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개발사업·기업 유치 '속도'…하남시, 투자 유치과 신설 등 조직개편

하남시가 대규모 개발사업과 기업 유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투자유치과 신설을 핵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되는 투자유치과는 기업정책팀, K스타월드팀, 기업설립지원팀 등 3개팀으로 구성돼 주요 개발사업은 물론이고 기업 유치의 활성화를 통해 시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 발맞춰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시의 미래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케이팝 공연장, 영상촬영 스튜디오 등 K-콘텐츠를 활용한 경제적 시너지 창출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투자 유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와 증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스타월드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를 열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교산신도시 내 56만8천㎡ 규모의 자족용지 부지의 경우 기업 유치 연도별 계획에 따라 실질적으로 우량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만들어 낼 계획이며 교산 자족시설용지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용지 조성 원가 공급 및 취득세·재산세 감면, 공장 설립 규제 완화 등 우량 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에 융자금과 이자차액 등 다양한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업무를 전담하게 한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과 신설을 통해 캠프 콜번, K-스타월드, 교산신도시 등 주요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기업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 하남시를 기업 성장과 혁신이 가능한 최적의 도시로 발전시키고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동네 일꾼] 최훈종 하남시의원, “자랑스런 문화유산 대책 마련할 때”

하남시 문화유산 보전 등 발전을 위한 체계적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금석문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유적, 유물 등이 산재해 있는데도 정작, 기록 및 보전 등 관련 대책이 이를 뒤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에서다. 최훈종 하남시의원(민·나 선거구)은 제3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역사·문화 기록과 보존 대책’을 제언, 눈길을 모았다. 20일 최 의원에 따르면 하남시는 시 승격(1989년)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가져온 수도권 내 대표적 도시로 앞으로 도시 개발에 치중하기 보다 고유 문화유산의 가치와 정체성을 보존, 발전시키는 질적 성장이 요구될 때임을 강조했다. 하남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물에 대한 체계적 발굴 및 지정 확대 노력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현재 하남시는 국가 지정 문화유산 8건, 도 지정 문화유산 7건, 향토유적 17개소가 지정됐다”면서 “특히 향토유적 중 전주이씨 희령군파 묘역은 다양한 시대의 석물 양식과 뛰어난 조각 기법을 보여주는 유물이고 이외에도 아직 국가 유산으로 등록지 못한 많은 유물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의 금석문은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고 이에 하남시도 지난 2004년 하남금석문대관을 발간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발간된 서적은 하남 금석문의 개략적인 수량 파악과 내용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이현재 시장께서 이 책에 미수록된 유물에 대한 추가 간행 의지를 밝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남시에서 반출된 하남시 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사업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하남을 대표하는 보물 제332호 ‘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여래좌상’은 한국 최대 규모의 철불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다”며 “이 철불은 하사창동 농지에 방치돼 있다가 일본인에 의해 매입돼 정부에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남에서 반출된 또 다른 작은 철불의 존재에 대한 기록은 부족하다”며 “지금이라도 하남에 어떤 유물이 있는지 시에서는 제대로 현황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하남시는 교산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매장유물 보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우리의 자산인 문화유산을 지키고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하남시 축제 예산 삭감 후폭풍 조짐… “삭감 예산 원상 복구하라”

