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정수장서 깔따구 유충이⋯'수돗물 그냥 마시면 안돼요'

경기 이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21일 환경부와 이천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일선 지자체들과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전국 정수장 435곳의 위생 실태 점검을 벌이던 중 이천정수장 내 11곳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깔따구 유충 5개체를 발견했다. 이천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주민들의 수돗물 음용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 깔따구 유충은 우리나라에 400여종이 서식하는 소형 생물이다. 성충이 되면 모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접촉하면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음용 자제 지역은 ▲부발읍(고백리, 대관리, 마암리, 무촌리, 산촌리, 신원리, 신하1∼5리, 아미1∼4리, 죽당리, 가좌리 일부) ▲백사면, 신둔면 ▲마장면(장암리, 이치1리) ▲창전동, 관고동, 사음동 ▲중리동, 율현동, 진리동, 증일동, 고담동 일부(대포동, 장록동, 단월동 제외) ▲증포동, 갈산동, 안흥동, 송정동 등이다. 현재 이들 지역의 수돗물은 단수되지 않았으며 병입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와 이천시 등은 유충의 종류 및 발생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역학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이천시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급수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1일 2회 이상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가정에서 수돗물을 세탁, 청소 등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으며 끓여 먹으면 음용이 가능하다"면서도 "직접 마시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석준 이천 당선인 "수도권·농지 규제 개혁할 것" [당선인 인터뷰]

