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교육청, ‘스스로 학습법’ 개발

인천 서부교육지원청(교육청)이 학습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학력향상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교육청은 학력향상 TF팀을 꾸리고 1개월여 동안 학습 부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학습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를 지도하는 3-Ware Up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제작, 이달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한다.내역은 공부를 움직이는 자기관리법, 영어학습 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영어학력 향상비법인 영어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학습클리닉 프로그램인 기적의 노트 정리법, 진로를 탐색하는 꿈찾사, 비전 세우기,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내 안의 숨은 잠재력 깨우기, 인성강화 프로그램인 긍정 - 나는 내가 참 좋다 등이다.교육청은 지역 내 역량 있는 교사 15명을 강사진으로 꾸렸으며 각 학교별로 직접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강사를 선택, 강의를 의뢰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강의 만족도를 조사, 지속적으로 프로그램도 보완한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장지란 서곶초등학교 TF팀 위원은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학생들이 자기관리 방법을 익히고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교과목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만 중점적으로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주력했다며 학습 부진과 관련, 근본적인 요인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주안도서관, 과제지원센터 중학교까지 확대

인천 주안도서관은 올해부터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 간 협력 네트워크 시스템인 과제지원센터를 중학교까지 확대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이를 위해 최근 인주중학교와 과제지원센터 운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올해부터 중학생까지 대상과 범위 등을 넓혔다.이에 앞서 도서관은 공교육의 학습지원 역할을 위해 지난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제지원센터를 운영했다.도서관은 MOU를 맺은 학교들과 집중 지원 학년을 정해 도서관 견학과 도서관 활용수업, 도서관 숲 생태교실 등을 추진한다.교사 추천 도서 및 청소년 권장 도서 기증과 순회문고 등도 운영된다. 특히 과제지원센터를 통해 추천 도서 및 교과 연계 목록집 등도 발간, 인주중학교 학생들과 주안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학부모 교육과 연계, 책 읽기를 활용한 자녀학습법 등 자녀교육 및 독서지도를 위한 특강도 준비되고 있다.여름방학에 식물어류곤충 표본과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기구를 만날 수 있도록 국립중앙과학관의 찾아가는 과학관-생태과학놀이 체험전시회도 운영된다. 김계순 관장은 과제지원센터 운영이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 생활화와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한 사고력 증진 및 독서능력 향상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중앙도서관 어울림축제 백일장·각국문화체험 풍성

인천 중앙도서관은 지난 11일 다문화 가정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일장 대회와 다문화어울림 축제를 개최했다.오전에는 다문화축제학교를 주제로 백일장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오후에는 동화로 떠나는 세계여행-페루를 시작으로 다문화어울림 축제가 열렸다.부대 행사로 마련된 체험마당에선 중국베트남태국일본몽골 문화와 역사 등을 알 수 있는 소품 전시회와 각 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및 의상체험 등이 이어졌다국기뱃지 만들기, 베트남 모자 논라와 일본 코이노리연 만들기, 몽골 샤가이 게임, 한국 전통바인딩 북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붕붕 이동도서관체험 등도 마련됐다.스토리텔링존에선 같은 책 다른 글, 다문화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어요!를 주제로 미추홀외고 학생들이 어린이들에게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이야기를 들려 줬다.한 학생은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한 곳에서 보고, 다문화 강사 선생님들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최종설 도서관장은 이번 다문화어울림 축제는 다문화자료실 개실 후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및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며 어울리는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를 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숭의구장 대형마트 입점 수용 촉구

