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역사박물관, 지도와 함께하는 여정…‘사통팔달, 하남’ 개막

(재)하남문화재단(이사장 이현재) 하남역사박물관이 길(道)을 주제로 한 하남역사기획전 ‘사통팔달, 하남’을 전시 중이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물길과 뭍길, 길을 찾기 위해 제작한 지도에 관한 내용이다. 길을 따라 걸어온 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오래전부터 시작된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역사를 하남으로 연결된 모든 길을 통해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1부 ‘길을 찾다’는 지리지와 지도를 중심으로 지도 제작의 의미와 시대에 따른 지도 제작 발전 기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부 ‘물길을 열다’는 조운로, 물산의 이동, 유람의 명소 등 다양하게 활용된 한강을 다뤘다. 특히 경기도 무형문화재 조선장 김귀성이 제작한 ‘황포돛배’를 박물관 외부에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마지막 3부 ‘뭍길을 가다’는 지방 지배의 거점, 수도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 등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하남의 지리적 이점을 살펴봤다. 대표적 유물로 조선시대 관찬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우리나라 고지도의 대가 김정호가 제작한 ‘동여도(東輿圖)’,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함께 공개했다. 미사리유적 출토의 시대별 유물과 금암산고분군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 최초로 전시됐으며 청자와 백자를 비롯 ‘승자총통(1583년)’과 철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하남시, 걷고 싶은 명품 도시 ‘탄력’… 배알미동 옛길 복원

맨발길 등 명품 걷고 싶은 도시, 하남시 구현에 탄력이 붙었다. 3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부 주관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환경문화사업 분야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9천만원을 확보했다.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 휴양 공간 조성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공모사업에 시는 도미나루 누리길 조성사업을 출품해 서면·현장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7억원(국비 4억9천만원, 시비 2억1천만원)을 들여 미사대로 개설로 상실된 2㎞의 배알미동 옛길 복원이 골자다. 주민들이 한강을 조망하며 숲길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노선과 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이를 통해 위례길·검단산 등산로와 연계한 숲길네트워크를 조성, 녹색휴양공간 확충 및 개발제한구역 마을(배알미동)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하남시만의 문화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미사 등 도심 공원 곳곳에 황톳길 등 맨발길 등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시는 ‘걷고 싶은 하남’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시정에 반영하고자 걷기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녹색 휴양공간을 확충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걷고 싶은 ‘명품 걷기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해에도 위례지구 순환 누리길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다음 달 완료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고향 가는 길…추석 연휴 교통상황 [추석특집]

올해 추석 명절 고향길은 예년에 비해 다소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하루평균 이동인원이나 고속도로 통행량 등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또 고향길(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 집으로 되돌아 오는길(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 각각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혼잡(고속도로)은 단연 경부선이며 다음으로 서해안선, 호남선(논산-천안), 중부선(통영-대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국토부 추석 명절 교통대책기간(9월27일~10월3일) 동안 이동 예상인구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총 4천2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당일인 29일, 최대 인원인 95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루평균 이동인원(하루당 575만명)은 지난해 추석(하루당 635만명) 대비 9.4% 감소했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평균 차량대수 또한 531만대(전년 대비 4.3% 감소)로 예상됐다. 이는 연휴기간 증가에 따른 이동인원 분산으로 하루평균 이동인원이나 고속도로 통행량 등이 지난해 보다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시간대,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됐고 이동 시 교통편은 승용차(92%) 단연 높았고 다음으로 버스, 철도, 항공, 해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기간 가장 많은 이용이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4.6%)이고 서해안선(12.1%), 호남선(논산-천안,9.8%), 중부선(통영-대전, 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런 가운데 추석 전·후 4일간(9월28일~10월1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이번 대책기간 동안 대중교통(버스, 철도, 항공, 해운) 운행을 늘리며(1만430회, 78만2천석),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 운영 등으로 교통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서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이 필수”라면서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을 추석명절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 가는 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 해양수산부, 뱃길도 추석연휴 여객선 특별교통대책 시행 해양수산부는 이번 추석 명절기간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길을 위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추석 명절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27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40만9천명(하루 평균 약 5만8천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30일 이용객(약 7만6천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예비선 등을 활용, 평소 136척 운항하던 여객선을 145척까지 확대 투입하고, 운항횟수도 약 10% 늘려 대응할 계획이다. 또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특별점검을 사전에 실시하는 한편, 여객선 특별교통대책반을 구성, 운영하면서 비상 상황 발생에도 대비한다. 아울러, 여객선의 출발·도착 예정 시각, 실시간 위치정보 등을 모바일 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여객선교통정보서비스를 터미널 내 전광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올 추석 명절 기간은 귀성객과 관광객 등 섬 지역을 방문하는 국민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추석연휴 고향은 언제 방문할까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이 다가왔다. 예년보다 긴 추석 황금 연휴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올 추석 황금 연휴 동안 국민 2명 중 1명 고향을 다녀오겠다고 응답이 나왔다 .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인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48.8%가 ‘고향 방문 예정’으로 응답했다. 이는 올 설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고향 방문 예정 응답자은 추석 하루 전인 9월28일 방문 예정 비율이 33.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추석 당일(30.7%), 추석 연휴 시작 1일 전(14.3%), 추석 다음 날 연휴 기간 중(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향 방문 시, ‘가족과 함께 다녀올 예정’이 53.8%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최소 인원으로만 다녀올 예정’ 19.0%, ‘혼자 거주하기 때문에 동행 인원과 관계없음‘ 18.3%, ‘이번 추석 연휴만 특별히 본인 혼자 다녀올 예정’은 8.8% 순이다. 고향 방문 외 추석 연휴 동안 계획을 묻는 질문에 10명 중 3명이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33.6%)고 응답한데 이어 ‘집에서 게임 OTT, TV를 즐길 예정이다’(22.2%), ‘밀린 집안일’(17.4%), ‘국내 여행’(15.4%), ‘해외 여행’(10.6%) 순으로 확인됐다 . ㈜피앰아이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늘었지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해외여행 등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집에서 머무르며 개인적인 휴식 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남 구산유치원, 추석맞이 전통놀이 한마당·다도예절교육 눈길

