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체육회, 군·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본격화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인천 지역 장애인 체육 선수의 발굴 및 체육 활성화를 위해 군·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본격화한다. 최의순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구를 시작으로 연수·남동구 등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장애인 선수들의 발굴 통로를 확대하고 활성화 전략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장애인체육회는 동구와 협업, 지난해 인천 기초단체 최초로 ‘동구장애인체육회’를 출범시켰다. 이어 연수·남동구 등과도 협의, 오는 8월, 12월에 각각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시장애인체육회는 나머지 군·구에도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군·구 담당자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최 사무처장은 “시 차원에서 부족했던 면을 지자체가 채우면서 선수 육성 및 관리 등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권역별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인천반다비체육센터도 준비 중이다. 인천반다비체육센터는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안에 160억원을 들여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조성한 시민생활체육 시설이다. 또 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8월28일부터 9월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패럴림픽대회의 참가를 준비 중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김황태(47) 선수가 트라이애슬론 진출권을 획득했다. 대회에 앞서 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8월 16~19일 남동체육관에서 2천187명의 인천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17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를 연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이 같은 경기 등을 통해 장애인 우수선수 발굴 및 경기력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최 사무처장은 “패럴림픽 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에 나갈 우수 선수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사무처장은 “장애인들이 건강한 체육활동을 펼쳐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 개정, 전체 공공기관 확대

인천시가 1회용품 폐기물 감량 정책을 본격화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인천 전체 공공기관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를 위해 ‘인천시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가 최근 인천시의회를 통과했다. 개정 조례는 공공기관 청사에서의 1회용품 사용을 권고에서 의무로 강화하고, 공공기관 입점 업체에 대해서도 1회용품 사용 금지를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이다. 또 다회용품 사용 확산 사업과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제한 추진계획 구체화 등도 담고 있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확보, 내년부터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실내·외 행사 및 회의 등에서 다회용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앞서 시는 공공부문 1회용품 감량을 위해 다회용컵 대여함과 반납함 17곳, 텀블러 세척기 11곳 등 청사 곳곳에 다회용컵 사용을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 또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잉크(INK)콘서트 등 인천 대표 축제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지원, 1회용품 감축을 시민들에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기존에는 1회용품을 재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폐기물 발생 줄이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1회용품 사용 안하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첫 공공키즈카페 ‘꿈빛나래’ 운영 시작

인천 연수구가 공공키즈카페 ‘연수 꿈빛나래 키즈카페’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2층에 200평 규모의 키즈카페를 마련했다. 키즈카페는 팝드론, 어드벤처 클라이밍, 파라볼릭, 그물놀이 등 17가지의 다양한 놀이기구를 갖췄다. 이용대상은 3세 이상 12세 이하다. 최대 5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구는 유아들과 초등학생들이 여가 시간을 즐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2세 아동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기구 중심의 활동적 놀이 공간을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더 다양한 창의적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구는 공공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게 돕는다. 구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단체 대상의 이용 신청도 받는다. 단, 초등학생 3학년 이하의 아동인 경우 성인 보호자 1인 동반이 필수다. 단체객은 요금을 50% 감면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달 무료 시범 운영을 거쳐 각종 놀이시설을 점검했다. 주민들로부터 개선점 및 안전 우려 사항 등의 의견도 들어 반영했다. 구는 이날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개소식에는 이재호 구청장과 시·구의원, 입주자 대표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연수구립관악단의 사전 공연도 했다. 이 구청장은 “힘차게 출발한 민선 8기가 지난 2년 간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송도국제도시의 도시기능 강화와 문화 인프라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아빠가 '육아휴직'하면 장려금 50만원 지원

인천 중구는 이달부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에게 매월 5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민선8기 중구가 소득 감소로 아빠 육아휴직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지원 대상은 고용보험 가입자로, 육아휴직급여를 받고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인천 중구에 주민등록을 한 아빠다. 지원 금액은 소득수준과 관계 없이 육아휴직 기간 1개월당 50만원이다. 6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하는 가구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6개월 미만이면 실제 휴직 기간만큼 지원한다. 단, 고용보험법 시행령 제95조의2, 또는 같은 법 시행령 제95조의3을 적용 받는 사람은 특례기간 종료 뒤 육아휴직을 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이달부터 주소지 등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육아휴직급여 지급 결정 통지서, 육아휴직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등이다. 매월 말일까지 신청하면 구는 다음달 30일까지 신청자 명의 계좌로 지원금을 입금한다. 김정헌 구청장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통해 임신·출산·양육 시기에 아빠들이 직장과 가정을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에게 편중한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구, 제30회 구민의 날 기념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예매 시작

인천 계양구가 제30회 구민의 날 기념 오페라 공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예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문화 증진을 위해 매년 오페라 무대를 열고 있다. 올해 선보이는 작품은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30일과 31일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의 기사’라는 뜻으로, 동화나 신화, 왕과 귀족의 이야기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다루는 사실주의(베리스모) 오페라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지중해의 뜨거운 바다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사랑과 유혹, 불륜과 질투, 복수의 내용을 담았다. 산투차 역에는 소프라노 서선영과 정혜민, 뚜릿두 역에 테너 신상근과 이다윗이 출연한다. 또 알피오 역에는 바리톤 최병혁, 루치아 역에 메조소프라노 이미란, 로라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유라가 출연한다. 장재호 감독이 연출하며 연주는 김현수 예술감독의 지휘로 계양구립교향악단과 객원 연주자들이 맡았다.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관람 구역에 따라 1층 3만원, 2만원, 1만원, 2층 시야제한석 5천원이다.

