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는 시의원들의 정책 제안을 수용할 자세가 돼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32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야당 의원으로서의 기개를 살려 시의원들의 정책 제안에 따른 집행부의 무성의를 질타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의원은 “하남시의회는 33만 하남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정책 실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그러나 “민의가 담긴 시의원들의 발언과 정책 제안에 집행부는 과연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응답할 의지는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맹공했다. 그는 특히 의원이 의회가 심의 중인 의안과 청원 및 그 밖에 중요한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본회의에서 발표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하남시의회 회의규칙을 근거로 들면서 “5분 발언은 의원들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의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답변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공론화하는 의원의 5분 발언에 있어 시민들이 공감과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훈종 의원은 “집행부는 의회와 의원의 역할을 분명히 인지하고, 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표현하는 자리인 만큼 집행부도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마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남시가 올 들어 처음으로 실시한 공무직(환경미화원) 채용에서 합격자 모두 청소위탁업체 직원들로 밝혀져 논란이다. 최종 면접 과정에서 탈락한 상당수 지원자들은 형평성 등을 제기하며 실기와 면접시험 공개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공무직(환경미화원) 채용에 나서 지난 1일 최종 합격자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 들어 처음 실시된 환경미화원 직종 공무직 채용은 결원자 2명과 정년퇴임을 앞둔 3명 등 모두 5명을 충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자가 61명에 달해 1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서류, 2차 실기(체력검사), 3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 가운데 지원자 61명 모두 서류상 문제가 없어 2차 실기·체력 심사에 응했고 이 중 47명이 문턱을 넘어 3차 면접 결과 최종 5명이 합격됐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 모두 지역 청소위탁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 당시 응시자 47명 중 절반 이상이 일반 지원자로 드러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면접시험으로 제시된 평정 요소(5개)도 논란이다. 공무직으로서 정신자세,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의지력과 발전 가능성 등 일반 수용 가능한 요소와는 달리 전문지식과 응용지식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경험에 따른 전문성 확보 등으로 면접시험이 청소위탁업체 직원들에게 유리한 구조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가 일체에 대해 공개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시는 이번 평가에 대해 과정 일체를 공개하고 면접시험의 불합리한 요소가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공교롭게도 합격자 모두 청소위탁업체 직원들로 채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초 장소영 대표(51) 체제를 갖추면서 역사와 예술을 잇는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 해로 기록된다. 전문 문화예술기관으로 발판을 구축해 가면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 왔다. 그 과정에서 일부 예상치 못한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지만 상당수 기획공연과 대관 등으로 관람객과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지역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한껏 제공했다는 평가다. 올 한 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고 행복한 2년 차 사업을 구상 중이다. ‘하남인의, 하남인을 위한, 하남인에 의한’을 모토로 그동안 다소 침체됐던 지역 문화예술 창달을 이끌면서 보다 활력 있는 내년도 행보가 기대된다. ■ 올 한 해 재단이 걸어온 길 재단은 올해 초 그간 시가 주관해오던 하남시립합창단의 업무를 맡아 운영했다. 제주국제합창제 및 대한민국합창대제전, 고양시, 국립합창단 초청 연주회 등을 통해 하남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높아진 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아이가 행복한 도시, 문화로 구현’이란 민선 8기 문화정책에 따라 하남 지역형 특화사업 ‘하남 인형극 페스티벌’을 개최, 영유아 3천175명에게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했다. 예술교육으로 ‘2023 뮤지컬 캠프 Catch Your Dream’을 진행했다. 배우 정영주, 가수 유태양의 강연과 전문 멘토의 연기, 안무, 노래 수업 등으로 성과발표회를 통해 학부모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축제사업으로 ‘2023 뮤직 인(人) 더 하남’을 추진했다. 지난 9월 진행한 2023 뮤직 인(人) 더 하남은 하남시민과 예술인 450여명이 참여한 대화합 음악축제로 5천여 시민이 함께했다. 하남시 도처에서 진행한 버스킹 ‘Stage 하남’은 많은 시민에게 문화적 여유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사, 신장, 감일, 위례 총 4권역 7개소를 거점으로 자유로운 관람과 소통형 버스킹문화를 주도했다. 2만5천여명의 관람객은 물론 지역예술인과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과 서울 등 타 지역 버스커들의 주목을 받은 것도 또 하나의 성과다. 