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대개발’…경기도, 한강·임진강 권역 관광콘텐츠 회의 개최

경기 북부 대개발을 추진하는 경기도가 한강·임진강 권역 시·군과 주요 관광 콘텐츠를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북부 관광콘텐츠 종합계획을 수립, ‘광역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도 전역에 확산될 수 있는 방향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일 ‘경기 북부 대개발 관련 한강·임진강 권역 관광콘텐츠 개발회의’를 열고 관광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 분야 구체화를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는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와 고양·김포·파주·연천 4개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자체의 관광 잠재력과 발전시켜 나갈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도 한강 권역은 김포·고양·파주시가, 임진강 권역은 파주시·연천군이 속해 있으며, 천혜의 환경을 품고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관광자원 연계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도는 경기 북부 시·군을 한탄강, 한강·임진강, 북한강, 평화로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관광콘텐츠와 관광인프라 개발계획을 도-시·군뿐 아니라 타 지자체에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광역적 관광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이번 관광 사업 구체화를 위해 북부권 10개 시·군의 스토리가 아닌, 31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는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의 이후 도 균형발전기획실장과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관련 실·국장 및 경기연구원, GH, 경기관광공사에서도 참석해 안건에 대해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찾아보는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도와 시·군의 계획이 서로 연계되고 잘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성과도 함께 공유돼야 한다”며 “북부 관광콘텐츠 종합계획을 별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관광콘텐츠 개발회의는 오는 22일 북한강 권역 시·군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폐기 수순 ‘경기국제공항·서울 편입’...22대 국회 ‘재등판’ 예고

4·10 총선을 뜨겁게 달궜던 경기국제공항, 서울 편입 특별법안의 차기 국회 재등판이 예정되며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와 올해 초 경기국제공항 특별법은 수원과 화성 지역, 서울 편입 특별법안은 경기도와 국민의힘 간 갈등 현안으로 떠올랐는데, 지역 정치권 등이 속속 재추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이 대표발의한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표발의한 ‘김포, 구리시 서울 편입 특별법’안은 모두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며 이달 말 임기 만료 폐기될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국제공항 특별법의 경우 4·10 총선에서 3선에 승리한 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수원을)이 동일한 내용의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발의할 것을 예정했다. 해당 법안은 수원 군 공항을 화성시로 이전, 민·군 통합 국제공항을 조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화성시와 화성 지역 국회의원들은 김 의장 법안 발의 직후 “부당한 자치권 침해”라며 반발에 나섰다. 반대로 4·10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수원 지역 후보들은 모두 비슷한 내용의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세웠다. 화성 지역에서도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갑)이 3선에 성공, 법안 발의 시 공항 현안을 둘러싼 지역 갈등 재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10 총선 기간 국민의힘이 ‘서울 편입, 분도 병행’ 공약과 함께 발의했던 김포, 구리시 서울 편입 특별법안 역시 국민의힘 총선 참패에도 불구, 해당 지자체들이 재추진 의사를 강조하고 있다. 김포시는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이하 북자도)도 새 명칭을 공개 직후인 지난 2일 “변함없이 서울 편입에 매진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어 구리시도 지난 9일 “구리시 서울 편입을 위해 오는 31일 대시민 토론회를, 다음 달 중 여론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 편입 의제를 ‘대국민 사기극, 국토 갈라치기’라고 반발한 도와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시·군, 국민의힘 간 갈등 구도 재현 가능성이 커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이미 지난해 경기국제공항을 민간 공항 형태로 개발하기로 방침을 정하며 수원 군 공항과 사안을 분리한 상태”라며 “서울 편입 의제는 총선 결과로 판가름 난 만큼 여야와 함께 북자도 설치에 전념할 방침이라는 게 도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필요한 실‧국 느는데 정원규제는 그대로…인력난 우려 ‘고개’

