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전직원 함께하는 4대폭력 예방 통합교육

인천 동구가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에 앞장선다. 구는 최근 주민행복센터에서 구청 전체 직원이 함께하는 4대 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직원들의 건전한 가치관 및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성희롱과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 등의 영화를 본 뒤 영화 속 폭력실태에 대해 토론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강의는 정희정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소속 전문강사가 맡았다. 정 강사는 최근 4대 폭력을 비롯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등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예방을 강조했다. 교육에 참석한 직원 A씨는 “요즘 문제가 되는 4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며 “특히 영화를 보며 실제 사례를 접하니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고 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교육을 마친 뒤 폭력 없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퍼포먼스를 했다. 폭력 없는 지역을 만들자고 외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직장 안에서의 성희롱,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며 “출근이 행복한 동구청이 되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공약’ 인천 송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불투명

인천지역의 ‘대통령 공약’인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이 불투명하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2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를 중심으로 영종과 남동산단을 연계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 인하대병원·가천대길병원·성모병원·인천의료원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산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인천지역 공약으로 바이오 산업 내실화를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공약했다. 인천시는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마쳤으며, 다음달 중 복지부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복지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 없어, 이 같은 인천시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 가능성이 크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2009년 대구시와 충청북도 오송시를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했다. 복지부는 오송과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에 오는 2038년까지 각종 시설 및 운영비와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총 8조6천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미 투입한 민간자본 및 공공예산만 하더라도 4조원에 이르는 등 추가 지정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복지부는 내년에 마련할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에도 추가 단지 지정이 아닌, 이들 2곳의 단지를 더 내실화하는 방향의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역시 복지부에 이미 지정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해 예산 투입 대비 재정 자립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공모 등의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특화단지를 유치해도 자칫 반쪽짜리 첨단산업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바이오특화단지가 함께 지정받았을 때 발생할 시너지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굵직한 바이오 대기업들과 바이오 창업육성시설인 ‘K-바이오랩허브’ 등의 본격화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받아야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국민의힘·연수1)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어야 인천 송도의 바이오기업들이 더욱 특화해지고, 여기에 바이오특화단지까지 지정받았을 때 큰 시너지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늦어지더라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통령 공약인 만큼 꼭 지켜질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에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의 K-바이오랩 허브 등 바이오 관련 센터가 있으니, 최소의 비용으로 오송·대구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복지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 관련 종합계획에 추가 지정 방안 등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대체매립지 ‘헛바퀴’… 4차 공모 추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신할 대체매립지를 찾는 3번째 공모가 사실상 실패한 가운데, 환경부와 인천시·경기도·서울시 등 4자 협의체가 규모는 줄이고 인센티브는 더 강화해 4번째 공모를 추진한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공모의 반복으로는 대체매립지를 찾을 수 없는 만큼, 4자 협의체가 국무총리실 산하 대체매립지 조성 전담기구 설치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3월28일부터 한 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25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현재까지 공모에 신청서를 낸 지자체는 없다. 통상 공모 신청을 위해 필수적인 주민 동의 절차에 들어가 있는 지자체가 없는 만큼, 사실상 3차 공모는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4자 협의체는 곧바로 4차 공모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자 협의체는 3차 공모 조건 중 대체매립지의 규모를 더 줄이고, 대신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4자 협의체 실·국장들은 지난 17일 서울에서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단순한 공모의 반복으로는 대체매립지를 찾기 어려운 만큼,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1~3차 공모의 실패 원인은 모두 지자체가 주민 반발을 우려해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는 것인데, 4자 협의체는 주민 반발을 인센티브로 막으려 하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인센티브를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주민 반발이 뻔한 상황에서 선뜻 대체매립지를 신청할 지자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SL공사는 대체매립지 3차 공모에서 면적을 130만㎡(39만3천939평)에서 90만㎡(27만2천72평)으로 줄이고, 인센티브는 종전 2천500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높여 추진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금처럼 단순 공모만 반복해서는 지방선거를 2년 앞두고 대체매립지 공모에 참여할 지자체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자 협의체가 지금이라도 총리실 산하 대체매립지 조성 전담 기구 설치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4차 공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아직 3차 공모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4차 공모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매월 열리는 4자 협의체 국장급 실무 협의에서 대통령 공약인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를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원광요양병원, 2주년 기념식 및 합동천도재 열어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이 24일 인천 미추홀구 병원 법당에서 ‘개원 2주년 기념식 및 합동천도재’를 했다. 