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장기화로 인해 도내 3개 중고등학교가 개학과 졸업식을 미루거나 취소했다.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여주 자영농고와 안성 일죽중 및 일죽고 등이 구제역과 AI까지 겹치면서 개학 및 졸업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여주 자영농고는 이날 예정됐던 개학을 오는 3월2일로 연기, 입학식과 개학식을 함께 열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 학교는 오는 11일 예정된 3학년 졸업식과 12학년 종업식을 취소했으며 재학생은 3월 2일 등교하도록 했다.실습용 가축을 사육 중인 여주 자영농고는 학교의 모든 돼지와 사슴을 이미 살처분했으나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소와 닭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타지역으로의 전파를 막아야 할 상황이라며 학사일정 변경을 공지했다.이 학교는 졸업장과 상품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졸업식을 대신해 오는 5월 하순 또는 6월 중순 졸업생 학교 방문의 날을 정해 석별의 정을 나누기로 했다.또 구제역이 3월 새 학기에도 진정되지 않으면 기숙사생의 주말 귀가를 금지하고 학교에 잔류시킬 방침이다.앞서 이 학교는 지난해 겨울방학도 당초 12월28일에서 3일 앞당겨 실시했다.이와 함께 안성 일죽중고도 개학과 졸업식을 각각 7일과 10일에서 오는 14일과 17일로 연기했다.학교 측은 이날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구제역 및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의 개학 및 졸업식을 각각 연기키로 했다며 상황에 따라 더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구제역이나 AI 발생 지역 초중고의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해 이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박수철성보경기자 scp@ekgib.com
특정과목의 수업을 몰아서 하는 집중이수제 시행으로 경기지역에서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10명 중 78명은 체육수업을 12학년 때만 받게 될 전망이다.특히 전체 학생의 12.5%는 1학년 미만의 기간 동안만 체육수업에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 집계돼 집중이수제 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안민석 의원(민오산)에 따르면 경기지역 704개 고교의 올해 체육수업 편성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3년 내내(6학기) 체육수업을 계획한 학교는 전체의 15.4%인 109개교에 불과했다.또 5학기 실시하는 학교는 54곳(7.7%), 4학기 370곳(52.5%), 3학기 83곳(11.7%), 2학기 77곳(10.9%), 미편성 11곳(1.6%) 등으로 전체의 76.8%는 2학년(4학기) 이내에만 체육수업을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전체 학교(705곳)의 절반에 가까운 311곳(44.1%)이 6학기 체육수업을 실시한 것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반면 5학기(0.9%7.7%), 4학기(46.9%52.5%), 3학기(0.9%11.7%), 2학기(6.4%10.9%), 미편성(0.5%1.6%) 등으로 나머지는 지난해보다 늘었다.이 같은 결과는 올해 고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집중이수제가 도입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집중이수제란 전체 수업시수는 동일하게 맞추면서 특정 학기 또는 학년에 시수를 몰아 편성하는 것으로 주로 예체능 과목이 대상이며 학습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특정 학기 연속 수업을 통해 그만큼 수업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청소년들이 체육수업마저 매 학기 하지 않으면 체력 저하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구제역 장기화로 축산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개학시즌을 맞은 경기, 인천지역 초중고 학교급식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일부학교들은 공급부족이 가장 심각한 돼지고기를 확보하지 못해 닭고기나 생선으로 대체 식단을 짜고 있지만 돼지고기보다 가격이 비싸 식단이 부실해질 수 밖에 없는 데다 닭고기 등의 품귀현상까지 우려되고 있다.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는 도가 지정한 27개 축산물 공급업체로부터 소와 돼지고기 등 G마크 우수 축산물을 납품받아 학교급식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개학과 동시에 일부 학교에서는 축산물 공급업체로부터 돼지고기를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평택 A초등학교의 경우 돼지고기 공급업체가 구제역에 따른 살처분과 가축이동제한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통보해 12월말작성한 2월 식단표에서 돼지고기가 들어간 식단을 모두 닭과 생선으로 교체했다.