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석 감독(48)은 지난 92년부터 인천 남구청 사격팀 감독을 맡아 오며, 97년 비공인 세계 신기록(공기소총 여일반 단체 부문)과 아시안게임 금메달(공기소총 여일반 김정미) 등을 산출한 사령탑이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태능에서 열린 제30회 전국 사격대회에서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 1위를 이끌어 냈다.
이같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밤낮없이 지도에 힘써온 양감독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70년대 충남 덕산고교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양감독은 인천체전(73학번) 1학년 때 당시 국가대표 사격 선수였던 심재각씨(68)가 백인엽 전 선인재단 이사장과 인연을 맺고 ‘인천체전 사격팀’을 만들면서 사격에 입문하게 됐다.
체전 졸업 후 인천제철(77년) 사격팀에 입사, 전국대회 공기권총 부문에서 10여차례나 우승하는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누리기도 했다.
“남구 단일팀으로 세계 대회에 출전해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꿈”이라는 양 감독은 부인 인효자씨와 2남을 두고 있으며, 대한사격연맹 이사 겸 인천지부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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