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8일부터 선등급 회원·어린이회원 모집

프로야구 KT 위즈가 8일부터 3월 4일까지 2019 시즌 선등급 회원과 어린이 회원을 모집한다. 선등급 회원은 8경기부터 72경기까지 좌석 별로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KT 위즈만의 시즌 회원제도다. 수원 홈경기 중 원하는 경기를 선택해 관람할 수 있고, 주중 경기 좌석 업그레이드, 추가 티켓구매 할인, 팬 페스티벌 참가권 지급, 구단 상품 할인, 팬북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2019 시즌 모든 선등급 회원에게는 중앙 지정석과 1루 스카이존 무료 티켓을 증정, 위즈파크 내 다양한 좌석도 경험할 수 있다. 시즌권(프리미엄1ㆍ72경기) 구매 회원에게는 2020 시즌에도 동일한 좌석을 다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만 14세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회원도 모집한다. 어린이 회원은 KT 위즈 홈경기 외야 잔디 자유석에 무료입장할 수 있고, 홈경기 티켓(응원지정석 이하 좌석) 구매 시 2천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앙 지정석 무료 티켓 2매와, 지난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정조대왕 유니폼ㆍ모자를 비롯해 어린이용 글러브, 알루미늄 배트, 2019년 KT 위즈 탁상 달력 등 총 20여 만원 상당의 푸짐한 선물이 주어진다. 또한 팬 페스티벌, 기부 프로그램, 원정마법사 참가 등 어린이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만원이다. 구매 및 문의: KT 위즈 홈페이지(ktwiz.co.kr),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위잽(wizzap). 황선학기자

‘투타 겸업’ 준비 KT 강백호, “할 수 있는 만큼 최선 다하겠다”

2018 KBO리그 신인왕 출신 강백호(20)가 2019시즌 투타 겸업에 도전장을 내민다. 강백호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구단에서 투타 겸업 의사를 물어보셔서 알겠다고 대답했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투수 훈련도 병행할 계획을 알렸다. 다만 투타 겸업에 있어 너무 많은 신경을 쏟지는 않겠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다. 강백호는 2017년 2차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 지난 시즌 데뷔 첫 경기인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 첫 타석에서 역대 최연소(18세 7개월 23일) 개막 홈런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24년 만에 고졸 신인 최다인 29개(종전 21개)의 아치를 그렸다. 정규리그 138경기에 출전해 527타수 153안타(타율 0.290), 29홈런, 108득점, 84타점 활약을 펼쳐 구단 최초의 신인왕을 수상했다. 고교시절 투수 겸 포수로 활약한 강백호는 데뷔 시즌 외야수로 첫 도전을 펼쳤다. 강백호는 제가 외야수로서 잘 못해서 이런(투타 겸업)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타자 능력이 아깝다는 말이 나오는 외야수가 되고 싶다며 외야수로서 더욱 성장하고 싶은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강백호는 고등학생 때는 원래 타자 역할을 더 좋아했다. 투수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다. 공이 빠르다고 해서 투수도 했던 것이라면서도 투수로 나서는 기회가 흔하게 오지는 않는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도전이 나쁘지는 않다. 잘 되면 되는 거고, 안 되면 말고다라고 투수 제안에 과감하게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이강철 KT 감독도 강백호를 투수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타격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시도할 것이다라며 여건이 되면 활용하겠다. 일부러 투수를 만들려는 생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강백호는 타자로서도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기복 없는 경기력을 펼치고 싶다면서 30홈런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신인이라는 점에서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다른 선배들과 마찬가지인 처지가 됐다. 새로운 도전과 경쟁을 하면서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은 올해 또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희기자