납품가격이 비싸더라도 애초 짠 식단대로 제공하려고 다른 축산물 공급업체에 문의했으나 물량이 없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파주 B초등학교도 축산물 공급업체로부터 당분간 돼지고기는 물론 쇠고기까지 공급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대체 식단을 고민 중이다.이천 C초등학교 역시 돼지고기를 공급받지 못해 식단을 변경했으며 하남 D초등학교는 물량이 부족한 돼지고기 목살 대신 다리살을 공급받기로 했다.이와 함께 인천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각 학교들은 식단을 교체하느라 부심하고 있다.D고의 경우 이날 당초 학교급식 식단으로 짰던 돼지제육볶음과 돼지갈비 대신 닭고기를 이용해 사태떡짐과 탕수육 등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했다.이 학교 영양사 J씨(31여)는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수급이 어렵다. 1㎏당 4천700원에 납품계약을 체결한 돼지고기 대신 1㎏에 8천원인 닭가슴살을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E중학교 관계자는 구제역이 장기화되면 대체식품으로 구입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값도 천정부지로 뛰지 않을까 걱정된다. 급식비를 올려야 할 판이라고 걱정했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차츰 축산물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G마크 우수 축산물 공급이 부족할 경우 그 품질에 준하는 경기도산 축산물을 공급해 친환경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혜숙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2박3일에 걸쳐 취업 교육 캠프를 개최한다.대학 취업진로지원처에서 경희엘리트 취업캠프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교육은 졸업을 앞둔 34학년 학생과 졸업생 150명을 대상으로, 8~10일, 14~16일, 17~19일 3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교육은 오산시에 소재한 롯대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며, 학교측은 학생 1인당 30만원씩 지원한다.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에게는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올 상반기 채용을 대비한 입사서류 클리닉을 제공한다.유진상 기자 dharma@ekgib.com
동남보건대학동남보건대학(총장 박성옥)이 2010년도 보건의료 분야 국가고시에서 2명의 수석과 응급구조과 졸업예정자 모두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치위생사와 작업치료사 부문 수석자 및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한 응급구조과 졸업예정자 62명이 그 주인공이다. 의료보건부문의 선두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동남보건대가 쉽사리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남보건대학동남보건대학(총장 박성옥)이 2010년도 보건의료 분야 국가고시에서 2명의 수석과 응급구조과 졸업예정자 모두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치위생사와 작업치료사 부문 수석자 및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한 응급구조과 졸업예정자 62명이 그 주인공이다. 의료보건부문의 선두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동남보건대가 쉽사리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남보건대학동남보건대학(총장 박성옥)이 2010년도 보건의료 분야 국가고시에서 2명의 수석과 응급구조과 졸업예정자 모두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치위생사와 작업치료사 부문 수석자 및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한 응급구조과 졸업예정자 62명이 그 주인공이다. 의료보건부문의 선두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동남보건대가 쉽사리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1급 응급구조사 전원합격응급구조사란 교통사고, 각종 손상 및 급성질병으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적절한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병원으로 보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이다. 최근 도시화산업화로 응급환자가 증가, 동남보건대학에서는 응급구조과를 두고 전문 응급구조사를 육성하고 있다. 응급구조과는 12급으로 나뉘어 응급구조 이론실습교육을 일정 시간 이수하면 2급 시험을 치를 수 있고, 1급은 3~4년간 응급구조에 대한 정식 교육을 받아야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동남보건대에서는 2011학년도 졸업예정자 61명과 지난학기 졸업생 1명 등 1급 응급구조사 시험에 응시한 응급구조과생 62명 전원이 합격했다. 이른바 2010년도 제16회 1급 응급구조사 국가고시 100% 합격이다. 전년도에는 응급구조사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긴 했지만 전원합격을 하지는 못했다. 