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운송사가 화물차주에게 번호판 사용료와 명의 이전 비용 같은 부당한 금전을 요구하는 등의 ‘지입제 갑질’이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화물차 지입제 개편 관련 내용이 담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2월 말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2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지입제 관련 금지사항을 명시하고, 위반 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국회 논의가 지연되는 탓에 우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에 나서게 됐다. 이번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앞으로 운송회사가 화물차주에게 번호판 사용료나 명의 이전 비용과 같은 부당한 금전을 요구하거나 받는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지입제는 차주가 화물차를 운송사업자 명의로 등록한 뒤 사실상 독립적인 영업을 하면서도 운송사업자에게 지입료를 지불하는 방식인데, 그간 운송사가 번호판 등록 대가로 돈을 받는다고 해서 ‘번호판 장사’라고도 불렸다. 특히, 화물차주들은 운송사에 소속되지 않고선 운송업무를 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 탓에 통상 번호판 하나에 2천만~3천만원의 지입료를 내는 등 운송사의 갑질이나 부당한 금전 탈취 등의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화물차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화물차주 A씨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번호판 사용료를 내고도 번호판을 뺏기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회사의 갑질을 받는 지입차주들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지입차주들은 이번 개정안으로 지입제 악습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입제 피해 신고 접수, 불시점검 등을 통해 위반사항을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토부는 화물차주의 차량 소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입차량 명의를 화물차주로 등록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화물차 운수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우진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지입제 개혁 등 화물운송산업 개혁은 화물차주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국회와 협력하여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위한 화물운송산업 개혁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튬을 사용하지 않은 국내 고체형 배터리 제조공급사인 BK동영테크는 인도에 전기 고체배터리를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도에 있는 그레이브톤 모터사(Gravton Motor)와 협력해 오토바이용 배터리셀(cell)을 개발, 최근 1차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적인 계약협상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인도 내수는 물론 동남아 지역에 오토바이를 공급하는 굴지의 오토바이 제조사다. 기존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는 오토바이의 배터리는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한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동남아 수출용 오토바이에 기존 리튬 배터리 대신에 BK동영테크의 고체형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협의하고 3월에 계약을 체결한다. BK동영테크는 올해 오토바이 1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수출하고 이후 2025년부터는 매년 2만대 분량의 오토바이 배터리를 수주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배터리를 사용한 오토바이는 기본 출력량이 3kw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100km인 것에 반해 BK동영테크의 배터리를 장착한 오토바이는 동일한 3kw출력이면서도 주행거리는 최대 140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게 동영테크의 설명이다. 충전시간은 1시간 이내에 1회 충전으로 140km의 이동이 가능하다. BK동영테크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한국의 전기 고체배터리가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계약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K동영테크는 새안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전기 덤프트럭에 300KWh 고체배터리 하이브리드 슈퍼캐퍼시터를 탑재하기로 했다. BK동영테크의 전기 고체배터리는 서울, 경기, 충남 태안,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과 동구·광산구, 전남 영광군·장성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등에 있는 태양광 가로등 160여대에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제25대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가 오는 25일로 치러진다.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200만명과 28개 계열사를 대표하며 중앙회와 금융지주 등 총자산 670조원의 거대 조직을 거느리는 막중한 자리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는 17년 만에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이력과 정책, 공약 등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보도한다. 편집자주 “올해 환갑을 맞은 농협중앙회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았습니다. 제2의 창립이라는 각오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호동 후보(경남 합천율곡농협 조합장)는 18일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는 지금까지 60년을 농협중앙회가 중심이 돼 회원농협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의 60년은 지역농협이 중심이 된 농협중앙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시대’에 맞는 ‘새 농협’을 위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지난 60년이 농협중앙회 중심의 일방통행적 운영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에는 지역농축협이 중심이 돼 중앙회와 상호 간에 쌍방 통행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 보자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출마했다”고 밝혔다. 1987년 농촌지역애 소재한 율곡농협에서 말단직원으로 농협 생활의 첫 발을 디딘 강 후보는 40여년 동안 농업·농촌 현장에서 근무해왔다. 