KT, FA 금민철과 2년 총액 7억원 계약…완전체 29일 전훈 출발

프로야구 KT 위즈가 마지막 미계약 선수인 좌완 투수 금민철(33)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며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스프링캠프 닻을 올린다. KT는 28일 오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FA 금민철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억원, 총연봉 3억원, 인센티브 최대 3억원을 포함한 총액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지난 21일 박경수와의 FA 계약에 이어 금민철과도 협상을 완료하며 이번 시즌 육성선수ㆍ군 보류 선수를 제외한 선수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 KT는 가벼운 마음으로 29일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떠나게 됐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는 신인왕 강백호와 새로 입단한 이대은 등 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편, 이날 극적인 계약으로 승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 금민철은 지난 2017년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프로 진출 후 가장 많은 156 ⅓이닝을 던져 8승 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하며 꾸준한 이닝 소화능력으로 선발 마운드가 취약한 KT의 3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숭용 KT 단장은 금민철과 FA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 짓게 됐다라며 금민철은 KT 이적 후 작년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투수진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금민철은 팀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올 시즌에도 수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구성에 완전체를 이룬 KT는 올 시즌 1군 데뷔 후 5시즌 만에 처음으로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34일간 전력 담금질을 한다. 이광희기자

KT 위즈, 29일 美 전지훈련 출발…강백호ㆍ이대형 등 49명 참가

프로야구 KT 위즈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대형과 신인왕 강백호를 비롯한 49명의 스프링캠프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KT는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시간으로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34일간 2019시즌 중위권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캠프 명단에는 캡틴 유한준과 강백호ㆍ박경수 등 주축 선수들에 이대은ㆍ전용주ㆍ이상동ㆍ손동현(이상 투수)ㆍ고성민(포수)ㆍ박민석(내야수) 등 6명의 신인이 캠프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또 예비역 듀오 문상철ㆍ김민혁도 오랜만에 소속팀 전지훈련에 합류하고, 지난 2017년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기나긴 재활 시간을 보낸 이대형도 이번 스프링캠프에 나서 재기를 노린다. 앞서 황재균은 지난 19일, 장성우ㆍ김재윤ㆍ주권ㆍ신병률은 지난 23일 각각 선발대로 출국해 캠프지에서 일찌감치 자율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 외에 이강철 신임 감독과 12명의 코치진이 스프링캠프에 나서며, 샌디 게레로 신임 타격코치와 멜 로하스 주니어, 라울 알칸타라, 윌리엄 쿠에바스 등 외국인 선수들은 훈련시작 일정에 맞춰 현지서 합류한다. 한편, KT는 캠프 전반기에 선수들의 체력ㆍ전술 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며, 후반기에는 NC, 키움,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총 12차례 평가전을 펼쳐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광희기자

