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오피스텔 공사장 옹벽 와르르… 사흘째 피난생활하는 주민들

사고 여파로 인접 빌라 붕괴 우려
50여명 당분간 임시숙소서 생활

▲ 지난 8일 여주시 현암동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빌라 2개 동(32세대 규모)까지 추가 붕괴가 우려돼 주민 54명이 사흘째 대피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은 붕괴우려가 있는 빌라.  류진동기자
▲ 지난 8일 여주시 현암동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빌라 2개 동(32세대 규모)까지 추가 붕괴가 우려돼 주민 54명이 사흘째 대피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은 붕괴우려가 있는 빌라. 류진동기자
여주시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인근 빌라의 붕괴가 우려돼 주민 수십 명이 사흘째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10분께 여주시 현암동의 한 오피스텔(지상 9층ㆍ연면적 1천여㎡) 신축 공사장 옹벽이 무너졌다. 이 여파로 인접해 있던 도자기 보관창고(200㎡)도 붕괴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바로 옆에 있는 빌라 2개 동(32세대)의 연쇄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경기도와 여주시 등은 빌라 2개 동 가운데 창고와 인접한 1개 동(16세대)에 거주하는 주민 54명을 긴급 대피시킨 뒤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대피한 주민들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인근 콘도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피난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신축 오피스텔 기초공사 중 옹벽에 토사 하중이 실리면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때까진 주민들이 인근 거처에서 생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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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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