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를 가다] 용인 상현중

명품신도시 광교택지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용인 상현중학교.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교문에서부터 지승환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늘어서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서로 간단한 안부를 묻거나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은 예사다. 교장과 학생이 서로 손뼉을 마주 치며 하이파이브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학생부 교사와 선도부가 뒷짐을 지고 서서 복장불량 학생이나 지각생들을 잡아 혼내는 여느 학교의 권위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2004년 광교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문을 연 상현중은 아직 역사가 10년도 채 안 됐지만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 체험활동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 상현중이 용인지역 최초로 경기도교육청로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된 것은 이를 반증한다.■오리엔테이션 등 차별화된 입학식상현중의 차별화된 교육방식은 입학식부터 시작된다. 신입생을 교문에서부터 환영하는 것은 물론 2일에 걸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신입생이 학교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리엔테이션은 신입생 전체가 강당에 모여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면서 자기 소개와 친구에게 편지 쓰는 시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간 토론과 조율과정을 거쳐 직접 학교학급수업 규칙을 만들어 지키도록 하는 등 학교문화를 교직원이 아닌 학생이 주도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교내에서 혹은 수업 중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보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교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민주의식을 키운다. 특히 졸업식장에 서 있을 내 모습에 대한 글을 쓴 쪽지를 유리병에 넣어 타임캡슐을 만든 뒤 교장실에 보관하고 있다. 자신의 가까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 졸업식 때는 초심을 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들에게 플래너를 배부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기관리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체험으로 배려와 나눔 실천상현중은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기 위해 지난해 6월 교내에서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기아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다. 현행 중학교 봉사활동은 관공서 청소 등을 하고 시간 확인을 받는 천편일률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온 게 사실이다. 반면 상현중은 형식적으로 진행돼 온 봉사활동 대신 기아체험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이 행사에서 상현중은 지구촌 나눔 왜 우리의 책임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지구촌의 빈곤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내용의 교육을 진행했다. 또 점심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아에 시달리는 후진국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도록 했다. 행사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점심을 먹지 않아 배가 고픈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평소 배고픈 것을 모르고 생활하는 동안 지구의 다른 쪽에서는 이런 배고픔을 일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고 느낀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수학여행 대신 지리산 걷기상현중의 창의적 재량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지리산 둘레길 걷기다.상현중은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봄 소풍과 수학여행 등 기존의 단체활동을 모두 없애고, 매년 1박2일 일정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과정을 만들었다. 이전에는 수학여행을 통해 가보지 못한 곳을 견학하는 의미가 컸지만, 지금은 가족 등과 수차례 다녀온 곳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체험학습을 고민하던 끝에 결정한 활동이다.상현중은 학생들의 성별과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모둠을 편성해 지리산 둘레길걷기 활동을 진행한다. 쓰레기를 줍는 등 자연을 보호하는 환경학습, 지리산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알아보는 생태학습, 지도와 주변 풍경을 그려보고, 시와 수필, 노래를 창작해보는 수업 등 다채로운 융합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활동을 통해 지리산의 자연경관을 접하면서 과학 실습은 물론 역사교육, 생물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현중은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날 때마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연염색이나 전통 떡만들기,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모색과 창의성 향상을 돕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에 있는 풀, 나무, 흙, 꽃 등으로 옷감이나 종이, 가죽 등에 염색해 보면서 울금, 황련, 맨드라미, 봉숭아, 장풀 등 다양한 식물의 색감을 익히거나, 한국전통식품연구소 연구원의 지도를 받아 호박떡과 인절미 등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작가와의 만남 시간은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와 독서의욕을 고취시키고, 새로운 독서문화를 경험함으로써 폭넓은 시야와 사고를 길러준다. ■다양한 진로교육상현중은 창의적 체험활동 일환으로 학년별 학부모를 한명씩 초빙해 직업교육을 한다. 