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자발찌 착용 30대, 여성 흉기로 찌른 뒤 음주운전 도주…춘천서 검거

전자발찌를 착용한 3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여성을 찌른 뒤 음주운전으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흥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A씨를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에서 2시20분 사이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태국인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또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수백㎞ 운전을 한 혐의도 있다. B씨는 마사지샵 직원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성범죄 등으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도주 경로를 분석했다. 이후 경찰은 이날 오전 6시10분께 보호관찰소와 함께 A씨를 강원도 춘천의 한 도로에서 발견했다. 당시 A씨가 탄 차량은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상태로 A씨는 의식이 불분명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가 병원에서 치료 등 검사를 받고 있다”며 “병원 검사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할 것이며 진술 등에 따라 최종 법률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성남지역 새마을금고 1천700억대 부당대출 수사…10여곳 압수수색

경찰이 1천70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이 제기된 성남의 한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수사를 본격화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성남의 A새마을금고와 관련 피의자들의 자택·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은 새마을금고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부동산 개발업자 B씨 등 3명과 A금고 대출 담당 직원 C씨 등 4명을 포함해 총 7명을 입건했다. B씨 등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서류상 법인 20여개를 설립한 뒤 '쪼개기 방식'으로 총 1천716억원의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담보 평가액을 부풀리거나 서류를 허위 작성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직원 C씨 등이 이 같은 행위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동일인에 대한 대출 한도를 자기자본의 20% 또는 총자산의 1%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 기준을 크게 초과한 대출이 이뤄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A금고에서 이 같은 부당대출 정황을 인지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하고 지난해 6월부터 기초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대출 관련 서류, 전자정보, PC와 휴대전화 등의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 소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천만장학회, 차세대 예술인 전시회 ‘천만 아트 포 영’ 개최한다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노들섬 노들갤러리에서 차세대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2025 천만 아트 포 영’을 진행한다. 23일 천만장학회에 따르면 천만 아트 포 영 전시회는 예술적 실험을 지속하는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굴, 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공모전으로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앞서 천만장학회는 지난해 10~12월 사전 공모를 진행, 809명의 지원자를 모집해 국내외 저명 큐레이터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33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차세대 예술가들이 제작한 회화, 설치, 뉴미디어, 디자인 등 장르별 착품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갤러리 2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천만장학회는 33개의 수상작 중 1등(天)에게 1천만원, 2등(地)에 700만원, 3등(海)에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4등(人) 27명에게는 5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1억2천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또 전시 기간 중 관객 투표를 통해 인기상을 선정하고 추가 장학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자인 고(故) 이장균 회장과 그의 장남인 고(故) 이천득씨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애정을 기리고자 이만득 현 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을 담아 1987년 5월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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