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신임 단장에 이숭용 타격코치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숭용(47) 1군 타격 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KT는 18일 성적 부진으로 사의를 표명한 임종택 단장의 후임으로 창단 첫 야구인 출신인 이숭용 코치를 신임 단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3대 단장으로 재임하면서 100명에 달하는 지역 오피니언들의 홍보대사 위촉과 지역 밀착형 마케팅 정착 등에 힘써온 현 임종택 단장은 1년 과정의 KT그룹 내 임원 교육에 입교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1ㆍ2군 타격 코치를 담당하며 선수단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있는 신임 이숭용 단장이 카리스마 리더십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팀의 체질을 개선하고, 전문적인 육성ㆍ운영 시스템 정착을 이뤄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단장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5년 동안 선수단을 지켜보고 함께 땀 흘렸던 지도자 경험을 잘 살려서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육성 시스템과 KT 만의 팀 컬러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김진욱 감독도 정규 시즌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진욱 감독은 기술자문을 맡아 향후 팀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후임 감독 인선은 신임 이숭용 단장을 중심으로 최적의 인사를 물색한 뒤,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이광희기자

‘첫 탈꼴찌’ KT 위즈, 구단 운영ㆍ마케팅은 수준급 성적표

수원시를 연고로 지난 2015년 프로야구 10구단으로 1군 무대에 뛰어든 KT 위즈가 4시즌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KT는 2018시즌 최종 경기까지 NC 다이노스와 탈꼴찌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 13일 잠실서 리그 1위인 두산 베어스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59승 3무 82패를 기록, NC(58승 1무 85패)에 2경기 앞선 자력 9위 도약을 이뤄냈다. 1군 데뷔 후 지난 3시즌 모두 10위에 그쳤던 KT로서는 소중한 성적표일 수 밖에 없다. 신생팀이 안고 있는 여러 어려움과 엷은 선수층 등으로 매년 반복되는 후반기 부진의 굴레에서 처음 벗어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KT는 올 시즌 타선이 안정을 되찾으며 전반기에는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쳐 한 때나마 중위권 진입의 희망을 갖기도 했다. 결국 8월 이후 최하위로 추락, NC와 탈꼴찌 경쟁을 벌이는 신세가 됐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희망을 본 시즌이었다. 특히, KT의 팀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구단 운영과 지역 말착형 마케팅 등에서는 기존 구단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연고지역 오피니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관중 증가와 매출에 기여하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펼친 점이다. 지난시즌부터 진행한 홍보대사에는 약 100명이 위촉돼 활동했다. 또한 KT 위즈 만의 이벤트 문화 정착이다. 여름 시즌 ‘워터페스티벌’을 통해 KT 특유의 이벤트 문화를 정착시켜 타 구단의 부러움을 샀고, 선수를 활용한 이벤트 데이를 통해 팬과 선수가 한마음으로 승리를 기원하는 장을 마련했다. 경기도 초ㆍ중 학생들의 직업체험 프로그램인 ‘위드위드’는 야구 관련 여러가지 직업체험으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아주고 잠재적인 팬 확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프로구단 최초로 구장을 이용하는 팬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스템 구축은 KT 만의 또다른 자랑이다. 이 밖에 KT 위즈 회원 23만명 중 70%가 스마트티켓을 통해 입장했고, 스마트오더를 통한 식음료 주문이 첫 해 대비 320% 증가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에 KT 만의 ICT 서비스 정착은 프로스포츠에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상주 스카우트 고용과 선수 MLB 평가 시스템 도입, 트레이닝 인적 강화를 위한 전문 코치와 멘탈 닥터 제도 도입, 주기적인 선수단 인성ㆍ교양 교육 강화를 통한 일탈행위 방지 등 전반적인 구단 운영에서는 기존팀들보다 더 돋보이는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창단 후 첫 자력 탈꼴찌를 계기로 성적과 구단 운영 모두 인정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2019 신인 선수 교육 실시

KT 위즈가 11~12일 이틀간 수원 이비스 앰버서더 호텔에서 2019 KT 위즈 신인 선수 교육’ 행사를 진행했다. KT에 1차 지명을 받은 전용주와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이대은을 비롯, 총 11명의 선수와 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교육에는 프로선수로 첫발을 내딛는 신인 선수들에게 프로의식을 함양하고 팀 일원으로 소속감을 형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구단의 육성 방향 제시와 프로 선수로서의 자세, 올바른 SNS 활용법 등 선수들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대해 중점을 두고 교육이 진행됐다. 신인 선수들은 교육을 마치고 12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로 이동해 김진욱 감독과 선수단, 유태열 사장을 비롯한 구단 직원들과도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어 KT-넥센 경기를 관전하는 홈 팬들 앞에서 앞으로의 다짐을 밝히는 시간도 가졌고 구단 캘리그라피 동호회에서는 선수별로 좌우명이 담긴 캘리그라피 작품을 선물해 입단의 의미를 더했다. 교육에 참여한 이대은은 “구단에서 준비한 첫 행사에 참가하니 이제 팀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며, “교육받은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첫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광희 기자

