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성인용품점 3곳 적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성인용품 판매점 3곳을 적발하고 해당 영업주를 입건했다. 21일 시 특사경에 따르면 성인용품 판매점 업주는 지난달 가게를 운영하면서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발기부전치료제와 일명 ‘칙칙이’라 부리는 극소마취제를 불법으로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영업장에 보관 중이던 25종의 의약품을 압수했다. 압수 물품 중 비아그라 등은 주요 성분 함량이 미달·초과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성분이 미검출 된 1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위조 의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서 정품이나 위조 의약품을 판매 및 보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체내에 과다 흡수될 경우 복통,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심할 경우엔 성기능 영구장애 및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적발된 성인용품 판매점 영업주 3명을 관련법에 따라 수사하여 송치할 것”이라며 “위조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안전하게 구매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인용품 판매점 내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일부는 정품(비아그라 25·50·100㎎, 시알리스 5·10·20㎎) 대비 고용량(200~500㎎)으로 표기한 경우가 많아 용량 확인을 통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임을 파악할 수 있다.

사업비 두 배 ‘껑충’… 서울9호선 연결 ‘발목’

인천 영종·검암을 지나는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을 잇는 사업이 배 이상 급증한 사업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달라진 교통환경으로 인해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서울시 등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인천·서울 교통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에 합의하면서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은 사업 추진 25년만에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공항2터미널~김포공항~중앙보훈병원등 연장 80.2㎞ 중 9호선 구간의 철도구입비를 제외한 공사비의 50%를 부담하고, 서울시가 나머지 50%를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공항철도 구간은 공항철도㈜가 맡는다. 이를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직결 운행을 위한 총 사업비 재산출을 비롯한 시설 여건과 추가 설비 검토 등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015년 이뤄진 타당성 조사를 다시 현실화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당초 사업비보다 최소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15년 검토 당시 912억원인 철도구입비가 현재 2천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때문에 전체 사업비는 종전 2천116억원에서 배 이상 늘어나 5천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는 여기에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노선에 늘어난 열차를 세워둘 주박시설을 추가로 건립해야 하는 만큼, 사업비 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GTX 등 대체 광역교통 수단은 서울9호선-공항철도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사업이 멈춰선 10년 간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계양구·검단신도시 등의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한 GTX-D노선과 E노선 계획이 등장했다. 또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 추진도 이뤄지고 있다. 일대 주민들이 이용할 대체 교통수단이 많아진 만큼,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의 사업성은 낮아진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 재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기준치(1) 이하로 나올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만약 B/C값이 낮으면 민간자본인 공항철도는 사업 추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이 오는 2027년까지 개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타당성 재조사에서 사업성을 확보해도 각종 공사 등에만 필요한 물리적인 기간이 최소 4년 이상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0년 사이 상황이 많이 바뀐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정확한 사업비와 편익 등의 결과를 마련해야 한다”며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최소 2~3천억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천시 등 지자체에서 의지가 강한 데다 오랫동안 논의를 해온 사업인 만큼 하루 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시장 “지자체와 지역언론, 함께 공생해야” [인천경기기자협회 창립 60주년]

유정복 시장이 지방분권 시대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언론은 공생관계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YMCA 대강당에서 인천시장 초청 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언론의 현 주소를 비롯한 인천시의 현안에 대한 회원사 편집국장의 질의와 유 시장의 답변으로 이뤄졌다. 이날 유 시장은 중앙집권적 국가에서 벗어나 지방분권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역언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국민들이 오랫동안 중앙집권체제, 국가주의에 익숙해져 있으면서 서울을 ‘중앙’으로 인식하고 나머지 지역은 ‘변두리’가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과 지역의 역할이 다른 것일 뿐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며 “국가는 안보, 외교, 환경 등 거대 의제들을 다루고 지방정부는 이 밖에 다양한 의제를 더 잘 다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분권의 시대에서 지역언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방정부가 제대로 자치권, 자율성, 성숙한 시민의식 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역언론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지역언론의 비판보도가 건전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언론의 비판적 견해는 필요하다”며 “언론은 이런 견제와 감시로 건전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재퍼슨 대통령이 말한 ‘언론 없는 정부를 택하기 보다, 정부 없는 언론을 택하겠다’고 이야기한 구절에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만큼 언론 역시 진정성 있는 기사를 통해 민주사회의 숙의기능을 더욱 내실화 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유 시장은 최근 맡은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의 역할을 두고 “12명의 시·도지사가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정치인으로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어 “정당과 정부가 모두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천시장으로서, 또는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이같은 행보가 ‘중앙 정치(대권)에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에 대해 유 시장은“그럴 일이 있으면 주변과 협의 하겠다”라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유제홍 경기일보 인천본사 편집국장, 정민교 경기신문 인천본사 편집국장, 목동훈 경인일보 인천본사 편집국장, 한동식 기호일보 편집국장, 김칭우 인천일보 편집국장, 송길호 중부일보 인천본사 편집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인천시, 웨이하이 한국주간행사 성공적 개최 견인

인천시가 최근 중국 웨이하이에서 한국인(상)회 주관으로 열린 한국주간행사에 참가해 인천의 아름다움과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재외동포단체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국주간행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올바르게 알리고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문화행사와 정무, 경제 분야를 융·복합한 행사다. 행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변가인 화파신천지 광장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 정동권 웨이하이 한국인(상)회 회장의 개막 선포를 시작으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류창수 총영사의 축사와 문화공연 순으로 이뤄졌다. 주중인천경제무역대표처는 행사장에 인천관 부스를 마련,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야간 경관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 행사를 관람하는 재외국민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대표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가입 이벤트 등을 하고, 물범 캐릭터의 인천시 홍보물과 인천관광 브로셔도 배포했다. 특히 물범 3형제와 등대리 등 인천시 캐릭터 인형탈 퍼포먼스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또 한·중 주요 내빈이 함께한 비빔밥 퍼포먼스에도 송도 경원재 배경의 포토월을 설치, 인천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송선임 주중인천경제무역대표처 수석대표는 “대표처는 재외동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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