올해 버스킹 공연 등 하남시 축제 예산을 연달아 삭감을 주도한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지역 내 문화예술계 등 각계 반발이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질 조짐이다. 앞서 하남시의회 제337회 임시회 중 1회 추경안 심의에서 축제 예산이 또다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반발(경기일보 18일자 5면)이 우려된 바 있다. 19일 ‘하남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일동’은 ‘하남시 문화예술 예산 삭감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반발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이들은 일련의 축제 예산 삭감을 문화예술 위기로 규정 짓고 “뮤직인더 하남은 하남시의 대표적 음악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매년 지역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간을 선사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예산 삭감으로 공연의 규모와 질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 자명한 것으로 50% 예산 삭감은 단순히 조정이 아니라 공연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맹공했다. 또 스테이지 하남 버스킹은 하남시 거리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지만, 예산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지속적 운영이 어려워지고 거리공연 문화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규정했다. 특히 “예산 삭감은 단순히 공연 몇개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하남시의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와 다름없다”면서 “더욱이 JYP, 이케아, 아이파크 더리버 등이 곧 오픈하는 서울시 고덕비즈밸리로 하남 상권이 빼앗길 우려가 커지면서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키워야 할 시점에 역행하는 심각한 문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남시의회를 상대로 삭감 예산의 원상 복구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 예산을 확대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등 민주적 예산 편성 도입을 제안했다. 지역 내 반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 지역사회 단체장인 S회장은 지역 내 카페방 등을 통해 “야당 의원 5명이 예산 삭감에 찬성하고 나서니 국힘 의원 모두 반대한들 답이 없지요”면서 “지역 내 유관단체 회장 이하 회원 모두가 함께 의회로 항의 방문을 가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하남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에 발목을 잡으시는 이유가 먼지, 야당 의원들의 소견을 묻고 싶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올해 하남 축제 예산 또 ‘무산’.... 민주당에 밀려 예산 삭감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218580203

‘약수사’ 교산지구 개발로 ‘풍전등화’…하남시의회,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 채택

3기 하남 교산신도시 개발 지구 내 포함돼 존립이 다급한 상황에 처한 사찰(약수사)에 대해 하남시의회를 중심으로 건축물 보전 대책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약수사는 멸종위기종인 도롱뇽과 맹꽁이의 서식지로 알려져 생태적 가치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회는 19일 제 337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금광연 의장이 대표 발의한 ‘하남 약수사 보존 주민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남 하사창동 소재한 불교 태고종 약수사는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개발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자 하남시의회가 나서 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하남시에 위치한 한국불교 태고종 약수사는 지난 1983년 창건된 이후, 지역 사회에 헌신하며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해 온 소중한 사찰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약수사의 대웅전과 아미타 대불이 위치한 부지가 교산신도시 개발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개발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사찰 부지가 양분되면서 종교 활동 공간이 반토막 날 형편에 처했다. 이런데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2년 10월까지만 해도 약수사 부지에 대한 ‘공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찰 존치가 기대됐으나 지난해 9월 입장이 번복되면서 약수사 ‘존치 불가’ 방침을 통보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LH 계획대로 개발사업이 진행될 경우, 사찰 본연의 기능 수행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지속적 종교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역 내 공통된 의견이다. 결의안 대표발의에 나선 금광연 의장은 “약수사는 하남시 홍보 영상에도 소개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인 도롱뇽과 맹꽁이의 서식지로 알려져 생태적 가치 또한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교산신도시 개발로 부지가 양분될 상활에 처하면서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싱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H 입장 변동은 신도 및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 공공기관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염원과 약수사의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가치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약수사 부지 및 건축물은 물론, 약수사 주변 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생태 보존 대책 등이 마련돼야 하는 등 약수사 원형 보존을 위한 책임 있고, 일관된 행정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이날 2025년도 첫 회기인 제337회 임시회 중 부서별 업무보고에 이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고 6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감한 뒤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 중 최훈종 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역사와 문화 관련 기록과 보전 대책’을 제언, 눈길을 모았다.

