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천500여명 몰려
“전형 유형이 축소된 건 다행이지만 논술고사를 많이 준비해왔는데 논술고사 전형을 아예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학교들이 많아 갈피를 잡지 못하겠네요.”
13일 오후 인천대 대강당에서 열린 내년도 대입전형계획 설명회에는 학부모 1천500여명이 몰렸다.
고3 딸을 둔 학부모 최모씨(46·여·인천 연수구 청학동)는 “올해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입시설명회인데다 여러 대학들의 대입전형을 비교해 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하지만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낮추거나 입학사정관전형을 확대하는 대학들이 있어 입시전략을 꼼꼼하게 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인천시교육청 등이 공동 개최한 이날 설명회는 지난 2일 서울지역에 이어 두번째.
일부 학부모들은 설명회 40여분이 지나서도 입장하지 못할 정도로 인산인해였다.
특히 최근 전국 대학들이 대입전형 간소화와 공교육 연계 등을 위해 유사한 전형들을 통합·폐지하는 등 내년도 전형계획을 상당 부분 수정함에 따라 달라진 대입정보를 얻기 위한 열기는 뜨거웠다.
대교협 측은 학부모들에게 대입전형계획 및 입학사정관제선발 사례가 실린 책자를 나눠줬으며 이영남 신송고 교사(대교협 대표강사)가 나와 대입전형 주요 내용과 지원전략 등을 설명했다.
이 교사는 내년도 대입전형 특징으로 전형유형 간소화와 논술 비중 축소,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 설정, 입학사정관전형 소폭 확대, 수시모집 비중 확대 등을 꼽고 수험생들이 조기에 확실한 목표를 세워 전략을 짜야한다고 주문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입시학원의 무분별한 입시컨설팅과 불필요한 사교육 등을 방지하고 학부모에게 가장 정확한 대입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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