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이 서울로 가지 않고도 형사·행정 2심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9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오는 24일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에 형사 재판부와 행정 재판부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인천원외재판부는 24일 이후 항소 또는 항고가 제기된 형사와 행정 사건을 담당한다. 앞서 지난 2019년 인천원외재판부가 개원했지만, 형사 재판부와 행정 재판부가 없어 시민들은 2심을 받으려면 서울로 가야만 했다. 인천지법은 이번 재판부 증설로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경제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지난 2024년 인천지법 별관 공사를 마쳐 법정과 사무 공간을 확보했다”며 “이번 재판부 증설로 주민들의 재판 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입금자명에 송금액을 적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480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진 A씨(34)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홍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3월19일부터 같은 해 7월30일까지 피해자 7명에게서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이템 거래 대금을 보낼 때 계좌로 1원을 송금하면서 입금자명에 ‘935,000원’이라고 적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인천 연수구의 위즈체스아카데미는 ‘2025 상반기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 6명을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19일 ㈔대한체스연맹에 따르면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잡월드에서 ‘2025 상반기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었다. 먼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위즈체스아카데미의 U08부문 이윤재(채드윅 국제학교), U10 이준호(채드윅 국제학교), U12 서주원(인천예송초), G10 김주연(인천굴포초), G10 이지안(인천송빛초), G12 김도연(인천굴포초) 선수 등 모두 6명이 유소년 체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어 우수상에는 심윤우(인천연송초), 이정우(인천예송초), 이유건(인천화전초), 이규연(현송중학교) 선수가, 장려상에 박재민(송일초), 오정민(인천새봄초), 이룩(인천축현초), 서푸름(신정초), 이승현(송일초) 선수 등 9명이 입상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앞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어 대한민국 체스계를 대표해 활약할 예정이다. 위즈체스아카데미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문 체스선수단을 구성, 체스 선수를 육성·후원하고 있다. 위즈체스아카데미 선수단은 지난 2023·2024년 동아시아국제대회를 비롯해 2024 영국 헤이팅스 국제대회, 2025 체코프라하 국제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로 출전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수민 위즈체스아카데미 선수단 수석코치는 “유소년 선수들은 체스 실력뿐 아니라 어린 선수일수록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인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 안골마을 주민들이 불법 건축물에 대한 조속한 행정대집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안골마을 주민들은 지난 1월부터 안골마을 철도공단부지 행정대집행 조속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이날까지 660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번 서명운동은 안골마을 주민자치위원회와 각 자생단체, 안골마을 주민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오는 20일 철도공단 측에 연명부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2023년 8월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청학동 안골마을 철도부지를 철도공단으로부터 임차해 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부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는 상점 등이 영업 손실비와 가게 이전비 등을 요구하며 퇴거하지 않고 있다. 송상화 청학동 주민자치회장은 “불법 건축물에 대한 철도공단의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며 “안골마을의 발전을 위해 행정대집행 절차를 빨리 추진해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난 12일 무단 점유 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하기 위한 사전 예고를 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인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상담복지센터)와 함께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의 건강 지키기에 나선다. 19일 센터에 따르면 두 기관은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 조기 발굴에 힘을 모으는 한편 청년들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상을 회복하도록 연계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상담복지센터의 30년 노하우를 밑거름으로 삼아 청소년동반자사업, 위기청소년 의료지원사업, 고위기 청소년 맞춤 지원 사업, 청소년 사회심리적 외상 지원 사업 등을 활용한다. 이어 상담복지센터 부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 중 학업 중단-고립-은둔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상담복지센터는 초등 4년~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상담 전문기관이다. 10개 군·구마다 1~2곳이 설치해 있다. 가족돌봄청년의 기준은 13~34세, 고립은둔청년은 19~39세다. 김보기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도록 지원한다는 공통 목표가 있기에 세밀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시 청년미래센터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우리보다 먼저 청년 관련 사업을 시작해 정신건강 회복 지원이나 청년 발굴과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의 경험을 공유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에 나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생식건강 증진을 위해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종전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생애 1회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20~49세 남녀라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1주기(20~29세), 2주기(30~34세), 3주기(35~49세) 주요 주기별 1회씩 생애 최대 3회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검사(AMH) 및 부인과 초음파 검사로 최대 13만원까지 지원한다. 