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50대 교사를 둔기로 폭행해 갈비뼈를 골절시키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군은 30일 오전 9시50분께 수원 내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받던 중 50대 남성 교사 B씨에게 둔기를 수차례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갈비뼈 부상 등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으며, A군의 범행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임의동행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오현승(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 안보사이버수사대 경위•향년 43세)씨 별세=30일,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일 오전 6시, 장지 수원 연화장 추모의집. 031-229-9777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31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께 ‘마포역 열차 안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구간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구간을 지나던 열차로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74대와 인력 263명을 동원했다. 열차 안 승객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9시20분 기준 열차 안 자체 진화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재로 방화 방면 상행선 열차는 운행이 재개됐지만 마포역은 현재 무정차 통과 중이다. 하남 마천 방면 하행선 열차는 여의도역과 애오개역 사이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까지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후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일반통행 도로에서 시비 끝에 상대차 동승자 60대 남성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법원에 의해 구속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 5단독 정영민 판사는 30일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범죄의 중대성,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6시50분께 평택시 포승읍 한 아파트 인근 일방통행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하다가, 정상 주행하던 상대 승합차의 동승자 B씨(60대)를 시비 끝에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양보를 요구하며 하차한 B씨가 운전석 쪽 창문을 붙잡고 항의하자,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차량을 출발시켰고, B씨는 넘어지면서 사고(역과. 바퀴 등으로 밟고 지나가는 행위)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시속 30~40km로 기억한다”며 “속도를 높이면 손을 놓을거라 생각해 속도를 올렸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목격자들은 A씨가 차량으로 B씨를 역과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더는 싸우기 싫어 출발했을 뿐 역과하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B씨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장면은 포착됐으나, 차량에 깔렸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1차 구두 소견을 통해 “외력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역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여부가 결정된 만큼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가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20대 남녀 3명을 구조했다. 인천해경은 30일 오전 2시36분께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에서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경찰관들은 신고 접수 즉시 인천해양재난구조대와 현장으로 이동했다. 구조 당시 이들은 바다에 떠 있던 스티로폼 부표를 잡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명조끼는 3명 중 1명만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은 곧장 2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을 구조했으며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천해경은 이들이 물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갯벌활동을 하다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흥파출소 조현진 경장은 “해양재난구조대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고립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갯벌활동 시에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간조 1시간 전 알람을 맞춰 알람이 울리면 즉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병길 경기도의원(남양주7)이 선거운동 중 중학생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아들과 연관된 성희롱 발언을 해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 이병길 경기도의회 의원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도의원은 지난 29일 오후 6시께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앞 사거리에서 김문수 후보의 선거 운동을 벌이던 중 지나가던 여자 중학생 3명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중생들에게 “이재명 아들이 무슨 얘기 했는지 알아? 진짜 성희롱 했어. 어떤 연예인 ××에 젓가락을 ××고 싶다. 아버지하고 똑같아”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학생의 학부모가 현장의 동영상을 확인한 뒤 이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는 이 도의원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지난 29일 경북 포항에서 해상초계기가 추락하던 순간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30일 공개됐다. 해군은 이날 유족의 동의를 얻어 사고 당시 모습이 포착된 해군 포항기지 내 CCTV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1분20초가량의 영상에는 활주로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한 해상초계기 P-3CK가 천천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던 중 갑작스럽게 수직낙하하며 10초만에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초계기가 오른쪽으로 돌기 위해 기체를 오른쪽으로 숙이던 중 우측 날개가 지면을 향할 만큼 완전히 몸통이 꺾이더니 자유낙하하듯 뱅글뱅글 돌면서 추락했다. 군 관계자는 “사고기가 오른쪽으로 선회하는 중 기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기 엔진 계통에서 기계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 사고기는 당시 오후 1시43분께 활주로 접촉 후 재상승하는 ‘터치 앤 고’(Touch and Go) 이착륙 비행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착륙 3회 반복을 목표로 훈련하던 초계기는 첫 번째 이착륙을 무사히 마치고 두 번째 이착륙을 위해 이륙 후 우선회하던 중 추락했다. 사고 발생 시각은 훈련 시작 후 불과 6분 후인 1시49분이었다. 이날 초계기에는 정조종사 박진우 소령, 부조종사 이태훈 대위, 전술사 윤동규, 강신원 중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 사망했다. 이들은 순직 및 1계급 추서 진급이 결정됐다. 당시 사고기는 민가와 가까운 야산에 추락했으나 승무원 사망 외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군 관계자는 “조종사들은 기체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며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조종사들이 기수를 민가가 없는 방향으로 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1시 해군항공사령부 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치러지고, 영결식은 6월1일이다. 한편 해당 초계기는 1966년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했다. 2007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입도돼 3년여 동안 성능개량을 한 뒤 2010년 해군에 도입됐고, 2030년 도태 예정이었다.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사전투표소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과정이 담긴 영상을 촬영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한 사전투표소 기표소 안에서 자신이 투표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이를 중국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 모습을 중국 SNS에 올렸고 해당 영상이 공유되며 논란이 일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중국에서 귀화해 한국 국적과 투표권을 갖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선거법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 촬영을 금지하고 있으며 기표한 투표지를 일반에 공개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SNS 프로필 사진과 사전투표소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용의자 신원을 특정해 A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 배부된 회송용 봉투에 특정 후보 기표 용지가 담겨 있거나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경찰 신고가 계속됐다. 30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내 사전투표소에서 총 37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신고는 한 20대 여성 투표인 A씨가 관외 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회송용 봉투 안에 기표 용지가 있다고 선거 참관인에게 알리면서 이뤄졌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장 종결 요청으로 우선 현장을 종결했으며 중앙선관위는 자작극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오전 8시53분께 남양주시 와부주민센터 투표소에선 한 여성이 큰소리로 혼잣말을 하던 중 제지를 당하자 난동을 부려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 선관위는 해당 여성에 대한 위법 사항을 확인 후 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이천시 마장면의 투표소에선 한 유권자가 투표함 봉인지가 잘 붙어 있지 않다며 신고를 하거나 수원시 매교동의 투표소에선 투표하러 가는 사람을 세고 촬영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투표소 출입구 쪽에서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거나 투표소 100m 밖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한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해당 사항들은 경찰이 현장을 출동한 결과 위법한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현장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인 체크카드로 구매한 물품을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처럼 문서를 허위로 작성해 19만원을 편취한 상공회의소 직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김주성 판사는 사기 혐의를 받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31일 회사 사무실에서 법인 체크카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커피 등을 구매한 뒤 회사 법인 체크카드로 결제한 것처럼 사무검정 지출품의서를 허위로 작성, 개인 계좌로 19만2천540원을 받아낸 혐의다. 수원지역 상공회의소 직원이었던 A씨는 회계담당 직원에게 허위로 지출품의서를 작성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회사를 속여 약 19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특히 신뢰 관계를 위반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고 피해 회사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편취금 상당액을 회사에 반환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