수석합격자 배출보다도 어려운게 전원합격이라는 관계자들의 평이다. 탄탄한 이론교육에 풍부한 실습이 이뤄낸 성과실제로 동남보건대 응급구조과는 지난 16차례의 시험에서 4명의 전국 수석이 나왔지만 전원합격은 이번 시험까지 3번으로 그 수가 더 적다. 전체평균이 100점만점에 60점 이상이어야 하고 과목평균이 40점을 넘어야만 과락을 면할 수 있다. 커트라인이 낮은 듯 싶지만 기초의학, 응급환자관리, 전문응급처치학, 응급의료관련법령 등 복잡한 과목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급 시험 합격률은 전국 평균 88.1%로 정식 교육을 수년간 받은 응시자도 10명중 1명 이상이 떨어진다. 전원합격을 이뤄낼 수 있었던 데 대해 이인모 응급구조과 학과장은 동남보건대의 교육기간인 3년간 탄탄한 기초교육과 타 대학보다 월등히 많은 실습시간을 비결로 꼽았다.비교적 시간이 많은 1학년 때 해부생리학과 의학용어 등 기초의학을 튼튼히 다지고 2학년부터 응급처치 쪽 전공과목을 가르쳐 의학적 전문지식을 쌓게 한다. 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의 실습시간도 상당해서 일반적으로 8주에 그치는 데 반해 동남보건대 응급구조과는 13주를 할애한다.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학기에 걸쳐 이뤄지는 장기실습이다. 1학년 때 익혀둔 의학용어를 실습을 통해 반복학습할 뿐 아니라 의사와 선배 응급구조사의 실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시험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급구조사를 배출해 낸 동남보건대 응급구조과는 내년에는 90명의 합격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인모 학과장은 양질의 교육을 통해 좋은 응급구조사 배출, 대학병원의 응급실 및 기업체의 안전파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응급구조에 대한 교육이 어렵고 복잡한 만큼 현재의 3년제에서 4년제로 탈바꿈해 더욱 체계적인 교육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작업치료사 전국수석 유혜진씨 환자들 삶의 질 높이기 힘쓸래요작업치료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유혜진씨(23)는 작업치료과 08학번으로 지난해 12월 치러진 2010년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제38회 작업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수석했다. 전국 응시자 1천299명 중 1등이다. 아기같은 목소리로 말을 하다가도 작업치료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여 가며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폼이 과연 수석 합격자구나 싶다.혜진씨는 작업치료사에 대해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직업이라며 그 점이 물리치료사와 다르다고 말한다. 물리치료는 신체에 대한 치료지만 작업치료란 신체뿐 아니라 삶까지 담당한다는 것. 그 점에 매력을 느껴 시험까지 치르게 됐다.시험을 앞둔 2달여간 작업치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과목 외에도 부수과목까지 꼼꼼하게 공부했다. 작업치료개론 외에도 공중보건학, 해부학, 법률 등 파고들지 않으면 잘 모르는 부분까지 총 7가지의 시험과목을 철저히 들여다 봤다. 수업시간에 받은 유인물과 문제지를 통해 취약한 부분은 책을 참고하며 학습했고, 모르는 점은 친구에게 망설임 없이 물어봤다.수석합격 후 대학병원의 수습 작업치료사로 취업한 혜진씨는 근무중에는 휴대폰도 꺼 놓을 정도로 열심이다.혜진씨는 환자를 직접 마주한다는 사실이 설레지만 두렵기도 하고 수석을 했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도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아도 남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과위생사 전국수석 이수진씨핵심정리 노트로 4년제 졸업생도 제처 치과위생사 전국수석 이수진씨핵심정리 노트로 4년제 졸업생도 제처치위생과 08학번 이수진씨(23)가 2010년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제38회 치과위생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전국의 보건계열 3년제 뿐 아니라 4년제 대학교의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4천329명 중 1등을 한 것.수진씨의 1등 비결은 지난 3년간 직접 정리한 공책들이다. 의료관계법규, 해부학 등 수진씨에게 어려웠던 과목은 정리 노트만 3권 이상씩 쌓였다. 두꺼운 책에서 핵심만 뽑아 정리한 자신의 노트를 참고서 삼아 공부하다보니 짧은 시간에 여러차례 반복 학습이 가능했다.수진씨가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한 것은 마지막 학년이던 지난해 여름방학 부터다. 2학기부터는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2주간격으로 봐야했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버거운 공부를 학교에서 준비하다보니 체계가 잡혔다. 자신의 약점은 정리노트로 보강하고 시험을 반복해 치르며 실력을 다졌다. 덕분에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모의고사에서는 당당히 학과 1등을 차지, 이왕하는 거 진짜 시험에서도 1등을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뚜렷한 목표가 생기니 TV를 보고싶고, 친구와 놀고 싶던 마음도 싹 가셨다. 