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전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창원시)와의 홈경기에서 이 같은 홍보전에 나섰다. 이날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현수막 홍보 등을 통해 유치 열기를 더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조선왕릉 복원 계획에 따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유치를 위한 건립 부지를 공모했다. 현재 인천 서구를 비롯해 경기 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 강원 춘천시·원주시·철원군 등 7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달 말 부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올 하반기 부지선정을 목표로 심사일정 및 평가기준, 실사 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5~6일 열리는 ‘2024 KBO 올스타전’에서도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전국의 야구팬들에게 유치 열기가 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염원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시정혁신단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체계 개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정혁신단은 지난 21일 제33차 전체회의에서 ‘혈세 먹는 하마’로 불리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운영체계 개선 방안 중 1개인 ‘완전 공영제’ 도입 타당성을 살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은 버스 준공영제 이후 버스 1대당 재정지원금이 초창기 2003년 600만원에서 2020년 9천300만원으로 1천450% 증가한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버스 운영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석 부장은 외국의 버스경영방식 변화를 살펴 인천의 버스운영체계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자체 분석 결과 완전 공영제 전환에 따른 소요 재원은 1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더군다나 업체의 거부 및 과도한 인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점, 지자체의 재정 부담 증가, 관료화 등 비효율 증가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안정적인 준공영제 정착을 위한 법적 제도화 기반, 운송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요금인상 제도화, 지속가능성을 위한 관리방안 등을 내놨다. 한편, 시정자문기구인 시정혁신단은 혁신위원들이 직접 발굴·제안한 시정혁신과제에 대해 전문가 및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시리즈로 하고 있다.
인천시가 강화·옹진 등 섬 지역 주민들이 돌봄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취약지 지원사업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역사회투자서비스, 일상돌봄서비스, 가사간병 방문서비스 등의 사회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섬지역 주민들은 서비스제공기관이 너무 멀거나, 인력이 부족해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지역을 ‘취약지’로 지정하고 취약지 방문 등에 필요한 출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취약지는 인천 섬지역으로 강화군, 옹진군, 중구 등 30곳의 유인도다. 다만 강화도 등 다리로 육지와 연결한 연륙섬은 제외할 예정이다. 강화도, 황산도, 동검도, 석모도, 교동도 등 5곳이다. 시는 그동안 섬지역 주민들이 서비스를 제공 받기 위해 여객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왕복 4시간 이상 걸리는 만큼 도선료와 톨비 등의 부대비용이 상당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시는 취약지의 서비스 비용에 더해 교통·숙박비 등 부대비용을 추가 지원해 서비스를 균형 있게 공급할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취약지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부가비용을 청구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시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면 사는 곳에 관계없이, 원하는 시기에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외교부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 선정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외교부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결정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민단체 등 인천지역의 불복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YMCA는 23일 성명을 통해 “외교부가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시를 경주로 결정한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결정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인천이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밝혔다. 인천YMCA는 “인천은 국제적 행사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갖고 있는 데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가장 클 전망인 지역”이라며 “정부와 관계 당국이 이번 결정의 배경과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시 심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YMCA와 (사)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은 오는 25~26일 중 외교부 인근에서 ‘외교부의 APEC 개최 도시 결정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황규철 시민협의회장은 “인천시민들이 활발한 유치 활동을 해온 만큼 이번 외교부의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며 “외교부 앞에서 직접 인천이 유치해야 하는 이유를 말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 개최 결정에 대해 경주가 공모지침을 위반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경주시가 당초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를 열겠다는 신청서 내용과 달리 회의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울산, 대구로 분산 배치하는 입장을 바꿔 사실상 공모지침을 어겼다는 주장이다. 유 시장은 “외교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공모기준의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인천을 두고 다른 도시를 개최지로 결정한 것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인천시와 인천 시민사회의 요구대로 외교부의 개최 도시 재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외교부는 경주시가 신청서를 수정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공모지침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APEC 위원들이 공정하게 심사해 결정한 것”이라며 “경주시가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 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제4차 회의를 열고, 인천·제주·경주의 현장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에 대한 종합 심사를 통해 개최 도시로 경주를 선정했다. 외교부는 조만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경주시 개최를 확정할 예정이다.