하남시 소재 구산유치원(원장 심미현) 고사리들이 추석 맞이 전통 다도예절 배우기에 흠뻑 취해 있다. 유치원은 26일 전통놀이 한마당과 다도예절교육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유아들이 줄다리기, 대형 윷놀이, 널뛰기, 비석치기, 말 타고 활 쏘기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익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 올바른 공수법, 인사예절, 큰절 배우기, 다도 배우기 등 다도예절교육을 강당에서 체험했다. 우선, 전통놀이 한마당은 친구와 함께 짝을 이뤄 활동하면서 배려와 질서를 배우고 윷놀이와 줄다리기 등의 활동은 친구들과의 단합과 협력의 인성을 키우며 즐거움을 더했다. 예절교육은 전문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올바른 몸가짐과 인사예절, 큰절 하는 법과 같은 생활 속의 기본예절을 배우고 특히 다도교육은 유아들 눈높이에 맞게 다도를 배우고 다도를 체험, 우리나라의 다도 문화를 즐겁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구산유치원 심미현 원장은 “이번 전통놀이 한마당과 다도예절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의 정체성 확립 및 전통문화에 친숙해지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분구 유력... 하남시 예비후보군 몸풀기 '눈길'

내년 총선에서 분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하남지역 정가가 일찌감치 여의도 입성을 위한 여·야 예비후보군의 몸풀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미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선거구 신설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보수와 진보 표심을 염두한 각 후보군이 셈법 계산이 활발한 모양새다. 25일 하남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획정일 기준(올해 1월말) 32만6천496명으로 상한인구수(27만1천42명) 대비, 5만여명 이상 크게 웃돌면서 분구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원도심과 진보 성향의 미사동 중심으로 선거구가 각각 갑·을로 분리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자천타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여야 예비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 최종윤 의원(57)과 오수봉 전 하남시장(65), 강병덕 전 지역위원장(59) 등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최 의원은 재선 고지를 향해 원내 활동과 병행, 평소처럼 지역 내 현안 챙기기에 분주하면서 보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버스 운전 등 평소 대중과 함께 하는 서민적 이미지가 강점으로 알려진 오 전 시장도 출마에 무게를 두면서 담금질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위 시각이다. 여기에 강병덕 전 지역위원장도 분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창근 당협위원장(50), 이용 국회의원(45), 송병선 본부장(63), 구경서 교수(61), 윤완채 교수(60)의 출마가 점쳐진다. 우선, 그동안 보수세를 기반삼아 지역기반을 다져온 이창근 위원장이 주위 지지세력을 등에 업고 와신상담 출마를 벼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켈레톤·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출신이자 비례대표 이용 의원이 10여년 전 미사지역에 거주해온 연을 바탕으로 하남에서 출마를 결심,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남시 투자유치 위원, 종앙정부 고위직과 대통령직속지역발전기획단장 경력의 국민의힘 경기도당 송병선 본부장(63)이 최근 출판기념회 개최로 유력 예비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하남시 맨발걷기협회 창단 등에 주도적 역할을 당당한 구경서 교수(61)도 총선 행보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하남지역 토박이로 국민의힘 중앙당 연수원 교수이자 전 경기도의원을 지낸 윤완채 교수는 2010년도에 하남시장 출마, 41%를 받고도 낙선의 고배를 마신바 있다. 하남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 출마가 예상되는 야·야 후보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그려지고 있는 모양새다”면서 “최종 분구가 결정되면 예비후보군마다 각각 셈법을 따져가며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총선 행보가 하남시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교육지원청 설립하라"…1만여명 서명부 교육부 제출 방침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요구하는 시민 서명 참여자가 6천여명에 달하는 등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24일 하남시민의 날 행사장을 찾아 녹색어머니회, 학교운영위원회, 중학교폴리스단 등 학부모 단체와 함께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날 하루 동안 서명 참여시민은 2천여명으로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난 4월 이후 이날 현재까지 참여자는 6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김기윤 추진위원장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날 서명운동에는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을 맡고 있는 진일순 평생교육원장 등 시가 동참, 힘을 실어 주었다. 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는 다음달까지 많게는 시민 1만여명까지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하남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교육지원청 설립을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연말 내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등을 둘러싼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서명운동에 참여한 조지연 중학교폴리스단장은 “많은 시민들이 광주보다 하남의 학생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 하남에 별도 교육지원청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하남시에도 별도 교육지원청이 설립이 필요하다고 공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윤 추진위원장은 “12월 말일까지 교육부에서 교육지원청 관련 용역이 진행되는 만큼, 하남시가 교육지원청 설립 적격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학부모들과 함께 서명운동 및 릴레이 응원을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면서 “추진위원회와 학부모 단체는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10월 중으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최훈종 하남시의원 “장애인도 씻을 권리”

