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공시설 재배치 ‘본격화’

인천보건환경연구원과 인천영상위원회가 각각 서구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로 이전을 추진하는 등 인천지역 공공시설 재배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연구원과 인천영상위에 따르면 연구원은 다음달 용역심의위원회를 열고 서구 심곡동 인천연구원 부지에 청사 신축을 위한 타당성조사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 연구원은 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내년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반영해 대상지의 위치와 이용자 편의성,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용역에 착수한다. 연구원은 중구 신흥동에 있는 청사를 오는 2030년까지 신축해 옮길 계획이다. 현재 신흥동 일대는 복지시설 건립 등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공공시설 이전 재배치 계획을 통해 연구원을 옮긴 뒤, 현재 청사는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연구원은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에 따라 공실로 남을 신관으로 이전한다. 앞서 인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인천영상위는 최근 송도의 미추홀타워로 이전했다. 인천영상위는 송도가 화려한 전망과 미래 도시 풍경 영향으로 국내외 촬영팀의 수요가 높은 만큼 이번 이전이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영상위는 지난 2013년 인천의 영상 문화 진흥을 위해 탄생한 공공기관이다. 인천의 촬영 로케이션 발굴과 국내외 영상물의 인천 촬영 유치, 인천 영상인 육성, 디아스포라 영화제 및 인천 영화주간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시청 신청사 건립이 1년 정도 늦어지면서 인천연구원으로의 이전 일정이 아직 유동적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연구원 건물은 본관과 별관이 동떨어져 연구의 효율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무 특성상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지만 건물이 매우 협소해 이도 쉽지 않아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섬에서의 특별한 경험,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인천시가 섬 전용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인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사업을 선보인다. 12일 시에 따르면 강화군의 주문도와 볼음도, 옹진군의 백령도, 소야도, 굴업도 등 지역의 21개 섬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이를 통해 섬의 매력을 널리 알려 올해 2천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인천의 섬 자원을 활용하도록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총 1천600명의 관광객이 소이작도, 덕적도, 볼음도, 장봉도, 신·시·모도, 백령도, 대청도, 자월도 등 15개 섬을 방문했다. 올해는 옹진군의 경우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 자월도, 덕적&소야도 패키지와 함께 더 많은 프로그램을 출시할 방침이다. 강화군은 볼음도와 주문도 패키지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이작도의 ‘풀등 투어’, 덕적도의 ‘바갓수로봉&비조봉 트레킹, 소이작도의 ‘선상낚시’ 등이 있다. 또 볼음도의 ‘강화 나들길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섬에 따라 여행 참가비를 차등 지원했으나, 최대 5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프로그램 여행 비용이 섬 주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여행객들이 주민 운영 숙소, 음식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알려 섬 주민들에게는 소득 증대,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운 경험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전기차 화재 예방 선제적 종합대책 마련

인천 연수구가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사고 대비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연수구는 13일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화재별 연소 방법과 유형별 소화방법 및 화재진압 요령 등 전기차 화재 대응 민관 합동 교육을 한다. 청사 지하 전기차 충전 시설은 모두 지상으로 이전하고 이달 안으로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재배치도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을 지원하는 조례를 개정하고,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예방 종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례에는 방화벽체, 소화수조, 전용 스프링클러 등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 확산 방지시설 설치 시 단지별로 5천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는다. 또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 주차장에 만들게 하고, 지하 주차장에 설치하면 3대 이내마다 방화 벽체를 설치하고 화재진압설비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공동주택에도 방화벽체 등 화재확산 방지시설과 질식소화포, 이동식 소화수조 등 화재진압설비를 설치하도록 한다. 연수구는 지난 6일 기초단체 최초로 공무원, 자치단체 등 50명으로 봉사단을 꾸려 서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피해지원 활동을 했다. 지난 9일에는 지역 내에 전기차 안전대책 매뉴얼을 배포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꼼꼼히 짚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공개’ 해경 홍보관에… 리모델링 혈세 ‘펑펑’

