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 최대 바이오협회 ‘바이오콤 CA’에 ‘한국지부 광교’ 설치 제안

해외투자 유치와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내 최대 바이오협회에 한국 광교지부 설치를 제안, 경기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바이오콤 캘리포니아(이하 바이오콤 CA) 본사를 찾아 조 파네타 회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바이오콤 CA 간 파트너십 증진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계획을 설명한 후 두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김 지사는 “먼저 바이오콤 CA와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일을 같이 하고 싶다”며 “바이오 관련 기업 교육과 인력 양성,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 진출 지원에 바이오콤이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바이오콤 CA 한국지부 설치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빨리 진행돼 밀접하게 협력 관계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파네타 바이오콤 CA 회장은 “한국의 생명공학 산업이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경기도와 바이오콤의 관계를 증진시키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콤 CA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컨퍼런스에 경기도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인재 양성은 해외기업을 초청해서 벤처 형태로 협업해 운영하는 제도가 있는데 비슷한 프로그램을 경기도 기업들과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콤 CA는 미국 내 최대 바이오협회로 1천800개 사 이상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기업 기술‧제품 개발 환경조성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특허 보호, 펀딩, 세제 개편 등), 산업계 커뮤니티 구축(비즈니스 박람회, 기술설명회 등), 인재양성(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등의 역할을 한다. 경기도는 이날 바이오콤 CA 한국지부 광교 유치, 경기도와 캘리포니아 간 장기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 및 상시 소통채널 마련 등의 내용을 의향서에 담았다. 바이오콤 CA는 회장과 부회장 등이 지난해 세 차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찾을 만큼 경기도와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광교)첨단 바이오 ▲(시흥)바이오 의약 ▲(고양·파주)메디컬·그린 바이오 ▲(성남)디지털 헬스케어 ▲(화성)제약·화장품 등 5개 클러스터를 융합한 국내 유일 바이오·헬스 광역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도는 바이오콤 CA의 글로벌 역량이 경기도 바이오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번 방문에서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오는 9월 경기도가 개최할 예정인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에 바이오콤 CA를 초청했다. 또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바이오콤 CA 한국지부 설치를 추진하는 등 양국 바이오기업의 상호 간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이날 바이오콤 CA 방문에 이어 김동연 지사는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미국의 대표 유전체 분석 기업 일루미나를 찾아 애쉴리 반 지렌드 부사장을 만나 경기도가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제가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 관련 인력 양성과 스타트업 양성”이라며 “일루미나처럼 유전체 연구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이 경기도에 관련 인력 양성이나 스타트업 연구소 구축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 구체적 진전이 이뤄지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한국 바이오산업은 잠재력이 있고 그 가운데 경기도가 가장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함께 일할 수 있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인류의 건강을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쉴리 반 지렌드 부사장은 “좋은 제안 감사하다”며 “반도체와 AI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경기도와의 협력이 이뤄지면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10~20년간 바이오산업의 혁신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및 새싹기업(스타트업)의 역량강화, 유전체 데이터 활용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펫코 파크)에서 시구를 했다.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열린 경기에는 김하성 선수도 선발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최현호기자

경기도, 소상공인·서민 체감 물가 잡는다…‘민생회복 렛츠고’ 추진

경기도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서민 등을 위해 이달부터 추석 대목까지 경기도형 민생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도는 ‘골목 상권’에서 각종 판촉·할인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민생 안정이 도정의 최고 목표이자 핵심 가치”라며 “도내 전통시장 등에서 실시하는 ‘통큰 세일’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도가 통큰 세일을 준비한 이유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외식비가 상승하면서 소상공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데 따른 조치다. 실제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분기 0.4%에서 올해 1분기 -5.5%로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김 부지사는 “국내 경제 지표가 반도체 수출증가로 경기가 회복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중소·소상공인 실질적 체감은 떨이지고, 서민들의 지갑은 닫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도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도내 골목 상권,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경기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7일 수원 남문 지동교행사를 통해 노래자랑, 마술공연, 전통시장 통근 판매관 등을 운영하고, 같은 달 14일 성남 수정구 일대에 나이트마켓과 버스킹, DJ 공연 등 한밤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 6일부터 16일까지 도내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10~30% 할인율), 로컬푸드직매장(10% 할인율), 온라인 마켓경기(20~30% 할인율)에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함께 실시해 밥상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지역화폐 발행 한도를 크게 늘려 골목상권 소비 촉진도 함께 실시한다. 오는 8월 말까지 지역화폐 충전한도를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리고, 보유한도를 150만원→300만원, 할인율을 6%→7%까지 확대한다. 도는 이를 통해 동시다발 세일 행사와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지역상권 방문 소비자와 매출액을 각각 30% 이상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서민들의 가벼워진 지갑을 채우고,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청렴도 최하위, 소속 의원 일탈에…경기도의회, 청렴 향상 조례 예고