천도재에는 원광의료재단 시산 오성배 이사장, 한광수 명예원장, 노주형 병원장, 박천권 행정원장 등 의료진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박 행정원장의 개식사와 지난 2년간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노 병원장의 기념사, 한 명예원장의 축사, 오 이사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또 병원 발전에 기여한 직원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2년간의 노력을 함께 축하했다. 1부 기념식이 끝나고 2부에서는 지난 1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열반한 71위 영가를 대상으로 특별합동천도재를 했다. 노 병원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한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요양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은 전문재활치료가 가능한 재활치료실과 감염격리병실이 있는 요양병원으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두고 있다. 24시간 공기정화시스템을 운영해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지방정부 역할·통합사례관리 전달체계 발전 논의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지방정부의 복지 체계 역할과 통합사례관리의 전달체계 발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4일 인천사서원에 따르면 오는 28일 미추홀구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통합사례관리의 전달체계 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의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14년 ‘부산시 연제구 통합사례관리 지원조례’ 제정 이후 통합사례관리 법제화 10년을 맞아 준비한 대회이다. 기획발표에서는 김회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연구센터 연구위원이 ‘시·군·구 복지전달체계 현황 및 쟁점사항’을 직제 및 인력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이어 김이배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문위원과 전영호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례관리정책지원센터 책임이 지자체의 통합사례관리 업무수행 변화와 개선방향을 논의한다. 서윤정 인천사서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고독사 예방 사업을 중심으로 지자체 통합사례관리의 적용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황미경 서울기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혜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박미정 광주시의원, 권남정 동작구 통합사례관리사, 이옥경 미추홀구 복지정책과장이 토론에 나선다. 자유주제 발표는 건강보험연구원 세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을 위한 장기요양 재가서비스 개발’을 중심으로 열린다. 이와 함께 일반 세션과 대학원 세션도 이어진다. 김광병 청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통합사례관리는 실질적으로 지역사회 공공복지 담당 지자체의 책임으로 수행하는 분야”라고 했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은 “이번 대회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단위 사회복지 학술대회로, 통합사례관리 연구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영종도서 ‘아시안 팝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최근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 개최한 ‘아시안 팝 페스티벌(Asian Pop Festival)’을 성황리에 마쳤다. 24일 파라다이스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2~23일 2일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아시아의 대표 뮤지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을 열었다. 올해 처음 열린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모두 7개국에서 50여팀의 뮤지션이 무대에 올라 관객 1만여명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아시아의 대중음악을 소개하고, 아티스트들이 아시아의 지리·문화적 특성을 연결고리 삼아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연 첫날인 22일에는 넬(Nell), 노 파티 포 차오동, 키키, 페트롤즈, 글렌체크 등의 아티스트들이 열정적인 무대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23일에는 사카모토 신타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백예린, 수요일의 캄파넬라 등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대한민국의 대표 뮤지션인 김창완 밴드는 ‘개구장이’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떼창’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이번 아시안 팝 페스티벌에 참가한 뮤지션들은 음악을 통한 문화의 화합과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 등으로 아시안 팝의 플랫폼 역할도 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아시안 팝 페스티벌’을 통해 음악인들이 교류하며 더욱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익스트림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 개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인천 계양구 시설관리공단과 함께 국내 최고의 익스트림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을 초청,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인천계양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2011년 경주엑스포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3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대표 익스트림 퍼포먼스 공연이다.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을 이동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유쾌하게 넌버벌 퍼포먼스로 다뤘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국내 55개 도시와 터키, 싱가포르, 대만을 비롯한 해외 주요 도시에서 2천여 차례 공연을 벌였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난타’를 연출하고, ‘점프’, ‘비밥’ 등을 총감독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 최정상 넌버벌 연출팀 최철기 사단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넌버벌 퍼포먼스이기에 언어 없이 몸짓으로 극을 끌어나가야 하고 고난도 동작이 많아 리듬체조, 기계체조, 마샬아츠, 비보잉 등 국내의 각 분야의 전 국가대표 출신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간결하고 코믹한 스토리라인의 조화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세계 최초 로봇 팔(Robot Arm)과 3D홀로그램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여 이목을 끈다. 각 분야별 최고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펼치는 극도의 퍼포먼스와 최첨단 IT기술이 만나 업그레이드된 시각적 경이로움을 뽐낸다.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술들이 로봇과 만나 극한을 넘어 최고의 판타지를 제공한다. 로봇과 3D홀로그램을 통한 화려한 볼거리와 어우러진 판타지는 관람객들에게 경이로움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밖에 ‘인피니티 플라잉’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한 도깨비 캐릭터가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며 남녀노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사람을 해치거나 괴롭히지 않는 친근한 캐릭터인 도깨비가 한국적인 웃음과 해학, 그리고 특유의 장난기를 뽐내며, 시간의 문을 열어 이야기를 끌어낸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초여름, 온 가족이 포복절도하며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유쾌한 도깨비 얘기를 더욱 돋보이게 할 짜릿한 퍼포먼스를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피니티 플라잉’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36개월 이상 관람가로, 전석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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