사전에 명예교사로서 진로 관련강의를 희망하는 학부모를 섭외해 수업을 진행, 진로교육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지난해 9월에는 공인회계사와 HACCP 컨설턴트, 산업기술진흥원 연구원 등으로 근무 중인 학부모를 초빙해 교육했다.이를 통해 직업의 정의와 되기 위한 조건, 하는 일은 물론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직업인으로서 사회에 어떻게 공헌해야 하는 지 등을 설명해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진로직업박람회 견학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학생들은 행사장에서 문화미디어, 여행개인서비스, 교육법률공공서비스, 경제전기전자정보통신, 교통건설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테마별 정보관을 견학하고 한국고용정보원의 무료 직업심리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원래의 꿈이 패션디자이너였는데 여기 와서 직접 경험해보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를 하고, 앞으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인터뷰> 지승환 상현중 교장 "뜨거운 가슴으로 꿈을 향해가는 글로벌 인재 키우죠"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 우리학교의 비전입니다.용인 상현중학교 지승환 교장(57)은 교육철학을 묻는 질문에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인터뷰 내내 기복없이 평온한 어조를 유지한 지 교장은 얼핏 정적인 성격이란 인상을 줬지만, 상현중 교장으로 취임한 이후의 행적을 듣고부터는 의외로 동적이고 열정적인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 1982년 남해 완도의 약산중학교에서 처음으로 교편을 잡은 지 교장은 지난 2010년 3월 상현중학교의 제3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지 교장은 교사들의 수업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학부모를 수업에 참관시키거나 수업내용을 비디오로 촬영하는 등 공개수업을 제안했다. 물론 처음에는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한다. 이에 지 교장은 교사들을 일일이 만나 수업은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인가를 놓고 끈질긴 설득에 나섰다. 지 교장은 학생과 교사의 관계는 의사와 환자에 빗댈 수 있는데, 환자를 치료해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의사라면 수업에 참관하는 교사는 의사가 되어 환자를 돌보듯 각 학생을 수업 목표에 도달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리에 결국 교사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 수업에 대한 참관 및 영상 촬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문가의 지도를 통해 수업방식이 날로 개선되고 있다. 고질적이던 교사와 학부모간 갈등도 지 교장이 풀어야 할 숙제였다. 지 교장은 미래의 학교 공동체는 학부모를 배제하고 교육할 수 없다며 학부모에게 학교의 전반적인 일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 시정하도록 노력했다.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함께 협의하고 계획을 세워가면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며 갈등을 해결해나갔다고 설명했다. 지 교장은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으로 인성, 창의성, 전문성을 꼽는다.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와 열정이 있어야 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꿈을 향해 매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는 교육자이고, 제 마음 한가운데 학생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어려운 교육 현실이지만 희망찬 미래를 약속합니다. 부족하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가 하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란 강의로 유명한 조벽 동국대 교수의 말을 인용하는 지 교장에게서 혁신교육에 대한 뚜렷한 목표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세계 곳곳이 베이스캠프…글로벌 인재 키우는 '성년' 포천 대진대학교

대진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았다. 어엿한 젊은 사학인 성년대진은 중국 특성화 커리큘럼과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경기대진테크노파크 활용 등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연구활동과 학생지도를 하고 있는 젊은 교수들이 주축이 된 교수진과 능동적인 학사행정 및 연구지원을 하고 있는 직원, 그리고 폭넓은 장학제도와 다양한 복지혜택을 받고 있는 학생 등이 똘똘 뭉쳐 내실을 다지고 있다. 대진대학교는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종합대학교로서 지난 1992년 개교했다. 대진대는 국내 최초로 중국의 쑤저우와 하얼빈에 중국캠퍼스를 설립하고, 대진테크노파크를 설립했다. 현재 5개 대학원, 1개 교양교직부, 5개 단과대학 36개 학과, 6개 학부 13개 전공, 1개 국제협력대학, 24개 부설 연구기관, 13개 부속기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대진대학교 속 중국대진대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대학 최초로 중국 현지 대학 캠퍼스인 DUCC(Daejin University China Campus)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학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DUCC는 현재 중국 취업관문으로까지 영역이 확장됐다. DUCC는 대진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기회가 주어지며 기본과정의 경우 신입생은 성적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 교육과정은 기본과정(1학기), 심화과정(1학기), 복수학위과정(4학기 총 2년)으로 나뉘어 있다. 복수학위과정까지 이수하게 되면 한국에서 2년, 중국에서 2년을 공부하게 돼 4년 안에 두 개의 학위취득은 물론 졸업과 유학을 동시에 마칠 수 있다. 이런 교육과정 탓에 일반유학과 비교해 경제적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훨씬 유리하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3천113명이 중국 유학을 다녀오는 성과를 거뒀다. DUCC 프로그램은 단순히 배움에서 그치는 교육이 아니라 방학기간을 이용해 학생들을 중국 칭다오, 쑤저우, 텐진, 따렌, 광저우 등 현지 한국기업이나 중국기업 등에서 인턴십을 실시하고 있다. 