전국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 최하위, 음주 운전 등 개별 의원 일탈로 몸살을 앓는 경기도의회가 내부 쇄신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조례안에는 의회 구성원에 대한 내외부 청렴도 평가 조사와 부패 행위 제보 시스템 구축·운영이 담기는데, 도의원을 적용 대상에 포함시켜 사무처 직원 간 상호 견제 및 자정 기능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유호준 도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6)은 ‘경기도의회 청렴도 향상 및 부패 방지 기본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1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정례회에 유 의원 대표 발의 안건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조례안은 내부 청렴도 향상 및 부패 방지를 위한 의장 이하 구성원의 책무에 더해 ▲연차별 기본 계획 수립·시행 ▲지방의원 및 의회 사무처 공무원 청렴도 평가·조사 ▲부패 행위 제보 시스템 구축·운영 ▲청렴 이행 서약서 제출 제도 운영 등을 규정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으로 인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발맞춰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을 별도로 수립, 시행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조례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례안이 의결되면 경기도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기도 청렴도 향상 및 부패 방지 기본조례’ 적용 대상에서 의회 사무처 공무원은 분리된다. 하지만 이에 더해 근본적인 조례안 제정 취지는 전국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 최하위, 부당한 영향력 행사나 행동 강령 위반 등 개별 의원 일탈에 대한 쇄신책이라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92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지방의회 종합 청렴도’ 결과를 발표하며 도의회가 1~5등급 중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세부 조사에서 도의회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 요인으로 ▲부당한 업무 처리 요구(21.88%) ▲심의 의결 개입 압력(18.75%) ▲미공개 정보 요구(6.25%) ▲계약 업체 선정 관여(6.15%) 등 의회 사무처 공무원 또는 상호 영향력 행사가 지목됐다. 또 최근에는 일부 도의원의 음주운전으로 행동강령 위반 사태까지 심화한 실정이다. 유 의원은 “조례안에 담긴 부패 행위 제보 시스템 운영, 내외부 청렴도 평가 항목은 의회 사무처 공무원에 대한 도의원의 부당한 요구 가능성을 차단하는 견제·방어 장치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더해 의장에게 부여된 지방의회 인사권을 효율적으로 행사해 구성원 청렴도를 향상하는 게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美애리조나주 방문…반도체·배터리 업계 투자 독려

