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학교명 놓고 티격태격

기존 교명 살려야 vs 지역명 특성에 맞게광교신도시 내에 타 지역에서 이전된 학교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입주민들과 기존의 학교 동문회간 학교명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4일 수원교육지원청과 광교신도시 입주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학생수 감소로 휴교한 연무중학교는 광교신도시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361번지로 이전, 학급당 39명씩 6학급으로 지난 2일 개교했다.그러나 광교 입주자들은 기존 연무중학교의 교명이 지역 특성에 맞지 않다며 산의중학교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며 잇따라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광교입주자모임은 학교 위치가 연무동이 아닌데다 산의초등학교 인접 지역임으로 교명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이에 입주자들은 경기도립학교 설치조례에 따라 조만간 연무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교명변경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하지만 기존 연무중학교 동문회 등은 이미 지난 2008년 광교 이전이 결정된 상황에서 학교명이 없어지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연무중 동문회 관계자는 현재 학교를 명문으로 만들고 학생교육여건이 개선되도록 학부모들이 힘을 합쳐야 할 시기이고 교육청에서 이미 허가가 나 개교한 학교 명칭문제를 두고 논의를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수원시는 현 팔달구 신풍동 246번지에 위치한 신풍초등학교도 광교 에듀타운 내 이의3초교 부지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라 교명변경으로 인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시는 신풍초교를 내년 2월까지 광교신도시로 이전하고, 현 신풍초 부지를 기존에 있었던 조선시대 정조때 객사의 상징인 우화관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광교신도시 입주자들은 신풍초교에 대해서도 이 학교가 이전되면 이의 3초교로 교명을 확정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태다.광교입주자대표 관계자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학교명을 정해야 하는게 순리인데 입주민들은 고려하지도 않고 교명을 정하고 있다며 학교의 역사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학교 측과 협의하고 공식적으로 변경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명변경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며 갈등을 빚고 있는 학교명칭 변경 지역에 대해 학교에서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수철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학교폭력 예방’ 맞춤지도 펼친다

경기도교육청이 일선학교 교사들이 보다 원만하게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공감과 소통의 메시지 장학자료를 개발, 학생 맞춤형 지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는 학교폭력 문제를 예방근절하기 위한 것이다.도교육청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의 인권인성 지도 방법을 담은 5612 프로젝트 장학자료를 개발해 보급했다고 1일 밝혔다.이 장학자료는 사춘기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 상황별 교사의 대처방법, 명상을 통한 지도방법이 담겨있으며, 학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 21가지, 교사의 지도 과정에서 조심해야 할 4가지, 왕따와 폭력없는 교실을 위한 역할극 대본 4가지,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의 우수 실천사례 등도 제시하고 있다.이 자료는 경기지역 초중학교의 교감 및 교사 15명이 학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제작됐다.제작에 참여한 의왕초교 김희자 교사는 교사들이 학업에 신경을 쓰다보니 학생지도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보다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행복을 만들어나가면 학교폭력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과 갈등을 겪는 교사들의 인권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방과후 학교도 국·영·수 쏠림현상 심해져

경기지역 초중고교에 개설된 방과후 학교가 국영수 등 특정과목에 치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의회 박용진(민안양5) 의원이 도교육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 164곳의 방과후학교 개설 프로그램 8만2천105건 가운데 교과프로그램과 특기적성프로그램은 각각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교과프로그램과 특기적성프로그램 비중 편차가 크게 벌어져 교과프로그램에 대한 의존도가 최고 6배까지 났다. 지난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교과프로그램은 9천783건, 특기적성프로그램은 3만2천353건이었지만, 중학교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역전돼 교과프로그램이 1만3천119건, 특기적성프로그램이 5천429건에 불과했다. 고등학교에서는 더욱 심화돼 교과프로그램이 1만8천441건인 반면 특기적성프로그램은 2천980건 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국영수 등 주요과목의 의존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다. 도내 초중고교 방과후학교 교과프로그램 가운데 국영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29.3%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6.7%로 크게 늘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국영수 비율이 2007년 15.9%에서 지난해 31.6%로 두배 정도 증가했고, 중학교 역시 같은 기간 29.7%에서 47.8%로 늘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제1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이모저모