지역의 작은 농협 조합장이 회장이 돼 거대한 농협중앙회를 맡아 이끌고 가는 것에 대해 미덥지 않은 시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더욱이 강 후보는 첫 직장이 농촌의 작지만 강한 강소(強小)농협이었기에 농·축협의 어려움과 애환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역대 농협중앙회장이 대부분 농촌 소재 농협 출신임을 보며 그의 강점이 잘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후보는 “가장 작은 일부터 해본 사람이 큰일도 감당할 수 있다”며 “조합원과 조합장님들은 지금 제가 하는 말뜻을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가 슬로건으로 내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은 중앙회와 농·축협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중앙회와 농·축협이 양 날개를 가진, 한 몸으로 날아올라야 한다는 뜻이다. 농업·농촌·농협이라는 한 우물만 파 온 강 후보는 “농업인을 위한 농협,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능동적으로 앞서가는 글로벌 농협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제 운명이다. 그리고 그 역할에 가장 맞는 적임자가 저라는 생각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00대 공약’을 제시했다. 지역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가 대표적 공약이다.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 자금 20조원을 조성해 조합 1곳당 200억~500억원을 지원해 농·축협의 경영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상호금융을 독립시켜 제1금융권 수준으로 키우는 것도 대표 공약이다. 이를 위해 강 후보는 규제를 풀어 각종 상품개발, 인력 전문화를 통해 지역 농·축협의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강 후보는 “1969년 출범한 상호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데 그동안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해 운용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800조원에 달하는 상호금융이 농·축협의 수익센터 기능 활성화로 이어지게끔 개혁적인 수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상호금융을 새로운 자산운용 전문기관으로 만들어 농·축협이 모든 여유자금을 믿고 맡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호금융의 독립 법인화 문제도 이제는 범농협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야 하며 이를 통해 제1금융권과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또 중앙회에서 각종 자금을 지원할 경우 지역농·축협 부담을 완전히 없애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중앙회 출자배당률을 지역농협 이상으로 하면서도 예금자보호기금 요율 인하와 기금운용 공개를 통해 투명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 후보는 조합의 농정활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합장 보수를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한편, 연봉 하한제 및 특별퇴임 공로금 제도를 도입하고 조합장 농정활동비(월 100만원)를 중앙회가 지원하는 공약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경제지주의 지도기능을 중앙회로 편입, 계열사 조합 지분 및 경영 참여 확대, 경쟁사업의 과감한 지역농협 이관 등을 공약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조합장들이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묻자 “농촌 지역에서 태어나 대학 생활을 대구에서 보낸 때 말고는 제 인생 전부를 농업현장에서 농업인들과 애환을 같이 해왔다”면서 “24대 회장 선거 출마 경험과 농협조직의 다양한 직무경력을 통해 농협조직을 잘 끌어갈 수 있는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업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농협의 존재가치는 ‘판매농협 구현’이라는 비전을 현장에서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하는 농협을 위해 올해를 도약의 해로 규정했다. 그는 “새로운 농협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농·축협 조합장들의 경험과 지혜가 한곳으로 모여야 우리 농협중앙회와 지역농·축협이 농업인과 국민이 기대는 든든한 언덕, 민족 농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호동 후보 주요 약력 △1963년생 △합천고 △대구미래대 세무회계과 △전 농협중앙회 이사 △전 농민신문 이사 △율곡농협 조합장 5선 △농협중앙회 대의원 △한국딸기생산자 대표조직 회장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이사
국내 제조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이후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천1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4 경영·경제전망’ 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이번 조사에서 ‘경기 회복 시점’을 묻는 질문에 10곳 중 5곳가량은 올해가 지난 이후를 짚었다. 구체적으로 ‘내년(2025년)부터’라고 답한 응답비율은 40.1%, ‘2026년 이후’는 16.9%로 나타났다. 이 외 ‘올해 하반기’는 34.2%, ‘올 상반기’ 또는 ‘이미 회복국면’은 8.8% 등이다. 또 올해 경영전략에 대한 질문에서는 ‘성장’에 방점을 찍은 기업이 적지 않았다. ‘성장 전략’을 선택한 기업(35.0%)은 ‘축소화 전략’(9.5%)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정 전략’을 택한 기업이 55.5%로 가장 많아던 만큼 경기회복세를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 다수였다. 매출, 수출, 투자 등 구체적인 경영실적에 대해서도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부문별 응답 결과를 보면 수출의 경우 ‘동일 수준’을 전망한 기업이 44.3%로 가장 많았던 반면, ‘증가’ 구간을 꼽은 기업이 27.7%, ‘감소’ 구간을 꼽은 기업이 28.0%로 비슷했다. 투자의 경우에도 ‘동일 수준’을 전망한 기업이 46.4%로 가장 많았고, ‘감소’ 구간을 꼽은 기업이 29.5%, ‘증가’ 구간을 꼽은 기업이 24.1%였다.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증가’(34.5%), ‘동일 수준’(31.5%), ‘감소’(34.0%)로 응답하면서 구간별 응답 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기업들은 올해 가장 위협적인 대내외 리스크로 ‘고원자재가·고유가’(51.1%), ‘고금리 등 자금조달부담’(4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21.6%) ▲수출부진 장기화(20.0%) ▲전쟁 등 돌발이슈(14.2%) ▲고환율 등 외환리스크 13.0% ▲원부자재 조달애로 10.6% 순(복수응답)이다. 