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세가사미은 인천 강화군, 강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지역 농산물 이용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이사와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 박용철 강화군수, 김영윤 강화군조공법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파라다이스는 강화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안정적 공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파라다이스는 앞으로 지역 특산물인 강화섬 쌀 30t을 공급 받아 인천 영종에 있는 5성급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의 각종 식음 메뉴에 활용한다. 최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찾아 ESG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화섬 쌀은 마그네슘이 풍부한 토양과 뚜렷한 일교차 속에서 자라 뛰어난 맛과 품질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강화 순무 김치, 인삼 주스 등 지역 특화 메뉴 개발에도 나선다. 강화 농산물의 소비 촉진 및 홍보를 위한 활동도 다방면으로 계획하고 있다. 박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강화군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가 마련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세계적인 호텔 기업 파라다이스에도 강화섬쌀을 공급하면서 강화군의 쌀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쌀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지역 특산품들이 더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농어민들의 피와 땀이 더 큰 수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당직 근무 중 회식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을까 봐 회식 뒤 음주운전 사고를 낸 부하 직원 사건을 숨기려 한 혐의(직무유기 교사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간부 A씨(53)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의 지시를 받고 동료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곧바로 하지 않은 혐의(직무 유기)로 함께 기소된 경찰관 B씨(46)에게는 자격정지 1년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 주는 판결이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의 ‘제 식구 감싸기’로 경찰 조직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경찰관인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수사의 엄격성이 침해돼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책임을 모두 B씨에게 떠넘겨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20년 넘게 경찰관으로 일하며 여러 차례 표창을 받았고 과거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9월14일 새벽 시간에 인천 중구 도로에서 부하 직원 C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사실을 알자 교통조사팀 소속 B씨에게 음주 측정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사고 전날 팀장인 A씨를 포함한 팀원들과 회식했고, 이후 따로 2차 술자리를 한 뒤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C씨는 인천 중부경찰서 교통조사팀의 연락을 받고 2시간 뒤 경찰서에 출석했으나 곧바로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 당시 A씨가 사건 담당자인 B씨에게 연락해 “음주 측정을 하지 말고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로 C씨를 보내라”고 지시해서다. A씨는 당직 근무 중에 회식했다가 부하직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 징계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벽에 음주 측정을 하지 않고 귀가한 C씨는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음주 측정을 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도 찾지 못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만 C씨에게 적용했다. C씨는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강등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금은방 출입문을 둔기로 깨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10~20대 남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날 오전 5시20분께 계양구 계산동 금은방의 출입문을 둔기로 깨고 들어간 뒤 진열된 금목걸이 등을 훔친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 차량 번호판 등으로 동선을 추적해 사건 발생 5시간 만인 오전 10시50분께 경기 양주시와 의정부시 등에서 A씨 등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 등 2명은 금은방 출입문 유리를 파손했고, 나머지 3명은 인근 차량에서 범행을 감시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금액을 조사 중”이라며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살 쌍둥이 자매를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60대 정부파견 아이돌보미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4년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인천 서구 아파트에서 자신이 돌보던 2살 쌍둥이 자매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다. 피해 아동 부모는 집 거실에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지난 9일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그는 쌍둥이 자매를 효자손으로 때리거나 밀치는 등 2주 동안 9차례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로 확인한 학대 행위를 혐의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초등학생인 아들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아버지인 40대 A씨를 검찰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들 B(11)군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7일 새벽에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B군은 온몸에 멍이 든 채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경찰은 A씨와 그의 아내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수사했으나 사건 발생 이전에는 B군을 학대한 정황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A씨에게 적용할지 검토했지만,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 아내인 40대 여성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남편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평소 아들을 방임했는지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전 B군을 학대한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며 “A씨 아내와 관련한 수사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는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 송희창 행크에듀 대표의 누적후원금이 2억원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꾸준한 후원 참여 등으로 지역사회의 아동에게 온정을 베풀고 있다.