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지역 거버넌스 강화로 국제안전도시 잰걸음

인천 연수구가 내년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을 받기 위해 지역 안전 거버넌스 운영을 강화한다. 28일 구에 따르면 지난 27일 연수구청 대상황실에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사업수행평가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공인준비도시 등재에 이어 손상감시체계, 거버넌스 운영, 지역 맞춤형 사업 고도화 등 그동안 과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국제안전도시는 자치단체가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과학적,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라는 점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로부터 인증받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2022년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에 도전해 왔다. 지난해 1차 연도에는 안전 도시 조례 제정, 안전사업 자원현황 조사, 안전인식조사, 안전사업담당자 안전 관리역량 진단 등을 하면서 공인 목표를 내년으로 앞당겼다. 구는 지역 안전 거버넌스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9월20일 찾아가는 실무위원회를 시범운영 한다. 실무위원들은 연수동 양지어린이공원 인근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살핀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전기차 화재 등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안전 기반을 갖춘 도시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거듭

인천세종병원이 인천 동북권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병원 본관 비전홀에서 지역 책임의료기관 출범식과 함께 제1회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책임의료기관은 수익성이 낮은 필수보건 의료분야 공급부족, 지역서비스 연계 미흡, 의료공공성 저하 등 문제를 개선할 목적으로 정부가 내놓은 모델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별로 보건복지부, 시·도, 국립중앙의료원, 책임의료기관 등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책임의료기관은 세부적으로 ‘권역’과 ‘지역’으로 나뉜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시·도(17개) 단위에서 고난도 필수 의료를 제공하며, 지역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권역 내 협력체계 기획·조정 및 교육 파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진료권(70개) 단위에서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별 필수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보건의료기관 등과 연계·조정 등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세종병원은 이 같은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정에 따라 원내·외에 다양한 변화를 이뤘다. 병원장 직속 기관으로 공공의료본부(본부장 홍경섭 진료부원장)를 신설했다. 의사 2명, 간호사 4명, 연구원 1명, 사회복지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하에 공공의료협력실과 지역응급센터를 뒀다. 이와 함께 진료부, 공공의료본부, 간호부, 기타협력부서를 묶어 원내 협의체를 구성, 부서 간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꽃 ‘원외 대표협의체(위원장 오병희 병원장)’를 구축했다. 원외 협의체에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인천세종병원을 필두로, 권역 책임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 지정센터, 보건소, 소방서, 병·의원, 지역 의사회, 복지기관 등이 참여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관의 협력이 강화됐다”면서 “다양한 시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됐는데, 이를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개선안이 도출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간석오거리역 ‘독도 포토존’ 철거에… 시민단체 반발

인천교통공사가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 있던 독도 관련 시설물을 철거(경기일보 28일자 1면)한 가운데, 시민단체에서 독도 포토존을 재설치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도 테마역 철거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물론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지하철 역사에 독도 포토존 재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앞서 교통공사는 지난 2015년 7월8일 인천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독도 테마역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인천평복은 “2015년 독도 포토존이 들어서고 난 뒤 간석오거리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포토존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등 ‘독도’의 중요함이 널리 홍보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인천지하철 역사 내 서해5도 등 인천지역 섬에 대한 홍보물들이 들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천평복은 지난해 4월 교통공사가 독도 포토존을 철거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홍보되는 독도 정신도 함께 철거했다는 비판이다. 앞서 교통공사는 같은 해 인천2호선 석남역에서 방화 사건이 일자 독도 관련 시설물을 전면 철거했다. 인천평복은 “지하철 역사나 내부에 홍보물을 설치할 때는 대부분 방염필름으로 설치된다”며 “특히 교통공사는 독도 포토존 뿐만이 아닌 독도 홍보용 TV도 함께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연성 시설물이기 때문에 철거했다는 교통공사의 해명은 석연치 않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인천평복은 재외동포청과 인접한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포토존 등을 재설치하겠다는 입장에 급조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독도 포토존을 재설치 할 계획이 있었다면 관련 자리에 바로 설치했어야 하는데 1년 4개월이 지나서야 추진하는 것은 급조된 답변으로 이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평복은 “독도 테마역 철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며 “인천교통공사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간석역 등에 독도 포토존을 즉각 재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인천 간석오거리역 ‘독도 포토존’ 철거…“1호선 독도존 원상복구를”

