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가는 버스 늘려 달라” 서구주민들 출·퇴근 불편 호소

인천 서구 검단당하백석동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가 308번 1대뿐인데다 배차간격도 30분이어서 출퇴근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출퇴근시간대 노선버스가 만차여서 버스정류장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는 일도 빈발하고 있다.14일 서구 검단당하백석동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퇴근시 단일 노선이고, 배차간격도 다른 노선버스에 비해 2배 이상 길다.이때문에 주민들은 인천국제공항에 가려면 30분이나 노선버스를 타고 공촌사거리까지 가야만 환승이 가능하다며 버스에 탑승하기까지는 출퇴근때 적어도 1시간이나 걸린다고 호소했다.박모씨(36인천시 서구 당하동)는 버스업체가 증차는 하지 않고 지난해말부터 기존 노선버스(41석) 보다 좌석수가 6석이나 줄어든 노선버스(35석) 운행으로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모씨(25여인천시 서구 당하동)도 노선버스가 만차여서 타지 못할 때가 많고, 만차를 이유로 버스정류장을 그냥 지나칠 때도 있다며 출근할 때마다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없도록 증차 및 공항철도와 연계한 환승체계 등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버스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은 알고 있지만 증차계획은 없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보행자 위협하는 월미도 전기스쿠터

이모씨(25여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는 최근 친구들과 월미도를 찾았다 전기스쿠터에 부딪쳐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씨는 다행히 손바닥이랑 여기저기 긁히는 정도의 상처 밖에 입지 않았지만 스쿠터와 부딪치고 넘어질 때는 엄청 놀랐었다며 아무리 속력이 빠르지 않은 전기스쿠터라고는 하지만 어린아이나 노인들하고 부딪친다면 크게 다칠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보행자 전용도로인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가 마구잡이로 운행되면서 안전사고까지 빈발하고 있다.하지만 관할 당국인 중구는 뒷짐만 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불편을 부추기고 있다.월미도 문화의 거리는 도로교통법에 의해 보행자 전용도로로 규정돼 유모차와 장애인용을 제외한 오토바이, 전기스쿠터, 동력자전거, 자동차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곳곳에는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경고 안내판이 서 있다.사정은 이런데도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는 전기스쿠터를 빌려주는 대여점도 2곳이나 영업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단속해야 할 관할당국은 대여점은 관할당국의 허가를 통해 이뤄지는 업종이 아니어서 단속할 권한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찾았다 사고를 당하거나 불편을 겪은 관광객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보행전용도로 내 전기스쿠터 통행 단속을 강화하거나 전기스쿠터 전용구역을 지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다.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보행자 전용도로 내 스쿠터 운행에 따른 과태료 등 법적조치는 관련 기관인 인천중부경찰서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경인고속道 통행료 폐지 소송 추진

인천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들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한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경실련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인천YMCA 등은 13일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위한 공익소송인단 100명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설유지비 전액 회수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폐지하라제하의 자료를 통해 고속도로 통행료는 전국의 고속도로를 하나의 노선으로 간주하는 통합채산제에 따라 기본요금에 거리에 따른 주행요금이 더해져 부과되고 있으나 현행 유료도로법은 건설한 지 30년이 지났거나 건설유지비 총액을 회수한 노선에 대해선 고속도로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경인고속도로는 지난 1968년 개설됐고 지난 2007년 말 기준으로 그동안 투입된 건설유지보수비 총액 2천526억원의 3배가 넘는 8천24억원을 통행료로 징수하고도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은 관련 법을 무시한 채 여전히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그동안 경인고속도로에 대해 지방도로 전환을 통한 통행료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에 따라 고속도로 기능보다 출퇴근이나 도시간선도로 역할이 큰 경인고속도로 통행에 대한 통행료 부과에 대해 우선 시민들과 함께 부과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내고 앞으로 위헌법률심판 제청, 관련 법 개정 등을 펼치기로 했다.한편, 공익소송인단은 지난 1일 이후 제1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한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경실련 시민권익센터(www.ccej.or.kr)나 인천YMCA(www.icymca.or.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 첫 대입전형계획 설명회 ‘후끈’

전형 유형이 축소된 건 다행이지만 논술고사를 많이 준비해왔는데 논술고사 전형을 아예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학교들이 많아 갈피를 잡지 못하겠네요.13일 오후 인천대 대강당에서 열린 내년도 대입전형계획 설명회에는 학부모 1천500여명이 몰렸다.고3 딸을 둔 학부모 최모씨(46여인천 연수구 청학동)는 올해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입시설명회인데다 여러 대학들의 대입전형을 비교해 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하지만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낮추거나 입학사정관전형을 확대하는 대학들이 있어 입시전략을 꼼꼼하게 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인천시교육청 등이 공동 개최한 이날 설명회는 지난 2일 서울지역에 이어 두번째.일부 학부모들은 설명회 40여분이 지나서도 입장하지 못할 정도로 인산인해였다.특히 최근 전국 대학들이 대입전형 간소화와 공교육 연계 등을 위해 유사한 전형들을 통합폐지하는 등 내년도 전형계획을 상당 부분 수정함에 따라 달라진 대입정보를 얻기 위한 열기는 뜨거웠다.대교협 측은 학부모들에게 대입전형계획 및 입학사정관제선발 사례가 실린 책자를 나눠줬으며 이영남 신송고 교사(대교협 대표강사)가 나와 대입전형 주요 내용과 지원전략 등을 설명했다.이 교사는 내년도 대입전형 특징으로 전형유형 간소화와 논술 비중 축소,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 설정, 입학사정관전형 소폭 확대, 수시모집 비중 확대 등을 꼽고 수험생들이 조기에 확실한 목표를 세워 전략을 짜야한다고 주문했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입시학원의 무분별한 입시컨설팅과 불필요한 사교육 등을 방지하고 학부모에게 가장 정확한 대입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공사 차질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설공사 일부 공정을 맡고 있던 건설업체가 부도가 나 피해가 지역 주민들로 확산되고 있다.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내년 8월 완공 목표로 3천500억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부터 용유무의관광단지까지 6.1㎞를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 개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11일 시공을 맡고 있는 GS컨소시엄의 하청업체 가운데 하나인 S업체가 부도 처리돼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S업체는 교각 등 자기부상열차 개설공사 토공구조물 건설 등 전체 건설공사의 10% 정도를 맡고 있었으며 최근까지 공정률 70~80%를 완료한 상태였다.이때문에 피해가 관련 업체는 물론 주민들에까지 파급되고 있다.영종용유지역 특성 상 소규모 지역 건설업체와 건설장비업체 등을 비롯해 주민들도 인부로 공사에 참여하는 비중이 많기 때문이다.현재까지 어음으로 결제받았거나 공사대금 등을 받지 못한 곳은 G기업과 H기업 등의 14억원 정도가 확인됐으며 I업체 피해까지 추산하면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원청사인 GS컨소시엄이 피해정도를 정확하게 파악, 조치를 취해줄것을 요구하기로 했지만 보상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완공일정을 맞추기 힘들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한국철도시설공단 측과 GS컨소시엄 측은 우선 S업체가 맡던 공사를 직영체제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하청업체와 계약을 서둘러 공기를 맞추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S업체가 부도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현장을 중심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S업체가 지난달분까지는 장비대금이나 임금 등을 지급한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정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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