“장례지도사가 웬 수영장 근무?”…하남도공, 보직 인사 논란

하남도시공사가 올초 하남시 장례식장 ‘마루공원’에 근무 중인 장례지도사 2명을 대행사업장(수영장 및 주차장) 근무로 보직 이동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게다가 공사는 관련 인사에 대한 적정성 등을 케묻는 시의원의 현안 질의에 대해 인사권 개입으로 맞대응, 적정성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 앞서 공사는 시의회 임시회 중 업무보고 과정에서 부실한 자료 제출 등을 놓고 여야 시의원들로부터 집중 포화(경기일보 18일자 인터넷)를 받기도 했다. 19일 하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A시의원과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18일 하남시의회 제337회 임시회 중 올해 업무보고 과정에서 대행운영 중인 하남시 장례식장 ‘마루공원’ 장례지도사에 대한 보직 인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A의원은 장례지도사 2명이 올초 공사 인사에 따라 장례지도사 업무와는 거리가 먼 미사체육부(수영장) 및 공공사업부(주차장) 등으로 근무지를 변경한 사실에 대해 적정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면서 채용 당시 근로계약서를 작성치 않은 사실 확인과 함께 전문직종(장례지도사)으로 채용된 자를 대행사업장 요원으로 근무지를 일방 이동, 변경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자 공사는 A의원의 질의에 대해 인사권 개입으로 규정 짓고 ‘부정청탁’, ‘김영란법 위반’ 등의 표현으로 맞대응,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공사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보직 이동 등 인사권은 공사의 고유 권한으로 하남시의회가 인사권에 개입하는 것은 부정 인사 청탁에 해당되는 사안으로,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며 “장례지도사의 보직 이동은 관련 규정과 법적 검토에 따라 인사운영의 효율화와 장례지도사의 관리자로서의 행정능력 향상을 위해 이뤄진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장례지도사만 예외적으로 다른 일반행정 업무를 시키면 안된다는 A의원의 주장은 공사 고유의 권한인 인사권에 개입하는 부정청탁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의원은 공사가 이해하기 어려운 과민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A의원은 “장례지도사 인사는 공사 권한이 맞지만, 업무보고 당시 문제를 삼은 것은 근로계약서 작성도 하지 않고 장례지도사 전문 직종을 채용한 공사가 근로자의 동의 없이 보직을 변경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지적”이라며 “이는 의사나 간호사를 뽑아 놓고 데스크에 앉혀 놓은 예로 의원으로서 당연히 따져볼 만한 사안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박 운운은 일반화의 오류이자 악마의 편집으로 많은 이야기 과정 중 시의회와 공사가 소통을 하지 않고 시의회 자료 조차 제출하지 않은 태도를 꼬집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기준도 법도 없이 운영하는 공사를 의회가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지난달 마루공원 장례지도사 2명이 대행사업장으로 일방 보직 이동됐고 또 2명을 추가로 한다는 말을 듣고 의원 신분으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면서 “장례지도사에 대한 채용 과정 및 보직 이동 등을 철저히 들여다 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하남도공, 새해부터 소통 논란…여야 시의원, 업무보고서 집중 포화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8580343