하남시에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은 제324회 임시회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런 내용의 장애인 씻을 권리를 위한 ‘전용 목욕탕 설치’를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하남시는 지난 4월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면서 “이처럼 모두가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도적 보장 및 인식 변화를 위한 범사회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지켜지기 어려운 권리가 있는데 비로 씻을 권리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청결을 통한 건강과 외모 관리에 대한 욕구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욕구가 됐으나 비장애인에게는 새삼스럽지 않은 당연한 ‘씻을 권리’가 장애인들에게는 사치스러운 권리로 외면 받고 있다”면서 “이에 국가는 장애인활동지원 사업을 통해 방문목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나, 하남시에서는 2022년 방문목욕 제공기관의 폐업을 끝으로 최소한의 목욕 서비스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7월 기준, 하남시 등록장애인은 1만2천53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약 4%, 결코 적지 않은 수의 장애인분들이 서울, 남양주 등 인근 지자체까지 이동해 목욕하고 오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하남시에 청결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목욕서비스 및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에 따라 ‘장애인 전용 목욕탕 설치 및 운영’을 공식 제안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전문적 목욕 편의 시설 조성 ▲전문적 목욕 자원봉사자 배치 등을 제안했다.

“한가위 차례상 준비는 전통시장에서”…이현재 하남시장, 장보기 행사

“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 추석 차례상은 하머니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준비하세요.” 이현재 하남시장과 지역 기업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시장 등은 19일 신장·덕풍전통시장과 석바대 상점가를 찾아 추석맞이 ‘9월 전통시장 가는 날’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장보기에는 이희근 회장 등 기업인협의회 회원들도 동참, 2시간 동안 신장·덕풍전통시장 등에서 하남시 지역화폐인 ‘하머니’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명절맞이 장보기에 나섰다. 이들은 또 시민들을 상대로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주길 당부하면서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이현재 시장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함께 매월 1회 ‘전통시장 가는 날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지역 내 전통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20~22일 덕풍전통시장 가을맞이 동행 축제를 시작으로 ▲21~27일 수산물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22일 신장전통시장 추석맞이 금요장터 ▲24~28일 덕풍전통시장 추석 대목장 ▲ 26~27일 신장전통시장 추석맞이 경품행사 ▲26일 석바대상점가 추석맞이 먹거리 장터 ▲26~27일 석바대상점가 추석맞이 경품행사 등 특화장·할인 행사가 열린다. 또 이달 중 하머니 10% 할인행사를 비롯 9월7일~10월6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하고 신장시장 네이버 장보기 20% 할인 및 무료 배송 등의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하남도시공사, 캠프콜번 본회의 심의 당일 전직원 워크숍?…부결 자충수 비난

하남도시공사가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계획안에 대한 시의회 본회의 심의·의결이 있던 당일, 전직원이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떠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의안은 사전 소관 상임위 의결에도 불구, 야당 의원들의 반발 기류(경기일보 18일자 5면)가 이어지면서 본회의 통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태였다. 18일 하남도시공사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5일 제324회 임시회 중 2차 본회의를 열고 공사가 제출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안 의결의 건’을 상정한 뒤 심의에 나섰다. 그러나 오승철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찬성5, 반대5로 찬반 동수를 보이며 결국 부결 처리됐다. 해당 의안은 사전 소관 상임위 심의를 통해 의결된 의안 임에도 불구, 야당 의원들의 반대 기류가 급상승하면서 본회의 통과가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민선8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함께 추진 중인 최대 역점사업으로 하남시 하산곡동 209-9번지 일원 25만㎡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업무시설용지(39.1%), 교육연구시설(8%) 등 첨단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하남도시공사가 예비사업자 지위를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공사는 본회의 의결 당일인 지난 15일 충청권으로 1박2일 워크숍을 떠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부결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의안 심의가 예정된 이날 본의회장에 참석한 공사 관계자는 전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 야당 관계자는 “본의회 심의가 있던 날 정작 사업 주체인 하남도시공사 직원들이 자리에 없는 것은 의안 제출 기관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밖에 볼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5년 만에 워크숍으로 공사 사무실에 필수 인원만 남고 전 직원이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온 것은 맞다”면서 “다만 사전에 워크숍 일정을 시에 알렸고 또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것으로 본회의에서도 별 이상 없이 의결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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