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571번째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며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인 ‘한글날 문화제’를 지난 8일과 9일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글, 그리고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알리고 훈민정음 반포 제571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주 한글날 문화제는 경축식을 비롯해 한글 전시(아름다운 먹빛 누리 전, 세종한글디자인 공모전 시상 및 전시)와 세종백일장 및 미술대회, 문화공연(뮤지컬 1446, 마법사의 동화여행, 루이스 초이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김태훈의 노래가 흐르는 인문학 콘서트, 한글날 특집 라디오 생방송), 다양한 체험부스(여주역사 문화탐방로, 영릉탐험대, 한글 도자기 만들기 등 20개) 등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진행됐다. 또 경축식이 열린 지난 9일 신영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의 아름다운 연주 및 마셜 아츠 ‘혼’ 등 다양한 축하공연과 한글날 노래 제창, ‘김태훈의 노래가 흐르는 인문학 콘서트’는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진행을 맡아 보컬 장정미, 피아니스트 권용은 등이 조선시대의 음악이야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영릉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9일부터 15일까지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공연될 세종대왕 뮤지컬 1446이 감동적인 무대 공연을 하고 영릉 매표소 주변으로 여주 쌀, 고구마, 땅콩 등 지역 농ㆍ특산물 판매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주시는 여강길 4코스 주변 걷기와 남한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시승하는 ‘여주역사문화 탐방로’ 부스를 개설해 관람객들에게 여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김문영 여주문화원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종대왕이 영면에 있는 세종대왕릉(영릉)을 연계한 이색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며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한글날 문화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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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동 기자
2017-10-09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