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시29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17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한밤 중 주민 15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또 불이 난 집 TV, 냉장고가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69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현장에 보내 불이 난 지 23분 만인 같은 날 오전 1시5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과 경찰은 방화로 인해 불이 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집 주민 50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집엔 A씨가 혼자 살고 있었다”며 “A씨가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안산 상록구 도로에서 깊이 1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해 당국이 복구에 나섰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3분께 안산 상록구 건건동의 한 주택가 인근 삼거리에서 너비 5~6m, 깊이 1m 규모의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해당 지점 주변 접근을 통제하며 우회 도로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경찰은 도로 아래에 설치된 지하 상수도 배관이 파손돼 누수가 발생한 뒤 토사가 쓸려 나가면서 도로가 내려 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시는 사고 지점 인근의 일부 가구에서 단수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확성기 등을 이용해 관련 내용을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파손된 상수도관에 대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오늘 오후 중 관련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철도 영종역에서 한 승객이 소화전 버튼을 눌러 승강장 1층이 물바다가 됐다. 1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인천 중구 운북동 영종역 1층 승강장에 물이 가득 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사고로 열차 지연은 없었으나 공항철도 이용객들이 물을 피해 열차에 탑승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조사 결과 30대로 추정되는 A씨가 영종역 1층에 설치해 있는 소화전 버튼을 임의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층 소화전 밸브 2개가 터지면서 1층 승강장까지 물이 쏟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철도 역무원들은 이용객들이 물이 쏟아진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승강장에 찬 물을 일일이 외부를 빼냈다. 또 시설팀 직원들은 소화전 설비와 전기 시설 점검 등 안전조치에 나서 오후 4시께 상황을 마무리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해 역사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소화전 버튼을 누른 승객을 특정했다”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2억원대 현금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 외국인 3명이 모두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수사한 러시아 국적의 20대 A씨와 공범인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2명 등 3명을 기소중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21일 오후 9시40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상가건물 1층에서 30대 B씨 일행으로부터 현금 2억4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가상화폐 테더(USDT)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B씨 등과 만난 뒤 빈틈을 노려 현금이 든 종이상자를 들고 달아났다. 이어 공범들이 준비한 차량과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안산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고 이튿날 A씨는 베트남, 공범 2명은 카자흐스탄으로 각각 출국했다. 경찰은 지난 5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 등을 지명 수배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도운 추가 공범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안으로 검찰에 기소중지로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명이 숨지고 차량 수십대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용인 흥덕IT밸리 화재의 최초 발화원은 화물 공간을 냉동고로 사용하기 위해 개조된 차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번 화재의 발화원으로 지목된 2025년식 스타리아 승합차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해당 승합차는 흥덕IT밸리에 입주한 A업체가 한 렌터카 업체로부터 장기 임차한 것으로, 계약기간 종료 후 A업체에 소유권이 이전되는 형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차량은 화물공간을 냉동고로 쓸 수 있도록 별도의 업체를 통해 개조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승합차를 냉동차량으로 개조할 시 배터리, 온도조절장치, 냉각팬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이 불이 난 지하 2층에 장기 주차된 상태는 아니었으며, 해당 승합차 주변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폭발이 차량 자체 문제로 발생했는지, 냉동고 개조 부분에서 일어났는지, 제3의 원인이 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2차 합동감식 역시 폭발 발생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최초 발화 차량 내외부를 분석하는 데 주안점을 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사항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화재로 인해 지하주차장의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보험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주차장과 상점 등이 있는 건물 지하층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지상층의 경우 출입이 가능하지만, 일부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입주업체 관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50분께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IT밸리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입주업체 직원인 50대 A씨가 숨지고, 건물 안팎에 있던 3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 흥덕IT밸리는 지하 3층·지상 40층 규모의 각종 지원시설을 갖춘 지식산업센터 건물로, 220여개에 이르는 IT 관련 업체 사무실과 편의시설 등이 입주해 있다.
전자장치 보호관찰 대상인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2분께 평택 지산동 주택에서 A씨(42)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A씨는 전자장치보호대상자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는 보호관찰소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 등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극단적 선택 가능성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송도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묻지마 폭행하고 인근 약국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특수폭행, 업무방해 등)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26일 오후 11시45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입구역 인근 길거리에서 B씨(27)와 C씨(28) 등 행인 2명을 둔기로 때린 혐의다. 그는 인근 상가건물 약국에 들어가 태블릿PC를 파손하고 약병을 집어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고, 동행한 자신의 친구도 추가로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허리와 무릎에 멍이 들었고 C씨는 머리 출혈이 있어 각각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민 불안감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조사 중”이라며 “피해자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A씨에게 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발표되자, 경찰이 헌법재판소 인근을 일반인 접근을 불허하는 이른바 ‘진공 상태’로 만드는 데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1일 오후 1시 기준 헌재 인근 반경 100m 이내를 진공 상태로 만들겠다고 헌재 앞 국민변호인단 농성 천막 등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선고일 1~2일 전부터 이 지역을 진공 상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긴 것이다. 경찰의 통보를 받은 국민변호인단 등은 헌재 정문 인근에 설치된 천막을 단계적으로 자진 철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헌재 인근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원들은 선고일 발표 직후부터 보호복 등 장구류를 점검하고 있다. 선고일에 준하는 경비태세를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경찰은 안국역사거리에서 헌재 방향으로 향하는 북촌로의 차량 통행도 통제하기 시작했다. 앞서 같은 날 낮 12시부터 3호선 안국역 1, 6번 출구를 제외하고 헌재와 가까운 나머지 2번~5번 출구가 폐쇄됐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4일에는 안국역은 첫 차부터 폐쇄되며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한편 선고 당일엔 헌재 주변 궁궐과 박물관 등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선고 당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3곳은 휴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낮 12시13분께 화성 마도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4대, 진화 차량 17대, 진화 인력 55명 등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화재는 인근 공장 주변에서 발생한 불길이 해당 야산으로 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불길이 확산해 약 660㎡ 면적의 임야를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불을 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7분께 디시인사이드에 '용인 산불 방화 예고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4월2일 저녁 7시에 용인 석성산에 불 지를 거다. 소방관들 각오해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울러 글쓴이의 이름과 학교, 연락처 등 개인정보도 쓰여 있었지만, 경찰이 확인한 결과 실제 작성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타인의 명의를 내세워 글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문제의 글은 블라인드 처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