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문화재단 2년 3개월동안 준비 마치고 오는 21일 출범

여주 세종문화재단이 2년 3개월 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21일 출범한다. 여주시는 차별화된 문화진흥정책을 이끌어갈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지난 2015년 7월 29일 재단설립 운영계획을 수립, 최근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화예술, 축제관광, 행정·경영 등 직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집 인원 18명(일반 14명, 무기계약 4명) 중 128명이 지원했다. 문화예술분야 일반 6급(팀장), 무기(사무)분야와 일반 8급 예술 및 축제 분야 지원자에 대한 지난 13일 서류전형을 통해 오는 15~17일 면접을 진행하고 일반직은 오는 21일 우선 임용하고 무기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임용할 방침이다. 시는 장기간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행정을 중점으로 진행했으나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업무와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우선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과 공급이 도심 속에서부터 읍·면·동의 작은 공간에 이르기까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일상 속 문화향유 기반을 넓히고자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차별화된 문화진흥정책을 문화 취약계층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문화예술단체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문화협력과 연계한 문화교류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지역문화의 특성을 연구함은 물론 새로운 문화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여주 세종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연양동 소재 여주세종문화재단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식과 함께 인근 썬밸리호텔에서 각 기관, 문화·예술단체, 시민을 대상으로 축하공연과 설립 경과보고 등 출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고광만 현대환경 회장 여주지역 청소년 해외연수비 1천600만원 쾌척

여주시가 사회환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취약계층 자녀 해외 연수프로그램인 ‘청소년 해외 희망여행’을 위해 ㈜현대환경(회장 고광만)과 현대레미콘(대표 황은미)가 1천600만 원의 후원금을 원경희 시장에게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원경희 시장 취임 후 사회환원 사업의 하나로 지역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는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여주시 가남읍 소재 환경전문회사 현대환경과 레미콘 전문생산업체인 현대레미콘을 운영하는 향토 기업인 고광만 회장과 황은미 대표가 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지지해 여주지역 취약계층 청소년 16명에게 캄보디아 해외 희망여행을 위한 해외연수비 1천600만 원을 지난 10일 원경희 시장에게 기탁했다. 이번 기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자녀를 읍ㆍ동별 2명, 면별 1명씩 총 16명을 선정해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의 문화·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항상 사회환원사업에 대해 적극 참여할 것이다”라며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현실의 벽을 넘어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약자에게 기업 이익을 환원하는 좋은 취지의 사업에 동참하게 해주신 원경희 여주시장님께 감사드린다”라며 “내년부터 취약계층 청소년 해외 희망여행에 정기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환경은 건설폐기물 전문업체로 1996년 여주시 가남읍 대신리에 창업 후, 현대레미콘(주) 등 국내 20여 개 환경과 건설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농협 조합원 가족 한마음 대축제 성료

제5회 여주농협 조합원 한마음 대축제가 최근 대순진리회본부도장 운동장에서 원경희 시장과 이환설 시의장, 전진선 여주경찰서장, 한기열 농협경기지역본부장 등 기관ㆍ사회단체장과 농협관계자 등 3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 2017년 여주농협 조합원의 노고와 화합을 위해 마련한 이번 조합원 한마음 대축제는 명랑운동회를 시작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풍물 길놀이와 영농회별 단결과 화합, 도전, 미래, 신뢰, 믿음 등 단체응원전, 농악, 난타공연, 개회식, 우수조합원 시상식, 장학금 전달, 50ㆍ60ㆍ70대 명랑게임, 동춘서커스공연, 평양예술단 축하공연, 행운권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수조합원과 장수 상 시상식은 지역과 이웃을 사랑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장수한 김원숙(연라2통)ㆍ안효기(연양동)조합원이 장수 상을 받았으며, 김용경(여흥동)ㆍ조수연(중앙동)ㆍ김승호(강천면)조합원 등이 우수 조합원 상을 받았다. 또 여주농협은 여주시 인재육성장학금 1천만 원을 원경희 시장에게 전달하고, 여주시 장애인복지관 300만 원을 김은희 관장에게, 다문화 가족 육성지원 100만 원을 오누마 미츠꼬씨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광수 조합장은 “올해 농사일을 하시느라 고생하신 조합원님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풍년농사를 자축하는 즐거운 날을 맞아 우리조합원의 단합과 사기 진작을 통해 내년 풍년농사를 기원한다”라며“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희망의 울타리가 되어 어려운 농업여건을 이겨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여주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를 이끌어 나갈 우수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여주농협 수익금의 일부를 여주시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출연하게 됐다”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해 온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재능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 여주농협 한마음 대축제는 ‘여주농협의 명확한 발전 방향과 가치를 공유하고 비전 생활화를 통해 변화하고 도양하는 지역밀착형 여주농협이 되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조합원들은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자!’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팔도한마당 조성… 전국팔도 건축양식 재현

