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가 오는 2029년까지 일반병원(재활병원)을 요양병원으로 되돌린다. 인천시는 전문가와 함께 민간사업자의 병원 종류 변경 기간이 적정한지 검증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인 김홍용 서송병원 대표원장은 오는 2029년 2월까지 일반병원을 요양병원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시는 우선 사업자의 계획을 토대로 시정명령 유예기간을 뒀다.
다만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소위원회’는 시의 유예기간이 너무 길다고 보고, 사업자가 제출한 계획 기간이 타당한지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위원회는 이날 오후 계산종합의료단지 안에 있는 서송병원을 방문해 서송병원의 요양병원 환원 준비를 살펴보기도 했다.
김대중 소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요양병원이 일반병원으로 바뀔 때는 4개월밖에 안 걸렸다”며 “48개월이라는 환원 계획 기간이 너무 길다”고 했다. 이어 “시가 전문가들과 함께 김 원장이 제출한 계획 기간이 적정한지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병원 종류 변경은 위법한 만큼, 바로잡아야 한다고 본다”며 “김 원장이 제출한 환원 계획 기간에 대해선 시의회,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은 계양구 계산동 산 52의 11 일대에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사용승인을 받은 2개 동(A·B동)은 실시계획 인가 조건에 맞지 않게 재활병원으로 운영 중이며, 종합병원인 C동의 공사는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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