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한의대 설립 화제

인천출신 한의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한의대를 설립하고 국내외 유명 한의대 교수들을 교수로 임명, 2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6년제 1회 졸업생인 조영환 총장(62)은 지난 70년대 말까지 동구 송림동에서 천광한의원을 운영해오다 80년초 미국으로 건너갔다. 조 총장은 20여년간의 미국생활동안 아세아 침구학회장과 세계 침구연구학회 회장, 미국 로얄 한의과대 교수 및 부속병원장을 역임하는등 한의학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벌여오다 이번에 한의학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남가주 한의과대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총장에 취임했다. 이와함께 조총장은 국내 한의학계 권위자인 구본홍 박사(70·전 경희대 한의대 학장) 등 국내 박사급 14명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의학 박사급 120여명으로 교수진을 구성하고 올 2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사회봉사가로도 정평이 나있는 조 총장은 매년 한인노인들을 위한 팜스프링스 효도관광, 사랑의 합동결혼식, 라디오 코리아방송국과 함께하는 설날대잔치와 한가위 큰마당, 다인종 청소년 권투대회 후원 등 많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사회에서 돈도 벌만큼 벌었습니다. 이젠 고국에 못다한 봉사와 후배양성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겠습니다” 조 총장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봉사를 위해 지난해 말 남동구 구월동에 영광한의원을 다시 개원해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 중 상당부분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쓰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