41대 인천경찰청장으로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58)이 임명됐다. 김 청장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강릉명륜고와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간부후보 42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강원 화천경찰서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강원경찰청장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20년 1월, 인천 남동경찰서장을 지내며 인천과 연을 맺은 김 청장은 주민 친화적인 행보로 경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함께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북도서 주민 대상으로 안보 의식 홍보 활동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홍보 활동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북도서 주민들에게 대공 신고 방법과 기상 악화나 방향 상실로 월선했을 경우 행동 요령을 교육했다. 해경은 최근 북한의 잦은 도발로 어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공 신고를 독려했다. 또 GPS 교란 상황에서 해상의 우리 선박이 북측으로 항해하지 않고 남측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소형 선박들에 휴대용 나침반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해양경찰청에 신설한 해양 안보 범죄 신고 포상금 제도도 홍보했다. 안보 범죄를 신고하면 최대 1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우리 해양 안보 기관은 서로 협업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해군 2함대 최철우 중령은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 어선의 안전 항해를 지원했다”며 “서북도서 주민들이 군을 믿어 주는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타악그룹 언락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체험하는 전통 놀이판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언락은 오는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인천 서구 청라 호수공원에 있는 음악분수에서 풍물놀이, 버나놀이, 사자탈춤으로 구성한 ‘네 이놈 사자야!’ 무료공연을 한다. ‘네 이놈 사자야!’는 관객이 연주자와 버나를 주고받고 사자를 직접 만지거나 착용하면서 무대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전통 문화예술의 체험과 관람을 동시에 즐기는 작품이다. 지난 2022년 7월 창단한 언락은 ‘즐거움에 즐거움을 전하다’를 내세워 전통 공연, 체험, 교육활동을 펴고 있는 단체다. 이번 공연은 정재원 연출·기획, 문지훈 예술감독, 강아영 조연출 등이 담당했다. 전통예술 아리향과 도로 : 운월, 연희난장 오날 등이 함께 협력했다. 정재원 연출은 “전통을 기반으로 언락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내 관객과 연주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문지훈 예술감독은 “관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했으며, 공연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통 놀이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인천 서구지역 예술가들의 창작발표를 지원하는 ‘2024년 인천 서구 예술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다. 인천 서구와 인천 서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언락이 주관한다.
윤용철, 전세범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제11차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11th Pan-Pacific Trauma Congress 2024)’에서 각각 최우수 구연상과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23일 길병원에 따르면 ‘제11차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각국 외상전문의들이 모여 외상환자 치료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윤용철 교수는 ‘골반 고리 손상에 대한 보존적 치료를 받은 치골 가지 골절에서 불유합 발생률 및 위험 요인 분석: 후향적 코호트 다기관 연구(Analysis of incidence of nonunion and risk factors in pubic ramus fractures treated with conservative treatment for pelvic ring injury: a retrospective cohort multicenter study)’를 주제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또 전세범 교수는 ‘외상성 뇌 손상을 가진 노인 다발성 외상 환자에서 노인 외상 결과 점수(GTOS)의 적용 가능성 평가: 예측 정확성과 조정 전략 (Evaluating the applicability of the geriatric trauma outcome score (GTOS) in geriatric multiple trauma patients with traumatic brain injuries: implications for predictive accuracy and adjustment strategies)’을 주제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치골 가지 골절은 체중 부하 축을 지나지 않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가 많이 이뤄지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골편 변위가 16㎜ 이상인 경우 불유합 발생이 많아져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세범 교수는 “고령화 사회 속 노인 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노인 외상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모델의 중증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 대한 적용 가능성 평가에 대한 연구로 수상했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가칭 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이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자칫 시가 운영 중인 농산물 도매시장의 적자와 거래량 감소세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시가 도매시장 등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시에 따르면 남촌·삼산농산물도매시장과 가좌축산물도매시장의 관리·운영을 맡을 공사(지방 공기업)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현재 인천연구원에 정책과제로 공사 설립 계획을 포함한 타당성 등을 알아보는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공사를 통해 도매시장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해마다 1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오는 8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행정안전부와 협의한 뒤, 타당성 용역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까지 공사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그러나 공사 설립 과정이 쉽지 않다. 남촌·삼산 도매시장의 적자와 거래량 감소세 등이 행안부의 타당성 조사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남촌·삼산 도매시장 관리사무소에 128억원을 지원했지만, 시장사용료와 임대료 등을 더한 수익은 89억원에 그쳐 39억원의 적자를 봤다. 지난 2022년에는 24억여원, 2021년에는 36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수십억원대 적자 운영 중이다. 특히 남촌·삼산 도매시장의 거래 실적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남촌 도매시장은 지난 2021년 18만1천842t, 2022년 17만5천382t, 지난해 17만t으로 감소 추세다. 삼산 도매시장도 같은 기간 15만8천370t, 15만2천368t, 14만4천850t으로 줄고 있다. 시가 최근 이들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맡긴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농산물 온라인 거래를 확대해 전체적인 거래량을 늘려야 한다”며 “도매시장에서의 지역 주민 커뮤니티 공간 운영도 지역 도매시장의 활성화 방안이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적자 운영이지만, 공사 설립을 끝내면 인력 운영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적자 폭이 자연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도매시장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온라인 거래 확대 등 사업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타이완으로 가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여압계통 이상으로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고막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45분께 승객 125명을 태운 대한항공 KE189편(B737-8)이 인천공항에서 타이완 타이중 공항으로 출발했다가 기체 결함으로 3시간여 만인 오후 7시38분께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50분 뒤 제주도 상공에서 '여압계통 이상' 메시지가 표시됐다. 여압계통은 항공기 안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이상 메시지를 확인한 항공기는 3만피트(9천144m) 상공에서 1만피트대까지 급강하했다. 이 과정에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지고 일부 승객이 고막 통증과 과호흡 등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자 18명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소방대 및 대한항공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았다.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객 전원에게 공항 인근 호텔 숙박을 제공했으며,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대체 항공기로 다시 출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에도 절차에 따라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