하남역사박물관은 2023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전국 1위를 달성, 박물관 고유사업의 질적 향상에 대한 결과로 이어졌다. ■ 2년 차 주목되는 내년도 사업 내년에는 생활 속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통해 높아진 시민 문화 수준에 걸맞은 재단의 진일보한 활약이 기대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극단 레퍼토리 공연, 발레 돈키호테 등 예술성 높은 공연과 K-스타월드 유치 기원의 대중 공연 프로젝트, 국내외 작품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공연을 준비 중이다. 특히 6년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추진돼 온 ‘꿈의 오케스트라’는 ‘하남시청소년 예술단’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전시사업으로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G오픈스튜디오(옆집예술)’가 예정돼 있다. 하남에 개인작업실을 보유하고 있는 예술가와의 오픈스튜디오 및 전시를 통해 장르, 세대, 작품의 한계를 넘는 시민들과의 적극적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예술교육의 경우 K-스타월드 조성 사업과 발맞춰 기존 예술교육을 K-컬처 인재 양성을 위한 공연예술기반 교육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뮤지컬 캠프 ‘Catch Your Dream’의 연장으로 케이팝, 뮤지컬, 실용음악 등 청소년 진로 탐색 기회 제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준비 중이다. 축제사업은 ‘2024 하남 봄꽃 축제’가 예정돼 있다. 하남의 자연생태 자원을 활용한 전국 대표 봄 축제를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또 하나의 대표 축제로 기대된다. 버스킹 ‘Stage 하남’도 계속된다. 버스킹과 연계한 대학생 거리 공연을 통해 시민에게 더 성숙하고 다양해진 거리문화로 다가설 예정이다. 인터뷰 하남문화재단 장소영 대표 “하남만의 정체성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 장소영 대표는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를 지낸 공연예술 전문가다. 김광석 노래로 만든 뮤지컬 ‘그날들’, ‘투란도트’, ‘라카지’, ‘금발이 너무해’, ‘피맛골연가’, ‘형제는 용감했다’ 등 정상급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음악감독으로 쌓아 온 경험을 취임 2년 차를 맞아 맘껏 펼쳐보겠다는 의지다. Q 하남시 문화예술의 현주소는. A 하남은 현재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청정자연과 역사문화를 활용한 문화콘텐츠에서 이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한강 수변환경이 갖춰진 미사섬 일원에 세계 최대 공 모양의 케이팝 공연장(더 스피어)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남역사박물관에 이어 하남감일백제박물관(가칭)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K-컬처 문화 허브’로서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남문화재단 역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하남시의 사업 방향에 발맞춰 공연, 축제, 교육, 역사 등 문화사업 전 분야에서 재도약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Q 장점은 이어가되 단점은 보완, 개선해야 하는데. A 시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 90% 이상이 외부에서 유입됐다. 특히 젊은층의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젊은 도시로서 모습을 바꿔 가고 있다. 이런 도시 특성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가장 큰 장점은 30~40대 젊은층이 두텁게 자리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와 수용력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미취학아동, 청소년 및 가족 단위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커 문화체험, 공연 행사 등의 참여도가 높다. 단점은 신도시와 구도심 사이의 지역 불균형, 도시의 지역성과 정체성 부재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재단은 역사적 이야기가 풍부한 구도심의 소프트웨어를 활용, 차별화된 하남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Q 시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시민 누구나 문화로 행복한 삶을 살며, 시민 모두가 하남만의 특별한 문화를 느끼고, 시민이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하남시의 문화예술을 만들 수 있는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앞으로 재단은 하남시 역사·문화의 중심으로 도시와 시민을 문화로 연결하고, 우수한 하남문화 자원을 발굴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며 문화와 예술로 미래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남시의회가 K-컬쳐 집약 도시로 미래 먹거리를 설계 중인 문화예술(역사 등)분야 인프라 조성시책 관련 예산을 삭감해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21일 하남시의회와 하남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326회 2차 정례회 중 내년 본예산 심의를 통해 재단이 요구한 출연금 중 꿈의오케스트라 교육사업비 등 9개 항목(14억380만원)에 걸쳐 5억380만원을 깎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추진할 예정인 소외아동 등을 위한 오케스트라 교육사업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공연문화로 자리매김 중인 버스킹 공연 등 대중 문화사업 등이 상당 부문 제약을 받게 됐다. 우선, 지난 6년 간 국고지원사업 등으로 도움을 받아 왔으나 내년부터 지원금이 중단되면서 시비로 전액 충당해야 할 형편에 처한 꿈의오케스트라 교육사업이 반토막 나게 생겼다. 