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특급 용병 멜 로하스 주니어(28)가 공ㆍ수 맹활약을 앞세워 팀 구단 사상 최초로 10일 시상식을 갖는 골든글러브(GG)에 도전한다. KBO는 지난 3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 로하스를 포함해 김재환(두산), 전준우(롯데), 김현수(LG), 한동민(SK) 등 25명의 후보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로하스는 후반기 맹타를 휘두른 끝에 올해 재계약한 뒤 시즌을 앞두고선 벌크업에 성공하면서 KBO리그에 적합한 역대급 거포 중견수로 성장했다. 2018시즌 로하스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564타수 114안타(타율 0.305), 43홈런(공동 2위), 114득점(공동 2위), 114타점(7위), 장타율(0.590ㆍ8위)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구단 최초 40홈런 고지에 오른 것을 비롯, 팀 창단 첫 40홈런-100타점-100득점의 위업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더불어 수비에서도 부담이 가장 큰 중견수로 1천127⅔ 수비이닝을 소화하면서도 실책은 3개에 불과했고, 외야 능력의 또다른 지표인 보살도 7개를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쳐 기록면에 있어선 GG 수상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25명 중 포지션 상관없이 3명만 뽑는 GG 외야 부문은 각 팀 최고의 간판 타자들이 후보로 포진돼 있는 최대 격전지여서 로하스의 수상을 예측하기 어렵다. 외야수 부문서는 올해 44개의 아치를 그려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을 차지하며 2018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재환(두산)의 GG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중 롯데 전준우는 올해 190안타와 118득점으로 두 개의 타이틀을 보유한데다 타율(0.342ㆍ6위), 홈런(33ㆍ9위)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돼 있어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고, 타율 0.362로 타격왕에 오른 LG 김현수와 정규리그에서 41홈런을 기록한 뒤 SK를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어 MVP를 거머쥔 한동민도 우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GG 획득에 도전한다. 따라서 로하스가 이 같은 리그 정상급 외야수들을 따돌리고 KT 소속으로 GG를 수상하는 첫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광희기자
KT 위즈가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프런트와 선수단, 코칭스태프가 제로 베이스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팀의 변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카리스마 리더쉽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팀의 체질 개선과 전문적인 육성ㆍ운영시스템 정착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아 KT 위즈의 창단 첫 선수출신 단장이 된 제4대 이숭용(47) 신임 단장. 5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이 단장은 단장 부임 후 조직파악을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느라 정신없이 바쁜 50일을 보냈다면서 프런트 팀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강철 감독님의 인선과 코칭스태프 조각을 원만하게 이룰 수 있었다고 취임 후 소회를 밝혔다. KT 창단 후 5년간 1ㆍ2군 타격코치를 절반씩 맡으며 팀의 장ㆍ단점 파악과 더불어 신생 KT를 명문구단으로 이끄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10월 중순께 유태열 KT 스포츠 사장과 예상치 못한 면접(?)을 치른 후 단장직 제의에 적잖이 당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단장은 한 식사 자리에서 사장님이 그동안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물어보셨고 제가 5년간 늘 머릿속으로 그렸던 KT의 명문팀 실현에 대한 청사진을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달라는 제안을 받고 놀랐다며 그동안 제가 주변과 소통하면서 생각했던 바를 소신껏 밝혔을 뿐인데 현역 선수생활과 코치로 활동했던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제 자신이 꿈꾸던 KT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한 그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한 팀의 육성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강철 감독님과 제가 생각하는 야구 철학이 일치한다면서 선수들이 KT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통해 주인의식을 갖고 우리 팀만의 고유한 컬러를 갖춘 육성과 매뉴얼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육성에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는게 평소 생각이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계를 만든 뒤 상호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선수들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해 나갈 수 있는 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전북 익산에 위치한 2군 훈련캠프가 수원 홈구장과 멀리 떨어져 있어 육성 활성화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명확한 견해를 피력했다. 이 단장은 익산은 거리상 수원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곳처럼 야구장 두 곳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캠프가 없다. 앞으로 전용 2군 구장이 마련되기까지 거리상의 문제는 감독님과 협의해 선수를 콜업 할 때 시간적 여유를 주는 방법과 구단 차를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부 FA(자유계약 선수)와 외국인선수 잔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이 단장은 내부 FA인 내야수 박경수와 투수 금민철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서로 교감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팀에 잔류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본인의 메이저리그 진출 꿈이 있어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현재 계속 접촉하고 있고 실무진도 미국으로 건너가 접촉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소개했다. 