하남도공, 새해부터 소통 논란…여야 시의원, 업무보고서 집중 포화

하남도시공사가 새해 업무보고부터 시의회 자료 제출 및 소통 등을 놓고 여·야 시의원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았다. 공사는 심지어 지난해 말 개최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요구된 자료 마저 이날 현재까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회 경시 지적을 피해가지 못했다. 앞서 공사는 출장보고서 부실 작성 등 임직원 유럽 연수를 놓고 외유성 논란(경기일보 2024년 12월 1일자 인터넷)을 자초한 바 있다.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최훈종)는 18일 제377회 임시회 중 3차 도시건설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으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시의회 등 시민들과 언론을 향한 처신(자료 제출 및 소통 등)을 놓고 최 사장을 상대로 맹공을 이어갔다. 박선미 의원(국)은 “지난 행감에서 유럽 출장에 대해 출장보고서 관련, 국제회의 컨퍼런스 사진 및 리플렛 등 증빙자료 제출 요구했다. 리플렛 참가 신청서 등을 제출했는가”면서 “자료가 지금까지 오지 않았다. 의회 알기를, 또 언론 알기를 우섭게 보고 있다. 출장보고서 사진은 인권 컴퍼런스 사진이 아니고 건물 외멱 사진으로 보이는데 일정대로 연수 갔는지 더 들여봐야겠다”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출장보고서 허위 보고는 법적 문제가 발생한다. 공사는 기본적으로 투명하고 정직하게 기업 윤리에 따라 경영을 해야 한다. 법적 위반사항을 살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최훈종 위원장도 “자료 제출은 성실하게 해야 한다. 소통이 안된다는 것은 곧 자료 제출 부실로 연계된다. 공사는 지난 3년 동안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어 오승철 의원(민)은 “주식 시장에서 장이 안 좋으면 쉬어 가란 말이 있듯, 공사는 어려운 상황에 (부지 매각 등을 통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면서 “부지가 9번이나 유찰됐으면 쉬어가는 것이 맞다. 특히 의회와 소통하지 않고 사업을 하다 보니 공사가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지 방향성을 잘 모르겠다. 나와 의사가 맞지 않더라도 소통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따졌다. 또 공사 자문역에 대한 월 부수액도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강성삼 의원은 “공사 고문이 200만원 받고 있는데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면서 “위촉은 사장의 권한인지 아니면 시와 협력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소문으로 끝나면 다행인데, 이분의 고문료가 200만원이 나가는게 맞는지 의문이고 경력을 의심하는 말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 공사 최철규 사장은 “자료 제출 소식을 듣긴 했는데 확인하지 못했다. 의회나 언론을 무시한 사실이 없고 공사는 충분히 운리경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수시로 소통하고 보고하겠다. 자문은 이사회 의결사항이다”는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 관련기사 : 하남도공, 유럽연수 외유성 '논란'… 부실 ‘출장보고서’ 의심 자초 https://kyeonggi.com/article/20241201580185

'28명 탈진'...하남 야간달리기대회 주관사 대표 검찰 송치

지난해 8월 하남에서 열린 야간달리기 대회에서 28명의 탈진 환자가 발생했던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주관사 대표를 검찰에 넘겼다. 하남경찰서는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전국마라톤협회 대표 A씨를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17일 오후 7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4 썸머 나이트런' 행사를 주관하면서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대회 신청 인원은 6천여명으로 보고됐지만, 실제로는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를 비롯해 주최 측은 급수대나 안전요원을 늘리는 등 인원 증가에 따른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당시 대회에선 참가자 28명이 실신하거나 탈진·경련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 중 19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9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당시 하남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온도는 31.3도 등을 기록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하남시 공무원, 행사를 주최한 언론사 측 관계자, 마라톤협회 임원 등 3명을 더 입건했으나, 조사 결과 혐의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참여 인원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 시나 주최 측이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잘못은 있으나,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고는 보기 어려워 논의 끝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산율 높이기 '특단의 대책'…하남시, 출산 공직자 인사가점 대폭 상향

하남시가 출산율 향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출산율 재고에 공직사회가 모범을 보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출산 공직자를 대상으로 도내 시·군 최고수준의 인사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수 증가률이 3.1%를 기록한데 반해 시는 절반에도 못미친 1.5%에 그쳐 특단의 대책을 꺼내든 셈이다. 시는 앞서 지난 1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출산 공무원에게 최대 3점의 인사 가점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운영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이번 인사 가점은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부여되는 최고 수준이다. 첫째 자녀 출산부터 0.7점, 둘째 자녀 1.5점, 셋째 자녀 2점, 넷째 자녀 이상 3점으로 점차 확대된다. 기존 2자녀 이상에게 0.5점만 부여하던 것에서 크게 상향된 개선책이다. 시는 아울러 육아휴직 후 복직 시, 희망 부서로 우선 배치하는 ‘육아휴직 복직자 희망부서제’를 운영하며 올해부터는 법 개정에 따라 자녀 수에 관계 없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심사 시 근무 경력으로 인정 받도록 했다. 또 육아휴직 수당 상한액도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 공직사회에서 출산 친화적 환경이 한층 강화된다. 이러한 변화는 공직사회의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의 지난해 출생자 수는 지난 2023년에 비해 1.5% 늘었지만 전국 평균 3.1%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파격적인 인사가점 부여로 승진 지체와 같은 불이익 없이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공직부터 출산율 높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의결된 다자녀 가점 사항은 하남시 인사규칙 개정을 거쳐 관련 규정에 따라 1년 후인 내년부터 시행된다.

