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친환경쌀 가공제품, 美ㆍ日 박람회 참가,수출상담 75건 진행

양평군은 친환경 쌀을 이용한 가공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애너하임 자연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와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8)에 참가해 75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친환경 쌀로 만든 경쟁력 있는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2016년부터 4년에 걸쳐 총사업비 30억을 투입했다. 이 사업은 ㈔양평친환경쌀사업단이 주도하고 리뉴얼라이프㈜, 풀로윈㈜, ㈜숲속정원 등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업체들은 그동안 친환경쌀 브랜드 쌀과자 ‘SUUN’과 꽃셰프가 드리는 유기농 쌀밥 ‘K-반(햇반)’, 건강한 ‘컵밥’ 고추장나물비빔밥, 한우미역국밥, 얼큰 짬뽕밥, ‘우리 몸에 건강愛 즉석죽’과 쌀빵 등 다수 제품을 출시했다. 군은 이번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미국과 일본 5개 업체와 세부 수출 협의 중이며, 수출상담 75건을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군은 그동안 꾸준한 해외 홍보를 통해 친환경 쌀과자를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9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1위 유아식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 거버와 계약을 체결했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 박우영 소장은 “올해는 양평 친환경 쌀과자 SUUN, K-반(햇반), 컵밥, 즉석죽 및 쌀빵 출시로 고부가가치 신상품 개발에 주력해 기업 매출 35억, 친환경 쌀 매입량 180t, 일자리 창출 35명, 수출 100만 달러를 목표로 양평친환경쌀가공사업을 적극 지원해 농가소득 증대 및 농촌지역 활력을 되찾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 롯데마트 ‘장사진’… 인근 상가는 ‘텅텅’

지난 6년 동안 입점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에 부디쳤던 롯데마트 양평점, 15일 개장 사흘째를 맞아 롯데마트는 당초 예상대로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80여 대를 수용하는 마트 주차장이 가득 차 차례를 기다리는 차량이 인근 도로까지 길게 늘어섰다. 이처럼 고객이 몰리면서 롯데마트 양평점은 개장 첫날인 13일 2억여 원, 14일 1억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2년 건축허가 이후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롯데마트가 6년 만에 개장한 날은 지난 13일이다. 지금껏 양평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대식 시설의 대형마트가 문을 열자 호기심까지 더해져 연일 많은 인파가 찾아들고 있다. 이처럼 연일 손님이 쏠리면서 당초 우려된 양평지역 상권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마트와 양평시장 상가들이 현실화된 매출 급감으로 걱정이 태산이다. 롯데마트와 50m 거리에 있는 메가마트, 150m 떨어진 양평농협 하나로마트는 연일 직격탄을 맞고 있다.하나로마트의 경우 롯데마트 오픈일인 13일 매출액이 3천900만 원으로 전주에 비해 1천500만 원이 떨어져 28%나 급감했다. 이종복 경영전략실장은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매장에 들어가 보니 텅 비어 있었고 심지어 하나로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롯데마트를 찾는 고객도 있었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9㎞나 떨어진 용문면 용문농협 하나로마트까지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롯데마트 개장 이후 전년대비 약 15% 정도 매출이 감소했다. 박천희 점장은 “특별세일 등으로 손님 잡기에 나섰음에도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4월까지는 갈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양평시장 상인들은 좌불안석이다. 양평시장에서 P 아동복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롯데마트에 아동복 점포가 없어서 안심했는데 지난 3일간 손님이 3분의 1로 줄었다. 손님들이 개장한 롯데마트로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시장에서 소규모 마트를 운영하는 상인도 “지난 3일간 40%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롯데마트 앞에서 신용카드를 만들면 8만 원을 준다는 소문에 사람들이 모두 그쪽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천희 회장(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은 “롯데마트 개장에 따른 손님 쏠림현상이 어느 정도 지난 후 시장 상인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해 롯데와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백조의 호수로 변한 세미원, 270여마리 큰고니떼의 화려한 군무