또한, 올해 우리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 기업들은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를 71.0%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업부담규제 완화’ 31.2%, ‘수출경쟁력 강화’ 27.0%, ‘노동시장 개혁’ 21.7%, ‘미중갈등 등 대외위험 관리’ 19.8%, ‘국가전략산업 지원 확대’ 11.9% 등 순으로 응답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위기를 혁신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모두 고물가·고금리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비하고 신산업분야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장기적으로 잠재력을 확보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이메일 및 팩스로 진행됐다.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안양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불필요한 규제 해소에 나섰다. 경기중기청은 이상창 청장이 17일 기업의 규제 및 애로 청취를 위해 안양에 위치한 ㈜에스앤피인터내셔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에스앤피인터내셔널(대표 김호기)은 차(茶) 전문 수입업체로 주로 영국의 허브차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현행법으로 인해 원재료인 찻잎에 카페인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무(無) 카페인’ 표기가 돼 있어도 이를 불필요하게 가리고 판매해야 하는 애로를 겪고 있다. 경기중기청에선 이를 기업의 성장을 가로 막는 규제로 보고, 2022년부터 중소기업 옴부즈만지원단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날 이 청장은 해당 규제 개선의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추가로 기업에 발목을 잡는 규제와 애로를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중기청은 올해도 소상공인과 창업·벤처기업 등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규제와 애로 개선을 위해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이상창 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선 규제 타파와 혁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인들이 겪는 여러 규제와 애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은 스타필드수원 내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CONCORD)’가 오는 26일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스타필드수원 6층과 7층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는 약 4천959㎡ 규모에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수영장, 사우나 등 5성 호텔급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갖췄다. 피트니스는 최고급 사양의 글로벌 운동기구 브랜드 ‘라이프 피트니스’ 제품과 미국스포츠의학회(NASM)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트레이너팀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맞춤형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골프는 개인 연습 타석, 실내 어프로치존, 스크린 게임룸으로 구성됐고 좌우타 겸용 타석도 이용할 수 있다.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50대 골프교습가’에 이름을 올린 고덕호 프로의 PGA(미국프로골프) 아카데미도 개설된다. 이와 함께 GX룸에서는 국내 최초의 가상 실내 사이클 프로그램인 ‘메타버스 스피닝’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콩코드에는 정규 단식 코트 크기의 테니스장도 설치돼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공을 자동으로 분사하는 스마트볼 기계로 1인 경기도 가능하다.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수영장은 선베드, 자쿠지, 최신 건습식 사우나 시설을 갖췄으며 체형분석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관계자는 “수원에 최초로 호텔급 프리미엄 피트니스 클럽이 생기는 만큼 지역 주민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건전한 피트니스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회사 수가 전년인 2022년보다 6곳 감소했지만, 10% 이상을 보유한 회사 수는 전년 대비 7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분 5% 이상을 투자한 종목이 가장 많이 속한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022년 12월 말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1년간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 수는 281개로, 2022년 말 287개 대비 6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0% 이상 투자한 종목은 2022년 36개에서 지난해 43개로, 7개 증가했다. 이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2022년 말 2천236.40에서 지난해 말 2천655.28로 400포인트 넘게 치솟는 동안 국민연금은 안정적인 성과 제고와 위험 분산을 위해 내실 있는 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전체 22개 업종, 281개 기업 가운데 5% 이상 투자한 종목이 가장 많은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2022년 말 37개(전체의 12.9%)였던 IT전기전자 종목 수는 지난해 41개(14.6%)로, 4개나 증가했다. 다음으로 △지주 40개(14.2%) △석유화학 26개(9.3%) △서비스 24개(8.5%) △조선·기계·설비 23개(8.2%) 순이었다. 다만 이들 4개 업종의 5% 이상 투자 종목은 전년 대비 대체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가장 큰 종목은 LS였다. LS에 대한 지분율은 2022년 13.54%에서 지난해 13.85%로, 0.31%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은 0.84%포인트 증가한 13.53%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또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 톱5 중 화장품 ODM 기업은 두 곳이나 됐다. 코스맥스는 13.35%로 3위에 올랐고, 근소한 차이로 13.2%를 기록한 한국콜마도 5위에 랭크됐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민연금이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말 6.04%에 그쳤던 효성중공업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해 무려 5.25%포인트 오른 11.29%를 기록했다. 