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는 송 대표의 후원금을 저소득 가정 등 158명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후원금으로 사용했다. 올해는 인천지역 아동양육시설에 필요한 보수 작업과 학습공간 마련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 할 예정이다.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은 초록우산의 고액 후원자 네트워크로, 누적 후원금 1억원 이상의 후원자 모임이다. 송 대표는 2022년 1억원, 지난해 1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해 인천에서는 13번째, 전국에서 392번째로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했다. 송 대표는 ‘행크에듀, 유튜브 행크TV, 도서출판 지혜로, 네이버 행복재테크 카페’ 등을 운영해 부동산 투자와 창업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초록우산 이외에도 미혼모시설, 무료 급식소, 각종 기부단체를 통해 다양한 기부를 하던 중 초록우산의 체계적인 기부에 동참하기 위해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했다. 송 대표는 “사람은 자신이 그린 대로 삶을 살게 된다”며 “한창 꿈을 그려나가고 꿈을 키워나가야 하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른 나이에 꿈을 포기하게 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베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인천 부평구에서 병원과 은행 등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구에 따르면 부평4동은 이날 나누리의료재단 인천나누리병원으로부터 설 이웃사랑 나눔 성품으로 온누리상품권 100만원을 받았다. 부평4동은 이날 받은 온누리상품권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준호 인천나누리병원장은 “지역 안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평4동은 지난 22일 부평중앙새마을금고로부터 쌀 500㎏과 이불 5채를 받기도 했다. 부평4동은 이날 받은 쌀과 이불을 지역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문성 부평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따뜻한 설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쌀을 보냈다”고 말했다. 윤이수 부평4동장은 “이번 기부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지역 경제 활성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나눔 실천에 지역 주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재외동포청과 국내 체류 고려인 동포들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재외동포청은 23일 오전 인천 연수구 연수구노인복지관에서 대한고려인협회, ㈔너머 고려인청소년봉사단에 소속 고려인 동포 15명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설맞이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재외동포청은 봉사활동에서 16세 청소년부터 52세 청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들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며 배식과 설거지를 하자 복지관 이용 지역 어르신들은 흐뭇해하며 좋아했다. 이어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복지관에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국내체류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들에 대한 음식 배식, 설거지 등 봉사활동을 도왔다. 봉사에 참여한 고려인 동포 세르게이씨는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살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청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고려인 동포와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동포들과 함께 지역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일등석 항공권을 끊고 전용 라운지만 이용한 뒤 항공권을 취소하는 꼼수를 반복한 공무원이 법정에 선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중앙정부 소속 4급 공무원인 40대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8~2023년, 33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일등석 항공권을 산 뒤 공항 출국장 내부 일등석 전용 라운지 혜택을 누리고 항공권을 취소하는 수법으로 항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해당 라운지에선 소고기 스테이크 등과 같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샤워실과 수면실도 쓸 수 있다. 또 안마의자와 피부 미용기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A씨가 실제로 사용할 항공권으로 출국 심사를 통과한 뒤 면세구역에서 일등석 항공권을 추가 구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대한항공은 이로 인해 약 2천만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후 반복적인 취소 행위를 막기 위해 일등석 취소 수수료 규정과 최대 50만원의 라운지 위약금 규정을 신설하기도 했다. 당초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서는 A씨를 불송치했지만, 인천지검은 대한항공 측의 이의 제기에 따라 수사한 뒤 A씨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이의 제기로 A씨를 수사했고 최근 재판에 넘겼다”고 말했다.
148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이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3일 세입자들로부터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재판에 넘겨진 남모씨(63)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에게도 무죄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9명 중 7명은 징역 8개월~1년6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을, 나머지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사기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씨 등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앞서 1심은 남씨에게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15억여원을 추징했다. 공범들에게도 징역 4~1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남씨의 사기 혐의 액수 148억원 가운데 68억원만 인정해 징역 7년으로 감형했다. 2심은 당시 남씨가 2022년 1월 이후에 받은 보증금만 사기죄 대상으로 봤다. 공범들 역시 2022년 5월 이후 보증금을 받은 사례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씨는 과거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천700여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2023년 2~5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숨지기도 했다. 한편, 남씨는 이 사건 말고도 2023년 6월 기소된 305억원대 전세사기 혐의 사건과 83억원 규모 전세보증금 사기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