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불편 여전… 집행부 10개월간 한 일 없다”

인천시의회가 집행부의 업무 태만을 한 목소리로 질타하고 나섰다.김병철 건설교통위원장(민서구3)은 13일 제192회 임시회 제1차 회의 건설교통국과 도시계획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집행부가 지난 10개월 동안 전혀 한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시내버스 공차 문제나 청라지구 주민들의 교통 불편 등 시의회가 그동안 지적했던 사항들이 업무 추진시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제자리걸음이라면서 특히 제물포 스마트타운의 경우, 졸속 추진되고 있지만, 현재 행정부시장이 전권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인사 불이익을 우려해 어느 공무원도 이의를 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이는 두 부시장이 의사결정권이 없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로 조만간 시장과 행정부시장 등을 출석시켜 이에 따른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묻겠다고 덧붙였다.이도형 시의원(민계양1)도 각종 건의요구 사항이 나올 때마다 집행부는 예산이 없다나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무원 모두 스스로 일을 찾아 하지 못하고, 상부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추궁했다.이성만 시의원(민부평1)도 시가 루원시티는 물론 각종 개발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한다며 흔들어 놓고,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 검토만 반복, 시민들에게 갈등과 혼란만 주고 있다며 가장 먼저 시의 최종 방침이 정해져야 용역계약공사 등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소신 있게 능동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경제 신대륙 인도를 잡아라”

인천지역 기업들이 풍부한 인력과 금융IT 인프라 등을 갖춘 인도를 신흥 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다.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 230여곳 가운데 지역 기업은 10여곳으로 갈수록 인도 진출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남동산업공단 내 한국콘베어는 인도 첸나이에 45만달러를 투자해 코콘인디아 현지법인을 세우는 등 콘베이어 생산기지를 만들었으며 현재 직원 90명을 갖춘 탄탄한 기업으로 키워 내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 유신정밀도 첸나이에 100만달러를 들여 자동차 엔진 부품 생산법인인 유신인디아를 만들어 현재 직원 270명 규모를 갖췄으며 연간 매출 120억원을 올리고 있다.서구 가좌동 연마지 디어포스도 뉴델리에 12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판매 법인을 만들었으며 우수한 국내 기술로 만든 제품으로 인도시장을 개발하고 인근 중동지역 판로개척 기지로도 활용하고 있다.대표적 중견 기업인 ㈜YG-1과 경신공업 등도 각각 뭄바이와 첸나이 등지에 생산법인을 세우고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이처럼 인도시장이 각광을 받는 건 영어사용권인데다 직원들의 자질이 뛰어난 반면 인건비는 저렴하다는 장점에 중국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IT망이나 금융시스템 등 사회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코트라는 이처럼 자동자, 전기전자, 부품 및 기계설비류, 생활소비재 등 인도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인도 진출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자 최근 인도 최대 B2B마켓플레이스인 인디아마트(Indiamart.com)와 제휴, 한국상품관(Korean Pavilion)을 운영하기로 하고 참가 기업들을 모집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가 꾸준히 성장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인도 진출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아직은 인도의 불안한 전기공급이나 비싼 전기료 등은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중국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인들이 많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신세계百 인천점, 그랜드 오픈 기념행사 풍성