국제교류 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도체산업으로 유명한 애리조나주를 찾아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의 물꼬를 텄다.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미국 반도체기업 온세미를 찾아 추가 투자를 독려했다. 김동연 지사는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위치한 애리조나 통상공사에서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를 만나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애리조나주는 텍사스, 미시간, 캘리포니아에 이어 경기도와 우호 협력 관계를 맺은 미국 내 네 번째 주가 됐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와 애리조나는 태생부터 어울리는 파트너로 오늘 협약은 첨단산업, 기후변화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혁신동맹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첨단산업, 반도체, 배터리 업계에서 경기-애리조나 라인을 구축해 나가자. 경기-애리조나 라인은 우리의 공동 번영과 오랜 파트너십의 출발선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양 지역이 서로 비슷한 점이 많고, 서로의 장점을 통해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협력, 연구개발(R&D) 협력, 혁신 공유를 통해 각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 한국 기업의 애리조나 투자와 관련해 한국 전문 인력의 전문직 비자 취득이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고,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증대를 위해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 파트너 법안의 통과에 홉스 주지사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우리 국민의 미국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외교의 하나로, 홉스 주지사는 가능한 한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지역은 기업교류, 스타트업, IT, 첨단산업(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청년, 문화·체육, 기후위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교류 협력의 첫 사례로 이날 경기도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원과 한양대는 애리조나주립대에 반도체 분야 국제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의향서는 반도체 분야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차세대융합기술원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 연구 지원, 애리조나주립대는 300㎜ 공정 설비 활용 연구, 한양대는 나노 계측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파크시스템즈㈜, ㈜아모그린텍, ㈜다원넥스뷰, ㈜조인테크놀로지 등 도내 반도체 분야 혁신기업들도 연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애리조나주립대는 의향서에 제안된 반도체 공동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구체적 실무 논의를 진행하자고 답해 앞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 애리조나주립대는 대학 내에 세계 최고 수준급의 반도체 부설 연구소(AEP Core)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김 지사는 홉스 주지사에게도 “오전에 애리조나주립대와 융기원, 한양대가 인력양성과 기술협력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애리조나주립대와 진행하는 반도체를 포함한 여러 가지 첨단산업 협력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미국 서남부 사막지대에 위치한 애리조나는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를 연상시키는 실리콘 데저트(silicon desert)로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투산, 글렌데일은 기술 분야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혁신클러스터로 반도체,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라는 애리조나주와의 공통점을 매개로 교류 관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 대응에 적극적인 주지사들이 모인 미국 기후동맹(U.S. Climate Alliance)에 속한 애리조나주의 특성상 기후 위기 대응에서도 지방정부로서 국제적 협력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한 홉스 주지사와 서울에서 만나 양 지역의 혁신동맹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이후 홉스 주지사는 11월 김 지사에게 편지를 보내 “경기도와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저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애리조나주에 지사님을 초대하고 싶습니다”라며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앞서 이날 오후 1시 스콧츠데일시에 위치한 온세미 본사에서 하싼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회장, 왕웨이청 최고운영책인자(COO), 강병곤 사장 등과 만나 경기도 중소기업과의 상호협력과 추가 투자 등을 당부했다. 지난 3월20일 자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온세미는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비메모리 분야의 온세미 추가 투자를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 이날 본사를 찾았다. 왕웨이청 온세미 COO는 “지난 2년 사이 부천 사이트에 10억달러 넘는 돈을 투자해 실리콘 카바이드 신규 제조 라인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추가 투자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정부 회의 참석 문제로 예정보다 50여 분 늦게 면담장에 도착한 하싼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회장은 “잠깐이라도 뵙고 싶어 긴급히 날아왔다. 온세미 코리아 투자를 잘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부천에서 만든 비메모리 반도체가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온세미코리아는 한국 반도체 역사의 효시와 같은 곳이고 경기도에도 너무나 중요한 파트너”라며 “적극적인 투자 결정을 부탁드리며 부천시와 함께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세미 코리아는 경기도, 부천시와 그동안 아주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이 점을 적극적으로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온세미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그리드, 산업 자동화, 5G, 클라우드 인프라와 같은 메가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며 지난해 매출 83억달러를 기록했다. 1974년 부천에서 창업한 한국 반도체의 후신 기업을 2016년 온세미가 인수하며, 온세미는 한국 반도체의 역사와 함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천에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최첨단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특히 이번에 준공한 시설은 연간 200mm SiC 웨이퍼를 100만개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시설로 온세미가 업계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조인 테크놀로지, 파크 시스템즈, 다원테크놀로지, 아모그린텍 등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과 온세미를 함께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반도체 중소기업 생태계 강화는 물론, 경기지역 반도체 부품업체들에 중요한 교류 기회를 제공했다. 피닉스(미국)=최현호기자

