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코로나19 예방접종하고 안전한 설 명절 보내야

인천시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및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설 연휴 전 백신 접종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설 연휴는 인구 이동과 만남이 늘어 감염병이 쉽게 확산한다. 이에 시는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해 연휴 시작 전 미리 접종할 것을 권장했다. 시는 현재 제공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유사해 접종만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역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충분한 면역 형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는 오는 4월30일까지 해당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면역저하자도 마찬가지다. 양쪽 모두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2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 정보를 예방접종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다. 접종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중복접종을 막기 위해 접종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또한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 준수도 강조했다. 기침 예절 실천, 손 씻기, 실내 환기, 의심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고위험군이 아닌 시민들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계산종합의료단지, 2029년까지 요양병원 환원…인천시, 환원 계획 전문가 검증 추진

인천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가 오는 2029년까지 일반병원(재활병원)을 요양병원으로 되돌린다. 인천시는 전문가와 함께 민간사업자의 병원 종류 변경 기간이 적정한지 검증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인 김홍용 서송병원 대표원장은 오는 2029년 2월까지 일반병원을 요양병원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시는 우선 사업자의 계획을 토대로 시정명령 유예기간을 뒀다. 다만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소위원회’는 시의 유예기간이 너무 길다고 보고, 사업자가 제출한 계획 기간이 타당한지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위원회는 이날 오후 계산종합의료단지 안에 있는 서송병원을 방문해 서송병원의 요양병원 환원 준비를 살펴보기도 했다. 김대중 소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요양병원이 일반병원으로 바뀔 때는 4개월밖에 안 걸렸다”며 “48개월이라는 환원 계획 기간이 너무 길다”고 했다. 이어 “시가 전문가들과 함께 김 원장이 제출한 계획 기간이 적정한지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병원 종류 변경은 위법한 만큼, 바로잡아야 한다고 본다”며 “김 원장이 제출한 환원 계획 기간에 대해선 시의회,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은 계양구 계산동 산 52의 11 일대에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사용승인을 받은 2개 동(A·B동)은 실시계획 인가 조건에 맞지 않게 재활병원으로 운영 중이며, 종합병원인 C동의 공사는 지연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 “인천항 역대 최대 물동량 목표”…“해양관광여객 135만명 달성” [신년인터뷰]

“올해 안팎의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인천항 역대 최대 물동량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14일 공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은 IPA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제적 마케팅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를 이뤄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및 컨테이너 운임 변동에 따른 시장 변화를 적기에 파악해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전략 항로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상거래와 K-푸드 등 특화화물 중점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IPA는 이 밖에도 수출입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원사항을 적극 발굴해 수출입 기업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IPA는 여객 및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이 사장은 “지난 2024년은 인천항 크루즈와 한중카페리, 연안 여객 등 바닷길로 인천항을 찾은 관광객 수가 125만명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인천항 해양관광객수 135만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 운항(Fly&Cruise)을 종전 5항차에서 20항차로 확대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월드크루즈 선사 대상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IPA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항만인프라 건설·운영에도 집중한다. IPA는 지속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따라 부두 적기 공급 및 장래 물동량 처리를 위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완전 자동화 부두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를 끝내고 오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완전자동화 항만조성을 위한 상부시설 설계 및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오는 12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에도 경기가 어려웠지만, 항만·물류업계 종사자들이 합심한 덕분에 역대 최대 물동량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새로운 물동량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IPA가 적극적으로 돕고,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섬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 견인…유정복 시장, 해양‧항공‧교통 시정공유회