그 덕에 시험을 앞둔 1주일간은 그 어느때보다도 집중해서 마무리 공부를 할 수 있었다.수진씨는 수석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겠다며 환자들이 내원해서 또 만나고 싶은 치위생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총력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가 지난달 21일 공식출범하게 됐다. 경기도산학협력단 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현수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회원 대학들과 함께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겠다며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연내에 법인체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현수 회장과의 일문일답.-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는 대학 내 산학협력단 활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산학협력단을 보유한 20여개 4년제 대학이 모이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그동안의 협의회는 상호교류를 통한 협력이나 공동사업 추진보다는 친목위주로 운영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좀더 체계화된 시스템과 구축에 필요성에 공감한 53개 대학과 경기도, 경기과학기술원이 뜻을 한데 모으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번 협의회가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특히 이번 협의회에는 그동안 배제돼왔던 2년제 대학 산학협력단 20여곳이 포함돼 상호 협력하게 됐다. 또 경기도와 경기도과학기술원등도 산학연관을 잇는 공동협력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연구 분야에 우위가 있는 4년제 대학과 취업지원분야 등에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2년제 대학의 상호협력, 경기도경기도과학기술원 등의 행정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협의회 활동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출범 첫해를 맞아 중점 추진사항은.산학협력단의 주요 기능으로는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한 공동연구개발, 신기술 이전과 연구개발성과의 확산, 인력양성과 고용창출 등을 들 수 있다. 대학내 우수인재 양성과 유망 연구사업 발굴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기업에 이전, 사업화함으로써 고용창출 효과까지 누리게 되는 것이다. 사실 과거에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수 있는 연구들이 사업화 되지 못한채 단순 연구로 그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경우 산학협력을 통해서만 연간 6천만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이처럼 산학협력단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공동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협의회를 사단법인화할 계획이다. 사단법인화를 통해 행정기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유망사업을 발굴, 공동기획함으로써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뤄내는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제 자리매김 할수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 운영방침은.얼마전 이기적으로는 이길 수 없다. 살아남으려면 포용해라라는 글귀를 읽은 기억이 있다. 53개 대학들의 장점을 살리고 높은 시너지를 내는 협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의견을 경청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현대는 기술융합의 시대다. 인문학과 철학, 예술을 포용할 수 있는 기술이여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따스한 햇빛과 기름진 양분, 적당한 물 등 좋은 환경속에서 작은 씨앗이 아름다운 꽃을 틔울 수 있듯 대학의 연구들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핵심기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각 대학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 작은 씨앗이 아름다운 꽃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양질의 환경을 조성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아주대학교 제14대 총장으로 선출된 안재환 박사 취임식이 오는 10일 11시 아주대학교 율곡관 대강당에서 열린다.