라인 사태에 입 연 민주당 경기도당 “정부, 일본 경제 주권 침해에 총력 대응하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 지분 조정을 요구하며 촉발된 ‘라인 사태’에 대해 “정부는 언제까지 일본에 치욕스러운 굴종 외교를 계속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정부가 “우리 기업의 의사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야권에 “반일을 조장하는 정치 프레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자국 민간 기업이 13년간 성장시킨 서비스가 일각에 사라질 위기임에도 대통령실은 되려 반일 조장 프레임이 국익을 훼손하고 기업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안일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도당은 “라인은 100% 우리 기술로 만든 우리 것으로, 네이버의 라인 지분 매각은 단순히 지분 매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등이 일본 기업에 강탈되는 것이고, 국내 2천500여명 라인 계열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 도당은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라인 사태와 관련해 자본 관계 재검토를 주문한 일본 정부의 지시가 한일투자협정과 국제통상법상에 위반되지 않는지 철저히 파악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쌓아온 얄팍한 신뢰 관계를 국민께 종용 말고 일본이 자행한 명백한 경제 주권 침해에 총력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 600억 규모 조성 시동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도내 콘텐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600억원 규모 펀드인 ‘2024년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 출자사업’을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국내 민간투자자와 함께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펀드를 조성해 K-컬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펀드는 경콘진의 기존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개시된 펀드는 콘텐츠 IP분야 ‘넥시드 5호’와 콘텐츠 신기술 분야 ‘넥시드 6호’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펀드별로 30억 원씩 출자금을 대고 민간자금 각 270여억 원 이상의 공동 출자를 통해, 각 300억 원, 총 600여억 원 규모 펀드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이달 29일까지 출자사업 운용사를 모집하고 다음 달 중 최종 선정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김귀옥 콘텐츠산업과장은 “경기도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정책자금을 유기적으로 공급해 경기침체 등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하고 도내 콘텐츠 기업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는 민선8기 공약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 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이다.