이 사업은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이 70% 이상 참여하면서 지역 아동들에게 미래 음악가로서의 꿈을 키운 무대로 2억원이 요구됐으나 1억원만 반영됐다. 또 위례·감일·미사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테이지 하남 버스킹 사업비(2억6천만원)가 1억3천만원 삭감됐다. 지난해 추경과 기부 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해 가까스로 진행된 버스킹 공연은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선 최소 3년의 마중물이 요구된다는 게 문화예술인들의 시각이다. 재단은 이와 함께 클래식과 뮤지컬, 무용, 대중음악,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 사업을 위해 총 7억7천500만원을 편성해 제출했으나 1억500만원이 삭감된 6억7천만원만 반영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문화 인프라 구축에 걸림돌이 예고되고 있다. 이밖에 신규로 요구된 전국 대학생 거리공연제 6천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시민 한모씨는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욕구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무려 1조원에 육박한 하남시 살림살이 임을 볼때 대중과 함께하는 얼마 되지 않은 공연문화 사업비를 삭감한데 대해 시의원들이 알뜰하다고 봐야 할지, 아니면 예산 심의권 남용이라 봐야 할지 판단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긴축재정 기조에서 증액분에 대한 삭감으로 보면 된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문화재단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안이 반영된 경고성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남지역 여권을 중심으로 하남시의 서울편입과 관련, 하남시와 시의회의 빠른 판단과 결정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하남시 서울편입 이슈가 2라운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이용 국회의원이 연 내 하남시 서울편입 특별법 법안 발의를 공식화(경기일보 19일자 인터넷)한데다 이창근 하남시 당협위원장이 이현재 시장과 강성삼 시의장을 상대로 서울편입으로의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시와 시의회의 판단 또는 결정 없이는 사실상 대외적 명분을 얻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울편입 추진 단체는 최근 서울편입 촉구결의안 채택을 무산시킨 특정 의원들을 규탄하고 나섰다. 20일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 이창근)과 서울편입 추진 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조경태 위원장)와 서울 인근 하남·고양·부천·과천·평택 당협위원장들은 함께 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근 위원장은 하남의 서울편입과 관련된 상황을 상세 설명한 뒤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김포, 구리시에 이어 하남시 또한 조속한 시일 내 서울편입 특별법안을 발의키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조경태 위원장은 서울편입은 하남시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협조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협 차원의 서울편입 통합추진위원회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강성삼 시의장 등을 상대로 조속한 시일 내 서울편입으로 입장 정리를 촉구하기로 했다. 또 초이·감북·감일·위례 주민설명회에 이어 하남 서울편입 통합전진대회 개최 등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창근 위원장은 “중앙당의 이러한 결정에 감사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욱 긴밀히 소통해 하남시 서울편입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면서 “최근 하남시의회가 부결한 ‘서울편입 촉구결의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경쟁을 중단하고 진정한 하남시 발전을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서울편입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3개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하남시의회의 조속한 서울편입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이들은 “관내 각 동별로 서울편입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2~3배 정도 많은데도 시의회는 서울편입 촉구 결의안을 부결시켰다”면서 “이날 반대 및 기권 의견을 표명한 하남시의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회에서 ‘하남시 서울편입특별법’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때 하남시의회가 ‘서울편입 촉구결의안’ 의결을 해 준다면 국회에서 ‘하남시 서울편입특별법’을 발의함에 있어 분명히 더 적극적일 것”이라며 “하루빨리 하남시의회가 ‘서울편입 촉구결의안’을 의결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성명서 발표에는 김택규 하남시 서울편입통합추진위원장, 구교영 감북·초이·감일 서울편입추진위 감일대표, 김기윤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하남지역 체육인들에게 제대로 된 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2기 하남시체육회장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56)이 연말을 맞아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1년이 체육회 기틀을 다져온 때였다면 내년 1년은 각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미래 체육인을 위한 엘리트체육 육성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체육인프라 조성이 목표인 생활체육 활성화다. 다소 욕심이 앞서지만 내년에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다. 