올해 하남 축제 예산 또 ‘무산’.... 민주당에 밀려 예산 삭감

지난해 말 하남시민들의 높은 기대치에도 시의회 내 다수의 힘에 밀려 무산된 바 있는 버스킹 공연 등 하남시 올해 축제 예산이 또다시 시의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기대감(경기일보 13일자 인터넷)에도 불구, 하남시의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다수를 앞세운 야당(더불어민주당)에 밀려 결국 부결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질 전망이다. 하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8일 오전 제 377회 임시회 중 예결위 2차 회의를 열고 소관 상임위 별 예비심의를 거친 올해 1회 추경 예산에 대해 본심의를 가졌다. 이번 추경안 심의 중 관심 대상은 지난해 말 본예산 심의 때, 삭감 처리된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人 The 하남’ 7천500만원과 버스킹 공연 ‘Stage 하남’ 8천만원 등 축제 예산이 재편성, 요구되면서 이에 대한 통과 여부에 모아졌다. 하지만 이날 예결위 심의 결과, 사전 소관 자치행정위원회 예비심의를 통해 원안 의결됐음에도 결국 부결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결위 의원 9명(국민의힘 4, 더불어민주당 5) 중 1표 우위를 점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다수의 힘으로 반대표를 던져 축제 예산 반영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말, 본예산 심의 때에도 소관 상임위 심의를 통과 했음에도 본심의에서 표대결을 통해 부결하는 이례적 현상이 또다시 되풀이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결국 올해 버스킹 공연 및 5월 하남뮤직페스티벌 등 축제 행사는 삭감된 예산 내에서 치뤄야 하는 형편에 처하면서 버스킹 3월 개최 및 확대 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저항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축제 예산이 삭감되자 지역 내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삭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특정 의원을 비꼬며 예산 반영을 요망하는 서명운동 및 관련 영상물이 나돌면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의회 안팎과 시민들 사이, 야당을 상대로 한 불만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A의원은 “소관 상임위 심의 때에는 아무 말 없다가 예결위 심의를 기다렸다는 듯이 1표의 위력을 앞세워 또다시 부결하는 이례적 심의 기법으로 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상당수 시민들의 정서를 결국 외면해 버렸다”면서 “축제 예산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할지 몰랐다. 진위가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올해 미사 인근 서울 강동구에 이케아 고덕점이 입점하면서 일찌감치 지역 상권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버스킹 공연 활성화 등의 방법으로 이런 걱정이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했는데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표로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보바스병원, 지역 상생협력 종종걸음…장애인복지관 이어 자원봉사센터와 '맞손'

롯데의료재단(이사장 김천주) 하남 보바스병원이 하남지역 주민들과의 상생발전에 나섰다. 하남시장애인복지관(경기일보 11일자 인터넷)에 이어 하남시 자원봉사센터와 손을 맞잡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에 나선 것이다. 하남 보바스병원(병원장 윤연중)은 하남 보바스병원 내 보바스홀에서 하남시 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바스 병원은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혜택 부여 등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또 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봉사자 모집과 활동 지원을 담당하는 등 하남 보바스병원과 협력,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집중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연중 하남 보바스병원장과 하남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연중 병원장은 “하남 보바스병원은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복지와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하남 보바스병원의 의료 및 복지 자원을 활용해 자원봉사 활동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개원한 롯데의료재단 하남 보바스병원은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로 이뤄진 외래센터, 건강증진센터, 성인재활센터, 어린이재활센터 등으로 구성돼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인 및 어린이 재활 분야에서 우수한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최신 검진 장비를 갖춘 건강증진센터를 운영, 예방의료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개원 이후, 지역사회와 협력, 장애인 및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의료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보바스 병원은 앞으로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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