해양경찰이 시민들에게 공개하지도 않는 홍보관 리모델링에 수천만원을 들여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11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해경은 창설 56주년을 맞아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 본청에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홍보관을 만들었다. 홍보관 1층에는 근무복, 잠수복 등 해양경찰관 복장을 공개하고 해경 경비 함정과 항공기 모형 21점 등을 전시했다. 2층에는 직접 만질 수 있는 구명장비를 구비하는 등 체험공간과 게임시설도 마련했다. 당시 해경은 홍보관을 만든 뒤 내·외국인, 개인·단체 누구나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개방했고, 지난 2011년 한 해에만 약 5천명의 인원이 견학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경은 청사를 세종시로 이전했다가 인천으로 돌아온 2018년부터는 홍보관을 민간에 공개하지 않았다. 청사 이전 과정에서 홍보관 관리가 소홀해 시설이 너무 낡거나 고장났고, 해경 본청이 보안시설이라 시민들 접근이 힘든데다 홍보관을 운영할 전담 인력 배치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해경은 지난해 12월, 예산 4천400만여원을 들여 모형, 사격훈련시뮬레이션 등 장비를 추가하는 등 시설을 리모델링했다. 하지만 수천만원 예산을 들여 시설을 개·보수한 뒤에도 여전히 시설이 낡아 민간에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해경은 업무 협의와 같이 청사를 찾는 유관기관 인사들에게만 홍보관을 공개, 운영 중이다. 더욱이 해경은 내년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특수기록관을 만들고 이곳에 홍보실을 만든다는 계획도 세워 현 청사 내 홍보관 리모델링 사업 자체가 예산 낭비라는 비난도 나온다.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양평)은 “해경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자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홍보관을 만들고, 작년에는 수천만원을 들여 수리 보수까지 했음에도 민간에 개방하지 않고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이미 예산을 들였으니, 홍보관을 설립 취지에 맞게 민간 친화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세종으로 청사를 이전했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 홍보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우선 너무 낡은 체험 시설 등을 교체하고 수리했다”며 “예산을 들였으니, 홍보관을 쓸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으로라도 활용 방안을 찾아보고, 이후에는 더 좋은 시설과 공간을 갖춘 특수기록관에 홍보 구역을 만드는 방향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몸집 키우는 인천… “아이 엠 넘버 투” [창간 36주년, 빅체인지]

인천이 ‘대한민국 2대 도시’로 우뚝 선다. 이 같은 ‘빅체인지’는 지난 1981년 인천직할시로 승격하며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대한민국 4대 도시’에 이름을 올린지 40여년만이다. 인천의 지난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104조4천900여억원으로 서울(485조7천억원)에 이어 전국 도시 중 2번째로 높다. 부산은 104조2천900여억원으로 3위다. 인천은 그동안 부산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인천은 지난 2021년 98조6천700여억원을 기록하며 부산(97조8천여억원)을 제친 뒤, 2위 자리를 굳히며 ‘대한민국 경제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인천의 GRDP 상승세는 그동안 ‘회색 산업’ 중심의 도시에서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바이오 등 각종 첨단산업 위주로 재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첨단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이뤄내면서 인천의 경제를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도시의 크기는 인천이 부산을 압도하고 있다. 직할시 승격 당시 201.21㎢인 땅은 경기도로부터 강화와 영종, 검단·계양 등을 흡수한데다, 바다를 메워 신도시 개발 등이 이뤄지면서 현재 1천66.46㎢에 이른다. 부산(770.17㎢)은 물론 특·광역시 중 가장 큰 땅을 자랑하는 울산(1천62,82㎢)까지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의 산업구조 개편과 도시의 크기 확장은 꾸준한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지난 2020년 294만2천828명에서 2021년 294만8천375명, 2022년 296만7천314명, 지난해 299만7천410명 등으로 해마다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29일 30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의 인구는 지난 6월 기준 301만1천73명으로 증가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반면 부산은 2020년 339만1천946명에서 2021년 335만380명, 2022년에는 321만7천812명 등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인천이 2030년께 인구까지 부산을 제치며 진정한 ‘대한민국 2대 도시’로 오를 전망이다. 이 경우 현재 서울-부산-인천-대구 등의 특·광역시 순서도 ‘서울-인천-부산-대구’로 바뀔 수 밖에 없다. 인천이 대한민국 명실상부한 2대 도시의 자리를 굳히려면, 앞으로 산업은 물론 관광, 교통 분야 등에서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인천 곳곳에 있는 40여년이 지난 제조업 위주의 노후한 산업단지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첨단 산업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이 같은 인천의 산업 혁신은 곧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만큼, 청년층을 유입시키는 연쇄효과로 이어져 인천이 젊은 도시로 재탄생 할 수 있다. 여기에 관광 분야의 혁신도 필요하다. 단순 근대문화 등 관광자원을 보여주는 형태의 관광 산업에서 탈피해야 한다. 이젠 케이팝(K-POP) 및 케이락(K-Rock)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이나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산업 등의 육성을 통한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여기에 하늘길과 바닷길 등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모두 가진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 도시로서 교통 분야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 인천을 전국과 잇는 인천발 KTX를 시작으로 수도권과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비롯해 제2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은 인천을 교통과 물류 도시로 만들어 진정한 허브도시로 바뀔 수 있다. 서봉만 인천연구원 도시정보센터장은 “디지털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를 장악하는 산업 구조 변화는 인천의 경제 발전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와 도시 크기 등 규모 위주의 물적 성장 뿐만 아니라, 도시가 질적으로 성장해 진정한 대한민국 2대 도시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신(新) 송도해변축제’ 남녀노소 여름 즐겨…낮에는 물놀이, 밤엔 공연 열기 후끈