KT 위즈, 12일 시즌 마지막 홈 경기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1군 데뷔 4시즌 만에 탈꼴찌에 도전하고 있는 KT 위즈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2018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5회말 종료 후 신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며 이들을 대표해 2019 2차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지명된 이대은(29)의 인터뷰도 진행된다. 이후 8회초가 끝난 후에는 ‘Adieu 2018! 플래쉬 응원전’이 열린다. 전광판에 KT의 2018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팬들은 휴대폰 플래쉬을 활용해 응원을 펼치게 된다. 또한, 경기 종료 후에는 감독과 주장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희망 2019 제트풍선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8회말 종료 후, 1루 내ㆍ외야 팬들에게 각각 3천300개와 200개의 제트풍선을 배포한 뒤, 경기 종료 뒤 응원단과 팬들이 함께 제트풍선을 날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아울러 2018시즌 최다 기부자인 손여진씨가 시구를, 최다 입장자인 이재학ㆍ박하영 씨가 시타를 맡아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KT는 매 시즌 홈 입장료의 3%를 적립,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 적립금에 가장 많이 기여한 팬을 최다 기부자로, 홈 경기에 가장 많이 방문한 팬을 최다 입장자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선정된 팬들은 시구에 앞서 KT 위즈 유태열 사장과 임종택 단장으로부터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선물받는다.이광희기자

강백호, 시즌 29호 홈런포… 역대 신인 최다홈런 ‘-1’

KT 위즈가 ‘슈퍼루키’ 강백호(19)의 시즌 29호 홈런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갈 길 바쁜 롯데를 제압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이날 경기에 나선 KT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투수 고영표가 5이닝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짠물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한데 힘입어 10대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57승 3무 81패를 기록하며 NC(58승 1무 83패)에 반경기 차로 앞서며 더블헤더 2차전을 앞둔 시점에서 NC에 최하위 자리를 넘겨줬다. 반면, 전날 5위 KIA 타이거즈를 연장 11회 혈투 끝에 제압하고 4연승을 거둬 KIA(68승 72패)와 승차를 없애고 6위에 자리했던 롯데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KT는 1회초 유한준이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초에는 황재균의 2루타와 오태곤, 장성우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1사 1,2루 상황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이진영 안타로 3점을 보태 5대0으로 달아났다. 수비에서 KT는 선발 고영표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 강타선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았고 경기 후반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7회초 KT는 이진영의 중전 안타와 후속 유한준의 기습 번트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외야플라이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정성종의 폭투와 박경수의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황재균과 장성우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회에 이어 또 한번 빅이닝을 만들며 9대0으로 도망갔다. 8회초에는 강백호가 이날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쐐기포를 쏘아올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강백호는 롯데 구원 투수 김건국의 6구째를 힘차게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전날 한화전 3점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강백호는 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이 작성한 KBO리그 신인 최다 홈런기록(30개)에 단 1개 차로 접근했다. 이후 KT는 8회말 롯데 한동희에 1점 홈런을 내줬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 승패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이광희기자

미리내 마술극단, 오는 12일 올 시즌 KT 위즈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특별한 마술공연 펼친다

차기 수원의 마술 관련 분야를 이끌어 갈 미리내 마술극단이 오는 12일 KT 위즈파크에서 특별한 마술공연을 펼친다. 더욱이 이날은 올 시즌 KT 위즈의 마지막 홈경기로 선수단은 관객에게 최하위 탈출과 유종의 미를, 미리내 마술극단은 마술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5회말 이후 클리닝타임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약 3분간 진행되며 유동균 마술사가 미녀와 함께하는 탈출마술 및 3가지 마술로 관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마침 KT 위즈가 매년 다양한 마술 공연과 특별 이벤트를 미리내 마술극단과 함께 진행하는데다, 지난 6일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김동진 마술사가 비둘기, 지팡이, 깃발을 이용한 멋진 마술을 보인만큼 이번 마술쇼도 기대가 된다는 평이다. 그간 극단이 다양한 기획공연은 물론 마술작품을 인큐베이팅해 매년 많은 청소년기관과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와 더욱 대중의 기억에 남고 있다. 이번 공연 외에도 오는 26일에는 수원 팔달문 메가박스 맞은편에 위치한 극단 소극장에서 중국인 관광객과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마술공연 및 꽁트를 선보일 예정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정희 미리내 마술극단 대표는 “수원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매 공연마다 색다른 마술을 준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KT 위즈파크에서의 공연에서도 관객들이 마술을 통한 즐거움을 얻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