초고압 변압기, 전력 설비 등 신규 수주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국민연금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 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솔루엠에 대한 지분율도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솔루엠 지분율은 2022년 5%에서 지난해 10.19%로, 5.19%포인트 불어났다. CJ는 지주사 중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2022년 7.84%였던 CJ에 대한 지분율은 지난해 12.94%로 나타났다. 1년 새 5.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세아제강지주는 4.56%포인트 오른 10.17%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SK렌터카에 대한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은 1년 새 8.06%포인트나 급감했다. 2022년 말 8.66%에 달했던 지분율은 지난해 말 0.6%로, 1%대를 밑돌았다. 국민연금이 SK렌터카의 지분율을 대폭 낮춘 것은 SK렌터카가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SK렌터카 최대 주주인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고, SK렌터카 주식 공개 매수를 실시한 바 있다. 두산은 지주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지분율 감소를 나타냈다. 국민연금의 두산 지분율은 2022년 13.6%에서 지난해 6.19%로, 무려 7.41%포인트 폭락했다. 알짜 자회사로 손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 10월 상장하면서 두산에 대한 기업 평가가 낮아지자 국민연금도 투자 철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 중 보유 지분 가치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7.35%로, 그 가치는 34조4천646억원에 달했다. CEO스코어 측은 “눈여겨볼 부분은 지난해 지분율이 2022년 7.53% 대비 0.18%포인트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지분 가치가 24조8천511억원에서 34조4천646억원으로, 9조6천135억원이나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비중은 국민연금 5% 이상 투자 종목의 전체 지분 가치 138조2천732억원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지분율 7.9%를 기록한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는 8조1천396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2년 3조9천30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배 이상 확대됐다. 5% 이상 투자 종목 지분 가치 톱10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5.74%)은 5조7천378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투자 종목은 2022년 8개(DGB금융지주, KB금융, KT, KT&G, 네이버, 신한지주, 포스코홀딩스, 하나금융지주)였으나 지난해에는 KT&G가 제외되면서 7개로 줄어들었다.
SK증권은 올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19.05%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SK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하면서도 올해 출시될 신작 흥행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81억원으로 3분기 대비 48%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연간 마케팅비의 60% 수준을 4분기에 집행한 것으로 추정돼 예상보다 마케팅비 집행이 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출시 계획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미국, 중동 등의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매출 기여도는 926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상반기 말부터 출시될 신작 등을 반영해 크래프톤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크래프톤의 연간 영업이익은 7천665억원으로 지난해(7천18억원) 대비 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 주가는 전일보다 4.62%(9천원) 하락한 18만6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공사비 추가요구를 두고 KT와 건설사들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를 조정하는 국토교통부 건설분쟁조정위원회의 처리속도가 더뎌지고 여기에 KT의 미온적인 태도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과 한신공영은 발주처 KT에 물가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분을 요청했지만 KT가 이를 반영해주지 않자 지난해 10월말에 건설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현재 쌍용건설과 한신공영이 의견서를 제출했을 뿐 조정위원회는 조정처리 기간 규정일 60일(조사 등에 소요기간으로 초과 땐 연장 가능)을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의견청취를 위한 회의를 한번도 열지 않았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초 건설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서를 접수했고 29일에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아직까지도 심의를 개최한다는 연락을 못받았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2020년 공사비 967억원 규모인 KT판교 신사옥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4월 준공했다. 공사를 진행하며 171억원가량 공사비가 늘어나자 지난해 7월부터 발주처에 물가 인상분을 반영해 공사비를 증액해달라고 요구했지만 KT는 도급계약서상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쌍용건설은 지난해 10월 협력업체 직원 30여명과 경기 성남시 판교 KT 신사옥 앞에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쌍용건설은 물가가 폭등하면서 예상보다 17.7%의 비용이 더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이 이 사업을 수주할 당시인 2020년 월평균 118.87이던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8월 현재 151.26으로 27.2%나 높아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근의 공사비 상승세는 코로나19와 러·우크라 전쟁 등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이고 그런 만큼 건설사들의 경영난도 가속하고 있다”며 “지난 2~3년간 공사비 원가 상승 폭이 너무 가팔라 건설사가 다 떠안기 어렵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공사비가 늘어도 건설사가 감내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지만 수백억원의 금액은 경영의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 발주처라는 우월절 지위를 이용해 물가상승 및 환율 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이 불가하다는 KT의 ‘부당특약조건’은 불공정 거래 약관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공영도 ‘부산 초량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두고 KT의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와 공사비 협의를 벌였으나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 한신공영이 계약한 공사비는 520억원이며, 비용증가로 141억원 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쟁의 원인은 계약 후 물가가 올라도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물가변동 배제특약’이다. 