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친환경 로컬푸드 안전한 농산물 공급 시스템 확보

양평친환경로컬푸드협동조합이 양평군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농약잔류검사는 물론 생산단계부터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군에 따르면 양평 친환경농업 확대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서비스 지원 등 양평친환경 로컬푸드 안정성 확보를 위한 분석지원 MOU를 체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의 정확성이 높아져 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데 의의가 있다”고 협약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업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해 한강수계기금 사업 공모를 통해 정밀분석기기(Ultra high performance hybrid LC/MS/MS System) 14종을 확충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잔류 농약 분석 성분이 기존 245성분에서 320성분으로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신뢰성 및 정확성을 확보했다. 또한, 양평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양평친환경 로컬푸드 협동조합과의 MOU체결을 통해 양평의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이 생산되기까지 농산물 및 농업환경(토양, 비료, 퇴비, 농업용수, 농약 등)에 대한 사전·사후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성 검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양평친환경 농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친환경로컬푸드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평=한일봉기자

양평군, 주민건강관리 전국 우수지자체 등극

양평군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주민 건강 향상을 위해 지역특성 및 주민수요에 맞는 건강생활실천 및 만성질환예방,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건강영역별, 생애과정별로 포괄적 연계·협력을 통해 대상자 중심의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2013년부터 주민주도 건강관리 유헬스존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4개소(공원1, 장터1, 보건복지프라자1, 보건소1)에서 올해 6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유헬스존 이용 연인원은 2014년 4만1천538명에서 2015년 7만539명으로 69.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유헬스 이용자 및 대사증후군관리 주민의 만족도는 90% 이상이었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건강을 위해 민 주도의 건강관리로 주민이 쉽게 건강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헬스존 체계를 더욱더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갑 양평군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하는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양평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치매관리사업에서도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평=한일봉기자

소화기 하나가 소방차 10대 역할

양평군 서종면 정배1리 마을회관에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하자 지나가던 주민이 소화기로 진압해 화재 초동 진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23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마을회관 내 배전반에서 스파크가 튀는 것을 마을회관에 있던 박모 할머니가 보고 119에 신고했다. 박모 할머니는 지나가던 주민(연승흠, 남, 58세)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리고 불을 꺼달라고 요청하자 연씨는 신속하게 마을회관에 있던 소화기 2개를 사용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화재가 발생한 서종면 정배 1리 마을회관은 인근 양평수난구조대와 8.7km 정도 떨어져 있다. 굴곡진 도로가 많아 출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자칫하면 골든 타임을 놓쳐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하였다. 연씨가 초기 진압을 하지 않았다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연씨의 침착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연승흠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그 상황이었으면 누구라도 소화기로 불을 껏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연승흠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양평소방서 신민철 서장은 “화재 발생 초기에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같은 효과를 낸다”며,“2017년 2월 4일까지 각 가정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고 이번 마을회관에서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한 예는 기초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한일봉기자

규제의 도시 양평군, 혁신의 희망지도를 그리다

‘규제의 도시’ 양평군에서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과 경기연구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규제혁파를 위한 논의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 17일 양평군청 대회의실에는 경기 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양평군 5급이상 간부공무원 전원을 비롯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 경기연구원, 양평군의회, 맑은물문화포럼 위원 등 70여명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경기연구원은 양평-송파간 고속도로 개통을 가장 시급한 의제로 내놓고 경기 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 방향과 기본 구상에 대한 기본안, 양평군의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발전을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군은 팔당댐 건설이후 40여년간 이어져온 규제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벨트 조성, 비전 2025 발전계획, 자족가능한 특화도시 개발, 친환경 미래도시 구축, 양평 따복 융·복합 경제타운 조성, 교통기반 인프라 시설 확충 등 당면한 현안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규제개선의 간절함을 다시한번 공표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군은 풍부한 수자원, 깨끗한 대기환경, 넓은 산림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234%라는 중첩 규제에 갇혀있다”며 “이러한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이 수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은 경기도와 경기연구원, 경기동부권 5개 시군(양평·가평·광주·여주·이천)이 함께 경기동부지역에 대한 중장기적인 비전과 2025년까지의 10개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시책이다. 양평=한일봉기자

장재찬 양평문화원장, 감성 메마른 지역에 문화 단비… 군민에 감동 선사

“양평군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문화적 혜택에 비해 환경이 열악함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군민’이야말로 저에게 가장 빛나는 보물로서 문화 비타민을 듬뿍 충전해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만들겠습니다” 장재찬 양평문화원장(84)은 고령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향민인 장 원장이 지난 1957년 산골 오지마을이었던 양평지역에 터를 내린 것은 운명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고. 그해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 후 연세대 의대 공중보건의를 수료한 엘리트, 장 원장은 양평군 옥천면 공중보건의로 부임하면서 양평과 동고동락을 시작했다.이후 그의 발자취는 누구보다 선명했다. 양평라이온스클럽회장, 재향군의회장, 양평신협이사장, 양평새마을회장, 양평군의회의장 등 수많은 역할을 맡아 지역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향유에 목말라하는 지역주민의 갈증을 해갈하는 것에 올인해야겠다고 다짐한 장 원장은 불가능한 꿈을 꿨고, 드디어 꿈은 이루어졌다. 바로 경제적 가치논리에 짓눌려 36년 동안 문화원 건물조차 없던 불모지 양평에서 10억원을 쾌척해 문화원의 초석을 쌓은 것이다. 독립된 건물 한 채를 번듯이 짓는 데 사비를 아낌없이 내놓은 장 원장의 모습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본보기로 모두의 마음에 울림을 남겼다. “내가 가진 것은 나의 전유물이 아니다. 하느님의 소유를 잠시 빌려 관리만 잘하다 되돌려 드리면 것이 진정한 부(富)”라는 말에 장 원장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후 문화원의 행보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2012년 그는 전국 228개 문화원 중 유일하게 양평군민을 위한 ‘양평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농어촌도시인 양평에 문화적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시립교향악단으로서 품격을 갖춘 양평 필하모닉은 안두현씨를 상임 지휘자로 초빙, 음악명문인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출신으로 모스크바 챔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지휘봉을 맡겼다. 이로써 양평문화원 호송홀은 매월 1차례씩 양평필의 클래식 공연을 단돈 5천원에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장 원장은 “양평군민이 값비싼 공연 문화를 즐기기에는 경제적·지리적 어려움이 있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받는 보상이야말로 벅찬 감동”이라며 “양평군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바로 감동을 선사하는 것으로 알고 여생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평문화원은 개원이래 시민을 위해 문턱을 낮추고 전통요리, 서예, 한자, 사진, 전통혼례, 풍물, 수채화, 드럼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10만 양평군민의 문화의 중심에 있는 장 원장은 365일 해피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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