또 이 단장은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강민국, 조용호 등 발빠른 선수들을 영입한 것은 거포들이 많은 우리 팀에 기동력의 야구를 접목, 보다 다영한 작전을 펼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내년 시즌 KT의 목표와 전망에 대해 이 단장은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를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약속할 수 있는 건 내년 KT는 분명 달라질 것이라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 프런트가 하나된 모습에서 느껴지는 감으로 봤을 때 내년 시즌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기대 이상의 내용과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프로는 팬이 있어야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KT 경기에 많이 찾아주셔서 저희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잘했을 때는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못했을 때 따끔한 질타도 달게 받겠다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황선학ㆍ이광희기자
올 시즌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KS)에서 정상에 오르며 왕조 재건을 이루는데 앞장선 거포 최정(31)이 우승 프리미엄을 앞세워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GG) 수상을 노린다. KBO는 지난 3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후보 9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SK의 KS 우승에 앞장선 최정은 3루수 부문에서 허경민(두산), 이원석(삼성), 황재균(KT), 김민성(넥센), 이범호(KIA), 송광민(한화), 양석환(LG) 등 7명과 GG 경합을 벌이게 됐다.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년 SK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016ㆍ2017시즌 연속 홈런왕에 올라 2회 연속 황금장갑을 차지하는 통산 5차례 수상을 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115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44, 99안타, 35홈런, 77타점, 95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하지 못했지만, 3년 연속 30홈런을 터뜨린 리그 최고의 펀치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SK의 가장 유력한 GG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정은 KS 우승을 확정한 6차전에서 9회 2사 후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쳐내는 활약을 펼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최정의 황금장갑 수상에는 강력한 포지션 라이벌이자 생애 첫 GG를 노리는 허경민이 도사리고 있어 수상을 장담하기 어렵다. 허경민은 올해 8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1천46이닝을 소화하면서도 실책은 7개에 불과해 901⅔의 수비이닝 동안 실책 11개를 범한 최정에 비해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두산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허경민은 공격에서도 133경기에 출전 타율 0.324, 167안타, 10홈런, 79타점, 85득점을 올려 역대 3루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세우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것도 강점이다. 최정이 강력한 라이벌 허경민을 제치고 통산 6번째 황금장갑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상무 전역 후 가세한 김민혁(22)과 부상에서 회복한 슈퍼소닉 이대형(35) 등 신ㆍ구 리드오프들의 복귀를 통해 다음 시즌 출루율을 높이고 기동력의 야구를 펼칠 전망이다. KT는 올해 팀의 톱 타자로 출장해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선발 리드오프 자리를 두고 시즌 초부터 고심을 거듭하며 심우준ㆍ정현ㆍ강백호 등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1번 타자 출전 성적은 타율(0.283ㆍ10위)과 출루율(0.354ㆍ7위)에서 저조했고, 이는 낮은 득점(103득점ㆍ8위)으로 이어져 하위권 탈출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개막 직후 김진욱 전 감독은 심우준과 정현을 번갈아 기용하며 두 선수에 톱타자 역할을 기대했지만, 1번 타자로서 심우준은 82타수 22안타(타율 0.268), 출루율 0.310, 도루 4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정현 역시 톱 타자로 29타수 5안타(타율 0.172), 출루율 0.250으로 부진했다. 이후 KT는 신인답지 않은 선구안과 한방을 갖춘 슈퍼루키 강백호를 타순 맨 앞에 배치하는 변화를 택했고, 그는 1번 타자로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와 출루율 0.371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올해 138경기에 나서 고졸신인 최다인 29개의 홈런과 장타율 0.524의 성적을 기록한 강백호에게 리드오프보다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강한 2번 자리 배치가 더 효과적이라는 전망이 높아 이강철 신임 감독의 타순 조정이 예상된다. 다행히 KT로선 내년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이대형과 김민혁이 복귀해 이런 우려감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2014시즌을 마친 뒤 특별지명으로 신생 KT의 유니폼을 입은 이대형은 빠른 발과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3시즌 동안 3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26득점, 104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해 해내다가 지난해 8월 SK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올해 끈질긴 재활 노력 끝에 시즌 막판 1군 엔트리에 합류, 다음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로 KT의 선택을 받은 김민혁 역시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85경기에 출전해 타율(0.353), 안타(116개), 득점(68개), 