“인천의 섬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하는 관광 중심지를 만들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인천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정공유회에서 “섬 체험 관광 중심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확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시민 중심 교통·해양·항공정책 혁신’을 주제로 해양항공국과 교통국, 인천교통공사의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유 시장은 “백령도의 ‘케이(K) 관광섬 육성사업’과 섬 특화 소재를 발굴하는 대이작도의 ‘인천 섬 명소화 사업’에 오는 2026년까지 모두 1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덕적·소야도의 캠핑 페스티벌, 자월도의 붉은 달 페스티벌 등 다양한 테마 축제와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주섬주섬 음악회 등 지역 문화와 관광의 융합으로 인천 섬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올해 인천항을 통해 크루즈 32척이 11만여명의 관광객과 함께 입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기항 승객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입항 환영 행사, 통역 안내서비스, 주요 관광지 셔틀버스 확대 등으로 관광 편의성을 높여 지역에 더 많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시는 또 해양주권 확보와 시민 해양 접근성 개선을 위해 안암유수지 일원 철책 2.7㎞를 철거하고, 북성포구 매립 완료 뒤 친수공간 조성을 통해 인천 해안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특히 유 시장은 올해 교통분야 최우선 시정 목표로 인천 순환 3호선을 구축을 꼽았다. 그는 “인천 순환 3호선은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및 서북부권 철도망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사전 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신청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이날 원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주차 공간 20만면을 추가로 확보,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인천의 가치를 한층 높이겠다”고 했다.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지연… 지하수 유출 일부 구간 ‘지반침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로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의 오는 2027년 인천공항철도 환승 연결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일부 구간이 지하수 유출로 인한 지반침하가 이뤄진 만큼, 이를 보수하기 위한 공사 등을 추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14일 인천시 도시철도본부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한 ‘공항철도 승강장 침하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 용역’ 결과,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역 6공구 공사현장의 지하수 유출로 인해 흙 사이에 공간이 생기며 일대 인도 보도블록 등의 지반침하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6공구 공사는 스타필드 청라가 들어설 돔구장역(005-1)부터 공항철도와 이어지는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약 1.64㎞ 구간에 정거장과 환기구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6월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를 시작했지만 청라국제도시역 공사에서 지반침하가 발견, 4개월 만에 공사를 중단했다. 시는 최근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공항철도 등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6공구와 청라국제도시역 사이에 60m까지 땅을 파 그라우팅 공법으로 커튼홀을 설치, 지하수가 흐르는 속도를 늦춰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지하수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월 보수공사 설계를 마무리하고 국가철도공단에 공사 재개 신청을 할 방침이다. 이후 3월부터 보수 공사를 시작해 7월까지 마무리 한 뒤 멈춰 있는 본 공사를 다시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에도 전체적인 공사 지연은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오는 2027년까지 서울7호선을 공항철도와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늦어질 전망이다. 보수 공사를 끝내도 이 대안이 효과가 있는지 시험 시공을 거쳐야 하고, 이를 통과해야만 본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라우팅 공법은 국내에서 20m까지 파는 것이 대부분인 탓에 60m까지 파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만약 시험 시공 결과,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면 지하수 유출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반침하 원인과 대책을 찾기는 했지만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 현재 계획대로 하기는 쉽지는 않다”며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7호선 청라연장 사업은 7호선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만767㎞, 8개의 정거장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검찰, 시의원 시절 선거법 위반 혐의 박용철 강화군수에 당선 무효형 구형

검찰이 지난해 총선에서 시의원 신분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긴 박용철(61) 인천 강화군수에 대한 당선무효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 군수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박 군수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집을 방문한) 협의회장들과는 평소 잘 알고 있었고 이들은 당연히 국민의 힘에 투표할 사람들이었다”며 “병문안이나 민심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것이라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군수 역시 최후 진술에서 “당시 시의원으로서 통상적인 정당 활동을 했을 뿐”이라며 “민원을 듣거나 병문안이라고 생각하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총선을 앞둔 지난해 3∼4월 유권자인 국민의힘 강화군 협의회장들 집을 여러 차례 직접 방문, 당시 같은 당 국회의원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총선 당시에는 시의원 신분이었고, 같은 해 10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박 군수는 군수직을 잃는다. 한편, 박 군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월 20일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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