이날 취임식에는 대우학원 이사진을 비롯해 학계, 정계, 언론계, 지역 기관장 등 주요 인사들과 본교 및 의료원 교직원, 학생, 총동문회 등 약 50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으로, 대한민국학술원 김상주 회장과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장관, 강태헌 총동문회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본격적인 졸업 시즌을 맞아 알몸 뒤풀이 등 지난해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교육계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교들이 교복 찢기, 알몸 뒤풀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색 아이디어로 졸업식을 준비, 관심을 끌고 있다.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알몸 뒤풀이로 물의를 빚은 고양 A중은 올해 축하, 내가 주인공, 감사 등 3가지 테마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졸업식을 열기로 했다.사랑한다. 얘들아!라는 제목으로 교사들의 연주와 합창, 2학년생들의 공연 선배님! 축하해요가 진행될 예정이다.또 졸업 당일 학사복을 착용하고 부모교사졸업생의 영상편지 낭독과 세족식, 교복 물려주기, 행운권 추첨도 한다.이와 함께 남양주 덕소중은 무려 5시간짜리 졸업식을 준비, 교사들이 깜짝 이벤트로 노래와 댄스, 교복 코스프레로 제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다.제자들도 학급별 동영상 UCC 페스티벌과 자축 공연으로 화답한다.수원 동원고는 졸업생 전체에게 학사복을 무료로 대여, 학생들이 사복 위에 학사복을 입고 졸업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동원고 관계자는 학사복 무료 대여를 통해 학생들의 교복 찢기, 밀가루 뿌리기 등의 행동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안양 대안중은 시청 강당에서 졸업생 중심의 축제를 열기로 했다.노란색 학교 로고가 새겨진 스카프를 졸업생에게 증정하고 12학년 후배들의 추억 만들기 이벤트, 교사 동아리와 지역사회 밴드 공연을 선보인다.아울러 이천 한내초등학교는 1년간 진로교육 프로젝트로 진행한 비전스쿨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졸업식을 활용해 졸업생과 학부모가 함께 꿈과 희망을 담은 비전 선포문을 낭독한다.가평중은 교사졸업생 공동공연과 남장여장 콘테스트, 희망을 적은 종이 비행기 날리기 등 축제 같은 졸업식을 기획하고 있으며 수원 효원고는 축구장 그물망과 담을 이용해 희망과 격려문을 달고 후배사랑 대물림 바자회 등을 열기로 했다.이 밖에 반별 장기자랑(고양 호국중), 장미꽃 전달(남양주 광릉중), 담임교사와 대화 및 꿈희망 풍선 날리기(구리 서울삼육고), 사제 다과회(파주 문산북중), 학부모 난타공연(의정부 발곡중) 등도 눈에 띈다.한편 도교육청은 7일부터 11일까지 졸업 시즌에 경찰과 공조해 학교주변 생활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화성 나루고등학교는 독특한 교육과정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Seven-Up 프로젝트라 하여 창의성, 인성, 학력 등 7가지 영역별로 각기 다른 교육방식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최초의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교육과정 편성에 학교의 자율권이 커졌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을 꼼꼼히 따져 재구성한 노력은 헛되지 않아 나루고는 올들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한 2010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로 선정됐다. 교육과정 우수교로 뽑힌 전국 고등학교 20개교, 경기도내 4개교 안에 든 것.나루고가 Seven-Up 프로젝트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공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프로젝트의 7가지 중 4-up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방과후 학교운영으로 체계적으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에게 필요하고 또 원하는 수업제공이 포인트다. 이에 따라 EBS 인터넷강의 시청반, 수업내용 기초 및 심화반, 대학생대학원생 멘토링반, 질문교실반 등을 뒀다. 방과후 학교의 학생 참여율은 90%에 이른다.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9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대비 학생 1인당 사교육비 경감률 49.3%, 사교육 참여 감소율 27%로 경기지역 조사대상학교 30곳 중 1위를 차지했다.이와 함께 3-up인 창의적 체험활동 또한 인기가 높다.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단계로 매달 교과경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국영수 중심의 복잡한 문제를 내고 푸는 기존의 대회와는 다르다. 체육과목 대회에선 전교생이 함께 줄넘기를 하며 가장 오래한 사람이 1등을 차지하고, 가정과목 대회에선 가정에서 겪는 의사소통 문제를 8컷 만화로 그려 엉뚱한 발상을 유도한다. 