이천시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3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송석준 이천시 국회의원 당선인. 송 당선인의 앞으로 국정방향과 이천시민들을 위한 의정을 어떻게 펼칠 지 경기일보가 들어봤다. 먼저 송 당선인은 “힘 있는 3선 의원을 만들겠다는 이천 시민들의 열망 속에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이천시 최초로 3선이 될 수 있었다”며 “3선 의원으로서 이천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이천 발전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송 당선인은 “그동안 이천시에서 기업들을 떠나게 하고 이천시 발전을 가로막았던 수도권 규제·농지 규제 등을 반드시 개혁해 내겠다”며 “초선 · 재선 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GTX-D 및 수서~광주 복선전철 등의 교통 인프라 사업들을 조기에 완공해 정자형 고속도로망과 별표형 철도망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격차 해소 및 결혼·출산·양육 전폭 지원, 교육환경 혁신적 업그레이드, 테마형 관광클러스터 등 관광·문화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 당선인은 “이 같은 교통망 완성과 규제개혁, 의료‧교육‧관광‧문화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미래첨단 신산업의 적극 유치‧육성 등의 이천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이천시를 지방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상생과 조화’의 명품 가교 거점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2대 선거에서 밝힌 송 당선인의 12대 공약은 의료 및 안전, 결혼·출산·양육, 교육, 도로망, 규제개혁, 복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보훈, 반도체와 신산업, 문화·체육·관광, 농축산, 생활형SOC 등이다. 공약 실행 방안으로 “우선 국비 예산확보가 필요한 부분은 22대 국회에 등원해 해당 공약 관련 정부부처와 상임위 등과 긴밀한 협력 및 예결위를 통해 국비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법령개정 사항은 법안을 해당 공약 이행을 위한 대표발의 또는 공동발의하고 지속적인 모리터링을 통해 해당 법안이 통과되도록 관리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천시의 협력과 시·도비 확보가 필요한 부분은 이천시의회와 경기도 우리당 소속 시의원과 도의원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추진과 지방비 확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특히 반도체나 신산업 등 민간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과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이 되도록 할 예정이고, 불필요한 규제는 개혁해 민간의 자발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3선 의원으로써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송 당선인은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더 속도감 있게 펼치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겠다”면서 “경제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국민을 위한 개혁 중단 없이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피력했다. 22대 국회 상임위 활동으로는 “25년간 국토교통부에서 공직경험과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의 경험을 살려 국토교통위원회 등 해당 분야의 상임위에서 위원장으로 전문성을 살려 일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특히 송 당선인은 자신의 5대 의정철학인 상생과 조화, 새로움, 희망, 건강하고 지속가능성, 중심과 관련된 의정활동과 입법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송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여당 3선 의원로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총선을 통해 표출된 준엄한 민심과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족했던 부분은 향후 반드시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는 더욱 낮은 자세로 더욱 간절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뛰고 또 뛰겠다. 항상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보내주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천도자기축제, 지역과 하나되는 친환경 축제로 오는 25일 열린다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천시 신둔면 예스파크와 사음동에 소재한 사기막골 도예촌 등지에서 ‘자연에서 도자기가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천시는 국내 최고의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도자기축제를 다시 한번 진화시켰다. 이번 도자기축제를 넘어 여러 행사와 통합·연계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지역상생 축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축제장에선 도자기축제는 물론 소규모 행사를 연계해 통합축제가 개최된다.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대체 사용하고 가정 내 플라스틱을 가져오면 도자기 구매 쿠폰으로 교환해준다. 지역 특산품과 함께 이천도자기 한정판을 판매하고 대형돔을 설치해 조용하고 독립된 전시공간도 조성했다. 대형돔에선 기획전, 명장전, 명장 소품 판매, 현대작가공모전, 해외교류전, 한국세라믹기술원전 등 기존에 없던 이색적인 전시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먹거리는 축제장 내 부스는 물론, 지역 식당과 연계해 5% 할인을 제공하는 등 축제장 방문객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특히 26일 개막식에는 피아니스트 문재원, 소프라노 최정원, 테너 박회림의 성대한 클래식 공연과 드론 쇼, 명장과 도예고 학생들의 물레 시연,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제기간 내내 40여 팀의 버스킹 공연, 전통가마 소성작품 공개 경매, 다례 체험, 우관스님의 사찰음식 플레이팅, 화덕쌀빵 나눠주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석준 의원, 수도권 규제개혁과 반도체 신산업 육성 등 핵심공약과제 이행 시작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이천시 최초 3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총선공약이행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송 의원은 최근 이천시청과 지역 현안 상황을 점검하고 해결방안과 총선공약 이행방법을 모색하는 실무회의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송 의원과 이천시청 첨단전략산업과 직원, 의원실 보좌진이 참석해 회의에서 수도권 규제개혁, 반도체 신산업 육성방안 등 이번 22대 총선 핵심 공약사항 및 지역 현안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천시는 수도권이라는 지리적·환경적 이점과 성장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 지정되는 등 수십년간 각종 중첩 규제로 생활 불편과 재산권 침해, 계획적 도시개발 저해 등 심각한 불이익에 시달리고 있어 규제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에 송 의원은 재선 임기 동안 20대 국회에서 수도권 규제 폐지 법률안, 21대 국회에 들어서는 상생협력지구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수도권 규제개혁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펼쳐온 바 있다. 송석준 의원은 “이천시민들께서 이천발전이라는 열망으로 3선 송석준을 만들어주신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핵심공약 이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천 화장시설 건립 ‘무산’… 다시 원점으로

이천시가 대월면 구시리에 조성을 추진했던 화장시설 조성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 가게 됐다.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가 해당 마을이 제출한 철회서(경기일보 10일자 10면) 수용 결정을 내려서다. 16일 이천시와 대월면 구시리 주민 등에 따르면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는 전날 대월면 구시리 주민들이 제출한 화장시설 철회서에 대해 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 철회서 전격 수용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시설 건립추진위는 대월면 구시리 및 주민들간 갈등으로 인한 대립을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 철회서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시설 후보지가 선정된 지난달 11일 이후 1개월 4일만의 철회 결정으로 이천시는 앞으로 화장시설 설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화장시설 후보지 철회가 결정된 것 같다. 구시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빠르게 진행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또다시 화장시설 설치에 대한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그러나 여러 방면으로 검토해 화장시설이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11일 대월면 구시리 60-6번지 일원을 화장시설 후보지로 결정해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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