그는 민선 2기 하남시 체육회를 맡기 전 본업인 기업가 출신으로 하남시자전거연합회장과 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10년 이상 역임하면서 하남체육 발전에 머슴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 기간 솔선수범해 온 후원과 기부행위만 해도 보통 이상이다. “어떤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하남시 체육에 몸담아 온 것이 아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마음에서 하다 보니 지금에 이르게 됐고 체육회장직을 맡은 이상 부끄럽지 않은 체육인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최 회장의 고백이다. 최 회장과 함께해 온 하남시체육회는 올해 다양한 성과도 이뤄냈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개최한 하남시민의 날 체육대회 행사다. 하남시 전역에서 무려 3만여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찾았음에도 별다른 잡음 없이 성공적 행사로 마무리됐다. 하남시체육회장기 초중고 체육대회(축구, 육상, 농구), 하남시장기 생활체육대회는 물론께 특히 경기일보와 공동 주최한 ‘특전사와 함께하는 하남 위례길 걷기대회’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 소유의 토지(신장테니스장)에 대해 하남시의 시설 투자 약속으로 5년식 무상 연장 계약 합의를 이끌어 낸 것도 성과다. 하남시체육회의 슬로건은 ‘스포츠 미래도시, 건강한 하남’이다. 체육회와 시민들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효율적인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고 체육회 내 조직개편과 부서 신설을 통해 종목단체 지원 강화 등으로 체육회의 자생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시민과 체육이 하나 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 단연 그 중심 역할은 하남시체육회가 담당한다. “지난 1년은 시민과 체육인들의 저력을 현장에서 보고 피부로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최진용 회장. 그는 “이를 근간으로 인구 50만을 바라보고 있는 하남시의 발전 대열에 체육회가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환경당국이 생태계 교란종 제거 방식 등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야생식물 서식지 보호 차원에서 인위적 훼손 방지를 위해 보호 울타리 설치 범위도 확대한다. 20일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에 따르면 한강청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인위적 훼손(불법 훼손, 채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자연생태계 내 멸종위기종 증식을 위한 인공식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보호시설 6곳과 인공식재지 2곳 등 모두 8곳을 관리 중이며 주요 관리종은 광릉요강꽃(멸종위기Ⅰ급), 해오라비난초(멸종위기 Ⅱ급), 칠보치마(멸종위기Ⅱ급), 대청부채(멸종위기 Ⅱ급), 백부자(멸종위기 Ⅱ급), 저어새(멸종위기Ⅰ급) 등이다. 이를 위해 매년 해당 생물의 개화기 또는 번식기 등에 맞춰 전문가와 함께 현장 방문을 통해 생육상태와 시설사항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보호 생물에 대한 방해요인(생태계교란종, 우점식물 등) 제거, 보호 울타리 보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보전사업지의 점검과 관리 등은 물론 광릉요강꽃 자생지의 인위적 훼손 발견에 따른 보호 조치와 인공 증식한 백부자를 자연생태계에 이식하는 신규 보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 광릉요강꽃 훼손지의 경우 매토종자(발아력을 유지한 채 휴면 상태에 있는 종자)로 인한 발아 또는 살아 있는 뿌리에 의해 새로운 개체가 나올 것을 감안해 보호띠와 안내문구 등을 설치했다. 최소 2년 이상 전문가와 함께 관리하면서 개체가 확인되면 철조망을 설치해 훼손지를 복원할 예정이다. 또 백부자는 신구대 식물원(서식지 외 보전기관)이 인공 증식한 모종 20개체를 적합지인 경기 광주에 이식한 바 있고 향후 전문가와 분기별 모니터링을 통해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이식한 개체의 활착 여부에 따라 보호 울타리를 설치해 관리할 방침이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기존 보호시설 관리는 물론 신규 보호지 발굴과 인공 식재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의회가 늘어나는 아파트 층간 소음피해 등 민원 해결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하남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오승철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조례안’이 지난 19일 제326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제5차 도시건설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추진계획 수립 ▲공동주택 층간소음 피해 실태조사 ▲공동주택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설치 ▲중앙행정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승철 의원은 “층간소음 신고·민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며,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면서 “조례안을 통해 시가 적극적으로 층간소음 피해를 예방하고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실효성 있는 조례가 되도록 의회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또 교통으로부터 안전한 하남시를 위해 ‘하남시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소관 상임위 통과에 이어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한편, 오승철 의원은 지난 7일 하남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관내 교통봉사단체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교통안전 조례제정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시민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연내 하남시의 서울편입 법안이 발의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편입 