일부 발주기관이 계약체결과정에서 특수조건으로 물가변동 계약금조정을 배제함을 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계약조건이 상호합의에 따른 것이지만 코로나19과 전쟁 등으로 원재료 등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물가변동 계약금액 배제 특약’은 을의 입장인 시공사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밖에 없다는 게 건설업계의 입장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2020년 전염병 등 불가항력의 사태로 인해 계약이행이 현저히 어려운 경우 공사비를 조정할 수 있다는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 계약서’ 개정안을 내놨지만 강제성이 없어 여전히 발주처 승인없이는 공사비 증액이 어려운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시공사 측의 요구사항에 대해 내부 검토중”이라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한편 국토부 분쟁조정위원회에 수차례 연락했으나 통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정부가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을 대상으로는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 쿠폰 20만장 배포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 농·축·수산물 할인 60%까지 지원…‘역대 최대’ 840억원 투입 먼저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최대 60% 할인을 지원하는 등 성수품 가격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가량이다. 사과·배의 경우 대형마트 정부 할인 지원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민간 납품단가도 지원한다. 농협 과일 선물 세트 10만개는 최대 2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배추·무는 가용물량 4만5천톤(t)을 최대한 방출하고 수입 신선란 112만개를 공급하는 등 닭고기·계란 수급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명태·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과 천일염 비축 물량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하고 정부 수산물 할인지원율도 20%에서 30%로 높이는 내용도 이번 대책에 담겼다. 동시에 성수품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하는 민관합동 수급안정대책반도 운영한다. 택배 임시인력 6천명을 투입하는 등 물류도 지원할 방침이다. ■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국제선 운항 10% 증편 또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역시 모두 면제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연휴 기간 무료 개방된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사용할 때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 쿠폰 20만장을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특히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홍콩·말레이시아 등 방한 관광객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등을 사용하면 20% 할인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를 위해 설 연휴 성수기 항공 수요에 맞춰 국제선 운항도 지난해 말 대비 약 10% 증편한다는 구상이다. ■ 전통시장 활성화…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기간도 확대 전통시장 방문 증대를 돕기 위한 대책도 있다.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온누리 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200만원(충전식 카드형)으로 50만원 상향하고 올해 총발행 규모도 5조원으로 1조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 구매 금액의 30%를 2만원 한도에서 돌려주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도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의 월 현금 환전 한도는 6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하고 성수품 구매자금도 총 50억원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설 연휴 기간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기간도 최대 12개월까지 늘리고 제휴 할인·캐시백 등 혜택도 제공한다. ■ “소상공인 살린다”…70만명 일자리 조기 채용도 아울러 연 매출 3천만원 이하인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에게 1인당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명에게는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해줄 예정이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대환대출(4.5%)도 신설한다. 명절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상대로 39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보증도 공급할 계획이다. 설 전후로 중소기업의 외상매출채권 1조4천5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외상 판매 위험도 줄여주기로 했다. 끝으로 설 전후로 일자리 사업 70만명을 조기 채용해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일리 소득 안정도 지원한다. 올해 한시적으로 3천만원이 넘는 고액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10%포인트(p) 상향해 기부 활성화를 유도하는 내용도 민생 대책에 포함됐다.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하고 저소득층·장애인의 평생 교육바우처 지원 대상은 6만명에서 8만명으로 늘린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설 민생안정대책 ▲2024년 재정 신속집행 계획 ▲2024년 SOC 사업 신속집행 계획 ▲2024년 정부 일자리사업 추진방향 ▲예멘 반군 사태에 따른 수출입물류 영향 및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