경기도가 국제협력국·인공지능(AI)국·이민사회국 신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북자도) 추진단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력 부족에 따른 과부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의회의 인력 안배를 위한 기존 실·국 폐지 반대, 정부의 증원 규제가 그대로 남아(경기일보 4월9일자 2면)있어 ‘증원 없는 조직 확대’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3개국 신설 등이 담긴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 다음 달 예정된 도의회 정례회 안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지자체 행정기구·정원기준 규정’ 개정을 통해 운영 실·국 수 제한을 폐지하면서 필요에 따른 신설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도는 조직개편안이 도의회에서 가결되면 ▲김동연 지사 핵심 공약 ‘임기내 국내외 투자 100조원 유치’를 국제협력국이 전담하고 ▲북자도 추진단에 2개 과를 추가해 특별법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민사회국으로 이민청 유치전에 대응하고 ▲AI국을 통해 도정 AI 도입 및 관련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도는 애초 폐지를 계획했던 평생교육국은 ‘평생미래교육국’으로 변경, 존치하기로 했다. 당시 도는 행안부 규정 개정 전이라 실·국 수 상한이 적용되고 ‘기준인건비’ 규정상 증원이 불가하다는 점을 고려, 기존 인력 안배를 위해 ‘국제협력국 신설 및 기존 평생교육국 폐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기준인건비는 지자체별 인구, 면적 등 행정 수요에 따라 인건비 지출 상한선을 둬 무분별한 증원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다. 도는 행안부에 인구 규모 대비 공무원 수가 부족을 들며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있지만, 행안부는 지난해 기준인건비 동결을 단행했다. 하지만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는 “평생교육 중요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도는 도의회의 반대를 예방하고자 기존 국 폐지 없이 3개국 신설과 1개 추진단의 국 단위 격상을 추진, 조직 규모 순증을 결정했다. 증원 없는 국 조직 확대가 향후 인력 부족에 따른 과부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최다 인구와 외국인 주민, 행정 수요, 도 직면 과제에 대응하고자 조직 확대 개편을 추진 중이지만 지역 규모에 걸맞지 않은 정원 규제로 인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기존 인력 및 조직 재배치로 효율성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정부에 기준인건비 현실화 건의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후위기'에 '기후테크' 더욱 빛난다... RE100 경기도, 탄소중립 새바람 [핫이슈]

‘기후테크’. ‘기후’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라고도 불리며 온실가스 감축, 기후 변화 적응 등에 필요한 기술을 의미한다. 민선 8기 경기도는 핵심 공약으로 ‘경기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대체)’을 제시한 이후, 올해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자 기후테크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유망 중소기업 지원, 보증 지원을 큰 줄기로 한 도의 기후테크 활성화 정책은 올해 1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첫 발을 떼고 있다. ■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 시작…2026년까지 ‘100개’ 육성 도는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 대응을 위해 기후테크 분야의 선도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극복의 ‘게임 체인저’가 기후테크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민간 자본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각국이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투자 금액이 2021년 상반기 기준 600억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역시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145조원을 투입,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발맞춰 도 역시 올해 27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창업 3년 이내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개사를 발굴해 투자 유치 기회 제공, 시장성 확보 컨설팅, 특허출원 및 기술 개발 지원 등을 전개하는 게 골자다. 도는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관련 기술과 IT를 활용한 분산 자원 관리 등으로 구성된 ‘클린테크’ ▲전기·수소차, 배터리, 공정혁신을 통한 탄소 감축 기술, 탄소포집 기술 등 ‘카본테크’ ▲자원순환, 저탄소 원료 및 친환경 제품 개발, 폐기물 저감으로 구성된 ‘에코테크’ ▲대체 식품, 작물 재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데이터 기반 탄소 관측 및 자연재해 예측 기술인 ‘지오테크’ 등 기후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며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각종 기술을 지원한다. 도는 선정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33개 기업을 시작으로 민선 8기 임기인 2026년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완수할 계획이다. ■ 유망 기후테크 중기 선정,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규 사업인 스타트업 발굴에 더해 도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유망 기후테크 지정 및 지원’ 사업도 지속한다. 도는 지난해 4월 ‘경기RE100 비전’ 선포 이후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에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기업 역량, 성장성, 사업 실적, 보유 기술, 고용 창출 등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을 ‘유망기후테크 기업’으로 인증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보유 기술의 사업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맞춤형 사업비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도는 유망 환경 기업을 선정, 지원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유망 기후테크 기업도 발굴, 지원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달 사업 참가 기업 10곳을 공개 모집, 클린(Clean)·카본(Carbon)·에코(Eco)·푸드(Food)·지오(Geo) 등 5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는 우수 중소·중견 기후테크 기업에 인증을 부여했다. 