프로야구 KT 위즈가 34일간의 미국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8일 오전 귀국, 2019시즌 중위권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이강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KT는 지난 2월 1일부터 34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8일 오전 5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7일 밝혔다. 코칭스태프와 현장 프런트가 뽑은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는 좌완투수 정성곤(23)이 뽑혔다. 또 우수야수상은 송민섭(28)과 심우준(24), 우수투수상은 신인 손동현(18)이 각각 받았다. 한편,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서 KT는 초반 선수들의 체력ㆍ컨디션 점검에 이어 개인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춘 뒤, 중반 이후에는 평가전을 통해 팀 전술을 가다듬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 기간 KT는 국내 프로팀인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마이너리그 팀들과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러 4승1무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캠프서는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전력향상을 이뤘다고 KT는 평가했다. 특히, 외야수 송민섭은 평가전 6경기에서 12타수 8안타, 타율 0.667로 최고 타율을 기록했고, 내야수 심우준은 6경기서 20타수 11안타, 2루타 2개, 타율 0.550으로 활약했다. 포수 이해창은 6경기에 나서 11타수 6안타, 홈런 3개, 7타점, 0.545, 내야수 윤석민도 5경기 14타수 7안타, 2루타 2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포지션별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였다. 투수진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신인 손동현이 3경기서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최건이 2경기 2이닝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새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는 3경기서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에 평균자책점 1.50으로 뛰어난 구위를 뽐냈다. 이강철 감독은 첫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캠프 시작 전 투수 분업과 백업 야수에 대한 과제를 안고 왔는데 어느 정도 답을 찾았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포지션 경쟁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것이 큰 성과다. 확실한 역할 준비와 백업 선발을 통해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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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19-03-07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