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에서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팀을 제압했다.
KT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에서 이해창의 2점 홈런과 박경수의 결승 솔로 홈런 등으로 시애틀 마이너팀에 7대5 역전승을 거뒀다.
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운 KT는 2회말 수비서 쿠에바스가 2사 후 볼넷과 2점 홈런 포함 연속 4안타를 맞고 3점을 먼저 내줬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초 강백호가 2010년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선발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2사 1,2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4회초 이해창이 2사 1루 상황서 펠릭스를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3이닝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온 쿠에바스에 이어 4회부터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이종혁이 3루타를 내준 후, 와일드 피칭으로 1점을 헌납해 4대4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5회 1사 후 박경수가 시속 153㎞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결승 홈런을 작렬시켰고, 8회 2점을 더 보태 9회말 1점을 만회한 시애틀 마이너팀을 제쳤다.
한편, KT는 쿠에바스, 이종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인 손동현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고, 네 번째 투수 이정현도 1이닝을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투런포를 기록한 이해창은 “스프링캠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라며 “부상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 앞으로 시범경기와 정규 시즌에서도 이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