인증이 부여된 기업은 지정일로부터 3년간 유지되며, 도는 이들 기업에게 ▲연구개발 및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 ▲현지화 컨실팅, 해외 인증 등 글로벌 진출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대기업 연계 기술 등 국내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는 2026년까지 유망 기후테크 기업 선정 및 지원을 지속해 기존 환경기업의 기후테크 전환을 지원하고,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 기후테크 보증지원…기후 산업 육성 마중물, 에너지 절감 효과도 올해 도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유망 기업 지원, 그리고 경기RE100 이행에 마중물 역할을 할 1천억원 규모의 ‘기후테크·에너지 효율화 기업 보증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특별 보증 자금은 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 4개 시중은행이 조성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분야 중소기업에 500억원 ▲일회용품 대체재 생산기업에 100억원 ▲기후테크 기업에 100억원 등을 대출자금 보증 및 이자 감면 혜택으로 지원한다.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소상공인 및 협동조합 등도 보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경우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및 운전 자금 등을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업의 폐열 재사용,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제품 설치·제조 비용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종이빨대, 다회용기 생산 및 서비스 기업과 기후테크 기업도 사업 자금에 대한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증 지원 사업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부터 '에너지진단 인증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의 경우 우대받을 수 있으며 경기RE100 세부 과제 중 하나인 ‘산업단지 RE100’ 참여 산단 입주 기업은 상시 접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도는 1천억원 규모의 보증 사업을 전개해 각종 기후테크, 기후대응 사업을 지원할 경우 연간 8만1천t 이상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수 있고 경기 RE100 달성과 탄소 중립이 가속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후테크’ 육성과 ‘기후금융’ 지원은 도내 기후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해 경기도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세계적인 기후테크 기업 육성으로 경기RE100 이행과 탄소 중립에 경기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워싱턴대 협력 강화…“청년 정치 참여로 국민 갈라치기 정치인 퇴출”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워싱턴대 총장을 만나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놓고 뜻을 모았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와 만나 간담회를 통해 국민 갈라치기 등 한국 정치 현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에서 아나 마리 카우스 워싱턴대 총장을 만나 경기도와 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며 “올해도 경기도 청년들을 보낸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해 다녀온 청년들이 아마존(본사 시애틀), 워싱턴주의 훌륭한 자연체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멘토 역할을 해준 학생들의 친절함과 지도에 대해서도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은 이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여러 경로에 대한 정보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밖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올림피아에 있는 워싱턴주 청사 견학과 가능하다면 의원 초청 특강도 추진해 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워싱턴대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대표 청년 정책이다. 청년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해 진로 개척의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사회적 계층이동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청년 200명이 7월에서 8월까지 미국 미시간대 등 5개 대학에서 약 4주간 연수를 했다. 워싱턴대에서도 39명이 연수를 받았다. 도는 올해 워싱턴대를 포함해 미국, 호주 등 총 9개 대학에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싱턴대에서는 30명의 청년이 7월8일부터 26일까지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대와 청년, AI, 반도체, 청정에너지연구소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김 지사는 워싱턴대 총장 면담에 이어 워싱턴대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현지 멘토링에 참여한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학생회 간부 18명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학생들의 질문과 김 지사의 답변 형식으로 1시간 20여분간 진행됐다. 김 지사가 한국 프로야구팀 가운데 어느 팀을 응원하는지 등 가벼운 질문부터 기후위기 대응방안과 누리소통망(SNS) 문제점 등 깊이 있는 질문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먼저 김 지사는 ‘SNS를 통한 소통 노력이 인상적이며 특별히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이나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좋은 경험들이 많다. 