도루(30개)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쩍 성장, 내년 시즌 팀의 톱타자 자리를 놓고 이대형과 경쟁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 시즌 강력한 대포군단으로 거듭난 KT가 내년 시즌 두 선수가 만들어내는 리드오프 효과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중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8 KT 위즈 팬 페스티벌을 통해 팬들과 선수단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2019시즌 도약과 선전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KT는 1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 주장 유한준을 포함한 선수단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 2천5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창단 이후 4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내년 시즌 신인으로 새롭게 가세할 이대은과 전용주를 포함한 선수단 소개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뉴스타 전국노래자랑에서는 2019시즌 신인 선수인 지강혁, 강민성, 이상동이 지구방위대 후레쉬맨으로 절도있는 군무를 통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켜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한 이대은을 제치고 가장 많은 팬 투표를 받아 단체 우승을 차지했고, 이 중 정열의 레드를 담당했던 지강혁은 MVP에 선정돼 세부 여행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이어 플레이스테이션을 상품으로 내걸고 팬들과 함께 게임을 통해 진행한 홈런 더비에서는 KT의 열혈 팬임을 밝힌 진현우 군이 결승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이날 1개의 홈런을 기록한 새로운 캡틴 유한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던 지숙과 함께하는 위즈토크에서는 2018 KBO 신인왕에 등극한 강백호가 김주일 응원단장, 마스코트 빅ㆍ또리와 함께 가수 승리의 셋 셀테니를 깜찍한 댄스로 소화하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김주일 응원단장의 주도로 펼쳐진 2018 KT 위즈 아듀 응원전에선 선수단과 팬들이 올해를 마무리 하는 화끈한 응원모습을 펼치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고 팬들은 선수단과의 포토타임과 하이파이브 세레머니를 끝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진주(21ㆍ수원)씨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본 선수들의 열정 덕분에 우리팀도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선수들이 팬들의 성원을 받아 다음 시즌 가을야구를 꼭 이루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저부터 많은 변화를 택했다.라며 프런트와 선수단이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똘똘뭉쳐 변화된 KT의 모습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야구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내야수 박경수(34)와 좌완 선발투수 금민철(32) 등 내부 FA를 잡기 위해 다음 주 본격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FA 박경수와 금민철을 잔류시키기로 내부 결정을 한 KT는 선수단 교육과 팬 페스티벌 등 구단 공식 일정이 이번 주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두 선수의 에이전트(대리인)와 본격 협상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외부 FA 영입 보다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캡틴 박경수와 이적생 금민철을 붙잡아 수비의 안정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경수는 2015년 KT와 4년 총액 18억2천만원의 FA 계약을 맺고 LG에서 이적, 이듬해부터 3년간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458타수 120안타(타율 0.262), 65득점, 74타점으로 객관적인 수치에서 보듯 타격의 세밀함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시즌 보다 10개 늘어난 25개의 홈런을 때려내 한 시즌 개인 최다 아치를 그리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지난 4년 간 수비부담이 큰 2루수로 뛰며 수비 안정에 기여해왔으나, 올해 14개의 실책을 기록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또 올 시즌 넥센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금민철은 입단 첫 해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금민철은 올해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프로 진출 후 가장 많은 156 ⅓이닝을 던져 8승 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꾸준한 이닝 소화능력으로 마운드가 취약한 KT의 3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여름철에 부진하는 등 기복있는 플레이를 펼친 점과 투수 중 가장 높은 피안타율(0.35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ㆍ1.79)는 불안요소로 꼽힌다. KT는 이강철 신임 감독이 취임식에서 내부 FA를 잡는게 우선이라고 밝혔듯 두 선수의 잔류를 목표로 협상에 입하겠다는 각오다. 박경수와 금민철이 내년 시즌에도 마법군단 유니폼을 입고 KT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스토브리그 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내년 시즌 함께할 두 번째 외국인 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28)를 영입했다. KT는 29일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인 쿠에바스를 총액 67만 달러(약 7억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쿠에바스는 10시즌 통산 58승 56패,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787개의 성적을 거뒀다. 2016~2018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9경기에 출장해 2패, 평균자책점 7.41 탈삼진 20개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선발투수로 23경기에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시즌 종료 후 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그의 역량을 주목한 KT가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했다. 