서울지하철역 및 전쟁박물관 등에서 ‘독도’ 관련 상징물 철거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인천교통공사가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 있던 독도 관련 시설물을 철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7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간석오거리역을 독도 테마역으로 정하고 동막·인천터미널역 방면 승강장에 독도의 아름다운 전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독도 포토존 등 각종 독도 시설을 설치했다. 포토존은 태극기와 함께 실제 독도에 가면 볼 수 있는 표지석 등은 물론 푸른 울릉도의 바다와 독도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여기엔 ‘서쪽 시작 인천에서 동쪽 땅끝 독도까지 인천교통공사가 함께합니다’라는 문구가 박혀있다. 한편에는 독도의 역사와 위치 등을 담아 이용객들이 독도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안내판(DID) 등도 설치했다. 당시 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을 역사교육의 체험장으로 조성하려 이 같은 독도 관련 시설은 물론 인천시청역에 ‘인천의 개항, 근대화의 시작’을 주제로 개항초기 제물포부두 선착장 모습이 담긴 미니어쳐 전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통공사는 지난해 4월 이 독도 관련 포토존과 DID 등을 모두 철거했다. 2개월 전 인천2호선 석남역에서 60대 남성이 역사 승강장 옆 인공정원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신문지를 던지는 방화 사건이 발생하자, 가연성 시설 등을 모두 없앤다는 것이 이유다. 이날 간석오거리역 승강장 독도 시설이 있던 곳은 이용객을 위한 벤치 1개만 놓여있을 뿐, 흰색의 벽은 텅 비어 있다. 이 곳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아이들과 같이 여기서 사진도 찍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선 교통공사가 당초 취지와 달리 독도 관련 시설을 철거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방화 우려에 따른 대비 방안을 찾지 않고 단순히 시설을 철거하는 것은 당초 역사교육 체험장 조성이라는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예산을 들여 만든 독도 포토존 등이 시민들에게 상당히 호응이 높았는데, 교통공사가 이를 아무 의견수렴 절차 없이 철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우리의 역사이자 자산”이라며 “지금이라도 독도 포토존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관계자는 “방화 사건 이후 안전을 위해 모든 가연성 전시물을 없애다보니 독도 시설물도 제거한 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재외동포청과 인접한 센트럴파크역을 특화역사로 조성하면서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로 독도포토존 재설치를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립미술관 건립개관을 위해 지역미술계와 함께 심층논의

인천시가 인천시립미술관의 성공적인 개관 및 운영을 위해 지역 미술계와 함께 방안을 찾는다. 시는 27일 OCI 사옥에서 인천시립미술과 건립에 따른 2차 전문가 연구세미나를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재업 인천예총 회장, 박진이 인천미술협회 부회장, 정평한 인천민예총 미술위원장 등 인천의 원로·중견·청년 작가들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외 미술계의 저명한 전문가 및 지역 미술계와 함께 인천시립미술관 개관이 지역 미술 발전과 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망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시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를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미술 담론’으로 잡고 인천 미술계 현황과 인천의 문화적 자원 및 미술 인프라 등을 살폈다. 또 동아시아 미술 허브 역할에 대한 제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선교사 사택을 돌며 미술관의 장소성과 정체성, 공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다음달 10일 3차 연구세미나를 열고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 차례의 전문가 연구세미나에서 논의된 주제를 바탕으로 오는 10월31일에 온·오프라인 시민참여 공개포럼이 열린다.

다음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서 'KBS 열린음악회' 열린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해 KBS 열린음악회가 시민들을 찾는다. 27일 인천시와 인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인천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시는 이번 행사에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을 성공적으로 여는데 기여한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인천시민 등을 초청,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음악회에는 아나운서 박소현이 진행을 맡고, 김연자, 코요태, 크라잉넛, 케이윌, 정동원(JD1), SOLE,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리베란테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시는 KBS 열린음악회를 찾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북측광장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검암역, 아시아드역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입장권 소지자는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29일 오후 5시4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입장권 신청은 시체육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공항, AI시대 ‘연결 허브’ 역할해야"…장동선 뇌과학자 강연 [제2회 인천공항포럼]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중요해지는 것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결의 허브’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이런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는 27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이스트타워에서 열린 제2회 인천공항포럼에서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시대와 인천공항의 미래’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아직 AI혁명은 초기 단계며, 계속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시대 제일 중요한 기회는 연결의 허브가 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은 다양한 국가, 여러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기에 AI시대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대표는 AI시대 일어날 거시적 변화로 노동과 생산, 창작 분야에서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어려워지고, 의료와 금융, 커머스 측면에서는 인관의 삶과 죽음, 건강과 행동이 예측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또 교육,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인간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게 되는 방식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AI시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인간’”이라며 “AI는 이미 나온 인간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흑인 의사가 백인 아이를 치료하는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잘 그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사례로 설명했다. 반대로 백인 의사가 흑인 아이를 치료하는 그림은 잘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AI가 영어 기반으로 운영하는 백인 남성의 데이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AI가 보여주는 세상은 데이터를 학습한 것이지, 더 정의롭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다”며 “앞으로는 데이터 주권 문제가 중요해지기에 우리나라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시대를 맞아 인천공항이 변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AI의 협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공항이 항공산업의 발전을 넘어 세상의 해법을 진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천공항이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이종호 인천 중구의회 의장,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인천경영포럼, 인천학회, 인항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안민주 이사장 “시민과 함께하는 미술계를 만들겠습니다” [제1회 2024 인천유니버설 아트페어(IUAF)]

