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자원순환센터(소각장)의 현대화 사업을 통해 증설 없이 1일 530t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송도소각장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절차를 통과했다. 시는 생활폐기물 증가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소각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도소각장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포함한 이후 1년 동안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절차를 밟았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은 사업에 대해 시설규모와 공사비 등 총 사업비 산정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시는 송도소각장의 현대화 시설 규모를 1일 처리용량 530t 규모로 결정, 총 사업비를 건축·토목비, 시설비, 부대경비 등을 포함 2천648억원으로 확정했다. 시는 장래인구 증가, 생활폐기물 발생량, 계절적 변동성에 따른 필요 여유용량, 가동일수 등을 고려해 적정 시설 규모를 1일 530t으로 정했다. 이는 종전 시설 규모 대비 1일 처리 용량이 약 10t 줄었으나, 시설 가동률은 현재의 82%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송도소각장 현대화사업 1t 당 공사비를 4억4천600만원으로 정하고, 경관 및 연약지반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종전 자원순환센터 인근 여유부지에 자원순환센터를 신축하고 가동에 들어가면 종전 시설을 폐쇄할 방침이다. 시는 2026년 착공, 2028년말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은 더욱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적 요소들을 반영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찾는 송도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테크노파크가 ‘2024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CPHI KOREA)’에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을 홍보한다. 25일 인천TP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하대학교,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함께 지원 사업 홍보관을 운영한다. ‘CPHI KOREA’는 지난해 16개국 366개 기업이 참가하고 72개국 8천819명이 방문한 바이오 전문 전시회다.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한일화학고무공업㈜, 바이온팩㈜, ㈜움틀 등 16개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제품과 국산화 성과를 홍보한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와 관련한 우수한 국산 제품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24 인천 이(e)스포츠 챌린지 아마추어 대회'가 오는 31일부터 9월1일까지 송도컨벤시아 전시3홀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24 인천 게임 페스티벌 SUMMER’를 부제로 리그오브레전드(LOL), 발로란트, 오버워치2, FC ONLINE 24 등 모두 5개 종목에서 3천만원의 상금을 놓고 우승자를 가린다. 개막식 축하 행사에는 개그 듀오 ‘갤럭시키즈’와 다국적 아이돌 걸그룹 ‘tripleS(트리플에스)’의 무대를 마련했다. 또 행사장 한편에서는 ‘우정잉’, ‘나는 미도’, ‘제독신’ 등 인기 크리에이터 팬 사인회 등이 열린다. e스포츠를 사랑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현장 추첨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문화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스포츠 저변 확대와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이달부터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을 배 이상 확대 운영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종전 54개반이던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을 110개반으로 확대,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간제 보육은 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가정양육 부모를 위해 지정 기관에서 시간 단위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은 독립반 39개반, 통합반 71개반 등 110개반을 운영한다. 독립반은 시간제 보육 아동만 보육하고, 통합반은 정규 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기준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1만2천568건, 5만3천612시간이며, 올해 8월 기준 이용 건수는 1만3천698건, 5만8천520시간이다. 시는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가정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 운영을 통해 긴급 돌봄 등이 가능토록 하고, 특히 부모들의 가정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간제 보육 이용 예약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정양육수당 및 부모급여 수급 가정은 시간당 2천원으로 월 60시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독립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통합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인천 미추홀구가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마련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수봉공원 인공폭포에서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연다. 구는 이번 수봉산 페스티벌을 과거와 현재의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고 세대별 공감이 가능한 ‘세대 공감 문화의 장’으로 구성한다. 또 모던 레트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우선 이날 축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댄스, 마술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연자, 김태우, 라클라쎄, 세자전거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구는 수봉놀이동산을 재현할 수 있는 회전목마 등을 운영, 수봉놀이동산의 역사 및 전통을 재조명해 추억과 힐링의 장소로 자리매김한다. 이 밖에도 구는 키다리 삐에로, 석고마임 등의 거리공연과 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또 미추홀구 마스코트 포토존과 추억나무 등의 상설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구는 수봉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야외 무대를 설치, 자연과 함께하는 조화로운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구는 약 2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 안전 대책도 마련한다.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메인무대, 체험부스, 푸드트럭, 포토존 등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또 관람객의 입장과 퇴장 시 질서유지를 위한 인력 10명을 배치하고 행사장 진·출입구 4곳을 확보했다. 구는 응급의료에 대비, 행사운영본부 안에 의료부스를 두고 전문 의료진과 구급차량 등이 상시 대기하도록 했다. 또 응급의료키트 등을 구비해 경미한 부상의 경우 현장에서 신속한 진료가 가능토록 했다. 구 관계자는 “수봉산 페스티벌을 통해 주변 상권 발전과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미추홀구의 새로운 축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은 인천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한다.
