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FA’ 박경수와 계약 근접…금민철과는 협상 난항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내야수 박경수(35), 좌완 선발투수 금민철(33)과의 계약이 장기화 되고 있어 전지훈련 이전 완료가 불투명한 상태다. KT는 지난해말 이강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후 조속하게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쳤고, 외국인 선수도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조기에 영입한 데 이어 지난달 특급 용병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재계약에 성공하는 등 선수단 구성을 착실히 진행했다. 하지만 내부 FA인 박경수와 금민철의 계약은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한 채 해를 넘기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구단은 박경수와 지금까지 4차례 만나 의견을 조율해 계약기간 합의를 이뤘고, 금액도 서로 입장 차가 많이 좁혀진 상태에서 추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또 다른 FA 금민철과는 현재까지 3~4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계약기간과 금액에서 모두 이견이 커 추후 협상테이블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올 시즌 KT의 선수단 구성 완료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는 애초 두 선수를 지키기로 내부 방침을 세울 만큼 박경수와 금민철을 팀의 필요 전력으로 분류하고 있어 잔류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2016년부터 3년간 KT의 주장을 맡은 박경수는 지난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458타수 120안타(타율 0.262), 25홈런, 65득점, 74타점을 올리며 한방을 갖춘 내야수로 활약했고, 금민철 역시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 선발 풀타임으로 29경기 나서 156 ⅓이닝을 던지며 8승 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하며 팀의 3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더욱이 이들 둘에 대해 타 팀에서 보상 선수를 내주는 출혈을 감소하면서까지 영입할 가능성이 낮은 점 또한 재계약 전망을 뒷받침한다. 관건은 계약 시기다. KT는 이달 중순까지 전지훈련 명단을 확정한 뒤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에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된 박경수는 전지훈련 명단이 완료되는 시점인 20일 전후로 양측이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와 구단 모두 팀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선에서 완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금민철의 경우 계약기간과 금액에서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추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캠프 출국 후에도 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광희기자

[KBO리그 2019 바운스] KT 위즈, 대졸 신인 만능형 포수 고성민

끊임없는 연구와 성실한 훈련을 통해 KT 위즈의 미래를 책임질 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쉼 없이 정진하겠습니다. 경성대 재학시절 대학 최고의 포수로 손꼽히며 지난해 9월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8라운드 전체 71순위로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은 고성민(22)은 KT 지명을 통해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 있어 기쁘다. 빠른 적응을 통해 차근차근 기량을 쌓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180㎝, 92㎏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고성민은 부산고 재학 시절 주위의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프로 무대 진출을 꿈꿨지만, 기대했던 프로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한번의 실패를 맛본 그는 대학 진학 후 기량 향상에 매진해 1학년 때인 2015년 경성대의 주전포수로 자리해 팀을 전국대학선수권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듬해에는 전국대학춘계리그, 전국체육대회, 왕중왕전 등에서 3관왕을 견인했다. 대학 4년간 출전한 95경기에서 312타수 105안타, 타율 0.336, 62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 같은 공격력에 더해 투수의 마음을 헤아리는 안정된 리드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한 도루저지 능력을 발휘, 공ㆍ수에 걸쳐 뛰어난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발탁돼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고성민은 고교 3학년때 타격에서 잠시 슬럼프를 겪으며 기대했던 프로지명을 받지 못해 상심이 컸었다며 대학 진학 후 또 다시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야간에도 개인훈련을 진행하는 등 4년간 이를 악물고 준비한 덕분에 KT에 지명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프로무대 데뷔를 꿈꾸는 고성민은 훗날 팀의 안방마님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연신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고성민은 현재 비시즌 기간동안 지난해 소속팀 투수들의 투구 영상을 찾아보며 선배들의 투구 패턴과 특징을 파악하는데 주력함과 동시에 개인훈련을 통해 기초체력과 근력강화에 힘쓰고 있다라며 이 같은 노력이 올시즌 1군 진입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 팬들에게 안정감있는 포수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광희기자

KT 위즈, 로하스와 160만 달러 재계약

프로야구 KT 위즈가 특급 용병 멜 로하스 주니어(28)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을 함께 하게 됐다. KT는 28일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세티브 최대 10만 달러 등 총액 160만 달러(약 17억 9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투수인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새롭게 영입한데 이어 로하스와 재계약 하며 2019시즌 활약할 외국인 선수 3명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2017시즌 중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로하스는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올해 재계약에 성공한 뒤, 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을 통한 강력한 장타력을 무기로 한국형 거포 중견수로 성장했다. 이어 이번 시즌 로하스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564타수 114안타(타율 0.305), 43홈런(공동 2위), 114득점(공동 2위), 114타점(7위), 장타율(0.590ㆍ8위)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구단 최초 40홈런 고지에 오른 것을 비롯, 팀 창단 첫 40홈런-100타점-100득점의 위업을 달성해 KT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로하스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KT 구단에 감사하고,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내년 시즌은 팀이나 개인적으로나 특별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강철 감독님이 부임하는 등 팀이 새롭게 정비된 만큼,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인훈련 중인 로하스는 오는 1월 말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KT ‘중고 신인’ 이대은, 팀 최초 토종 선발 10승 도전 ‘기대감’

