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텍사스 마이너팀과 평가전서 9-8 승리

▲ 엄상백이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텍사스 마이너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팀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KT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텍사스 마이너팀과의 연습경기(양팀 합의 10회)에서 ‘막강 타선’을 앞세워 9대8로 승리했다.

KT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배제성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이어 김민, 엄상백, 손동현, 정성곤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타선에선 황재균이 선두 타자로 나섰고,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유한준이 중심 타선을 꾸렸다.

이날 선발 배제성은 1회 고전했으나 직구 최고 시속 149㎞를 앞세운 2회부터 제 페이스를 찾아 6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민은 3이닝을 3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어 나온 엄상백(2이닝 무실점), 손동현ㆍ정성곤(1이닝 무실점)이 타선을 틀어 막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윤석민과 이대형도 나란히 2안타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엄상백은 “새롭게 익힌 구종을 자신있게 시도했던 것이 타자들에게 주효했다”라며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서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심우준은 “내야 포지션 경쟁에서 살아남도록 공격뿐 아니라 수비, 주루 부분까지 집중하며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지금의 좋은 느낌을 시즌 때까지 유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T는 5일 LA 다저스 마이너팀과 여섯번째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평가전은 오후 6시부터 아프리카 TV와 구단 공식 앱인 위잽(wizzap), KT 위즈 유튜브를 통해 녹화중계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