학기 중에 또는 방학 기간에 중국을 체험한 학생들은 중국 현지 국내기업이나 중국기업에 취업하고 있으며, 중국 전문가가 필요한 국내기업에도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다. 중국 쑤저우는 중국 경제의 중심인 장강삼각주에 있어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첨단 IT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대부분 한국기업은 중국어에 어느 정도 능통하고 중국 사정을 잘 아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분위기라 DUCC 출신 유학생들에 대한 취업요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대진대의 글로벌 정책대진대는 현재 11개국 50여 개 해외 대학과 자매결연 및 학술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체결했다. 외국대학과 학술토론회 개최 및 한국어 교육과정, 단기 유학생, 신편입학, 교환학생, 복수학위생 등을 유치하고, 동시에 파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주립대학교, 중국 운남민족대학교하얼빈사범대학교, 일본 간사이외국어대학교, 러시아 야쿠츠크공화국 야쿠츠크국립대학교 외 여러 대학에 교환유학 혹은 단기유학을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주리주립대학교와는 대진대에서 2년을 수료한 뒤 미주리주립대에서 3년을 수료하면 양교에서 복수 학위가 수여되고 있다. 본교 등록금만 내면 기타 학비는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마음 편히 유학 갈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중국협력대학(쑤저우대학하얼빈사범대학)과의 DUCC 교류프로그램,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과의 DUMC(Daejin University Malaysia Class)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대진대의 글로벌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국제교류에 대한 교육적 열망과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대진대 이근영 총장은 본교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진대는 대학의 교육목표인 국제인 양성과 국제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외국대학으로 파견되는 본교생과 본교로 들어오는 외국인 유학생 간의 비율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진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중국 쑤저우 캠퍼스와 하얼빈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교육 향상을 위해서도 DUMC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산학협력 우수대학대진대는 정부의 산학협력 정책에 따라 2004년 4월 산학협력단을 발족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상 문제 해결 및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산학협동연구센터, 미래의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창업보육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과학재단 등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일반기업 등 외부기관의 학술연구 용역과 관련된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외부 수탁연구사업과 산업체의 산업재산권을 지원하는 지식재산센터를 운영 중이다. 경기북부 지역은 개발이 많이 제한돼 있지만, 앞으로 개발의 여지가 매우 높다. 산학협력단은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능력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 공동체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대학과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혁신의 선도 주체 역할을 수행하는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산학협력 우수대학으로서의 대진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진대경기도포천시가 출연한 산업자원부 지정기관으로, 경기북부 지역의 산업체를 지원하고 산업집적화를 통한 선진기술개발, 산업고도화, 창업지원 등을 통해 전통산업과 최첨단산업의 균형발전을 유도, 경기북부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가구관련 기술디자인, 환경에너지 및 의료바이오, 디지털 디자인, 지역농산물 첨단기술화, 염색피혁관련 기술디자인 등을 특화산업분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기업지원에 필요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첨단산업단지 조성의 기반을 구축, 경기북부지역의 첨단기술 개발을 이끌고 산업집적을 통한 지역혁신을 이루는 선도주체로서의 역할도 수행 중이다.■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인기대진대의 특징으로는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종합인력개발원 산하 취업지원기관 인력개발지원팀은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학생에게 실전 위주 전문교육을 실시, 기업이나 현장에 바로 투입돼도 실무자로 능숙하게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리더십캠프는 리더십 센터와 연계해 미래의 목표 설정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자기계발, 시간관리 방법 등을 가르친다. 현재 성공하는 대학생의 7가지 습관을 주제로 캠프를 운영 중이다.취업특수반(D. E. C)은 4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집중교육을 뜻한다. 3~4학년 재학생 중 대상자 100명을 선발, 1년 동안 진로 및 취업지도를 하는 중장기 진로지도 프로그램이다.여대생 커리어 업은 실무위주의 교육을 실시, 진로 및 취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유형 진단 및 개발, 커뮤니케이션스킬 및 시간관리 기술 등의 교육으로 여대생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장학프로그램대학생활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장학제도로 대진대학교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학생 맞춤 서비스가 있다. 