쿠에바스는 신장 188㎝, 체중 98㎏의 체격 조건에서 나오는 최고 150㎞의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쿠에바스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며 특히 학습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 선발진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지난 19일 도미니카 출신 라울 알칸타라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데 이어 쿠에바스와 계약해 기존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와는 결별하게 됐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27ㆍ28일 이틀간 KT그룹 인력개발원(원주시 소재)에서 내년 시즌 신인선수를 포함, 총 64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2018년 KT 위즈 선수단 교육을 진행했다. KT그룹 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프로선수의 기본자세와 커뮤니케이션 및 팀워크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동료 간 심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뒤 올바른 SNS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프로선수로서 지녀야 할 기본자세와 마음가짐을 통해 자기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아울러 협업과 근성을 강조한 액티비티를 통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하고, 내년 시즌 각오를 다지는 마인드 트레이닝 시간으로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에는 KT그룹의 전문 강사와 심리상담사, KT 위즈 멘탈 닥터인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 등이 강사로 나섰다. 유한준은 교육을 통해 프로선수이자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마인드를 되새겼고, 선수들 모두가 원팀(One-Team) 의식을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하나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12월 1일 오후 5시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2018 KT 위즈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8시즌권과 선등급 회원을 포함한 약 3천여 명의 팬과 선수들이 참여하며, 선수와 치어리더 팀 공연을 비롯 다양한 스킨십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 앞서서는 웰컴 이벤트가 마련돼 마법사 모자와 야광봉 등이 담긴 웰컴 기프트를 전달하며, 이번 시즌 활약한 선수들의 팬사인회도 열린다. 신인 선수들은 루키 커피 부스에서 팬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나눠준다. 팬 페스티벌의 본 행사는 치어리더 공연과 신인 선수들의 장기자랑으로 막이 오른다. 팬과 선수가 대결하는 PlayStation과 함께하는 MLB 더쇼 홈런더비,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즐기는 레크리에이션 게임 등 다양한 스킨십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KT 위즈의 홍보대사인 가수 지숙이 MC로 참여해 팬들의 질문을 주제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각 프로그램마다 행사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황선학기자
SK 와이번스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양의지(31ㆍ두산)와 함께 최대어로 꼽히는 3루수 최정(31)에게 같은 포지션의 황재균(31ㆍKT 위즈)의 몸값을 뛰어넘는 계약으로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최정은 2년차 때 12홈런을 시작으로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2016ㆍ2017시즌엔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하는 등 통산 1천507경기에 출전해 5천148타수 1천493안타(타율 0.290), 306홈런, 985타점, 926득점을 기록중이다. 올해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115경기 출전에 그치며 406타수 99안타(타율 0.244), 77타점, 95득점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62명 중 최하위의 타율을 기록, 타격의 세밀함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35개의 홈런을 만들어낸 가공할 만한 파워는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정은 한국시리즈 두산과 6차전에서 팀이 3대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에 두산 조쉬 린드블럼으로부터 동점 솔로아치를 빼앗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따라서 올해 FA시장에서 최정은 4년 전에 이어 또 한번 대박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구단 역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을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SK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염경엽 감독은 내가 단장으로 있을 때 FA 자격을 얻는 최정과 이재원을 반드시 붙잡기로 이미 결정했기에 두 선수를 구단이 잡아준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혀 최정의 재계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관건은 최정이 4년전 자신이 받았던 금액(4년 86억 원)을 뛰어 넘어 포지션 경쟁자인 황재균의 총액(4년 88억 원)을 넘어서는 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다.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던 황재균이 국내로 유턴해 메이저리그 프리미엄이 붙은 측면도 있지만, 기록 면에서 최정은 2015~2018시즌 4년간 타율 0.286, 138홈런, 351타점으로 2013~16시즌 황재균이 4년간 국내무대에서 기록한 타율 0.305, 72홈런, 342타점 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가 팀의 중심 타자이자 올해 왕조 재건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한 최정에 최고의 예우를 통한 대박 계약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