내년 시즌 마법군단 유니폼을 입고 선발 마운드에 오를 중고 신인 이대은(29)이 KT 위즈 최초의 토종선발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9월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해외파 우완 투수 이대은을 1순위로 지명했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이듬해인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2015년부터는 2년간 일본으로 진출해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시속 150㎞의 빠른 공과 포크볼을 주무기로 2015년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제1회 WBSC 프리미어 12에 국가대표로 발탁, 대한민국의 초대 챔피언 등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말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국제대회 국가대표로 뛴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2군)리그에 출장 할 수 있다는 KBO 규정 변화를 이끌어내며 경찰야구단에 입대했다.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지난해 퓨처스리그 19경기에 출전해 98이닝을 던지며 7승3패, 140탈삼진,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데 이어 올 시즌 18경기서 89⅓이닝에 나서 5승6패1세이브, 94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을 올려 내년 1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KT는 팀 창단 최초의 토종 선발 10승을 가능케 할 투수로 이대은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내년도 팀의 선발진 한 자리를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1군 진입 첫 해인 2015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토종 선수 10승의 벽을 허물지 못했다. 2015년 조무근과 2016년 김재윤이 구원승으로 8승을 따낸 후 지난해 선발 고영표가 8승을 거뒀고, 올해 역시 금민철이 이닝 소화능력은 보여줬지만 마찬가지로 8승에 머물며 10승 달성이 무산됐다. KT는 국내 선발진이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올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에서 5.52로 7위에 그쳐 장기 레이스에서 필요한 안정감있는 선발 마운드 구축에 실패했다. 더욱이 올해 팀의 3~4선발을 담당한 고영표가 사회복무요원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돼 KT로선 내년 시즌 이대은의 성공적인 선발 안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대은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현재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오가며 개인 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나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대은이 KT 토종 투수들의 마의 8승벽을 허물고 팀 창단 후 첫 국내 선발 10승을 달성하며 중위권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KT 위즈, 오프시즌 새로운 팀컬러 구축에 전력

프로야구 KT 위즈가 오프시즌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내년 시즌 전력 보강과 더불어 새로운 팀 컬러 구축에 힘쓰고 있다. KT는 11월 14일 NC와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강민국(26)을 영입했고, 23일 SK로부터 외야수 조용호(29)를 받은데 이어 이달 4일에는 베테랑 구원 투수 전유수(32)를 품었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KT는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뒤 올 시즌 NC의 부진 덕(?)에 간신히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공ㆍ수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 분위기 쇄신과 함께 전력보강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KT는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보다는 내부 단속에 주력함과 동시에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한 취약 포지션 보강으로 팀 전력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KT는 공격에서 물꼬를 터줄 수 있는 리드오프 부재를 절감했다. 이대형의 부상으로 공격 물꼬를 터줄 첨병 역할을 할 선수에 고심하며 심우준ㆍ정현ㆍ강백호 등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1번 타자 출전 성적은 타율(0.283ㆍ10위)과 출루율(0.354ㆍ7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는 낮은 득점(103득점ㆍ8위) 생산력으로 이어져 하위권 탈출 실패에 큰 원인이 됐다. KT는 이 같은 난관 극복에 도움을 줄 자원으로 조용호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우투좌타 외야수 조용호는 2014년 SK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7년부터는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2시즌 동안 총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 출루율 0.349, 도루 11개를 기록하며 발빠른 주루와 더불어 우수한 컨택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용호는 내년 시즌 부상서 복귀하는 슈퍼소닉 이대형, 퓨처스 4관왕 김민혁과 더불어 팀의 테이블 세터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아울러 투수진에서는 뒷문 불안 해소를 위해 팀의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 줄 전유수를 영입했다. KT는 올 시즌 팀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5.14로 전체 6위에 그친데다 홀로 마무리를 책임진 김재윤이 고군분투하며 62경기에 등판, 전체 선수중 가장 많은 9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따라서 KT는 김재윤 외에 마땅한 우완 구원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 통산 310경기에 출전해 15승 15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올린 14년 차 베테랑 전유수를 영입, 역할을 분담케 할 예정이다. 하나하나 팀의 보완점을 메워가고 있는 KT가 이번 겨울 또 다른 깜짝 트레이드로 전력 강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KT 로하스, 내년 시즌도 마법군단 유니폼 입을까?

KT 위즈의 특급 용병 멜 로하스 주니어(28)가 내년 시즌에도 마법군단의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서 계속 활약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T에 따르면 최근 실무진이 로하스와 재계약을 위해 현지에서 그의 에이전트(대리인)와 접촉 중으로, 내년 시즌 잔류에 대한 긍정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시즌 중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로하스는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올해 재계약에 성공한 뒤, 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을 통한 강력한 장타력을 무기로 한국형 거포 중견수로 성장했다. 2018시즌 로하스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564타수 114안타(타율 0.305), 43홈런(공동 2위), 114득점(공동 2위), 114타점(7위), 장타율(0.590ㆍ8위)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구단 최초 40홈런 고지에 오른 것을 비롯, 팀 창단 첫 40홈런-100타점-100득점의 위업을 달성해 KT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수비에서도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가 집계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5.66을 기록, 2018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재환(두산ㆍ6.94)과 전준우(롯데ㆍ5.67)에 이어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이에 KT는 시즌을 마치고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를 모두 교체했지만 타자 로하스 만큼은 반드시 재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재계약 성사의 관건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로하스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로하스는 알려진대로 야구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인 멜 로하스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소속으로 빅리그 통산 525경기서 126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올린 투수 출신이고, 삼촌 모이세스 알루는 통산 1천9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3, 332홈런을 기록한 메이저리거였다. 따라서 로하스는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와 같은 길을 걸으며 명문가의 대를 잇는 메이저리거를 꿈꾸고 있다. 이숭용 KT 단장 역시 이런 로하스의 꿈을 잘 알고 있기에 조심스럽지만 구체적인 플랜을 통해 그의 재계약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로하스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KT에서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선택을 할 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