숭의축구전용구장 공사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시행사인 ㈜에이파크개발이 당장 금전적 손실과 근로자 실직 등 피해가 크다며 남구의 홈플러스 영업개설 등록 수용을 강력 요구하고 나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에이파크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공정률 87%인 숭의축구전용구장 내 홈플러스 입점 신청을 남구가 반려, 잔여공사비 부족으로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다며 공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에이파크는 PFV 자본금 220억원, PF대출금 1천400억원 등 1천620억원 가운데 총사업비로 1천520억원을 지출해 현재 잔고는 100억원이 남아 있다며 월 기성공사비가 평균 100억원 이상 필요한데, (홈플러스 입점 불허로)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 공사를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숭의축구전용구장 인근 도시개발은 숭의동 옛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부지에 오는 9월까지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건립, 시에 기증하고 주상복합 751가구를 지어 분양하는 방식으로 지행된다.에이파크개발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대형 마트 입점을 추진해 왔지만, 남구는 인근 재래시장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며 입점 신청을 최근 반려했다.에이파크개발은 재래시장과 상생방안 합의를 이달말까지 완료한 뒤 다음달 남구에 영업등록을 재신청할 계획이다.하지만 공사 중단으로 당장 시공협력업체 50여곳 및 자재공급업체 등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게 됐고 일용근로자 500여명이 실직하는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에이파크개발은 공사 재개시까지 현장유지관리비조로 매월 5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에이파크개발은 이에 따라 대형 마트 입점 재신청이 끝내 허가가 나지 않으면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 1천676억원을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청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숭의축구전용구장 후속 공사인 주상복합공사(아파트 751가구와 스트리트몰 조성) 추진 여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수십억 줄줄 샌 화물차 유가보조금

남동-연수구는 점검후 보고인천시와 일선 지자체들이 화물트럭 운전기사들의 수십억대 유가보조금 부정 사용 사실을 알고도 환수하거나 지급정지를 내리지 않는 등 사실상 묵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13일 시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유가보조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지급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트럭 운전기사 221명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받았다.그러나 10개 구군 가운데 의심 사례가 없는 옹진군을 제외하면 남동구와 연수구 등 단 2곳만 점검을 거쳐 보고했을 뿐, 나머지 7곳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실제로 화물트럭 운전기사들은 평균보다 15배 초과 주유, 하루 5회 이상 주유, 단시간 반복 주유 등 부정한 방법으로 유가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의심 사례는 중구 341건(1억1천160만원), 서구 162건(2천430만원), 남구 154건(1천500만원), 계양구 151건(1천836만원), 동구 84건(2천146만원) 등으로 집계됐다.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의심사례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부정 지급 환수 등 사후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유가보조금을 받을 자격을 상실한 화물트럭 운전기사에 대해서도 유류구매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치한 것으로 감사 결과 밝혀졌다.시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유가보조금 수급자격을 상실한 화물트럭 운전기사를 파악한 뒤 유류구매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하는데도 차량등록 관리와 유가보조금 지급 담당 업무가 이원화된데다,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카드를 늦게 회수하거나 지급정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이처럼 줄줄 샌 유가보조금은 모두 843명(3만8천312건)에 14억935만2천736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감사원은 시에 조속히 유가보조금 부정 수급 의심거래를 조사하는 한편 상시 점검체제를 갖추도록 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유가보조금 부정 사례 조사과정에서 혼선이 있었을 뿐 고의적으로 누락한 건 아니다라며 국토해양부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정보시스템을 보완,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여부를 일원화하는 등 개선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강압 불만’ 교사들 고충심사청구 동참

인천 B중학교 교사들이 교장교감의 비민주적 학교운영에 집단 반발, 교육당국에 고충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학무보 비대위까지 꾸려진 가운데(본보 8일자 6면), 이 학교 교사 3명이 추가로 고충심사청구서를 제출, 교장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인천시교육청은 B중학교 교사 3명이 방과후학교 운영의 폐단 등을 지적한 내용을 담은 고충심사청구서를 지난 8일 접수,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고충심사청구서를 낸 이 학교 교사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교사 L씨 등 3명은 고충심사청구서를 통해 교장교감이 방과후학교 수강인원을 늘리기 위해 매일 방과후수강 반별 통계표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보내 교사들을 독촉하고 있다며 수강인원이 많은 학급담임에게는 성과급과 본인이 원하는 보직을 약속하고, 그렇지 못한 교사에게는 사교육없는 학교 시범학교 점수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특히 교장이 오로지 방과후학교를 수강하는 학생들 중에서만 모범상을 주게 해 방과후학교나 학원을 다니지않고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L교사는 부모의 병간호로 방과후학교를 받지 못하는 학생이 모범상 추천에서 제외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J교사는 교장이 학교 근처 특목고 대비 학원에 가 입시자료나 진학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오라고 지시하고, 사교육 없는 학교 연구학교에 참여하지 않으려면 다른 학교로 가라고 했다며 이같은 근무조건과 환경 속에서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