남성은 정자의 수, 모양, 운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액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검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임신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가임력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사전에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임신·출산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인천스타트업파크에 대형 미디어 전광판을 설치,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 외벽 가로 52.8m, 세로 10m 총 528㎡ 규모의 대형 미디어 전광판을 마련했다. 환기구 외벽에는 16.05㎡의 서브 미디어도 만들었다. 이곳에 나오는 미디어 콘텐츠는 40종으로 인천경제청의 비전을 담은 콘텐츠, 사계절의 변화와 지역 축제를 생생하게 표현한 영상, 모바일로 접속 가능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 등으로 구성했다. 또 유명 화가의 화풍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도시경관을 표현한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날씨 및 기후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후시계 콘텐츠 등도 제작했다. 특히 시민 참여형 콘텐츠는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행운의 뽑기’, ‘숨은 그림 찾기’, ‘반려동물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미디어 설치사업 준공식을 연다. 이후 2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하고 오는 3월부터 일별·월별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원석 청장은 “이번 사업은 미디어아트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마중물”이라며 “앞으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추진 등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가수 싸이 콘서트에 가던 행인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하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재판에 넘겨진 A씨(53)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판사는 “피고인이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협박했고, 과거 비슷한 범죄로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8월18일 오후 5시48분께 인천 서구 편의점 앞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싸이 콘서트에 가던 B씨(37)에게 “콘서트에서 조용히 해라. 시끄럽게 떠들면 칼부림 난다”고 말하며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도망치는 B씨를 약 400m가량 따라가며 흉기로 위협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싸이 콘서트로 인해 소음과 주차 문제가 생기자 화가 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인천중구문화재단과 손 잡고 취약계층 청년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관은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들이 지역 자원을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누들플랫폼과 내리마루문화심터 등 복합문화공간을 무상 지원한다. 지난 15일 누들플랫폼 오픈요리실에서는 고립은둔청년 가족 자조 모임으로 ‘쿠킹클래스’가 열리기도 했다. 오는 3월 문을 열 예정인 내리마루문화심터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감리서 터 위에 있다. 감리서는 일제 강점기 시절 백범 김구가 2차례 수감 생활을 했던 역사적인 공간이다. 내리마루문화쉼터는 열린공간·북카페·교육실·연습 공간·전시 공간 등으로 꾸몄다. 센터는 재단과 협력해 공간을 사용하고, 통합관람권을 이용해 청년들이 중구 개항장 일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청년들은 통합관람권으로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개항박물관, 대불호텔전시관 등 6개 박물관·전시관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채진규 재단 사무국장은 “집 밖으로 나오기 어려운 청년, 가족 돌봄으로 지친 청년들이 이곳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천 주요 근대문화유산을 찾아보며 힘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센터장은 “복합 공간이 개항장에 있어 청년들이 많은 경험을 하고 다른 문화를 접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 문을 연 재단은 현재 누들플랫폼,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등 21개 시설과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 중구가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과 취업 시장 참여를 돕기 위해 ‘2025년 청년도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18일 구에 따르면 구직 기간이 길어져 ‘그냥 쉬는’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자 진로 탐색부터 취업 역량 강화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단기(5주), 중기(15주), 장기(25주)로 나눠 참여 기간에 따라 50만원에서 최대 350만원까지 참여 수당과 인센티브 등을 준다. 특히 올해는 영종국제도시에서 열리는데, 중구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호텔 직업 체험과 해양스포츠 요트체험 등 외부활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참여 대상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18~34세 관내 미취업 청년으로, 지역특화청년은 39세까지 가능하다. 단, 최근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청년이어야 한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과 취업 역량 강화를 돕겠다”며 “‘그냥 쉬는 청년’이 은둔‧고립 청년이 되지 않도록 구가 나서서 사회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