여주시 상거동 부지 3만6천여㎡에 내년 9월까지 750억 원이 투입돼 1950~1960년대 전국 팔도의 건축양식을 재현한 건물과 놀이마당, 향토음식점 등을 갖춘 ‘여주팔도한마당’이 조성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이곳에는 이 밖에도 한옥형 숙박시설(120여 객실)과 힐링 찜질방, 실내동물원, 애견카페, 카트 랜드, 레포츠 몰,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존, 실내외 공연장, 컨벤션센터 등의 편의시설과 LED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도 입점한다.이들 시설 연면적은 4만4천여㎡ 규모다. 1950~60년대를 재현한 팔도 문화놀이마당에는 근ㆍ현대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픈 드라마세트장도 조성돼 드라마나 영화, CF 촬영장 등으로 활용된다. 이기철 여주팔도한마당㈜ 회장은 “여주팔도한마당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전통 민속문화촌’으로 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열린 기공식에는 이해준 여주시 창조도시사업국장과 이상춘 여주시의회 부의장, 김영자ㆍ이영옥ㆍ이항진 시의원, 이기철 여주팔도한마당㈜ 회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ㆍ사회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진행됐다. 여주=류진동기자

윤진형 ㈔한국희망연맹 회장, 여주서 시작된 ‘나눔 바이러스’ 전국에 전파

“작은 씨앗이 가을 큰 수확으로 이어지듯이, 봉사를 향한 작은 관심이 지금의 단체로 이어졌습니다.” 20여 년 전 친구들과 결성한 낚시 소모임이 전국 14개 지회에 1천여 명의 회원을 갖춘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윤진형 회장(54)이 이끄는 ㈔한국희망연맹의 이야기다. 윤 회장은 고향인 여주시 능서면에서 중앙회 서울, 부산, 강원 평창 등 전국 14개 지회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90년대 말 여주 지역에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가 부도를 맞고 힘들어 할 때 도와준 주변에 보답하기 위해 낚시 모임과 이웃 봉사를 나선 것이 이렇게 발전했다. 단체 활동은 회원들이 각자 자기 지역에서 복지 사각지대와 주거 취약계층을 발굴해 재능기부팀(도배, 장판, 전등교체), 심화 재능기부팀(보일러, 지붕) 등 2개 팀으로 진행한다. 윤 회장은 “주거환경 개선과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집수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쉽게 말해 ‘직접 몸으로 봉사한다’”며 “2000년부터 건설업을 하면서 터득한 기술이 많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회장을 비롯한 여주ㆍ이천 회원들은 교도소나 요양원에서 위문공연과 효도잔치를 진행한다. 연맹소속 연예인들이 공연을 펼치고 나머지 회원이 음식을 장만하고 설거지와 청소 등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로 연 2회가량 하고 있다. 또 지역 소외계층 가정에 연탄배달, 지역의 초ㆍ중ㆍ고생 매년 2명을 선정해 1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장학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활동 속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예산 문제다. 집수리 봉사를 할 때 회원들의 십시일반으로 자재 마련 등 비용을 충당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 윤 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각자 전문분야의 기술자들이라 전문 업체 못지않은 집수리를 해줄 수 있는데, 비용이 아쉬워 마무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감사하게도 여주ㆍ이천 회원 300명의 활동을 지원하는 여주 E마트 봉사회와 다솜둥지복지재단가 있어 다행이지만,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도움을 받은 이웃들이 ‘내 자식보다 더 잘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뜻깊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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