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8시 5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한 초가집 굴뚝에서 튄 불씨가 지붕의 볏짚에 옮겨붙으며 시작됐고, 인접한 초가집 지붕 일부로도 불이 번졌다. 소방대는 소방차 8대와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약 50분 만인 오후 8시 55분께 큰불을 진화했으며,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회마을보존회 관계자는 “초가집에서 아궁이를 사용하던 중 굴뚝을 통해 불씨가 튀어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수원시 종합병원 공사 현장에서 무게추를 맞은 60대 남성 근로자가 6일 만에 사망했다. 3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9시께 수원시 권선구 한 종합병원 신축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A씨가 수십kg 무게추에 머리를 맞았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발생 6일 만인 이날 오전 4시께 결국 숨졌다. 당시 공사 현장 외부 5층 높이에는 수직을 맞추기 위해 무게추가 설치됐는데 이 무게추를 단 매듭이 풀리면서 A씨의 머리를 충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성남에서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8분께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도사 근처 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한 산림당국과 소방은 펌프차 등 소방당국 장비 17대, 지자체 임차헬기 3대 등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시청 산불진화대원 7명과 공무원 2명도 함께 현장에 투입됐다. 화재가 난 곳 1㎞ 반경엔 국가유산이 없으며 대도사 사찰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대도사의 사람들을 대피 시킨 후 중요 물품을 반출했다. 이날 오후 3시55분께 초진됐으며 약 임야 1천평이 소실됐다. 산림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 합정동 비금속재생재료 가공처리업체에서 60대 남성의 팔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9분께 평택 합정동 소재 비금속재생재료 가공처리업체에서 60대남성 A씨가 작업 중 오른팔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작업 중에 어깨가 기계에 빨려 들어갔다”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 출동 당시 A씨는 오른팔이 절단된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근무하던 작업자들이 지혈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3일 오전 9시 30분께 화성시 마도면 한 공장에서 주차 중이던 11톤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1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40여분만에 진화했다. 화재 당시 차량에는 폐배터리 30여개(2t분량)가 적재돼 있는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추가 화재 예방을 위해 공장 내 수조에 폐배터리를 담궈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화성에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했으나 산림당국의 진화작업으로 진화했다. 3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4분께 용인 수지구 성복동 광교산 응봉 인근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대, 진화차량 8대, 인력 47명 등을 투입해 47분 만인 낮 12시41분께 완진했다. 산림당국은 이후 산불조사감식반을 통해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화성 남양읍 신남리 축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 차량 3대, 인력 27명을 투입해 발생 36분 만인 낮 12시26분께 불길을 모두 잡았다.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차로 친 뒤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화성 봉담읍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관 B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6시10분께 A씨 차량에 대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접수, 추적에 나서 다세대주택 앞에서 주차를 시도 중인 A씨 차량을 발견했다. 이어 B씨 등 경찰관 2명이 A씨 차량으로 다가가 운전석 문을 여는 순간 A씨가 갑자기 후진해 운전석 문으로 B씨를 친 뒤 도주했다. 경찰은 차적 조회를 통해 용의자 신원을 A씨로 특정, 폐쇄회로(CC)TV 영상 등으로 동선을 역추적해 이날 낮 12시55분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세관당국과 해양경찰이 국내에 정박한 외국 선박에서 밀수된 것으로 의심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을 적발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3일 관세청은 해양경찰청과 함께 지난 2일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한 멕시코 출발 노르웨이 국적의 외국 무역선에서 2t 상당의 마약 박스 57개를 적발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청과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30분경 벌크선(포장 없이 화물을 그대로 싣는 화물선)인 A호(3만2천t급)가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싣고 한국으로 입항한다는 미국 FBI의 정보를 입수하고 해경과 세관 90여명을 투입해 옥계항에 들어온 A호를 수색했다. 선적지가 노르웨이인 A호는 멕시코에서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거쳐 국내로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세관은 선박 내부 특수 밀실 등 선박 전반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그 결과 해당 선박 기관실 창고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발견했다. 합동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뒷편에 마련된 밀실 내부를 수색해 1㎏ 단위의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있는 박스 57개를 찾았다. 발견된 중량은 2t(톤), 시가로는 1조원 상당에 이르며 동시에 6천7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국내에서 유통될 경우 사회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는 중량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 기록은 지난 2021년에 적발된 마약 404㎏였다. 동해해경청과 서울본부세관은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20명을 대상으로 마약의 출처 및 유통망을 파악 중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물질을 의뢰해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은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의 연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미국 FBI와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용진 해경청장은 “관세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기관들과도 공조를 확대해 마약 밀반입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안산 수암동 인근 시화호 상류와 연결된 하천에 악취와 함께 다량으로 방류된 오염물질(경기일보 2일자 인터넷)은 가정집에 보관하고 있던 지정폐기물인 수성페인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방제작업을 실시 중인 안산시 관련 부서는 이틀 동안 페인트가 유입된 하천 상류 지점과 약 1.5㎞ 떨어진 하류지점 등 2곳에 방제둑(모래둑)을 설치한 뒤 오염물질을 수거,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 처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께 상록구 수암동 670-4번지 일대 우수 토실에서 심한 악취와 함께 파란색을 띤 페인트 종류의 물질이 안산천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즉시 현장에 출동, 역추적을 실시했다. 추적 결과, 안산천 상류의 한 가정집이 보관하고 있던 수성페인트를 50대 여성 A씨가 우수관로를 통해 방류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방류된 수성페인트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화학물질로 무단 방류를 금지하고 있는 물질이다. 시는 안산천 오염 방지를 위해 하천의 상류 지역인 벌말천에서 장하교에 이르는 1.5㎞ 구간 두 곳에 모래로 방제둑을 설치, 하천수 유입·출을 차단한 채 양수기를 동원 밤샘 펌핑 작업을 벌였다. 시는 상류에서 60t가량의 오염수를 수거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수거된 오염수는 인근 우수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산천에 방류된 물질은 MSDS(물질안전자료대장)에 등록된 물질인 만큼 시료를 채취하고 생태독성 여부 등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로부터 확인서를 받은 시는 A씨를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르고 버렸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코를 찌르는 기름 냄새... 파란 액체로 뒤덮인 '안산천'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402580449
인천 연수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주차한 관광버스를 들이받은 사고가 났다. 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0분께 인천 연수구 선학동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 인근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주차해 있는 관광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인 50대 A씨가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A씨의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관련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