최근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학부 장학금 수혜자의 비율은 매 학기당 평균 40% 이상이며, 대학원의 경우 재학생의 98%이상 거의 모든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신입생 장학금으로는 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장학금을 비롯해 효행자장학금, 우애장학금, 특기장학금 등 그 종류만도 16여 가지에 달한다. 8학기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최고 장학금으로 하여 각 장학 종류에 따라 등록금의 30%, 50%, 70%를 장학금으로 제공한다. 재학생의 경우 성적 및 모범 장학금을 비롯해 언론장학금, 국가고시장학금 등 40여 개의 장학제도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보다 평균 학점이 올라갔을 경우 향상된 점수에 따라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향상장학제도를 통해 학업에 대한 동기 부여를 받기도 한다. 대진대에서는 무조건 성적이 좋은 학생만 장학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에 맞는 특기와 재능으로 장학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복지시설대진대는 2천여 명의 학생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관으로 왕방학사와 대진차이나관 2개의 기숙 학사가 있다. 왕방학사는 남자동 4개, 여자동 4개로 각 방마다 초고속 인터넷과 각 동별로 전산실, 영상실, 스포츠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인 1실과 1인 1실로 운영하고 있다. 2008년 개관한 대진차이나관은 중국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중국 원어민 교수, 중국 유학생, 한국인 학생들이 함께 멘토 역할을 하며 생활하고 중국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7층 높이로 초현대식으로 개관한 기숙사는 많은 학생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입사를 하고 있다.생활관 이외에 고시원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요즘 대학생들의 현실이자 고민인데, 미래를 향한 큰 꿈을 품은 자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 고시원은 사법, 행정, 기술, 공인회계사 등의 각종 국가고시와 자격시험,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항상 열려 있으며,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갖추어 놓고 있다. 소정의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고시원에 들어갈 수 있으며 1인 1실을 기본으로 식비, 동영상 강의 구입비 등을 전액 무료로 지원받고 전문 강사의 강의도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인터뷰> 이근영 대진대총장 대진대학교는 현재 11개국 50여 개 해외 대학과 자매결연 및 학술교류협력프로그램을 체결하고 있다. 외국대학과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한국어 교육과정, 단기 유학생, 신편입학, 교환학생, 복수학위생 등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본교 학생을 해외 자매결연 대학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파견하고 있다.대진대의 글로벌 정책에 대해 이근영 총장에게 들어 본다.Q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한 정책은.A 대진대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진대는 대학의 교육목표인 국제인양성과 국제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을 높여나갈 것이며 외국대학으로 파견되는 본교생과 본교로 들어오는 외국인 유학생 간의 비율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주립대학교, 중국 운남민족대학교하얼빈사범대학교, 일본 간사이외국어대학교, 러시아 야쿠츠크공화국 야쿠츠크국립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 교환유학 또는 단기유학을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진대에서 2년을 수료한 뒤 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3년을 수료하면 양교에서 복수학위가 수여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Q 교환학생 프로그램은.A 중국협력대학(쑤저우대학하얼빈사범대학)과 DUCC 교류프로그램,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과 DUMC(Daejin University Malaysia Class)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대진대의 글로벌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국제교류에 대한 교육적 열망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진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중국 쑤저우 캠퍼스와 하얼빈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교육은 내팽개치고 ‘나 잘났다’ 싸움질만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의 갈등사태가 최고조로 치닫으며 결국 법정공방으로까지 번지게 됐다.이처럼 갈등공방이 지속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선 도의회-도교육청간 갈등으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15일 수원지검에 배갑상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을 명예훼손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 및 고발했다. 도의회 개원이래 현직 도의원이 집행부 간부를 상대로 직무와 관련한 형사 고소고발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의원은 고발장에서 배 감사관이 지난 1월 중순 경기북부지역 출신 A교육의원이 도교육청의 감사업무에 사사건건 개입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지난달 9일에도 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그동안 이재삼 의원으로부터 감사를 중단하라는 여러 번의 요청과 핍박이 있어 3개월째 업무방해를 받았다고 발언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또 이 의원은 감사관은 지난해 10월 26일 내가 남양주시로 불러 기획예산담당관에 대한 감사를 중단하도록 요청하고 이를 거부하자 지속적으로 감사를 방해해 왔다고 지난달 기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알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 의원은 배 감사관이 지난해 11월께 대변인실에서 유흥비로 수차례에 걸쳐 