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백진휘·김근영 교수, 응급의료 헌신 공로로 표창 수상

백진휘 인하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장과 김근영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이 최근 각각 인천시의회 의장 표창과 인천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13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백 교수는 지난 2017년 인하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 이후부터 센터장을 맡았다. 그는 이번 표창으로 8년간 응급의료기관에서 최상위 등급을 유지했다. 인하대병원은 2023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유치한 가운데, 백 교수는 소아 의료 체계 붕괴를 막고, 도서 지역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백 교수는 “앞으로도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응급의료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영 교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으로, 인천지역 소아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소아 환자의 효율적인 진료와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해 응급의료 현장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 교수는 “소아응급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소아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천 수도권매립지 ‘흉물’ 승마장... 8차 공모도 실패

인천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승마장이 10년째 방치(경기일보 2024년 3월26일·5월16일자 1·7면) 중인 가운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무려 8차례나 승마장을 운영할 사업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인천시가 나서 SL공사와 함께 승마장을 비롯해 주변 관련시설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자 유치 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SL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1일부터 올해 1월6일까지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의 드림파크승마장 운영사업자를 찾기 위한 1~8차 공모를 했지만 모두 유찰했다. 승마장은 부지면적 17만여㎡(약 5만1천400평) 규모로 주경기장 1면과 연습마장 3면, 대기마장 1면, 대회본부, 마장마술연습장, 말보건소, 마사 12동 등 총 20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첫 공모 당시 25억원에 이르던 SL공사의 승마장 임대료 예정 가격은 현재 20% 수준인 5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SL공사는 승마라는 종목이 대중성이 낮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지 않는데다, 낡은 시설을 보수한 뒤 운영하려면 투자금 대비 수익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점을 유찰 이유로 꼽고 있다. SL공사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를 위해 408억원을 들여 승마장을 건립했으나 현재까지 운영 사업자를 찾지 못하면서 승마 시설은 낡은채 방치, 해마다 승마장 유지·관리비만 2억원씩 날리고 있다. 앞서 SL공사는 지난 2019년에도 승마장 운영사업자를 찾는 입찰을 총 10차례 했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잇따른 공모 실패로 SL공사가 대한승마협회와 추진하던 2025년 태국 왕실 승마대회인 프린세스컵 코리아 대회 및 한·태 친선 승마교류전 개최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지역 안팎에선 승마장을 일반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SL공사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인천시가 나서 민간사업자를 유치, 승마장도 되살리고 나머지 공간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성영 인천시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승마장은 물론 일대 여러 시설까지 흉물로 방치 중인데, 이젠 이 공간이 시민을 위한 시설 등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 유치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SL공사가 계속 사업자를 찾는 것에 실패한 만큼, 사실상 수도권매립지 부지 주인인 인천시가 나서야 한다”며 “대규모 관광 시설 등을 유치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L공사 관계자는 “8차 공모까진 실패했지만, 앞으로 9·10차 공모까진 할 예정”이라며 “일반 나대지가 아닌 공유 수면이라 다른 시설로 용도 변경이 어려워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의계약 등을 통한 위탁 업체 선정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승마장의 운영실적은 지난 2015년부터 2023년 2월까지 이뤄진 기마경찰대의 공공 승마프로그램이 전부다. ● 관련기사 : 관리 주체 갈등… 인천수도권매립지 승마장 ‘흉물’ 방치 [현장, 그곳&] https://kyeonggi.com/article/20240325580449 수도권매립지 승마장 활용 방안... 인천시·SL공사 ‘동상이몽’ https://kyeonggi.com/article/20240515580171

철판 깔고, 쓰레기도 깔았다... 인천 공영주차장 무단투기 눈살 [현장, 그곳&]