양평 세미원에 260여 마리의 큰고니떼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10일 이곳을 탐사한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이 고니떼는 2천600㎞ 떨어진 몽골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지난 9~10일께 이곳으로 날아왔다. 세미원 사랑의 연못 강가에 머물고 있는 큰고니(Whooper Swan/Cygnus cygnus)는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로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다. ‘고니 고니’ 운다고 해 고니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흔히 백조로 더 알려졌다. 고니는 헤엄칠 때 목을 굽이지만 큰고니는 목을 곧게 세우고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더 넓은 게 특징이다. 큰고니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1-2로 지정됐고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큰고니는 호수와 늪, 하천, 해안 등에서 큰 무리를 이뤄 생활하며 무리는 암수와 새끼들의 가족 군으로 구성된다. 큰고니는 월동지에서 수생식물의 뿌리줄기 등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물구나무를 서듯 꼬리를 하늘로 들고 긴 목을 물속 깊이 넣어 먹이활동을 한다. 밭에서 보리 종자를 먹거나 물이 차 있는 논에서 떨어진 볍씨를 먹기도 한다. 세미원에 머무는 큰고니 떼는 일대에 자라는 달짝지근한 맛의 갈대 뿌리와 순을 먹이로 삼고 있다. 큰고니는 고향으로 돌아가 늦은 봄에 짝을 만나 둥지를 짓고 3~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암컷이 품고 수컷은 둥지에 머무르며 알을 지킨다. 한 달쯤 지나면 새끼 새들이 태어나는 데 어린 고니의 몸은 회갈색 빛이 난다. 태어난 지 3년이 지나야 검은 털을 벗고 백조가 된다.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는 “이번 세미원 일대를 방문한 큰고니 떼에는 새끼가 3분의 1가량밖에 되지 않아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고니의 생태환경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고 이와 같은 일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관공서의 역할을 촉구했다. 세미원에 머무는 큰고니 떼는 일주일 내에 몽골, 우즈베키스탄 일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4월 6일부터 6월 17일까지 봄빛정원문화제를 개최한다. 양평=장세원기자

롯데마트 양평점 13일 정식 개장

2012년 건축허가가 난 후 6년을 끌어오던 롯데마트 양평점이 오는 13일 정식으로 개장한다. 롯데마트측은 정식개장에 앞서 12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산등 각종 시스템 점검을 겸한 시험영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양평에서는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기업 할인마트인 롯데마트는 양평읍 공흥리 468-33 일원 6천473㎡ 부지면적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총 매장면적은 6천85㎡(약 1천841평)이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밤 10시까지고, 매월 2째, 4째 일요일은 휴무다. 개장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롯데매장 양평점 내부는 많은 직원들이 출근해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하1층 식품매장에는 산더미처럼 쌓인 과일들이 개장을 실감케 하고 있었다. 황정욱 롯데마트 양평점장은 150여명의 근무자중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 20여명을 제외한 130여명은 양평 지역에서 채용한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매장구성은 식품매장과 식기, 소가구, 신발 등 생활용품 매장과 약국, 커피숍, 헤어숍, 안경점, 세탁소, 저가생활용품전문점(다이소) 등 임대매장이 들어와 있다. 한편 롯데마트 입점에 반대해온 양평물맑은 시장 상인회는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고 전임 상인회집행부가 체결한 상생협약이 무효라는 취지의 법적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결의해 롯데마트와 상인회간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민 무료 주말 상설‘양평헬스투어 울랄라’ 상반기 회원 모집

양평군 헬스투어센터(양평 쉬자파크 내)는 오는 2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군민을 위한 ‘양평헬스투어 울랄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양평헬스투어 울랄라’는 양평군민에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올바른 걷기와 자연요법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충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21명 회원제로 10주간 쉬자파크 및 소리산 코스, 물소리길 4 코스 등을 헬스투어 코디네이터와 함께 생활습관병 예방, 다이어트와 자연요법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군민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회원제 운영을 통한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후 건강측정 및 스마트워치 도입을 통해 데이터를 회원별로 추적 관리하는 등 12주 후 자신의 몸 변화를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오는 20일까지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양평헬스투어 울랄라’ 상반기 회원을 20명 선착순 모집 중이며, 24일 회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www.healthtour.co.kr) 홈페이지와 양평헬스투어센터(770-1004,1005)로 문의하면 된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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