인천시의회에서 6주간 이뤄진 인천지역 대학생 인턴 의정활동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25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정해권 의장(국민의힘·연수1)과 김상섭 사무처장, 대학생 인턴 10명이 참석해 ‘제3기 대학생 인턴 수료식’을 했다. 대학별로 엄선한 3기 10명의 대학생 인턴들은 지난달 15일부터 6주간 정책 제안, 입법 지원, 카드뉴스 및 홍보영상 제작, 보도자료 작성, 상임위원회 현장 시찰 등에 참여하면서 의정활동 실무를 경험했다. 이번 대학생 인턴 의정활동은 시의회와 지역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시작했다. 3기를 거치며 대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의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운영 기반을 만들었다. 구본민 인턴(인하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은 “시민과 민생 현장을 돌보는 시의회 의정활동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생활에서는 쉽게 접하거나 알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지역 대학생들이 의정활동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기수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생과 청년이 시의회와 지역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환경공단이 환경기초시설인 청라자원순환센터(소각장)에 문화예술을 입히는 작업에 나선다. 25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최근 서구 청라소각장에서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미술작가 30여명과 업무협약을 했다. 환경공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 꼭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인 소각장에 미술적 감각을 활용한 작품활동으로 보다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작품활동에 앞서 양 기관은 환경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시민 환경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미술작가들과 함께 소각장의 환경교육 시간도 가졌다. 이어 미술작가들은 느낀점을 바탕으로 미술작품 스케치 활동을 했고, 오는 10월 청라소각장 일대에서 전시회를 할 예정이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인천여성미술비엔날래 2기 조직위원회와 함께 자원순환센터에 문화예술을 입힐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원순환센터가 시민들에게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라소각장은 오는 30일 깊어가는 여름밤 주민들과 함께하는 ‘청라 별이 빛나는 밤에’ 문화행사를 연다. 야간 자원순환 환경교육과 피크닉 음악회, 천체관측 행사 등을 마련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초가을, 영상으로 만나는 명작 무대 ‘스테이지 온 스크린’을 연다. 9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열리며 전 연령 무료 관람 가능하다. 2013년 처음 기획된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세계 유수의 공연 영상물을 상영,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이다. 야외 광장에서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을 선보이며 고물가 시대에 부담스러운 관람료로 문화생활을 망설이던 시민들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큰 변신을 예고한다. 회색빛 돌로 뒤덮인 야외광장에 약 500평의 잔디밭을 조성, 관객들은 푸릇한 잔디 위에 돗자리 또는 간의 의자를 펼쳐놓고 여유롭게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챙겨도 된다. 특히, 420인치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음향장비는 공연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배부하는 해설지에는 작품들 탄생 배경과 줄거리, 연출자나 출연자들에 관한 정보가 포함됐다. 올해는 4일간 총 4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9월 4일,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로 문을 열고 5일에는 19세기 희극 발레를 대표하는 발레 ‘코펠리아’를, 6일에는 오늘날의 뮤지컬처럼 쉽고 재미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공연된다. 마지막 7일에는 최근 큰 인기를 끄는 비엔나극장협회의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장식한다. 신병철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폭우와 무더위에 지친 요즘, 친구, 연인 또는 가족끼리 최고의 공연 영상을 즐기며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향을 제시해 주기 위해서는 센터 활성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신효민 인천시 꿈드림 센터 팀장은 24일 “청소년들이 최근 들어 자신의 목표나 진로를 위해 학교 밖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 팀장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흔히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뒀다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기도 했고, 자퇴를 하는 이유도 학교 폭력 피해자라거나 친구와의 