이것이 두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 정치 성향에 따른 정보 편향성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다시 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걱정을 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의 다양한 의견 가운데 스스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좋은 방향을 낼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환경보호에 대한 국가 간 정책 차이의 해결 방안을 묻는 말에는 “경기도는 지난해 1월부터 도청사 내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국내 기후위기 관련 대응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나 기후변화 같은 문제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밖에도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 같은 것도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다 같이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며 학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청년층의 정치적인 관심도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줬으면 한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수많은 일들에 청년들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크게 잘못 가고 있다. 문제가 많다”며 “우리 정치 시스템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수많은 정책의 내용을 보면 기득권이나 기득권 확대 세력에 의해 모든 게 만들어지고 정해지고 있지 않는가. 이런 거 보면 분노해야 되지 않겠는가. 나도 화가 나는데 여러분도 화나지 않느냐”며 “국민을 통합하는 게 아니라 갈라치기 하는 이런 정치인들을 여러분들이 퇴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서현준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장은 “지난해 학생회 소속 8명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가했다. 함께한 경기도 청년들이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고 극찬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다”며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찾은 청년들이 많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학교들과 함께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진희 워싱턴대 한인학생회 디자인팀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있는데 소통에 대해 배울 점이 많았고 도움이 됐다”며 “실제로 (김 지사를) 만나보니 미디어를 통해 볼 때와 다르게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애틀=최현호기자

김동연, 美 워싱턴주지사와 기후위기 대응 한뜻…교류협력 추진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 서부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이 인즐리(Jay Inslee) 워싱턴주지사와 기후위기 대응 관련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양 지역의 기후대응 관련 정책을 소개하며 기후위기 공동 대응에 인식을 같이하고, 서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도 뜻을 모았다. 김동연 지사는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주지사 사무실에서 제이 인즐리 주지사를 만나 기후변화 대응 협력과 원활한 청년 교류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 지사는 “워싱턴주가 하고 있는 기후약속법(Climate commitment act)과 건강한 환경을 위한 법(HEAL, Healthy Environment For All) 같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대응에 선두 주자인 워싱턴과 경기도가 정책협력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해 8월 고양특례시 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Climate Reality Leadership Training)에서 발표한 정부 교체로 기후위기 대응정책이 지속성을 갖지 못하는 점, 정보통신 기술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 생기는 양극화 문제처럼 앞으로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 문제 해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후약속법은 대기오염정화보조금, 주전역 전기충전소 설치, 배출량 제한거래 프로그램 등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완전 차단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건강한 환경을 위한 법은 모든 주민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적 조건 확보를 목표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이 법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통해 얻은 혜택을 취약계층과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김동연 지사가 주장하는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 해소와 일맥상통한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8월 경기도에서 열리는 기후테크컨퍼런스에 주지사님과 워싱턴주의 관련 기업, 스타트업을 초청하고 싶다. 실무를 담당할 워킹그룹을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제이 인즐리 주지사는 “좋게 말씀해 주셔서 영광이다. 정책을 시행하면서 얻은 소득과 경험들이 많이 있다. 공유해 드리겠다”며 “콘퍼런스 초청은 굉장히 좋은 생각이다. 워싱턴에 분명히 관심 있는 기업이 많을 것 같은데 홍보를 잘하도록 하겠다. 저는 일정 때문에 원격으로만 참여가 가능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실무협의체 구성에도 두 사람은 의견을 같이해 조만간 양측 실무단의 만남이 있을 전망이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지난해부터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워싱턴대를 언급하며 “경기도 청년들이 워싱턴대에 온다. 청년들이 오면 주 청사 방문이나 경험 등에 신경을 써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경기도지사의 워싱턴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지역을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행사에서 처음 만난 인연이 있다. 제이 인즐리 주지사는 워싱턴주의회 하원의원과 워싱턴주 미국 연방 하원의원, 3선 워싱턴주지사를 역임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성향의 주지사로 손꼽힌다. 