KT 심우준ㆍ정현, ‘마법군단’ 주전 유격수 치열한 경쟁 예고

젊은 내야수 심우준(23)과 정현(24)이 프로야구 KT 위즈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난 시즌 KT는 주전 심우준과 백업 정현에 더해 베테랑 박기혁(38)이 번갈아 핫코너를 책임지며 비교적 안정적인 내야진을 구축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그동안 노장의 품격을 보여준 박기혁이 현역서 은퇴해 지도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우준과 정현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KT는 두 선수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있다. 심우준은 경기고 시절 대형 내야수 유망주로 평가를 받으면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후 특별 지명을 통해 KT에 입단했다. 이후 2015년 유격수로 36경기에 나서 394이닝을 뛰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17년까지 점차 기회를 늘려가 2년간 77경기, 735이닝을 책임지며 KT의 내야를 책임질 기대주로 부상했으며, 마침내 지난 시즌에는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심우준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어려운 타구를 손쉽게 처리하지만 연평균 10개 이상의 실책을 기록하는 등 부정확한 송구와 미흡한 타구처리가 문제로 제기됐다. 한편, 정현은 2013년 드래프트서 1라운드 지명을 통해 삼성에 입단한 뒤 2015년 상무 입대를 앞두고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이적했다. 군 전역 후 2017시즌 1군 풀타임을 소화하며 64경기서 387.2이닝을 유격수로 뛰며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타격에서도 351타수 105안타(타율 0.299)를 기록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격 난조 속에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급격히 떨어져 주전 유격수 자리를 후배 심우준에 내줘야했다. 둘은 다음달 시작될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주전 유격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심우준은 현재 비시즌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바탕으로 하체 밸런스 및 스텝 훈련을 병행하고 있고, 핸들링 연습을 통해 송구 정확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현 역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근력 강화훈련과 더불어 다양한 바운드를 송구로 연결하는 반복 훈련을 통해 연속 동작 가다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두 선수의 땀방울이 KT의 약점을 메우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KT, 2019 신년 결의식…‘飛上 2019, 승리의 KT 위즈!’ 다짐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9년 신년 결의식을 갖고 새 시즌 중위권 도약을 향한 힘찬 비상을 시작했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유태열 사장과 이숭용 단장,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주장 유한준 등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신년 결의식을 가졌다. 이날 결의식은 신년 하례를 통한 선수단과 프런트의 새해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올 시즌 KT에 새롭게 합류한 코칭스태프와 신인 선수, 군 전역 선수 등이 소개돼 마법군단의 일원이 됐음을 알렸다. 유태열 사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 KT 위즈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도전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장타력이 높아지며 홈런 군단으로 거듭났고 창단 후 첫 신인왕도 배출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라며 이제 열흘 후 미국 애리조나에서 본격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 이번 전지훈련부터 선수들이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개인의 기량과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올 시즌 끝에는 놀라운 성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이강철 감독은 2019시즌 선수단 여러분과 저를 포함한 사장님 이하 모든 프런트가 협력해 올 시즌 KT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KT는 새해 구단의 캐치프레이즈로 飛上 2019, 승리의 KT 위즈!를 발표했다. 이숭용 단장은 비상은 성적 뿐 아니라 팀 운영과 팬 서비스 모두 향상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운영시스템을 통해 올 시즌 KT가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전심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KT 팬들에게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힘찬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새롭게 주장을 맡은 유한준은 우리팀에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과 함께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믿고 함께 소통하며 코칭스탭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KT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T는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이강철 KT 감독 “안정된 수비와 작전이 올 시즌 관건”

올 시즌 안정된 수비와 세밀한 작전 야구를 펼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새 사령탑인 이강철(53) 감독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2019년 신년 결의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시즌에 대한 구상과 준비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스프링캠프 구상과 관련 우리 팀의 타격이 좋기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에선 안정된 수비진을 구축 하는데 중점을 두려 한다며 또한 작전의 디테일이 필요하다. 타자별 성향을 파악해 상황에 맞게 작전야구를 펼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투수쪽에서는 지금까지 선발 4명이 준비돼 있지만 이대은과 김민이 최근 몇년간 선발 풀타임을 치러본 적이 없어 5~7선발까지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대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2017년 2군리그에서 두 개의 구종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이대은을 기억한다. 당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기가 막히게 던지더라라며 다만 이대은이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던진 경험이 없기에 풀타임 선발로 뛸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고 트레이너 파트와 상의를 통해 이대은이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있는 로테이션을 맞추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올해 각 구단은 몇 팀을 제외하곤 외국인 선수를 대부분 교체해 어느팀 전력이 우세하다고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시즌 초 외국인 선수가 무너지는 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개개인이 가진 역량을 토대로 부여받은 위치와 역할을 트러블 없이 해준다면 팀 성적도 자연스레 올라갈 것으로 본다. 따라서 선수들이 자신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광희기자