“젊었을 때 느꼈던 송도유원지 분위기를 손자와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11일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공원 일대에서 제5회 신(新) 송도해변축제가 개막했다.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구성해 가족 단위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 등 젊은 층도 찾아 여름 밤낮을 즐겼다. 시민들은 사라진 해수욕장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한 인공해변과 50개의 파라솔에서 도심 속 바캉스를 즐겼다.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그리고 오후 1시에 이뤄진 물총 싸움 등에서 물에 흠뻑 젖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1일 오후 5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박군과 신인 여자 4인조 아이돌 ‘아이몬드(I:MOND)’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식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가 가장 강한 연수구를 만들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송도해변축제는 인천 대표 여름 축제”라며 “이곳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장 곳곳은 해가 지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먹거리 장터에 자리잡은 작은 무대에서는 버스킹, 디제이(DJ) 공연의 열기가 가득했고, 캠프닉 존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감상했다. 이어 오후 9시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고 시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불꽃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A씨(63)는 “모래사장과 물놀이장이 마치 옛 송도유원지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연수구가 주최하고 (재)연수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공원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개관 10주년, 미디어로 잇는 새로운 인천 준비”…최지안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장

“‘미디어로 잇는 새로운 인천’을 위해 미디어 교육, 창작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최지안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센터가 10주년을 맞은 만큼 앞으로 제작부터 유통까지 더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돕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지역·마을·공동체 미디어가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특색 있는 인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2014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뒤 10년 동안 장비와 교육,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90만명의 시민들에게 미디어 교육과 체험, 장비와 시설 대관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지원을 받아 창작한 3천여편의 작품이 지역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송출이 이뤄지기도 했다. 10주년을 맞은 만큼 센터는 한 걸음 더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센터는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단을 신설, AI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영상을 제작해 방송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해외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 교육도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중국, 핀란드 학생들까지 대상을 넓히고 현지 네트워크와 실시간 통역을 고려한 콘텐츠 교육도 운영한다. 미디어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조금만 도움을 받으면 발달장애인들도 미디어를 활용해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미디어를 활용할 줄 모르는 소상공인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들이 온라인을 통한 홍보나 주문, 배달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우면 지역 상권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는 인천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미디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대학생, 서해5도 탐방 나서…인천해수청, 프로그램 마련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전국 대학생 124명이 참여한 ‘서해5도 해양문화 탐방프로그램’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탐방프로그램에는 강원과 충청,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온 124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선 전 구명조끼도 직접 착용해본 뒤 서해5도를 방문해 해양생태 및 남북접경지역 현장을 관찰하고 해양 영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서해5도에서 해양쓰레기 줍기(플로깅)를 통해 해양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는 시간도 마련하고, 군부대를 찾아 안보 브리핑도 들었다. 백령도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백령도의 해양환경을 직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플로깅을 통해 직접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 온 다른 학생은 “연평도의 자연 경관을 직접 보니 서해5도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연평 피격 현장을 둘러보고 국가안보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해5도의 아름다운 가치를 발견하고, 해양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