특히 ‘아폴로의 불: 미국 청정에너지 경제 촉발'이라는 저서를 통해 청정기술분야의 혁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설파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경력과 함께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포럼, 클라이밋 리얼리티 행사, 뉴욕 기후 주간 참석을 비롯해 올해 마운틴 2030 기후 솔루션 서밋 참석, 행동 건강 교육 프로그램과 위기 자원 확대 법안 서명 등 각종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 관계자는 “제이 인즐리 주지사의 별명이 기후주지사일 만큼 의원 시절부터 청정에너지와 환경문제 분야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인연이 돼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오늘을 계기로 워싱턴주와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지역주민, 청년 간 교류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워싱턴주지사에게 강태원 작가(발달장애 2급)가 그린 재두루미 그림을 선물해 의미를 더했다. 재두루미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환경보호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제이 인즐리 주지사는 선물의 의미와 작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말 고마운 선물이다. 작가의 주소를 알려주면 편지를 쓰고 싶다”고 기쁨을 표시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이 인즐리 주지사는 이에 대한 답례로 자신이 직접 그린 워싱턴주의 유명한 관광지 레이니어산(Mount Rainier) 전경을 선물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시·군 일자리지원사업 추진…‘400명 일자리’ 제공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시·군별 산업구조·고용여건 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사업인 ‘2024년 시·군 맞춤형 일자리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 2월 고용환경 및 지역특성을 고려한 ‘직업교육훈련’, ‘지역특화 아이디어’ 사업 등 3개 분야에서 일자리 사업을 공모하고 심사를 거쳐 11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시·군은 변화하고 있는 사회 환경을 반영해 400여명의 도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 ▲(구리)치매예방 원예치료전문가 양성교육 ▲(시흥)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전문인력 양성과정 ▲(양주)창업성공 네비게이터 ▲(군포)디지털마케팅&포토샵 취업교육 ▲(남양주)신중년 취업 멘토단 전문강사 양성과정 ▲(화성)신중년 취업지원 ▲(동두천)한식조리전문가 양성과정 ▲(고양)청년일생학교 ▲(김포)온라인 쇼핑몰 A to Z ▲(여주)전산회계 1급&HACCP교육 ▲(양평)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 과정 등이다. 윤덕룡 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시군이 주도적으로 일자리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도민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일자리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와 동부권역 SOC 대개발 구상 논의

경기 동부·서부권역 사회적간접자본(SOC) 대개발 구상을 밝힌 경기도가 이천시와 함께 지역균형발전 사업 발굴에 나섰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경기 동부·서부에 총 48조원을 투자하는 SOC 대개발 구상을 밝힌 바 있는데, 도는 동·서부권역 시·군과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현장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와 박현석 도 공간전략과장 등은 9일 이천시청을 방문해 SOC 대개발 구상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이천시에서는 김경희 이천시장, 엄진섭 이천부시장,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김일중 경기도의회 의원, 시 관계자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천시 측은 도에 국지도 84호선 도로확포장 사업 조기 시행을 포함한 지방도 318호선 외 5개 노선의 차로 확장, 부발~기흥선 철도 신설, 이천시 주요 역사 주변 지역에 대한 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요청했다. 간담회 이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중첩규제로 어려운 이천시의 실정과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불합리한 규제 완화를 위한 도-이천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이천시는 산업‧물류의 중요한 거점도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도로‧철도망 등 기반 시설 확충계획을 동부 SOC 대개발 구상에 담았다”며 “남은 시·군 릴레이 간담회를 차질 없이 진행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시·군 계획을 종합해 지역 현안과 연계한 SOC 대개발 구상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 성공노하우 청취… 4차산업혁명센터 방문

해외투자 유치와 국제교류 협력을 위해 북미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과 4차산업혁명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성공사례를 청취하고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인공지능 관련 경기도내 기업인 NHN CLOUD, ㈜새론솔루션, ㈜에이아이포블록체인, 크레플㈜, 에이블제이 주식회사 등 5개 사 대표에게 이번 방문 자리를 마련, 유니콘기업 운영의 다양한 노하우와 세계적인 산업 동향을 벤치마킹할 기회를 제공했다. 김 지사는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플랫폼 서비스 유니콘기업인 비즈에이아이(Viz.ai)의 크리스 만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16년 설립된 비즈에이아이는 기업가치 12억달러(1조6천515억원)의 미국 헬스케어 분야 유니콘기업(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AI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의료 진단 및 돌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의료영상 진단 시스템은 AI를 활용한 의료·환자 돌봄 플랫폼으로, 인공지능이 의료영상 분석과 진단을 돕는 기능을 한다. 