▲DMZ 견학토론대회에 앞서 학생들은 북한이 불과 5㎞ 거리에 있는 DMZ(Demilitarized zone)를 견학했다.견학은 1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진행됐다.학생들은 너도나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호기심어린 눈초리로 비무장지대를 체험했으며, 땅굴 체험에서는 폭탄자국을 직접 만져보며 무력전쟁의 실상을 느꼈다.진예은 학생(17)은 땅굴을 들어가보고 DMZ를 보니 전쟁당시 처참함을 상상하게 되고, 지금 적막한 분위기를 느꼈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조희영 학생(18)도 북한 주민들이 보이는데 매우 안타까웠다며 직접 체험하고 보니 북한과 우리나라의 깊은 감정의 골이 통일이 되면 해소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DMZ란 휴정협정이후 직접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간격을 둔 군사적 비무장지대를 말한다.▲호신술 강의-내 몸을 지키는게 안보의 첫번째죠.제1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에서 학생들은 열띤 토론을 마무리하고 호신술 강의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ADT캡스의 시범으로 시작된 강의에서는 학생들이 호기심어린 눈초리로 집중하고 친구와 짝을 맺어 실제동작을 따라해보기도 했다.송원고 유수진 학생(18)은 내 몸을 지키는게 안보의 첫번째 아니겠냐며 호신술이라는 걸 처음 보게 됐고 실제 따라해보니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 연습을 해서 실제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기뻐했다.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대학등록금 겨우 4.3% 인하? 째째한 선심

한국산기대한양대아주대 등 800만원 넘어 정부가 올해 등록금 인하를 적극 독려했음에도 경기지역 4년제 일반대학의 올해 평균등록금은 지난해보다 4.3% 인하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 경기지역 대학의 1년 평균 등록금은 723만6천원으로 전국 평균(670만6천원)에 비해 7.3%p나 높았으며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을 넘는 곳도 9곳이나 됐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시한 4년제 일반대학의 2012년 등록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학알리미에 등록된 경기지역 33개 대학의 올해 평균등록금은 723만6천원으로 지난해(756만2천원)보다 4.3% 인하하는 데 그쳤다.이는 전국 평균 670만6천원보다 53만원(7.3%p)이 높은 수치다.한국산업기술대가 90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항공대(859만원), 한세대(836만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830만원), 가천대(828만원)가 다음을 차지했다.아주대(817만원), 명지대(815만원), 경희대 국제캠퍼스(814만원), 단국대(803만원) 등도 800만원 이상의 높은 등록금을 나타냈다.이와 함께 경기대, 중앙대 안성 캠퍼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성결대, 수원대, 용인대 등도 700만원대 이상의 연간 등록금을 책정, 등록금을 공개한 33개 경기지역 대학의 75% 이상이 700만원 이상의 등록금을 받고 있다. 반면, 700만원 이하의 등록금이 책정된 곳은 가톨릭대, 루터대, 서울신학대, 수원카톨릭대, 신경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중앙승가대, 한경대 등 8곳에 불과했다.아울러 한국항공대 0.5%, 중앙대 안성캠퍼스 0.7%,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1.9%,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2.2%, 아세아연합신학대 2.4%, 아주대 2.7%, 경희대 국제캠퍼스 3% 등 대부분의 대학이 지난해 대비 3% 이내의 인색한 등록금 인하율을 보였다.한편, 전국 4년제 대학들의 올해 연간 평균등록금은 670만6천원으로 국공립대학이 415만원, 사립대가 737만3천원으로 집계됐다.전국에서 등록금 인하율이 가장 큰 대학은 박원순 시장이 반값 등록금을 약속한 서울시립대(49.96%)로 등록금은 237만9천원이었다.박수철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경기도교육청vs도의회 숨돌리고 2라운드

최근 경기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의 경기도의회 업무보고 거부 사태 이후 수그러들었던 도교육청과 도의회의 갈등이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최우규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 수석부대표(안양1)와 김현삼 대변인(안산7)은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의 업무보고 거부 사태와 관련해 28일 오후 직접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했다.최 부대표와 김 대변인은 이날 김상곤 교육감과의 면담에서 다음달 6일 열리는 제265회 임시회 전까지 김 교육감의 공식사과는 물론 배갑상 감사담당관의 인사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도 교육청 관련 심의 처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이런 사태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의회의 입장을 존중하고 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나타내며 공식사과를 하겠다는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배갑상 감사담당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재삼 교육의원의 사과를 공식 요구하고 나서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배 담당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의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본인이 거부한 것이 아니라 이재삼 의원의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며 이 의원은 지난 7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교육감의 묵시적 동의나 암묵적지지 속에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의회 의원을 공격하고 있다고 발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배 담당관은 당시 업무보고를 할 수 없었던 것은 교육위 개회 정족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남양주시로 불러 기획예산과에 대한 감사를 중단하도록 요구했고, 그 요구를 거부하자 이후 지속적으로 감사를 방해해왔다고 강조했다.권혁준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혁신학교를 가다] 구리 인창초등학교

