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국 등 업무보고 인천시의회 업무 태만 질타 김 위원장 “책임소재 물을것”
인천시의회가 집행부의 업무 태만을 한 목소리로 질타하고 나섰다.
김병철 건설교통위원장(민·서구3)은 13일 제192회 임시회 제1차 회의 건설교통국과 도시계획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집행부가 지난 10개월 동안 전혀 한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시내버스 공차 문제나 청라지구 주민들의 교통 불편 등 시의회가 그동안 지적했던 사항들이 업무 추진시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제자리걸음”이라면서 “특히 제물포 스마트타운의 경우, 졸속 추진되고 있지만, 현재 행정부시장이 전권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인사 불이익을 우려해 어느 공무원도 이의를 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는 두 부시장이 의사결정권이 없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로 조만간 시장과 행정부시장 등을 출석시켜 이에 따른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도형 시의원(민·계양1)도 “각종 건의·요구 사항이 나올 때마다 집행부는 ‘예산이 없다’나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무원 모두 스스로 일을 찾아 하지 못하고, 상부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성만 시의원(민·부평1)도 “시가 루원시티는 물론 각종 개발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한다며 흔들어 놓고,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 검토만 반복, 시민들에게 갈등과 혼란만 주고 있다”며 “가장 먼저 시의 최종 방침이 정해져야 용역·계약·공사 등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소신 있게 능동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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