“인천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미술계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안민주 ㈔인천광역시미술협회 이사장은 “전문 작가뿐 아니라 예술적 재능을 가진 일반 시민들의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대중적인 미술축제로 자리매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13~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1홀에서 ‘시민과 함께, 경계와 장벽을 허무는 인천형 아트페어’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2024 인천유니버설 아트페어(IUAF)’를 개최했다. 안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종전 전문 작가들만이 참여하는 정형화한 아트페어에서 벗어나 어린이, 청소년, 시니어들의 작품을 참여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모두가 함께 예술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하는 안 이사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첫 걸음이다. 안 이사장으로부터 이번 행사의 성과와 의의, 그리고 앞으로의 인천 미술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안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Q. 이번 ‘제1회 2024 인천유니버설 아트페어’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평가한다면. A. 미술의 세계는 일반인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다. 주변에 보면 천진함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끄적임부터 전문 작가로의 도전을 꿈꾸는 청소년, 정년을 마친 시니어들의 새로운 도전 등 전 연령층의 시민들이 미술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종전 아트페어는 전문 작가들 위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들을 참여시킨다는 것은 어섹한 일이었고 그동안 한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일이었다. 이런 정형화된 아트페어에서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모두가 함께 예술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하는 바램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시도했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는 인천시를 비롯한 기업과 시민, 여러 작가들의 소중한 기부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아트페어의 진행 방식은 전문 갤러리에 전시공간을 판매하고 전문 작가들의 판매작품에 대한 수익이 창출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트페어는 이 모든 것이 기부의 형태로 만들어짐으로써 일반인들의 작품이 전시될 수 있었고, 전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 참여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기부와 시민참여에 대한 인식 변화의 장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의미도 있었다. Q. 이번 아트페어에 참여한 일반시민과 전문 작가들의 반응은? A. 이번 아트페어의 특징은 종전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 작가와 일반시민 작품을 함께 전시한 것이다. 참여한 일반시민 작가와 전문 작가들은 지역사회와 연결된 대중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관람한 일반시민들도 전례없는 아트페어라며 혁신적인 이미지로 탈바꿈 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족화가 10명의 작품, 업사이클 예술, 디지털 사진, 서예, 공예, 그리고 미디어 아트까지 한 자리에 전시되었는데 작가들은 각 부스를 기업의 후원으로 배정받아 전시를 했다. 이 같은 유의미한 아트페어에 최초로 참여의 기회가 주어짐에 스스로 중요한 역할에 기여한 바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작품들을 기부하거나 추후 기부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전문 작가들은 이러한 아트페어 방식이 많이 확대되길 바랐으며, 인천 미술 발전을 위해 소중한 개인 작품 기부를 해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후원 문화가 확산되고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Q. 아트페어에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A. 유명 작가들이 기존의 틀에 박힌 아트페어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과 시민, 그리고 작가들의 기부로 진행된 이번 아트페어 같은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유명작가들의 성숙된 마음이 후배 작가 및 청년작가들, 그리고 일반시민들에게 한층 더 귀감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예술적 풍요로움을 주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이 미술을 통해 문화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Q. 아트페어를 치르려면 예산 마련이 중요할텐데. A. 기존에 접할 수 있는 많은 갤러리 중심의 아트페어가 아닌 시민 주도형 아트페어를 계속 추진해 나가려면 인천시와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후원이 보다 더 절실하다. 이를 기반으로 많은 시민과 기업, 전문 작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1단계 도약된 유니버설 아트페어가 계속 진행되길 희망한다. 인천시와 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 Q. 협회를 위해 무슨 역할을 하고 싶은가. A. 시민과 함께하는 협회로 인정받기위해 미술에 관심있는 시민 모두를 회원으로 영입해 협회 소속 전문작가들과 어우러지는 경계 없는 미술협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협회는 상업적인 이윤 창출보다는 관람객과 작가의 선순환되는 기부를 통해 폭넓은 교감과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그리고 연령, 성별, 국적,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동행할 수 있는 아트페어 확대를 추구해 나가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Q. 재능있는 젊은 작가 들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A. 재능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국제교류전을 마련하고 싶다. 청소년들이 미술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 미래를 헤쳐나갈 수 있는 동기부여와 보상의 기회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대한민국의 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청년 작가들에게 보다 많은 전시회 기회와 지원이 따르도록 노력하겠다. Q. 인천 미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인천 미술계의 한 사람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할 수 있는 배려와 여유를 갖고, 모든 협회간에 발전적인 비전을 공유하여 인천이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우뚝 설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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