“경찰청이 바로 옆인데, 용감한건지 양심이 없는건지 볼 때마다 부끄럽네요.” 12일 오후 1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인근 무료 노상 공영주차장. 주차장 45면에는 1회용 컵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담은 봉투, 각종 플라스틱 용기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노상 주차장 옆에는 쓰레기 투기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만 이곳을 지나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불법 투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무료 공영주차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곳 역시 주차장 곳곳에 온갖 생활 쓰레기와 음료수 캔 등이 버려진 채 방치돼 있었다. 바람에 날린 일부 쓰레기들이 배수구를 막고 있어 우천 시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주차장 인근 카페 사장 A씨는 “그나마 구에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저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차장이 무료다 보니 워낙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데다 관리자도 없으니 더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듯 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공영주차장이 일부 양심 없는 이용자들로 인해 쓰레기 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청소를 하지만 쓰레기 투기가 끊이지 않자 가장 혜택을 많이 볼 인근 주민들이 오히려 주차장 유료화를 주장하기도 한다. 이곳 주민 B씨(39)는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쓰다 보니, 쓰레기는 물론이고 어떤 날엔 인분도 본 적이 있다”며 “여름에는 쓰레기 악취 때문에 더 괴롭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료로 바꿔 관리인을 두면 인근 주민들이 그나마 덜 힘들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은 무료 공영주차장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으려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도록 우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윤하연 인천연구원 경제환경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무단투기 단속 CCTV 증설 등 물리적 방안도 있지만, 처음부터 버리지 못하게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료 공영주차장 주변을 깨끗이 하고 조경에 신경 쓰는 등 심리적 요인을 자극하면 쉽게 쓰레기를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C구 관계자는 “주 1회 청소를 하고 CCTV를 설치해 관리에 신경을 쓰지만 쉽지 않다”며 “더 자주 현장에 나가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여상‧인천예고 공간재구조화 비상…신동아건설, 회생신청 후폭풍

신동아건설의 기업회생절차로 인천의 각종 개발 사업의 차질 우려(경기일보 7·8일자 1면)가 큰 가운데, 인천의 일부 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까지 후폭풍 우려가 일고 있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와 인천예술고등학교의 공간재구조화 사업 시공 주관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낡은 학교의 시설을 새롭게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신동아건설은 이 사업을 위해 만든 민간 컨소시엄에서 시공 지분의 75%를 갖고 있으며, 이 컨소시엄은 학교의 20년 동안 법정 의무 관리를 맡는다. 인천여상은 최근 공사 현장에서 일본 신사 석재 부분이 발견, 공사를 멈췄지만 시굴작업이 끝나는 2월말께 주차장 및 조경 등의 공사 재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신동아건설의 경영 악재가 겹치면서 3월 이후까지 공사가 늦어지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교육청은 3월 개학과 맞물려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선 신동아건설측이 남은 공사를 정상적으로 끝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상황에 따라 최악의 경우 남은 공사를 다른 회사에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예고는 최근 공사는 끝났지만, 앞으로 20년 간 하자 등의 관리 문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하자 보수 및 관리 등에 대한 책임 소재 등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우선 공사는 끝나 신동아건설측의 경영 상황 등을 지켜보고 있다”며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대책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라며 “이곳 뿐 아니라 하고 있는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동아건설은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신청했다. 이에 지역 안팎에서는 검단 아파트와 미단시티 개발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 관련기사 : 신동아건설, 회생신청 여파...인천 검단·미단 등 차질 우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07580315 신동아건설 검단신도시 아파트 청약 취소…사업지분 매각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08580169

인천 계양구, 2025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

인천 계양구가 지역 전통시장 3곳의 활성화 지원 사업비 11억3천만원을 확보했다. 12일 구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에서 주관한 2025년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계양산·계산·작전시장 지원 대상으로 선정받았다. 계양산전통시장은 ‘디지털전통시장 육성’에 선정, 2년간 최대 4억원 지원받는다. 구는 그동안 대면 판매 중심으로 운영한 계양산전통시장의 온라인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비대면, 디지털 전환을 이뤄낼 방침이다. 계산시장은 ‘안전관리 패키지 지원 사업’에 선정받았다. 구는 노후 가스 시설 보관함과 자동확산 소화기를 설치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 ‘증발냉방장치 설치 사업’을 통해 시장 내부 온도 조절과 미세먼지 제거 등 상인과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 작전시장에서는 ‘매설식 소화전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불이 나도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한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들 전통시장에 ‘매니저와 배송인력 인건비 지원’과 ‘시장경영패키지’ 사업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이들 전통시장에서는 상인회 일반 행정업무와 상인교육, 각종 행사가 이뤄진다. 윤환 구청장은 “앞으로도 각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지역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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