2천만원을 사용한 사실을 발견하고도 교육감에게 보고하거나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배 감사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맞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사상 유례없는 지방의회와 지자체 간부간 법정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배 감사관은 이재삼 의원의 고소고발이라는 극단적인 공격은 오히려 저의 무고함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맞고소 등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이홍동 도교육청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사관과 이재삼 의원의 갈등은 교육위 내부문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감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그런데도 도의회는 지난 7일 본회의장에서 도교육청 간부들을 퇴장조치하면서 까지 도교육청을 경시하고 있어 허재안 의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초강수를 두고 나섰다. 박수철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실익없는 ‘네탓 싸움’… 애꿎은 학생·학부모만 피해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의 갈등이 급기야 법적공방으로까지 확산되면서 경기지역 주요 교육 현안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안산광명의정부 고교평준화 시행과 무려 4천억원의 추경 예산안 처리 등의 교육행정 차질로 경기지역 학부모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이에 두 기관이 학생 및 학부모를 볼모로 실익없는 신경전만 벌이고 있는데 대한 비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 도교육청 내부갈등 도의회까지 확산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24일 배갑상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이 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실의 업무추진비 감사를 벌이면서 부터다.배 감사관은 이틀 뒤 이재삼 교육의원이 감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 갈등이 시작됐고, 이 의원은 지난 1월 전년도 상반기 마무리 된 대변인실, 행정관리담당관실 감사 결과 자료를 요청해 배 감사관에 대한 직무유기를 주장했다.이어 감사관과 이 의원은 표적감사냐, 감사 방해냐를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감사관은 이 의원이 도교육청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본인을 음해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지난달 9일 교육위원회 업무보고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확산되게 됐다.급기야 도의회는 도교육청 김상곤 교육감의 본회의장 사과, 감사관에 대한 징계 등을 요구하게 됐고, 김 교육감은 도의회 본회의 불참으로 맞서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또 이 의원은 17일 감사관에 대해 명예훼손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법적공방으로 비화됐다. 감사담당관, 도교육청 기획예산실 감사로 발단 표적 감사 VS 업무 방해 갈등 결국 법정으로 ■ 교육행정 차질, 학생학부모가 봉인가?두 기관 갈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건 경기지역 주요 교육행정이다.3월 이내로 처리해야 하는 안산광명의정부 고교평준화 동의안이 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 경기도방송통신고등학교 수당지급조례 등 20여건 이상의 교육행정 사업이 표류하는 상황이다.이 중에는 학교폭력 해결책으로 대두되는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조례안도 포함돼 있어 학교폭력 해결에도 적신호가 켜졌다.특히 무려 4천억원 가량의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각종 교육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결국 피해는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보게되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학부모 A씨는 서로 협력해서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할 두 기관이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들만 있으니 앞으로 벌이질 교육현장에서의 피해는 누가 책임질꺼냐며 분명 피해는 갈등을 만들어내고 방관한 분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분개했다. 안산광명의정부 고교평준화 등 심의 표류 4천억 추경예산 처리 불투명 사업 차질 불가피 ■ 도교육청 초강수, 갈등지속 불가피16일로 제265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은 마무리되지만 마침 이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포럼 아동권리연구 2012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전 일본으로 떠난다.이 때문에 김상곤 교육감의 본회의 불출석 사태에 이어 도의회와의 갈등은 더욱 고조됐으며, 16일 본회의에서 각종 교육안건 처리가 되지 않으면 그 타격은 도교육청과 도의회 모두에서 떠안게될 처지다.그동안 갈등에서도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과 정기열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도의회 민주통합당은 소통부재와 도교육청에 대한 외면으로 문제를 촉발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급급했고,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고위간부들도 마찬가지였다.특히 15일 오전 이홍동 도교육청 대변인은 도의회 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 의회와의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서면서 갈등해결은 불가능한 지경에 놓이게 됐다. 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등록금 깎아준다며 한다는 짓이 고작…

