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외벽 콘크리트가 떨어져 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6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외벽 일부가 떨어졌고 이를 맞은 입주민 50대 여성 A씨가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 사고로 우측 측두부 함몰 진단을 받았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풍주의보로 인해 생긴 사고인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포천 민가에 KF-16 전투기의 공대지 폭탄이 떨어진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KA-1 경공격기에서 장착 장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이은 사고에 조종사 실수가 반복되면서 군 기강 해이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공군은 19일, 전날 저녁 7시 54분 원주기지를 이륙한 KA-1 한 대가 야간 모의사격 훈련 도중 저녁 8시 22분께 평창 상공에서 기총포드 2기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기를 낙하시켰다고 밝혔다. 다행히 해당 장비는 산악 지역에 떨어져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KA-1은 사고 직후 원주기지로 복귀했으며, 비상상황 없이 착륙을 완료했다. 공군은 즉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종사의 진술을 확보했고, 실수로 장비 투하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KA-1은 기본 훈련기인 KT-1을 경공격 임무에 맞게 개조한 항공기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군용 항공기에는 비상 상황 시 기체에 장착된 장비를 긴급 투하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조종사 중 1명이 해당 버튼을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동두천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10대 여성이 숨지고,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0분께 동두천 생연동의 한 단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1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60대 남성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단층 주택과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1시간 35분 만에 진화됐다.
인천경찰청 인천공항경찰단은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차량 안에 있는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있던 차량 3대에서 현금과 휴대전화 등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문을 잠그지 않아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를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부족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행인 뒤통수에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25분께 인천 부평구 부개동 한 공원에서 30대 B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서로 처음 본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추진된 인천 무인도 개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투자 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1대는 사기 등 혐의로 A 부동산 경매학원 원장 등 관계자 14명을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인천 동구 영종도 인근 무인도인 '물치도'를 94억 원에 경매로 낙찰받은 뒤, “10배 수익을 보장한다”는 등의 홍보로 수강생들로부터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가 된 물치도는 A 경매학원이 복합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며 사업계획을 밝혔던 곳이지만 해당 개발사업은 실제로 추진되지 않았고, 결국 사업 허가는 지난해 12월 만료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고소장 접수 이후 고소인 131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A씨 등 관계자 3명에 대해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피해자 70여명은 지난 17일 경기북부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사 개시 후 6개월이 지났지만 진척이 없다”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용인에서 부모와 딸 등 자신의 가족 5명을 살해한 A씨가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분양사기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밝혀지면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일 연합뉴스 및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민간임대주택 용역사 대표 A씨와 협동조합 창립준비위원장 B씨, 분양대행사 대표 C씨 등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이 다수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고소인들은 이들이 임대계약금 명목으로 1인당 3천만원을 받은 뒤 환불 요청에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주택은 광주 동구 산수동에 조성 중이던 343세대 규모의 10년 민간임대 아파트로, A씨 등은 지난 2023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협동조합형 민간 임대 주택은 추진위원회를 꾸려 발기인을 5명 이상 모집하고 부지 80% 이상의 사용 동의서를 확보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문제는 협동조합 설립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명확한 계약금 반환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협동조합의 정식 설립 이전에 발기인으로 돈을 지불한 계약자는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투자금을 돌려받기 어렵다. 고소인들은 A씨 등이 협동조합이 정식으로 설립되지 않았고, 건설부지 매입 여부조차 불분명한 상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채 계약을 진행한 점을 들어 사기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6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와 B씨, C씨에 대한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용인 자택에서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전날 구속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창립준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해 둔 상황”이며 “분양사기 핵심 인물인 A씨가 구속된 만큼 수사는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피고소인들에 대한 보강 수사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경찰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관련 시공사 핵심 관계자 소환 등을 검토하는 등 수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광명경찰서 강당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뤄졌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등 16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하는 등 기초적인 수사 기록을 살펴보면서 수사 방향을 잡고 있다. 경찰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현장소장 등 핵심 관계자는 고립 및 실종된 근로자에 대한 구조 및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터라 조사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었다. 하지만 수색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 역시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공사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다.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사고 발생 전 붕괴 전조 증상이 있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붕괴 전후 상황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기록 검토 중이므로 수사 내용에 관해 말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CCTV 포렌식은 용량이 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A씨가 매몰돼 사고 발생 6일 만인 지난 16일 오후 8시11분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B씨는 13시간여 만에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신현일) 심리로 18일 열린 A씨의 살인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원심 구형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A씨에게 무기징역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선고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만나 교제해 본 사람이 바로 피해자였다. 교제 시작 2주 남짓 만에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듣고 어찌할 줄 모르는 마음에 흥분상태에서 범행하게 됐다”며 “피고인은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반성하고 있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죽을죄를 저질렀다. 저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 살인자다. 지금이라도 죽어 마땅한 사람이다. 저 자신이 용서되지 않는다”며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6월7일 오후 11시20분께 하남의 피해자 B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와 교제하다 이별 통보를 받은 것에 앙심을 품었고, B씨를 잠시 불러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조현병 진료를 받은 전력이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이 있었다고 주장해 왔는데, 국립법무병원의 최근 정신감정에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이나 심신상실 상태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은 다음 달 9일 오후 2시께 열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중년 남성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2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8시께 계양구 빌라에서 50대 C씨를 폭행한 뒤 현금 28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C씨의 집을 찾아가 술을 마셨고, 이후 B씨 등이 집에 들어가 C씨를 여러차례 때리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C씨가 카드 대출을 받게 해 280만원을 빼앗은 뒤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특정해 추적한 뒤 같은 날 오전 10시께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A씨 등을 모두 검거했다. A씨 등은 경찰에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