인천 시민단체 ‘F1 개최 반대 대책위’ 발족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포뮬러원(F1) 인천 개최 반대 인천대책위원회를 발족, 인천시의 F1 그랑프리 유치에 대한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YMCA,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등은 3일 대책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무리한 F1 그랑프리 유치 추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하반기부터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유치 의향서를 제출,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 등의 행정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그러나 대책위는 지방 재정 악화와 환경 오염 문제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F1 그랑프리를 유치하면 개최료와 인프라 구축 등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반면, 수익이 적어 재정에 악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F1 그랑프리 전용경기장을 짓지 않는다고 해도 도심 도로 인프라 구축과 개최료 등을 포함해 수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행사가 수익을 제대로 창출해내지 못하면 시의 재정이 크게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과거 세계도시축전을 연 뒤 지방재정 악화로 큰 고통을 받았다”며 “F1 그랑프리도 흑자가 되기 어려운 만큼 인천의 재정 악화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F1 그랑프리 유치 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F1은 이산화탄소 발생 등 전세계인들에게 반환경적 스포츠로 비판을 받고 있다”며 “F1 측도 이를 의식해 기후위기 시대에 맞게 전기자동차경주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F1은 소음은 물론 대기질을 나쁘게 만들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가 반환경적 F1 그랑프리를 유치한다는 것은 탄소중립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책위는 F1 그랑프리 유치 중단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시가 F1 그랑프리 유치를 계속 추진하면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책위는 “시가 재정과 환경 악화의 피해, 시민들의 불편이 큰 F1 유치 추진을 멈춰야 한다”며 “유정복 시장은 대규모 행사성 예산으로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저출생과 민생 대책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재난 불평등’ 여전, 원도심 중심 취약지수↑

인천 원도심이 신도심에 비해 폭염·폭우 등에 더 큰 피해를 보는 등 재난 불평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의 주거 환경 개선과 풍수해 보험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인천시민들의 신체적 취약성과 사회·경제적 취약성, 거주 취약성 등을 통해 기후위기 취약지수를 산출해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강화군이 0.7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구(0.677), 옹진군(0.649), 미추홀구(0.640), 부평구(0.562) 순이다. 기후위기 취약지수는 각 취약성의 평균값으로, 높을수록 폭염·폭우·한파 등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에 더 취약하다는 뜻이다. 반면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는 0.252이고,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는 0.276으로 신도심은 원도심에 비해 기후위기 취약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사서원은 이처럼 원도심의 기후위기 취약지수가 높은 이유로 열악한 주거여건과 도시 노후화를 꼽고 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이 신도심에 비해 원도심에 많은 점도 취약지수를 높이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데도 원도심 지자체들의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 규모는 각각 다르다. 폭염·한파·폭우 등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강화군은 53개 사업을 펼치고 있고, 미추홀구도 47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면 옹진군은 34개, 부평구는 21개 수준이다. 특히 군·구의 전체 예산 규모 대비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사업비는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강화군이 0.55%, 옹진군이 0.85%, 부평구가 0.86%로 전체 평균(0.86%) 이하다. 또 시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에만 지원하는 사업 예산은 국비 7억3천만원이 전부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선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 취약계층을 줄이는 등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상준 인천사서원 부연구위원은 “기후위기 취약계층 대부분이 원도심에 살고 있어 군·구별 예산 추가 투입이나 인천시의 지역별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주거환경 개선 등 적극적 취약계층 지원과 대피공간 마련, 풍수해 보험 확대와 같은 피해 후속 대책에 대한 준비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 대상에 기후위기 취약계층도 대부분 포함해 별도의 지원 사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폭염 등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한 대비책 확대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H, 제3보급단 민간사업자 공모… 113만5천437㎡ 규모 도시개발 시동

인천도시공사(iH)가 제3보급단·507여단 등의 군부대이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2일 iH에 따르면 오는 10월10일까지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한 컨소시엄 중 군부대 이전 사업 추진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를 할 예정이다. iH는 오는 10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법인에 한해서 공모지침서 배부 및 관련 자료 열람, 질의 접수가 가능하도록 할 구상이다. 제3보급단·507여단 등의 군부대이전사업은 부평구 산곡동 일대의 군부대를 17사단 인근으로 재배치하고, 종전 군부대 부지 약 110만㎡(33만3천333평)를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개발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507여단과 미추홀구 관교동의 주안예비군훈련장, 서구 공촌동 남동구예비군훈련장, 경기도 시흥시 부천예부군훈련장 등은 17사단으로 옮긴다. 서구 불로동 김포예비군훈련장은 계양동원예비군훈련장으로 통합·재배치할 예정이다. iH는 공모 선정을 받는 민간참여자와 함께 SPC를 설립해 군부대 이전사업과 종전부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은 종전 도심지의 대규모 토지를 확보, 우수한 교통여건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20년 12월 국방부의 군사시설 이전협의 통보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국방시설본부와 협약을 했다. 이를 통해 인천시는 군부대로 인해 단절한 도심의 개발을 독려하고,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공간 재구조화에 나설 예정이다. 임재욱 iH 도시개발본부장은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정, 건설원가 상승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번 공모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민간참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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