갈등으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는 아이돌, 유명 유튜버 등 자기 분야에서 꿈을 이루는 긍정적인 모델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사회에 노출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팀장은 센터에서 학교에서처럼 진로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나이대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센터를 다니는 아이들은 진로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컨설팅 등에 자유롭게 다가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3~4명의 센터 선생님들이 100~200명에 이르는 아이들을 모두 케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예산 부족도 문제이지만 증액된 예산을 집행할만한 능력이 되는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교육청과의 협력, 학교 차원에서의 센터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지만 아직까지 센터 자체를 모르는 학교도 많고 관심이 없는 선생님도 계시기 때문에 센터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센터를 다니는 청소년에 비해 이 같은 정보 제공에서의 문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자퇴를 한 뒤 혼자 있는 것과 정보를 듣고 고민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신 팀장은 센터 홍보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센터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안전망에서 벗어난 아이들이라고 가정했을 때 지역 사회 전체가 협업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찾아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우선 발굴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팀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최대한 많은 곳에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정보를 떠먹여 주는 것이 저희의 숙제”라며 “앞으로는 프로그램에서도 연령별 전문화, 집중화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꿈드림센터는 학업 중단으로 겪는 진로 불안 및 친구관계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한 상담은 물론 직업적성 검사,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직업체험과 기술훈련의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 등 자기계발과 건강검진 등도 지원하고 있으며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을 취득하거나 대학입시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 등에도 나서고 있다.
인천의 ‘학교 밖 청소년(학업중단)’ 10명 중 고작 1명 정도만 각종 지원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의 예산 확대 등을 통해 대상자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학교 밖 청소년 1만5천752명 중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를 이용하는 인원은 1천200여명(7.6%)에 불과하다. 꿈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담·교육지원, 직업체험 및 취업지원, 자립지원 등을 하는 기관이다. 현재 인천에는 중·동·연수·미추홀·남동·부평·계양·서구 등 모두 9곳의 꿈드림센터가 있다. 그러나 부족한 예산과 한정적인 프로그램으로 인해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인천의 꿈드림센터를 이용한 학교 밖 청소년은 1천201명으로 지난 2021년에 비해 161명 줄었다. 미추홀구 꿈드림센터에서 만난 A양(19)은 “지난해 엑셀이나 파워포인트(PPT) 등 컴퓨터 교육을 배우고 싶었는데, 참여 인원이 없어서 강의조차 열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참여하는 학생들이 없으니 프로그램 수도 줄고,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각 군·구별로 예산이 다르다보니 프로그램 수준이나 개수 등도 천차만별이다. 부평구(6천900만원)와 중구(6천300만원), 연수구(4천100만원), 서구(3천300만원) 등의 순이다. 계양구·미추홀·남동구는 2천500만원, 동구는 1천700만원에 그친다. 이 때문에 각 센터들은 검정고시나 대학입시에 필요한 교육지원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인식개선사업과 다양한 적성에 따른 특화사업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센터 활성화를 위한 홍보 사업도 활동집 배부와 홍보 물품 제작에만 그치고 있다. 여기에 센터들은 학교 밖 청소년 지도사 1명의 담당 인원이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50명까지 인력 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다. 한 센터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시스템에서 벗어난 만큼 오히려 맞춤형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예산 증액은 물론 전문성 있는 선생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밖 청소년들의 각종 욕구들을 충족시켜줄 곳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퇴를 결정할 때 지원센터에 대한 소개 및 연계 등의 과정이 필수적으로 이뤄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