KT, FA 박경수와 3년 총액 26억원에 계약

프로야구 KT 위즈가 내야수 박경수(35)와 3년 FA 계약을 맺었다. KT는 21일 오후 FA 박경수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8억원, 총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최대 6억원을 포함한 총액 2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경수는 지난 2015년 FA로 4년 총액 18억2천만원을 받고 LG에서 KT로 이적한 후 4년간 524경기에 출전해 82홈런, 293타점, 타율 0.280을 기록하는 등 공ㆍ수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커리어 하이인 25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수원 거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박경수 선수는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지난 3시즌 동안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을 잘 감당했다며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로서 올 시즌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심이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수는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KT는 프로 생활에 있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준 구단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구단과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새로 부임하신 이강철 감독님의 지휘 아래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박경수의 계약으로 또다른 FA인 투수 금민철(33)과의 계약만 남겨놓게 됐다. 황선학기자

KT 마운드 새얼굴 전용주ㆍ하준호, 2019시즌 좌완 불펜진 활력 기대감

프로야구 KT 위즈의 고졸 신인 전용주(19)와 투수로 복귀하는 하준호(30)가 마법군단의 좌완 구원진에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중위권 도약을 꿈꾸는 KT의 지상과제는 왼손 불펜진 구축이다. 지난해 KT는 심재민과 홍성용, 윤근영, 정성곤으로 이어지는 좌완 불펜진을 구성했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했던 심재민이 군에 입대했고, 베테랑 홍성용도 은퇴해 잔류군 재활코치로 변모했다. 따라서 좌타자에 대비한 왼손 투수가 턱없이 부족해진 KT는 팀의 뒷문을 막아줄 새 얼굴이 절실하다. 이에 KT는 올해 비상을 꿈꾸는 당찬 새내기 전용주와 집념의 투사 하준호를 주목하고 있다. 전용주는 지난해 6월 2019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KT에 지명돼 팀의 미래 마운드를 이끌 재원으로 평가받는다. 안산공고 시절 최고구속 143㎞의 속구를 바탕으로 예리한 각이 돋보이는 슬라이더와 낙차 큰 커브 등을 주무기로 2학년부터 지난해까지 31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70, 탈삼진 113개를 기록해 고교 최고 유망주로 손꼽혔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은 정교한 컨트롤과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난 전용주를 올 시즌 중간계투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하준호는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뒤 투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구단의 권유로 올 시즌 외야수에서 투수로 재전향했다. 경남고 시절 최고 시속 150㎞ 빠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2007년 청룡기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고교무대에서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1, 탈삼진 77개를 기록하며 2008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하지만 하준호는 이후 부상 여파로 2013년 군복무를 마친 뒤 타자로 전향해 활약했었다. 전용주는 현재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오가며 런닝과 웨이트훈련 등을 통해 근력 강화와 기초체력 향상에 주력해 체중을 6㎏ 늘려 시즌을 대비하고 있고, 하준호 역시 강도높은 개인훈련을 통해 투수로서의 재기를 꿈꾸고 있다. KT 마운드에 새로 합류하는 둘이 이번 겨울 훈련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켜 KT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뒷문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KT 연봉계약 완료, 강백호 344% 인상…김민, 투수 최고 인상률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 시즌 맹활약한 슈퍼루키 강백호(20)ㆍ김민(20)을 포함한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KT는 15일 FA, 육성선수, 군 보류 선수를 제외한 총 49명의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이번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외야수 강백호로 지난해 2천 700만원에서 344% 인상된 1억 2천만원에 계약해 2017시즌 신인왕 이정후(키움 히어로즈ㆍ1억 1천만원)를 뛰어넘는 역대 KBO리그 2년차 선수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지난 시즌 중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역대 고졸 신인 7번째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두는 활약을 펼치는 등 9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김민은 작년 2천 700만원에서 48% 인상된 4천만원에 사인해 투수 중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내 재계약 대상자 중 최다 연봉을 받는 내야수 윤석민(34)은 지난해 3억 1천만원에서 23%가 깎인 2억 4천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29)도 작년 1억 1천만원에서 9%가 삭감된 1억원에 계약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팀 공헌도와 개인 성적, 팀워크, 프로의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올 시즌은 이강철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새롭게 정비된 만큼 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돼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