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공공장소 일제상징물 사라진다…방미숙 시의장 조례 제정

하남시의회 의장 방미숙 하남시 공공장소와 공공기관에 일본 제국주의를 연상시키는 상징물이 사라질 전망이다. 하남시의회는 최근 제299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남시 일본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의결했다. 방 의장이 발의한 이 조례는 일본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강제징용ㆍ일본군 위안부 등 피해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도로 사용된 디자인을 일본제국주의 상징물로 규정했다. 특히, 공공장소는 물론 시에서 관리하는 공공기관과 단체 등에 대해서도 이러한 상징물의 사용 제한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장은 일제상징물을 공공장소에 설치ㆍ게시 또는 비치해 타인에게 노출하거나 이 같은 목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소지하는 행위 등에 대해 시정을 요청했다. 이에 응하지 않는 경우, 사용 제한 및 퇴장ㆍ철거 등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일제상징물심의위원회를 둬 공공장소에 1개월 이상 설치ㆍ게시되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필요 시 위원회에서 상징물 해당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방 의장은 해방된 지 75년이 지났지만 우리사회 곳곳에는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공공부문부터 일제 상징물의 사용을 제한해 우리의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한강유역환경청 용인시 경안천 수변녹지조성 시범사업 1단계 완료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은 용인시 영문리 100 일원 경안천 수변녹지조성 시범공동사업 1단계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강청에 따르면 한강청과 용인시는 지난해 4월 업무협약 체결후 전문가 자문과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설계를 수립했다. 이어 지난 3월 착공, 28일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1단계 사업은 용인시와 함께 환경부 매수토지 2만409㎡에 18억2천400만원을 들여 수질개선과 녹색쉼터제공 등 생태계서비스 기능향상을 위한 녹색복원으로 추진했다. 식생수로와 침투저류지 등 자연형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해 수질개선은 물론 다층구조 숲을 조성, 수원함양기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숲과 계절별 꽃이 피는 초화원을 따라 황토길을 조성,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무더위나 궂은 날씨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조성했다. 2단계 사업은 대상 토지 5만7천318㎡에 대해 내년 2월부터 토지매수를 시작, 설계와 조성공사를 오는 2022년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청은 신규 매수 토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흡수기능을 강화한 수변림, 논습지, 생태습지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기존 황토길에서 습지를 탐방할 수 있는 탐방로를 연결하고 잔디광장을 조성, 주민들의 여유로운 쉼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한강유역 조류 등 60여종 서식”…한강환경청 멸종위기 야생동물도감 발간

한강유역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와 노랑부리 백로, 수달, 삵 등 조류와 포유류 6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강유역환경청이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과 특정 도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발간한 한강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도감을 통해 밝혀졌다. 도감은 한강유역에서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필요성과 한강하구 습지 탐방객에 대한 생태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발간됐다. 이 도감에 따르면 특히 저어새는 전 세계 생존 개체군이 지난 1월 기준으로 4천864개체에 불과한 조류이며 국내에는 3천300여 개체가 서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80% 이상이 한강 유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철새들의 주요 도래지인 강화 남단갯벌과 시화호 등지에서 멸종위기종 Ⅱ급인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관찰됐다. 백령도에 주로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이 김포 전류리 포구와 신곡수중보 등지에서도 발견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앞서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과 특정도서(비도 등 33곳)에 대해 자연생태계 변화내용을 정기적으로 관찰, 효율적인 생태계 보전대책 수립을 위해 해마다 12회 모니터링해 오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한강 유역은 세계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조류와 포유류 60여종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寶庫)다. 특히 전 세계 생존 개체군이 4천864개체에 불과한 저어새도 살고 있어 보존방안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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