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역사박물관, 지도와 함께하는 여정…‘사통팔달, 하남’ 개막

image
2023년 하남역사기획전 개최. 하남문화재단 제공

 

(재)하남문화재단(이사장 이현재) 하남역사박물관이 길(道)을 주제로 한 하남역사기획전 ‘사통팔달, 하남’을 전시 중이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물길과 뭍길, 길을 찾기 위해 제작한 지도에 관한 내용이다. 길을 따라 걸어온 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오래전부터 시작된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역사를 하남으로 연결된 모든 길을 통해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1부 ‘길을 찾다’는 지리지와 지도를 중심으로 지도 제작의 의미와 시대에 따른 지도 제작 발전 기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부 ‘물길을 열다’는 조운로, 물산의 이동, 유람의 명소 등 다양하게 활용된 한강을 다뤘다.

 

특히 경기도 무형문화재 조선장 김귀성이 제작한 ‘황포돛배’를 박물관 외부에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마지막 3부 ‘뭍길을 가다’는 지방 지배의 거점, 수도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 등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하남의 지리적 이점을 살펴봤다.

 

대표적 유물로 조선시대 관찬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우리나라 고지도의 대가 김정호가 제작한 ‘동여도(東輿圖)’,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함께 공개했다. 미사리유적 출토의 시대별 유물과 금암산고분군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 최초로 전시됐으며 청자와 백자를 비롯 ‘승자총통(1583년)’과 철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