수업시수(수업일수)를 줄이는 꼼수를 쓰면서 10만원도 안되는 2%의 등록금 인하는 생색내기일 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안산)캠퍼스 학생들은 대학측이 일방적으로 수업시수를 줄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양대가 올해 등록금을 2% 내리면서 수업시수를 1주 축소하기로 하자 재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14일 한양대 재학생 800여명은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에리카캠퍼스 민주광장에서 학생회의를 열고 수업시수 원상복구와 등록금 추가 인하 등을 대학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회의 후 학생들은 대학본관 로비에서 수업시수 16주 원상 복구, 재단전입금을 통한 등록금 추가인하, 단과대학별 자율장학제도 전면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대학 측이 일방적으로 등록금 인하를 명분으로 16주이던 수업시수를 이번 학기부터 15주로 줄였다며 이로 인해 교육을 받을 학생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지난해 한양대 평균 등록금 430만원에서 5% 인하를 주장하며 등록금 408만원을 의미하는 408배를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임덕호 총장을 만나 다음주에 학생대표와 간담회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408배는 지난 2월18일에 12명의 학생대표 등이 교과부 앞에서 처음 진행했고,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캠퍼스 내에서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며 계속 진행해왔다.이와함께 이들은 장학금 50억원이 확충됐지만 올해부터 단대별 자율장학제도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에게 실제로 지급되는 장학금은 오히려 줄었다며 장학제도 개편도 요구했다.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장지호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수업시수, 장학금 문제 등은 사립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의 총체적인 문제에서 비록된 것이라며 전입금도 해마다 감소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번 조치로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한양대 관계자는 수업일수를 줄이는 대신 전임교수의 수업시간을 늘렸고 계절학기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구재원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학생 10명 중 1명, 학교폭력에 눈물 흘렸다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중 1명 이상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558만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중간 분석해 14일 발표했다.지난 1월 18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초중고생 558만명 중 25%가 참여, 응답자 중 12.3%인 17만명이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경기지역 학생 33만4천300여명 중 11.7%(3만9천200여명)가 피해가 있다고 답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15.1%)과 충남(14.8%), 서울(14.2%), 광주(13.6%), 경남(13.5%)이 피해율이 높았다.전국적으로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이 15.2%, 중학생 13.4%, 고등학생 5.7%로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해 유형은 말로 하는 협박욕설(37.9%)이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채팅이메일휴대전화로 하는 욕설과 비방(13.3%), 집단 따돌림(13.3%)이 공동2위였다.금품갈취는 12.8%, 둔기를 이용한 폭행이나 감금은 10.4%, 강제 심부름과 같은 괴롭힘 7.1%, 성적인 부끄러움을 갖게 하는 말과 행동 또는 강제로 몸을 만지는 행위 5.2% 순이었다.학교 내 일진 또는 폭력서클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초등학생 23.7%, 중학생 33.3%, 고등학생 11.6%는 폭력서클에 대한 우려가 컸으며, 전체 학생 중 23.6%는 학교 내 일진 또는 폭력서클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또 학교폭력은 교실에서 25%로 빈번하고 화장실 또는 복도에서는 9.6%가 발생했다.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신도시들 너도나도 “혁신학교 지정을”

경기지역 신도시에 학교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입주를 앞둔 예정자들과 입주자들 사이에서 신도시내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해달라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혁신학교의 기본여건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어 인가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창의지성 교육을 통한 질적 발전을 위해 2009년 하반기부터 혁신학교 지정을 추진, 현재까지 123개교를 지정했으며 혁신학교 운영가능성이 있는 49개교를 예비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도교육청은 올해 150억원의 예산을 편성, 지정된 학교에 연 평균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50개 학교로 지정을 늘릴 계획이다.하지만 신도시 내에 조성되는 신설학교 인근 입주자들이 학교가 정상적인 체제를 갖추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이 신설학교 지정을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수원 권선구 호매실택지지구의 입주자들은 이달초 개교한 호매실고등학교에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해달라며 올 초부터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또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에서 광교 에듀타운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신풍초등학교의 경우에도 광교입주자들은 교육특구 신도시 조성을 위해 혁신학교 지정이 필수적이라며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해 들어선 40여개 초중고 지역의 민원도 잇따랐다.이 같은 상황에 내년 경기지역 신도시 등에 34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와 같은 민원도 계속될 전망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서는 학교구성과 혁신교육계획 수립이 필요하지만 지역특수만을 생각해 민원을 제기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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