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25일 오전 11시6분 코엑스 2층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와 인력 등을 총동원해 진압에 나서 30여분만인 오전 11시4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오후1시14분경 잔불을 포함해 완전히 불을 껐다. 이 화재로 한때 삼성동 일대는 코엑스 건물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코엑스 이용객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 등 1천200여명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흡입한 방문객 등 4명이 현장에서 조치를 받았다. 당국은 초진이 완료된 후, 잔불 정리와 내부에 찬 연기를 빼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화재로 인해 약 2시간 가량 잠정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피해 규모,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성남시의 도로에서 SUV 차량이 오토바이를 치고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0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오토바이를 충격 후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60대 남성 B씨가 부상을 입었고, 건물 주민 1명도 충격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SUV차량이 도로에서 우회전해 주택가 이면도로로 진입하던 중 반대편에서 오던 오토바이를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중인 하나인 건축사무소 관계자를 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운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 A씨를 지난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통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가운종합건축사무소를 거쳐 대한전선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여러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대한전선과 가운종합건축사무소를 압수수색을 했다. 압수물 분석을 대부분 마친 경찰은 앞으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대한전선 4명, 가운종합건축사무소 4명, 설비업체 1명 등 총 9명이다. LS전선은 지난 2007년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개발하고, 2009년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당시 가운종합건축사무소는 2008∼2023년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1∼4동)의 건축 설계를 전담했는데, 이어 대한전선의 충남 당진공장 건설을 맡았다. 이후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LS전선과 대한전선 사이에 갈등이 표면화했다.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 현장 사무실, 감리사무실 등 7개 업체,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60여명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총 9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계획 등과 관련된 서류, 전자정보, 수사 필요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확보한 자료를 통해 터널의 붕괴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감리사의 현장 관계자 1명 등 총 3명을 입건했다. 모두 3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붕괴 우려가 나온 때부터 실제로 사고가 난 시점까지를 재구성하는 등 안전 관리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숨진 근로자는 125시간 동안 실종 상태였다가 16일 오후 8시 11분께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한 주유소에서 불이 났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37분께 연수구 동춘동 한 주유소 2층 휴게실 주방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날 불로, 김치냉장고를 비롯한 집기류와 휴게실 내부 30㎡가 불에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소방당국 관계자는 “주방 김치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불길이 커져 주유소까지 번졌으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지만 조기에 불길을 잡았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주택에 모여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로 중국 국적 A씨 등 30~40대 남녀 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주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간이 시약 검사에서 모두 마약류 약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기 위해 해당 주택을 찾았다가 5명이 모여 투약 하는 현장을 적발,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일부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공급책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원구치소 내부에서 이른바 신종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돼 교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원구치소는 지난 22일 마약류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거실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온스캐너를 이용,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탐지했다. 의심되는 약물은 마약류관리법이 규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강력한 환각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구치소 특별사법경찰팀은 해당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외부 반입 가능성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법무부는 또 지난 23일 인천구치소에서도 이온스캐너를 통해 편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해 수용거실 내로 반입되는 것을 차단했다.
수원 공군제10전투비행단 등에서 다량의 사진을 촬영한 10대 중국인들이 범행 당시 무전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10대 중국인 A씨와 B씨는 적발 당시 무전기 2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가지고 있었던 무전기는 전원이 켜지지만 주파수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이에 경찰은 무전기가 군 시설이나 장비 등에서 오가는 무전을 도청하기 위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소지 목적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이 무전기의 주파수 설정 및 송수신 가능 여부는 물론 더 나아가 군부대의 주파수를 잡아 청취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고 정확한 용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입국한 A씨와 B씨는 DSLR 카메라 2대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한미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 부근을 돌아다니면서 다량의 사진을 촬영했고, 지난달 21일 경찰에 적발됐다. 촬영한 사진은 이·착륙 중인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으로, 수천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전송하는 등 유포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아울러 A씨가 부친의 직업이 공안이라고 진술한 만큼 범행 지시 여부가 있는지도 파악 중이다.
의정부시 민락동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이 외벽에 부딪혀 1명이 숨졌다. 2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의정부시 민락동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이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동승자 30대 여성 B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포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근로자 3명이 다쳤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께 김포시 대곶면 한 주방용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근로자 2명이 다쳤으며, 12명이 외부로 대피했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8분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30대와 인력 8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내부 고립에 근로자가 고립됐다는 관계자 증언을 바탕으로 고립 근로자 유무 등을 확인했으나 고립된 근로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용접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진화를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