우리 학교의 공교육 혁신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국도 43호선 구리시 인창동 구간의 구 도심권 재개발대상 구역에 자리 잡은 인창초등학교(교장 신재옥).인창초교는 지난 1921년 인창공립 보통학교로 문을 연 뒤 1941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한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학교다.이 학교 운동장 한쪽에는 한겨울 칼바람을 막아내고 늠름하게 서 있는 느티나무가 있다. 100여 년을 넘긴 굴곡의 세월을 굳건하게 지켜내며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 그 아이의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까지 묵묵히 지켜보며 함께 해 온 이 학교의 자랑이다.인창초교는 그동안 학부모, 교사 모두가 참여하는 체험창의 위주의 교육에 만족도를 높여나가는 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의 모교 인지도를 높이는 등 혁신교육의 발판을 쌓아 지난해 3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됐다.640여 명 전교생의 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자기주도 학습공책 스터디 플래너(Study Planner)와 중간놀이 시간활용 등을 통해 서로 성장 과정을 확인 및 보완하고 배려하며 우정을 쌓아 가도록 뒷받침하고 있다.또 동아리 활동과 통합교육과정 운영, 책 읽어 주기와 아침 20분 독서 등 끊임없이 교육 혁신을 실천하고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학교폭력 예방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참여와 소통의 학교공동체 만들기 인창초교는 학생, 학부모, 교원으로부터 사랑받는 배움터로 만들고자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특히 학부모들로부터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고, 사교육 광풍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고자 지지와 협력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이 학교는 매월 1회에 걸쳐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학교카페 운영을 활성화해 아이들과의 대화, 어머니 도우미 강좌 등 다양한 학부모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또 자녀의 자기 주도 학습과 자존감 높이기, 교육과정 평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더 나은 학교 교육에 힘을 보태기 위한 학부모들의 의견수렴 기구인 다모임 등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올해 아버지모임을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혁신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인창초교는 끓임 없이 변화를 모색하며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우선 꼭 해야 할 일, 내가 읽은 책 기록하기, 알림장, 건강 줄넘기 등을 아우른 일명 생각의 씨앗 노트인 스터디 플래너(Study Planner)를 늘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꼭 실천해야 할 공부와 목표를 꼼꼼히 세워 기록한 다음 차분히 실천으로 옮기면서 실천력과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운다. 학생들의 계획실천 여부는 담임교사와 학부모가 점검한다. 월 1회에 걸쳐 학생들의 성적표 달적이를 받은 학부모는 이를 읽고 담임교사에게 감사 및 부탁의 말을 적어 보낸다.또 연 2회에 걸쳐 자녀의 교과 학습 발달 상황, 창의적 체험 활동 결과와 종합 의견이 나타나 있는 늘품적이도 받아 담임교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학생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구실을 한다. 인창초교는 공부할 때와 놀 때 참여도와 흥미를 높이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려는 방안의 하나로 40분 수업에 10분 휴식이란 기존의 틀을 깬 블록 수업 제를 운영하고 있다. 80분 수업에 30분 휴식으로 수업 목표에 따라 과제를 풀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을 주고 쉬는 시간까지 교육적으로 알차게 쓸 수 있게 하는 등 양보와 배려,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고 인성까지 밝게 만들고 있다. ■수업 중심의 학교문화 만들기 인창초교는 스몰스쿨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사에게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해줄 때 살아 숨 쉬는 교육이 펼쳐질 수 있다는 판단하고 있다.이 학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바른 스쿨(1~2학년)슬기 스쿨(3~4학년)튼튼 스쿨(5~6학년)로 교육 과정을 나누었다. 단순히 학년만 구분해 놓은 게 아니라, 주제별로 알차게 이뤄지도록 했다.이어 각 스쿨 교사들의 협의를 통해 모든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산출되며, 이를 위한 예산도 스쿨 교사들의 협의를 통해 지원하는 등 모든 교사에게 자율권을 보장해 주면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데 보람을 주고 행복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아실현을 위한 동아리 활동과 다모임 인창초교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꿈을 이루고자 스스로 노력하고,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도록 이끌어 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학생들은 매월 13주 토요일에 20명씩 50개의 동아리 활동으로 이뤄지는 5020에 참여해 댄스와 난타, 묘기 축구,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화 제작, 저글링, 합주, 택견, 합창, 밴드 등 저마다 색깔에 맞춰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고 있다.