새롭게 변신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그랜드 오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13일 루이뷔통과 구찌, 프라다 등 13개 명품관과 H&M, GAP, 유니클로 등 글로벌 스파 브랜드 등 국내 최대 규모인 700여개 브랜드를 갖춘 풀라인(Full-Line)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특히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매장 넓이는 평균 330㎡로 구성돼 전국 최고의 상품 경쟁력을 갖췄으며 청바지 등 캐주얼 의류 편집매장인 블루핏 등 선진형 편집매장도 처음으로 선보인다.국내 최고 수준인 400여석의 문화홀과 아트 갤러리, 복합 상영관 CGV, 영풍문고 등 문화시설과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옥상조경공원 프리미엄 식당가 등 편의공간을 두루 갖춘 원스톱 복합 쇼핑센터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다양한 그랜드 오픈 축하 이벤트를 연다.정기 세일이 끝나는 오는 19일부터는 20만원, 4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모든 구매객에 대해 신세계상품권 1만원, 2만원, 3만원, 5만원권 등을 제공하고 신세계 문화홀에선 축하공연으로 임태경 협연의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3일), 정명화 리사이틀(14일), 김덕수의 국악 창작 뮤지컬(15일), 성시경 콘서트(17일), 박해미 뮤지컬 갈라콘서트(19일)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신세계갤러리에선 현대미술의 거장 호안 미로展이 1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측은 올해 매출 8천억원을 올려 전국 5위권 백화점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존슨앤존슨도 송도 온다 市, 삼성 유치 후 협의 급진전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존슨앤존슨(J&J)의 송도국제도시 유치가 가시화되는 등 송도국제도시에 국내외 대기업 진출과 투자 문의 등이 잇따르고 있다.이 때문에 송영길 인천시장의 삼성 송도국제도시 유치 성과가 글로벌 기업들의 송도국제도시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한데다, 안정감 있는 특유의 세일즈 외교행정이 통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송영길 시장의 미국 방문을 통해 처음으로 투자의향을 내비쳤던 존슨앤존슨 측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실무적인 협상을 끝마치고, 현재 본사 차원에서 투자계획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시는 존슨앤존슨 본사 승인 이후 상반기 중 투자계획서가 제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상당 부분 협의를 마친 상황이어서 메디컬디바이스 트레이닝센터 건립 등 투자계획서가 제출되면 가능한 빨리 사업승인 등 행정적인 지원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특히 삼성이 2조1천억원대의 바이오 시밀러 제조공장을 송도국제도시 제5공구에 건립하겠다고 밝히면서, 존슨앤존슨 측도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 논의가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지난달 일본 투자자들이 대거 인천을 찾아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 등을 둘러보고, 송 시장과 만나 투자 의향을 적극적으로 밝히는 등 투자 건의도 이어지고 있다.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위트니(P&W)와 대한항공㈜ 협력으로 설립된 아이에이티㈜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영종지구 항공산업단지 내 항공기 엔진 정비센터 조성을 위한 본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국내 대기업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대한항공이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 육상과 해상에 걸친 13만3천460㎡에 요트장클럽하우스정비공간주차장 등을 갖춘 왕산 마리나 조성을 추진한다.롯데그룹은 송도국제도시에 1조원을 들여 백화점영화관아이스링크를 갖춘 롯데쇼핑타운을 건립한다. 시 관계자는 삼성 송도국제도시 유치가 성공하면서 후폭풍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송도국제도시의 투자유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특히 유치 과정에서 송 시장이 직접 영어로 대화하며 신뢰를 주는 등 안정감 있는 세일즈 외교가 빛을 냈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시교육청, 공립 고교 수업료 미납 17억 달해

인천지역 공립 고교 수업료 미징수액이 지난 3년 동안 17억원에 이르고 고의적 미납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지만 제재나 강제 징수할 법적 근거가 없어 교육당국이 속만 태우고 있다.12일 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립 고교 수업료 미수납액은 17억2천400여만원으로 매년 평균 4억~ 5억원이 징수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 미수납률은 0.86%에 8억3천여만원이었으나 지난해는 0.40%(3억8천만원)로 감소했다.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각종 지원책들이 강구되면서 그나마 미수납률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미수납 사유로는 개인 파산 등으로 징수유예를 받았거나 재산이 압류된 경우, 법적 학비지원대상은 아니나 가정형편이 곤란한 경우 등이지만 미납자(보호자) 행방이 불명하고 납세자 태만 등 고의적인 미납도 포함됐다.미수납액과 별도로 결손 처리된 금액만도 3년 동안 4억7천6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자퇴나 퇴학, 또는 3학년 44분기 독촉고지서 발부 후 1년이 지나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시효 만료로 결손 처리된다.하지만 수업료를 내지 않더라도 강제 징수하거나 이를 제재 조치할 근거가 없어 학교와 교육청 등은 속만 태우고 있다.과거에는 수업료 미납자에 대해 출석정지 등의 제재가 가능했으나 지난 2006년 이후 폐지된데다 헌법에 보장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우선시되는 사회적 분위기로 강제 징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일부 학부모들 가운데는 이같은 강제 규정이 없다는 점을 악용, 3년 동안 수업료를 내지 않는 배짱도 부리고 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자체 수입(5%) 가운데 수업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4%로 미수납액이 커지면 세입결손액이 그만큼 늘어 교육재정에도 영향을 끼친다면서 하지만 납부를 강제할 수 없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학비감면 지원책과 장학재단 연계 등을 통해 수업료 징수율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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