‘캐나다 BC주 우정 굳건’ 김동연, 청년·교통·기후위기 대응 등 정책교류 확대

경기도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가 양 지역의 교류협력관계 확대, 강화를 통해 청년 교류와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이익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BC주를 방문,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오전(현지시간) 캐나다 BC주 총독 관저와 주의회를 방문해 재넷 오스틴(Janet Austin) 주총독,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수상 등과 조찬을 함께 하며 양 지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2008년 5월 자매결연 관계를 맺은 이후 지속적 실행계획 마련을 토대로 미디어 콘텐츠, IT산업, 재난안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에서 기후위기 대응 분야를 추가한 4차 실행계획을 체결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교통국과 BC주 교통․인프라부 간 교통협력의향서를 체결했으며 4월에는 도 평생교육국과 BC주 국제교육위원회 간 간담회를 열고 아태지역 대학교류 위원회(UMAP.University Mobility in Asia and Pacific) 사업의 경기도 대학 참여, ‘경기 청소년 사다리’ 사업 협력 같은 교육 프로그램 관련 정책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재넷 오스틴 주총독은 “BC주와 경기도는 첨단기술,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왔다. 앞으로는 에너지 분야, 청정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훨씬 더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과 같은 고위급 인적 교류와 우정이 양국 간 협력에도 양 지역 간의 협력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전날 BC주 포트 넬슨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로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행사가 시작한 지 약 10분 뒤 자리에 함께했다. 이비 수상은 “오늘 늦은 이유가 바로 BC주가 기후변화로 인한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경기도와의 기후변화, 기술 분야 파트너십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상기시켜 주는 상황”이라며 “캐나다와 한국, BC주와 경기도의 협력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던 전쟁의 역사 때부터 시작해 지금의 강화된 협력 관계까지 성장했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포트 넬슨 산불로 피해를 입은 BC주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조기 진압을 기원한다고 밝힌 후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BC주 실행계획 체결 이후 교통, 교육, 재난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 한국경제의 중심지와 캐나다 대한무역의 최대 관문 사이에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을 가꿔 나가리라 믿는다”며 “서로에 대한 의지도 더블, 협력도 더블로 해 나간다면 경기도와 BC주는 우리만의 ‘더블더블’(캐나다의 유명한 커피 이름을 활용한 중의적 표현)을 만들어 나가며 더 달콤한 성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다나 BC주 총독은 영국 왕이 임명하는 상징적 지위로 BC주 의전 서열로는 찰스 3세 영국 왕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조찬에 이어 전쟁기념비에 헌화한 후 6·25전쟁 등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뜻을 표하고 선물을 증정했다. 빅토리아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이종동씨(87)는 이날 김 지사에게 참전용사 수기 서적을 전달하며 BC주 방문을 환영했다. 그는 “캐나다에 한국인 참전유공자가 현재 50여명이다. 경기도지사가 이곳까지 방문해 고맙고 마음이 벅차다”며 “지사도 6·25전쟁이 역사에 묻히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BC주는 이날 의회 앞 기념비 헌화를 비롯해 원주민 환영 의식 등 최상의 예우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국 왕실만 사용하는 BC주 총독 관저(Government House)에 김 지사를 초대하는 등 국빈급에 준하는 이례적 환대를 베풀었다. 조찬에 이어 김 지사는 BC주 의회 1층 수상실에서 행정 수반인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양 지역의 협력방안 강화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쿼터 정원이 기존 4천명에서 1만2천명으로 늘었다”며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청년인턴 등 여러 청년 지원 사업이 있는데 이를 워킹홀리데이와 연계해서 우리 사업 선발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등 협력 방법을 찾아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BC주는 인적교류와 수소경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좋은 파트너이기 때문에 앞으로 협력할 기회가 앞으로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날 주의회 방명록에 “BC주의 저물지 않는 찬란함을 이미 맛봤던 제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번영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어 기쁩니다(Having savored BC's splendour without diminishment before, I'm delighted to cement bonds promoting mutual prosperity through this visit.)”라고 적었다. 도는 김 지사의 이번 BC주 방문으로 제4차 실행계획에 대한 차질 없는 실천 등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C주는 캐나다 내에서 유일한 경기도의 자매결연 지역이다. 오는 19일은 경기도와 BC주가 자매결연 16주년을 맞는 날이다. 김 지사와 데이비드 이비 수상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주부터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소통하며 만남에 대한 기대를 높여왔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공개한 이비 수상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 “지난번 오셔서 제가 한 약속을 지킵니다. 경기도에 T커피전문점이 들어왔고 T도넛, 그리고 D커피를 부지사들과 함께 먹어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비 수상은 10일 SNS를 통해 “T도넛을 먹어봤군요. 하지만 B도넛을 먹어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다음 회의 때 준비해 두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T커피전문점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두 사람의 누리소통망 대화의 시작은 지난해 5월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31일 도를 찾은 이비 수상과 한-캐 수교 60주년, 경기도-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하며 기후 분야를 포함한 제4차 실행계획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당시 인사말을 통해 “캐나다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T가 올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 한국을 방문하는 캐나다 국민도 곧 이곳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도 D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이비 수상님, 다음에는 캐나다에서 다시 만나 도넛에 D커피 한 잔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비 수상은 이에 대해 “캐나다 음악으로 저희를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T커피전문점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 덕분에 집에 온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13일 현지에서 열린 BC주 총독과의 조찬 만남에서도 김 지사는 T커피전문점과 도넛 얘기를 꺼내며 “약속을 지켰다고 말씀드리게 돼 뿌듯하다. 제안해 주신 커피와 도넛을 모두 먹어봤다”고 밝혀 캐나다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빅토리아(캐나다)=최현호기자