단순한 교과 우수자가 아닌 창의성이 뛰어나야 상을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정종욱교장은 설립된 지 2년된 신설학교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한 결과 사교육 문제도 크게 개선되고 교육과정도 인정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엄선된 교육과정, 체험중심 창의성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지성과 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고교졸업을 앞둔 김대영군(19금형가공 동아리)은 중소 우량기업체에 입사해 예비 사회인으로 활동중이다. 그런데도 일이 끝나면 촌각이 아깝다며 자격증 시험준비에 여념이 없다. 기계제도, 선반, 밀링 등 국가기술자격증 3개를 이미 획득해 놓고도 성이 차지 않아서다. 재학 중 자격증 4개를 딴 학생은 손으로 꼽는다고 한다.도내 유일의 에너지산업 분야 특성화학교인 군포시 산본공업고등학교(교장 김윤배). 교사는 70명, 학생 890명으로 다른 학교에 비하면 단촐한 규모다. 하지만 교사와 학생들은 특성화 고교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다.올해는 졸업생 340명 중 37%가 제각각 원하는 업체에 진출했다. 지난해보다 10%가량 향상된 성적이다.개교 17주년을 맞이한 이 학교는 지난해 8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에너지산업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됐다.앞서 2006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원하는 특성화전환학교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일부 학과에 한정됐지만 도교육청의 산업체협약에 의한 금형디자인과 특성화고교로 지정됐다. 지난 3년간 기술학교로서의 역동성과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이 학교는 학생들의 소질을 키우고 진정한 의미의 특화교육을 위해 3년 동안 학년당 1학급씩을 줄였다. 또 첨단 에너지산업 분야의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기존 학과명을 그린자동차과, 금형디자인과, 신에너지전기과, 에너지응용화학과, 친환경건축과 등 5개 정예 학과로 개편했다. 교육과정과 실험실습실도 학과 특색에 맞게 환경을 새로바꿨다.학생들은 전공 외에 용접동아리 등 별도의 13개 동아리에서 부대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학생들이 진출할 기업체가 요구하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세심한 교육적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30개 동아리로 늘릴 계획이다.도내 유일한 에너지 분야 특성화高학년당 1학급 줄여 실습위주 교육 펼쳐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산학협력 활발 진로 선택의 폭 넓혀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교사들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교사들은 산업체와 대학부설연수원, 직능단체, 에너지 또는 열관리 협회 등과 연계해 연평균 66시간 전문성 함양을 위한 직무연수를 강행하고 있다. 스승과 제자가 혼연일체가 돼 모교가 될 특성화 학교의 정체성과 앞선 기술선점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다.정찬경 산학협력부장은 교사들이 배우고 익힌 전문성을 교육현장에 접목, 모든 실습교과를 프로젝트수업으로 운영하고 있어 기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노력으로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에 참여한 업체 3천여 곳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37개 우량 중소기업과 협약을 맺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여기에 2006년부터 추진해온 맞춤형인력양성사업과 지난해 중소기업청 산학연계 맞춤형사업 일환으로 자동차과와 금형과에 2개 과정을 추가로 세분화, 개설한 점은 추진 동력으로 작용했다.그러나 지역주민들의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저평가되거나 지원학생 수가 줄고 있는 점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안타까워하는 대목이다.청소년 취업 앞에 병역미필이란 산이 가로놓여 있는 점도 특성화고교가 드리우는 그림자다. 그럼에도 이 학교는 미래 녹색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을 기치로 내걸고 거친 닻을 올려놓았다.취업정착률 제고, 선취업후 진학, 진로모형 정착, 취업에 강한 기술분야 전문동아리 육성, 친환경 녹색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순항의 힘이다.최근에는 특성화고교에 대한 지역사회와 산업체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신입생 355명을 선발한 결과, 전년에 비해 성적이 10점 가량 향상됐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또 일부 기업들이 병역으로 빈 자리를 이 학교 후배들로 자리를 메우고 다시 직업전선에 복귀시킨다는 사실이다.김윤배 교장은 최근에는 특성화 고교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주위의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적에너지 전략사업화 추세에 맞춰 외국어 교육과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자체 및 직능단체와의 협약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