법안이 발의된 구리시에 반해 하남시의 경우, 위례·감일동 중심의 서울편입 등 행정구역 통합요구에도 전반적 시민합의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아서다. 19일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하남시·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도로 김포발 서울 메카시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남지역 또한 서울 송파구에 인접한 위례와 감일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서울편입 등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위례와 감일, 미사지역 등 신도시 주민단체 중심으로 서울편입 추진위원회 등이 결성돼 서울편입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가 하면 총선 출마에 나선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이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울편입을 촉구하는 행보를 취하고 있다. 하남시 또한 최근, 이현재 시장이 직접 위례·감일 서울편입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윤 변호사)와 면담에서 ‘선 주민 의견 반영, 후 하남시 입장 정리’ 취지의 답변으로 의견수렴 등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 내 야권을 중심으로 가능·실효성 등에 의문을 보이며 전반적 시민 공감대는 아직까지 성숙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하남시의회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주도로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 촉구결의안’이 발의됐으나 민주당이 응하지 않으면서 채택되지 못했다. 다만, 민주당은 후속 조치로 오는 21일 ‘위례신도시 통합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의, 예정이다. 게다가 서울편입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위례·감일동 주민들에 반해 원도심 중심의 주민들의 소리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뉴시티 위원이자 내년 총선에서 하남시 출마에 나선 이용 국회의원은 이날 메가시티 지원 특별법과 구리시 서울편입 법안이 발의되자 연 내 하남시 서울편입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과 인접한 위례·감일을 비롯한 하남시민들은 서울이 실질적 생활권임에도 행정구역이 달라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서 “하남시 주민들 역시 서울편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구리에 이어 하남시도 서울편입 법안을 추진해야 할 때고 해당 법안을 연내에 발의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위례, 감일신도시 주민들의 서울편입 등 행정구역 통합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위례신도시 통합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의, 본회의 채택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정혜영 의원 등 하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오는 21일 개최되는 하남시의회 제32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서 ‘위례신도시 통합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의키로 했다. 결의문 발의 취지는 2006년 위례시도시 개발계획 발표 당시 여러 행정구역에 걸쳐있는 개발부지를 통합, ‘송파신도시’로 개발이 계획됐으나 통합이 불발돼 이날 현재 하남시, 성남시 수정구, 서울특별시 송파구 등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는 기형적 도시 형태 때문이다. 이에 동일 생활권역임에도 각 지자체에 따라 교통·교육·행정서비스 등이 달라 제기되는 혼란과 불편 해소를 위해 행정구역 통합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정혜영 의원 등은 “개발계획 당시 지자체간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행정구역 불일치로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각종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으로 행정구역을 통합해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시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인근 감일동 주민들의 서울편입 요구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기윤 위원장(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과 구교영 감일대표(감북·초이·감일 서울편입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감일동의 서울편입을 위한 상호 협약식을 갖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구교영 감일대표는 “감일동 주민 대부분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지만, 하남이라는 이유로 교통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다”면서 “또 과밀학급으로 인해 교육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바로 옆에 있는 서울 송파·강동에 있는 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있다. 감일동의 서울편입을 성공하기 위해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윤 추진위원장은 “하남시 감일동이 서울 송파구 생활권인 점을 감안해 서울 송파로 편입을 요청하는 특별법 발의안을 조경태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앞으로 감일동의 서울편입을 위한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북·초이·감일 서울편입추진위는 지난달 감북동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박등렬⋅강면구씨 등을 공동위원장으로, 구교영씨를 감일대표로 선출한 후 도로변 현수막 게첨 등의 방법으로 ‘서울편입’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