경기지역 전세사기 가담 의심·불법 공인중개사 80곳 덜미

전세 사기 가담이 의심되거나 불법으로 내벽을 세우는 ‘방 쪼개기 매물임을 알면서도 중개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경기도 특별점검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지난 3월 4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피해 상담 물건을 1회 이상 거래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한 결과 사무실 80개소에서 88건의 위법행위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상담 물건 취급 사무실 370개소, 각 시·군이 신축 빌라 밀집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사무실 80개소 등 45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는 80개 사무실에서 88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 그 중 임대차계약을 중개하면서 중개 수수료를 초과 수수한 6건을 포함해 8건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공인중개사 A씨는 보증금 2억6천만원의 임대차계약을 중개하면서 임대인으로부터 법정 중개 보수인 85만8천원을 받아야 함에도 컨설팅 명목으로 114만2천원을 포함한 총 2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이에 도는 근거 자료 제시를 요청했으나 A씨가 세금계산서 외 컨설팅 계약서 등을 제시하지 못하자 중개 보수 초과 수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공인중개사 B씨는 보증금 6천만원, 월세 20만원의 임대차 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해당 물건이 건축물 대장상 불법건축물로 기재되지 않았으나, 2개의 호수로 불법 방 쪼개기가 진행된 물건임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중개했다. 특히 B씨는 임대차 계약서에는 해당 물건 전체를 임차하는 것처럼 전체 면적을 기재하는 등 계약서를 부적정하게 작성해 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공인중개사 C씨는 거래 당사자 간 합의된 물건에 따라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공인중개사법’ 제25조 제1항에 따른 중개 대상물 확인‧설명서를 작성·교부해야 함에도 6건에 대해 거래계약서만 작성하고 이를 미작성·미교부해서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도는 ▲등록 기준에 미달하는 1건은 등록 취소 ▲계약서 작성 부적정·미보관과 중개 보조원 미신고 등 20건은 업무 정지 처분 ▲나머지는 과태료 부과(28건) 및 경고‧시정(31건) 조치를 진행했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전세사기에 가담하는 공인중개사는 끝까지 찾아내 엄벌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도와 시·군이 함께 점검을 계속 진행할 것”이며 “전세 피해 예방을 위해 도내 3만 공인중개사들과 함께 안전한 전세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1천368곳의 전세사기 가담 의심 공인중개 사무소를 특별 점검했다. 이어 227곳에서 340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 이 중 64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는 등 불법 행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 뿌리산업 첨단화·제조혁신 구축 958억원 투자

경기도내 제조업 근간인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제조혁신 체계 구축을 위해 경기도가 3년 간 958억원을 투자해 22개 과제를 추진한다.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도내 뿌리산업을 보다 혁신화된 성장을 이끌어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13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경기도 뿌리산업, 혁신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의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2026 경기도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고부가화, 첨단화, 글로벌화’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뿌리산업 제조혁신, 성장지원, 수출지원, 생태계 구축 등 4대 전략을 세웠다. 도는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958억원을 투입해 도내 뿌리산업의 첨단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뿌리기업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제조혁신은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국비 221억원을 확보해 ‘경기도 뿌리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통한 첨단화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제조 혁신은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국비 221억원을 확보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금형·용접 등 참여기업 104곳이 기업 수요에 따른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해 스마트공장 구축, 혁신바우처, 정책자금, 수출바우처(마케팅) 등을 지원받는 내용이다. 현재 도내에는 뿌리산업 6개 기반(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공정기술 사업체 수가 1만2천794곳으로 전국 최다인 41.2%가 분포했다. 박승삼 도 경제투자실장은 “이번 뿌리산업 비전 선포와 4대 혁신전략수립에 따라 경기도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뿌리기업이 미래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군소음보상법’ 개정 등 6개안 국방부와 논의

경기도가 포천시 민군상생 복합타운 조성, ‘군소음보상법’ 개정 등에 신호탄을 올렸다. 경기도와 국방부는 13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2024년 상반기 국방부-경기도 상생발전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도-국방부 상생발전협의체는 군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한 국장급 협의체이다.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과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이 공동대표로 연 2차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도내 군부대 주둔으로 인한 현안의 상생 방안 마련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포천시 민군상생 복합타운 조성 ▲‘군소음보상법’ 개정요청 등 6개 안건에 대해 생산적이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 지난달 26일 경기도의회의 의결을 거친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확보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경기도 정책을 설명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례에는 군 장병 안전 확보를 위한 교육 실시와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일선 부대‧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현안 관련 현장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는 도 주관으로 국방부와 도의 안건관련 부서장 및 도내 기초자치단체 부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윤성진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도가 주요 도정 정책 실현 및 군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시·군 그리고 국방부와 적극 협의하고 조정해 나가겠다”며 “지역발전과 국방의 안정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군과 지역사회가 서로 혜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생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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