뇌 CT 촬영 뒤 단 몇 초 이내로 뇌졸중 여부를 감지해 의심환자 식별 후 즉시 전문의 휴대전화로 알려 위험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치료를 돕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승인을 받은 AI로, 현재 미국과 유럽 1천4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이용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늘 방문 목적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함께 오신 스타트업 대표들과 유니콘기업인 비즈에이아이가 대화하며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자유로운 대화를 유도했다. 이에 도내 스타트업 대표들은 적극적으로 질문에 나서며 1시간여 동안 열띤 대화를 이어 갔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 시각지능 솔루션 업체인 크레플㈜의 서은석 대표는 의료정보라는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영업활동을 했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또 다른 대표들은 투자사를 설득하는 방법,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크리스 만시 최고경영자는 서 대표 질문에 “많은 뇌졸중 환자를 다루면서 ‘이런 기술(인공지능 진단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의사를 찾아가 ‘제가 할 수 있다’고 설득해 데이터를 공유받았다”며 “처음에는 자신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투자사를 설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사업 초기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AI 기술을 통해 실제 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위기 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모든 과정이 도전이기 때문에 어느 때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하기 어렵다. 계속해서 뭔가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비즈에이아이 방문의 두 번째 이유에 대해 “경기도에서 AI 알고리즘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 리포트 작성, 주기적 치매위험군 점검 등의 서비스를 하는 ‘늘편한AI케어’사업을 하고 있다”며 “아직은 시범사업이지만 이런 서비스에 비즈에이아이 기술을 적용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크리스 만시 최고경영자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치매치료에도 관심이 많다”며 긍정적 의사를 표현했다. 한편 비즈에이아이 방문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4차산업혁명센터(C4IR, The Centre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샌프란시스코 본부를 찾아 나탈리아 구세바 금융시장 이니셔티브 책임, 윤세문 네트워크 및 파트너 혁신 책임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화에는 세바스찬 벅업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 국장과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C4IR은 AI 기술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시기에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WEF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운영하는 민관협력 거점 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미국 미시간‧텍사스, 일본, 인도, UAE, 이스라엘 등 전 세계 15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올해 독일, 베트남, 카타르 3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도는 C4IR을 도내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WEF 측과 협의 중이며, 경기도의회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세바스찬 벅업 WEF C4IR 총괄 국장은 “경기도에 설치 논의 중인 센터의 성격을 아직 완전히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 지원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명시적으로 스타트업을 내세운 센터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첫 번째 센터라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른 센터의 좋은 사례나 제안 있으면 계속해서 연락을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최현호기자

경기도, 지난해 노인 우울증 치료비 2천640명 지원…전년 대비 14배↑

경기도가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2천640명에게 치료비를 지급했다. 이는 지난 2022년(191명) 대비 14배 증가한 수치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 도내 거주 65세 이상 F32~39(우울에피소드 등)로 진단받은 노인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연간 36만원의 외래 진료비를 지원한다. 치료비를 지원받은 노인은 각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 관리하고 있다. 치료비 지원 신청, 문의는 주소지 관할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을 연간 최대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확대했다. 노년층의 경우 신체 능력과 사회적 관계 저하로 우울 증상을 많이 느끼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우울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13.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 중 노인 자살률(2022년 경기도 80세 이상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64.5명)이 가장 높다. 이명수 도 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노인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우울증이나 인격 변화가 치매의 전구 증상일 수 있다”며 “불면, 불안, 무력감 등 증세가 보일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물, 정신, 인지치료를 받고 신체 활동 저하를 막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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