또 어린이 자치 활동 프로그램 일환으로 다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학급별로 한 주에 1회씩 잘된 점을 칭찬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교사의 전문성과 교육적 열정 강화인창초교는 교사의 직업적 능력과 교육적 열정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교과연구회 조직, 수행 평가 위주의 평가, 수업 컨설턴트 채용 등 색다른 교육 프로그램과 연수를 연중 실시한다. 특히 매주 화요일 오후 바른ㆍ슬기ㆍ튼튼스쿨의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사 나눔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이날 다음 주 가르칠 교과 내용과 앞선 수업의 문제점, 해야 할 일, 평가 방법 등에 대해 오랜 시간 진지하게 협의한다.또 수업 장면을 영상에 담아 모니터링하고 발문과 언어, 어린이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행동 등 수업 기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이 학교는 나은 수업 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수업 공개를 상설 운영하고 방과 후 기초학력이 모자라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1 대 1 지도로 수학과 읽기 등의 기초를 다져 주고 정해진 목표 점수에 도달하도록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신재옥 인창초 교장 인터뷰인창초교는 도전과 열정으로 미래의 꿈을 가꿔가는 인창교육이라는 학교 이념을 내세우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지혜로운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도전과 열정으로 꿈을 키우는 어린이로 자라도록 든든한 뒷받침을 해주고 있습니다.신재옥 인창초교 교장은 이것이야말로 교사와 학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신 교장은 인창초교의 교육을 기본에 충실한 교육, 어린이들의 숨어 있는 끼를 계발하는 교육, 교사들의 자율에 맡겨 힘을 실어주는 학교문화 혁신 등 3가지로 정의했다.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아이들은 스스로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특히 저마다 한가지씩 가진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동안 구리시로부터 지원받은 배움 교사들을 배치했다. 그 틀 속에서 개별상담뿐 아니라 학급상담, 가족상담을 진행했고 아이들 개별 수준에 맞는 방과 후 기초학습 프로그램과 방학 기초도우미 캠프 등을 운영했다. 또 차별화된 교육, 창의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활동도 강화했다. 어려서부터 숨어 있는 소질을 계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동아리 활동, 학교축제, 주기집중 학습, 아뜰리에 학습 등 개개인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교사들의 학급 경영 자율권을 보장하고자 스몰스쿨제를 도입했다. 교사들에게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해줄 때 살아 숨 쉬는 교육이 펼쳐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각 스쿨 교사의 협의를 통해 모든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산출하고 이를 위한 예산도 지원하고 있다. 교사는 혁신교육을 이끌어가는 주체다. 이들의 단합된 힘과 끊임없는 연구력이 신창초교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히는 신 교장. 그는 혁신 교육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부모를 감동시키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믿음을 주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나라사랑 정신 되새겨요”

우리나라의 리더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안보의식과 국가관을 고취시켜 미래지도자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실시된 제1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가 지난 24~25일 1박2일 동안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및 수상자 명단 15면이번 토론회에서 전국 120명의 고등학생들은 6개조로 나뉘어 남북관계, 통일문제, 한중관계 등의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토론회에서 학생들은 자료를 철저히 준비하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등을 충분히 활용해 참신하고 기발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청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토론회는 권혁성 아주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토론자 평가는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토론 주제에 대한 준비 및 이해의 정도(충실성)와 논리성, 협동성 등으로 나눠 실시했다. 행사를 주최한 본보 임창열 대표이사 회장은 1박2일간 진행된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대한민국 안보와 국제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 향후 한국 안보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최고 영예인 국방부장관상에는 동우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달리보는 인간팀 조소진권승리박소정하은지박에셀양(이상 18)이 수상했으며, 대원외고 다빈팀 박규은(19)장영주(18)송지희(18)이주은양(17), 박진흠군(18)이 국회 국방위원장상을 받았다.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