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수도권 대체매립지' 총리실 전담기구 설치 탄력

인천발(發)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국무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처음 제안한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한목소리로 찬성했기 때문이다. 16일 국회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지난 15일 서울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은 “대체매립지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국회의원(인천 서구병)은 “서울시가 수도권매립지를 대신할 대체매립지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또 수도권매립지 운영 종료 이후 사후 관리에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도지사도 지난 14일 국회 행안위의 국감에서 “(대체매립지)논의를 할 때마다 여러가지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처럼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이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면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의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만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를 요구해왔다. 지역 안팎에선 총리실 산하에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가 이뤄지면, 환경부 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까지 참여하는 만큼 대체매립지 공모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숙원사업 해결 등 각종 인센티브의 대폭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금까지는 환경부의 업무가 한정돼 있다 보니, 3개 시·도와 환경부의 노력에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어 대체매립지 공모가 계속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리실이 전담기구를 운영하면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대체매립지 4차 공모와 전담기구 설치를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환경부를 넘어 범정부적인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기에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인천지역 공약으로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를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곧 열릴 인천·경기·서울 및 환경부 등 4자 협의체 회의에서 전담기구 설치 안건을 제시한 뒤, 총리실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4자 협의체는 오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앞두고 수도권의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한 공모를 했지만 3차례 모두 실패했다.

인천시, 11월16일 전국 최초로 제1형 당뇨 환자 위한 맞춤 컨설팅 열어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당뇨병 관리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개최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1월1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일어나는 질병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일어나는 제2형 당뇨병과는 차이가 있고 주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일어난다. 제1형 당뇨병은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 최소화가 중요하다. 인천시 전체 인구 대비 당뇨병 환자 비율은 7.98%로 특·광역시 중 2위이며, 전국 평균인 7.69%보다도 높다. 202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제1형 당뇨병환자는 2천671명이다. 시는 이번 컨설팅에 김재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제1형 당뇨병 환자이자 약대를 졸업한 박상욱 강사를 초청했다. 이들은 관리 방법, 주의점, 질의응답과 ‘나를 잃지 않고 당뇨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또 시는 행사장에는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연속 혈당 측정기·인슐린 자동주입기 제조·수입·판매사 10개 사를 초청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필요한 의료기기에 대한 비교 및 사용 방법에 대한 정보 습득을 돕는다. 시는 컨설팅 접수를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11월1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선착순 60명 제한이고 인천시 누리집에 게시한 포스터의 큐알(QR) 코드로 신청 가능하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맞춤형 컨설팅이 제1형 당뇨병 환자 의료기기 지원사업과 더불어 제1형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인천1호선 역사 환경 개선

인천시가 인천 1호선 역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이동로 개선을 위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을 늘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를 위해 인천 1호선 동막역, 임학역, 인천시청역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동막역과 임학역에는 외부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야만 한다. 특히 동막역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면 계단을 지나야 해서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인천시청역도 9번 출입구에만 엘리베이터가 있어 교통약자가 1번 출입구로 이동하려면 약 200m 오르막길을 올라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이에 시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동막역 3번 출입구에 상·하행 에스컬레이터 2대를 설치한다. 또 4번 출입구 방면 엘리베이터와 대합실 사이 내부계단의 경사형 휠체어 리프트를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시는 2026년까지 임학역 3번 출입구에 상·하행 에스컬레이터 2대를 설치한다. 인천시청역 1, 2번 출입구 사이에도 엘리베이터 1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026년까지 약 103억원을 투입해 동막역, 임학역, 인천시청역의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한다”고 말했다.

인천사서원, 청년미래센터 가족돌봄청년 지원 프로그램 본격 시작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가족돌봄청년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6일 센터에 따르면 다양한 가족돌봄청년 참여 프로그램으로 오는 18일 전통 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빚기를 마련했다. 다음 달에는 가죽공예 ‘손끝의 예술’ 시간을, 오는 12월에는 목공 ‘나무로 빚다’를 준비한다. 가족돌봄청년은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가족을 돌보는 13~34세 청년을 말한다. 센터가 마련한 프로그램은 자기돌봄에 초점을 맞췄다. 또 센터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매달 열고있다. 오는 11월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24 클래식 나우Ⅱ’, 12월에는 두 번에 걸쳐 영화와 전시회를 관람할 계획이다. 센터는 프로그램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수시 모집한다. 인천에 사는 13~34세 청년 중 보건복지부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대상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인천광역시청년미래센터 홈페이지에서 구글 폼이나, 행사 안내 포스터 내 큐알(QR)코드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박은경 인천시청년미래센터장은 “가족돌봄청년들은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문화생활을 하는 것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금메달 3개로 주춤…목표 메달 74% 머물러

인천시가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목표 대비 74% 수준에 그치는 메달 행진이 대회 후반부로 가면서 주춤하고 있다. 인천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5일 오후 6시 현재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33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0개 등 14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인천시가 목표한 총 메달 200개에 크게 못 미친다. 인천의 첫 금메달은 육상에서 나왔다. 육상 여자 대학부 400m 계주에서 김한송·김진영·안영훈·이수영(이상 인하대)이 이어 달리며 47초68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영훈은 앞선 100m 우승(12초34) 포함 2관왕에 올랐다. 테니스 여자 대학부 개인전 단식 결승에서 김윤아(인천대)가 윤선우(서울 한국체대)를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레슬링 이유신(인천체고)은 남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 이재윤(충북체고)에 테크니컬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인천은 이날 농구·소프트테니스·양궁 단체전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줄줄이 패하면서 메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구 여자 고등부 인성여고는 준준결승전에서 광주 수피아여고에 64대66으로 패했고, 소프트테니스 남자 일반부의 인천시체육회는 단체전서 충북 음성군청에 패해 예선 탈락했다. 남자 고등부의 인천고와 여자 고등부 학익여고도 각각 충북 음성고와 경남 창원 명곡고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파리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10연패의 주역인 전훈영이 속한 여자 일반부 인천시청도 경북 예천군청에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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